본 연구에서는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사용된 '심(心)'자(字)의 활용과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한자에서 '육(肉)'은 육체를 상징하는 기호이다. 오장을 표현하는 간(肝), 비(脾), 폐(肺), 신(腎)의 글자는 모두 '육(肉)'의 형태를 포함하고 있어서 의미적인 혼동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심장과 마음을 의미하는 한자는 모두 '심(心)'으로 쓰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황제내경(黃帝內經)』의 내용은 질병부터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에서 사용된 총 286개의 '심(心)'자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심(心)'의 용례는 첫째 인간의 심장, 둘째 인체의 흉부, 셋째 마음을 의미한다. 넷째, 초월적인 개념의 깨달음, 다섯째 심포(心包), 여섯째 논리적인 사고, 일곱째 중심 또는 핵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자리를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추후 『황제내경영추(黃帝內經靈樞)』 뿐만 아니라 고전 문헌들에서 '심(心)'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사의 애매성 해소는 언어학의 여러 부문 중에서도 가장 실체가 불명확한 의미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학뿐만 아니라 자연언어처리에 있어서도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에 하나이다. 애매성은 언어학에서 말하는 동음이의어와 다의어를 동시에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단일어를 대상으로 한 이와 같은 분류는 비교적 명확한 반면 두 개의 언어 이상의 다국어를 대상으로 하는 기계번역용 사전과 같은 대역사전에 있어서는 동음이의어와 다의어의 구별은 경계가 불명확하여 의미에 기반한 대역어의 작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원인은 의미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인 [실체], [개념], [표현]의 관점에서 [실체]와 [개념]은 어느 언어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반면 [실체]와 [개념]을 최종적으로 실현하는 형태인 [표현]의 경우 각각의 언어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게 표출된다고 하는 사실 때문이다. [나무]라는 [실체]가 있다고 할 때 [나무]에 대한 [실체]와 [개념]은 언어를 초월해서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개념]을 표현하는 실체인 [표현]은 언어에 따라 [namu](한국어_, [ki](일본어),[tree](영어) 등과 같이 언어에 따라 자의적으로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namu], [ki], [tree]가 같은 뜻을 나타낸다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개념]이 같기 때문이지 이들 각각의 [표현]이 의미적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지금까지 의미를 다루는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관점이 결여됨으로 인해 의미의 다양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애매성 해소에 관한 연구도 부분적 시도에 그친 면이 적지 않다. 본고에서는 다국어를 대상으로 한 대역사전의 구축에 있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에 대한 종래의 분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애매성 해소의 한 방법론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시소러스의 분류체계의 한계를 지적한다. 나아가 이의 해결책을 한국어와 일본어의 대역사전의 구축에서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동사의 애매성 해소는 언어학의 여러 부문 중에서도 가장 실체가 불명확한 의미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학뿐만 아니라 자연언어처리에 있어서도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에 하나이다. 애매성은 언어학에서 말하는 동음이의어와 다의어를 동시에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단일어를 대상으로 한 이와 같은 분류는 비교적 명확한 반면 두 개의 언어 이상의 다국어를 대상으로 하는 기계번역용 사전과 같은 대역사전에 있어서는 동음이의어와 다의어의 구변은 경계가 불명확하여 의미에 기반한 대역어의 작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원인은 의미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인 [실체], [개념], [표현]의 관점에서 [실체]와 [개념]은 어느 언어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반면 [실체]와 [개념]을 최종적으로 실현하는 형대인 [표현]의 경우 각각의 언어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게 표출된다고 하는 사실 때문이다. [나무]라는 [실체]가 있다고 할 때 [나무]에 대한 [실체]와 [개념]은 언어를 초월해서 공통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개념]을 표현하는 실체인 [표현]은 언어에 따라 [namu](한국어), [ki](일본어), [tree](영어) 등과 같이 언어에 따라 자의적으로 [개념]을 표현하고 있다. [namu], [ki], [tree]가 같은 뜻을 나타낸다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개념]이 같기 때문이지 이들 각각의 [표현]이 의미적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지금까지 의미를 다루는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관점이 결여됨으로 인해 의미의 다양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애매성 해소에 관한 연구도 부분적 시도에 그친 면이 적지 않다. 본고에서는 다국어를 대상으로 한 대역사전의 구축에 있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에 대한 종래의 분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애매성 해소의 한 방법론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시소러스의 분류체계의 한계를 지적한다. 나아가 이의 해결책을 한국어와 일본어의 대역사전의 구축에서 얻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스마트 기술(smart tech)'과 '도시화(urbanization)'라는 두 메가트렌드(megatrends)를 융합해 탄생한 스마트시티(smart city)가 전 세계적인 화두다. 스마트시티의 성장 가운데서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도시의 다양한 요소가 미디어(媒體, media)의 기능을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된 도시'라는 점이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이 스마트시티에 접목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Metaverse)는 1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유래한 개념이라고 알려져 있다[1]. 메타버스는 정의하는 연구자에 따라서 크게 다르지만 흔히 '가상의 것(virtual thing)'으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메타버스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적 측면에서 오프라인의 현실과 온라인의 비현실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생활형·게임형 가상 융합 세계라는 의미로 보다 광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의 변화를 보면 도시 운영이 고도로 지능화되고 다양한 콘텐츠가 증강되면서 <<도시 공간에서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구분>>을 파괴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와 다름없이 물리적 도시 공간을 걷고 있지만 이제는 지형지물과 연결된 공간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또 도심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통해 실시간 공공 및 상업 정보에 항시적으로 접하고 있다. 도시의 지향점으로 간주되는 스마트시티는 이제 일종의 '도시민 생활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기술과 융합 콘텐츠를 통해 도시민의 생활을 촘촘하게 연결한다. 본고에서는 '스마트시티가 메타버스 미디어 공간으로 기능하는 현상'을 '테코레이션(Tecoration: Technology + Decoration: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통한 도시 공간구축)'이라고 명명하려고 한다. 본고는 '메타버스 미디어 공간으로서 스마트시티 그리고 디지털 사이니지 테코레이션'을 주제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만들어 가는 스마트시티의 소통'과 관련된 주요 이슈를 다루려고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예술심리치료사의 일터영성이 비행청소년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예술심리치료사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방법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상관관계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예술심리치료사의 일터영성 하위요인인 소명의식, 초월의식 요인은 비행청소년에 대한 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면의식, 공감의식, 공동체의식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예술심리치료사의 일터영성 하위요인인 내면의식, 공동체의식, 초월의식 요인은 비행청소년에 대한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명의식, 공감의식 요인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술심리치료사의 소명의식, 초월의식 요인이 높을수록 비행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내면의식, 공동체의식, 초월의식 요인이 높을수록 비행청소년에 대한 태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예술심리치료사의 비행청소년에 대한 인식 및 태도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대학생을 위한 의미요법 자서전쓰기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융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프로그램은 Frankl의 의미요법과 우울한 중년 여성들을 위한 의미요법 자서전쓰기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하여 개발되었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세 명의 정신건강간호사가 양적인 내용타당성 검사를 실시하였고 피드백 받은 내용을 수정하여 최종 90분짜리 6회기 프로그램을 확정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11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집단 면접을 하여 참여 후 느낀 점을 자유롭게 말하도록 한 뒤 질적 자료를 내용분석하여 프로그램의 타당성을 질적으로 평가하였다. 질적 자료를 회기별로 내용분석한 결과 총 9개의 주제와 20개의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주제명은 존재의 발견, 존재의 유일성, 나의 미래를 생각함, 참만남 경험, 나의 유일성, 성공적 대처경험, 태도 선택의 자유 인식, 자기초월의 필요성, 나의 존재 발견이었다. 주제명은 모두 각 회기의 목적과 일치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추후 실험연구를 통해 의미요법 자서전 쓰기가 대학생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이하『소문(素問)』)에서 사용된 '심(心)'자(字)의 후속 연구이다. 『황제내경영추(黃帝內經靈樞)』(이하 『영추(靈樞)』)는 동양의학 뿐만 아니라 명상, 기공 수련, 요가, 수행과 관련된 기초 이론을 담고 있는 책으로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영추(靈樞)』에서 사용된 '심(心)'자(字)의 용례를 분석하였다. '심(心)'자(字)는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명상(冥想), 기공(氣功), 수행(修行)과 관련해서 핵심이 되는 어휘이다. '심(心)'자(字)는 동일한 형태로 유형의 심장과 무형의 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문맥을 통해서만 그 의미의 구별이 가능한 단어이다. 따라서, 『영추(靈樞)』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心)'자(字)의 의미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사부총간본(四部叢刊本)의 『영추(靈樞)』를 저본으로 사용하였으며, 분석 결과에 의하면 '심(心)'자(字)는 9가지 의미로 분류된다. 첫째, '심(心)'자(字)는 인간의 장부인 심장을 의미한다. 둘째, '심(心)'자(字)는 신체의 흉부를 한다. 셋째, '심(心)'자(字)는 감정을 의미한다. 넷째, '심(心)'자(字)는 '심포(心包)'를 의미한다. 다섯째, '심(心)'자(字)는 중심을 의미한다. 여섯째, '심(心)'자(字)는 이성적 사고를 의미한다. 일곱째, '심(心)'자(字)는 깨달음과 같은 초월적 개념을 의미한다. 여덟째, '심(心)'자(字)는 별자리를 의미한다. 아홉째, '심(心)'자(字)는 내부를 의미한다. 본 연구는 결과는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는 『영추(靈樞)』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나,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심(心)'자(字)의 용례 분석이 달라지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출판계는 'U-출판', 라틴어로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출판' 시대를 맞이하였다. 책의 개념이 전통적인 종이책(paper media book) 개념에서, e-북 개념을 넘어 U-북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매체에 따라 책의 개념이 바뀌어도 변하는 디자인적 가치와 변하지 않은 디자인적인 가치가 있다. 이러한 관점을 즉시(the immediate)와 항상적(the ultimate)가치라고 할 수 있다. 즉시(the immediate)는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현시대의 가치를 의미하고, 항상적인 가치는 디자인을 전달하는 매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2005년부터 시작된 U-북 개념의 디자인을 즉시와 항상적인 가치의 관점에서 연구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observe the cultural phenomenon in modern society from the point of view of pastiche,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pastiche, create a framework for studying modem fashion and body ornamentation, one of the facts of cultural phenomenon and, based on these aspects, will observe the pastiche phase, which occurred in body ornamentation of modem fashion in the late 1990's Collections. The characteristics of pastiche is that it transcends meaning, alters the usage of objects, raises the beauty of alienation and pursues temporariness. Observing pastiche, according to its definition and characteristics, as it appears in body ornamentation of modem fashion,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of all, in terms of transcending meaning, body ornamentation of modern fashion is a mixture of all past styles. Secondly, use of objects in body ornamentation of fashion has shown the use of things which have never been used in accessorizing before, such as birdcages, bones of body, castle. Third, in terms of the raising of the beauty of alienation, accessories from countries, which were not high interest groups in the past, such as piercing, scar, corpulent, are being used as high-fashion accessories in body ornamentation of modern fashion. Fourth, in terms of the pursuit of temporariness, external ornamentation in body ornamentation of modern fashion is seen as permanent changes to the outer body, such as tattoos, piercings, hair color and the more temporary changes, such as coloring.
이 글은 음악을 하는 20대 초반 청년들에게 발생한 공황발작의 의미를 분석 심리학적으로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공황발작은 주로 20대에 발생한다고 알려진 불안신경증의 일종으로 다양한 자율신경계 증상에 동반되는 극심한 공포와 두려움이 특징이다. 공황발작과 감정기복, 자살사고나 자해행동이 동반된 세 사례에서 공황발작이 나타났던 상황을 살펴보고, 각 사례에서 공황발작의 심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사례의 공황발작은 무의식적인 상태로 남아 있고자 하는 이에게 의식성을 가지고 생각하거나 사고하게끔 한다. 두 번째 사례에서 미래를 향한 삶으로의 전진을 망설이며 갈등하는 이에게 내면의 문을 열어 자신의 깊은 마음과 접촉할 수 있게 하여 갈등을 초월할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한다. 세 번째 사례에서는 무의식의 실현되고자 하는 본능과 충동을 공황발작으로 경험하고, 그 충동을 의식적으로 실현해간다. 각각 다른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공황발작은 청년기 이전 시기의 의식 수준으로부터 새로워질 것을 촉구하는 무의식의 강력한 접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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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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