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음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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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낙양춘의 형성과정 재고 (Reconsideration of the Formation Process of Current Nagyangchun)

  • 임현택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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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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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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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낙양춘은 고려시대에 유입된 송나라의 사악으로, 보허자와 더불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당악곡이다. 『고려사』 「악지」의 당악조와 『증보문헌비고』에 낙양춘의 제목과 가사가 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낙양춘 수록 악보로는 조선시대의 『악장요람』, 『속악원보』 권4 및 권6, 일제강점기의 『아악부악보』, 『제6회 아악생교과철』, 『이왕직아악부 오선악보』가 있다. 이외에도 현행되고 있는 낙양춘의 선율은 국립국악원 발행의 『한국음악』과 『국악전집』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본고는 이 악보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현재 국립국악원에서 행하고 있는 낙양춘이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 현재와 같은 구조와 형식을 갖추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래 사악이었으나 가사 없이 기악곡으로 전해지던 낙양춘의 노래는 1978년과 1979년 국립국악원 발행의 『한국음악』 제16집 및 『국악전집』 제7집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김기수에 의해 추가된 장구점이 현재 자취를 감추고, 좌고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둘째, 『악장요람』 이후 현재까지 황(黃), 태(太), 중(仲), 임(林), 남(南) 5음은 변함없이 유지되어 오고 있으나, 각 1회씩 출현하는 무(無)/응(應)과 협(夾)/고(姑)의 음고는 점차 상승되어 『아악생교과철』 혹은 늦어도 『이왕직아악부 오선악보』에 이르러 응(應)과 고(姑)로 통일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셋째, 현행 낙양춘의 선율은 미전사(a·b·c·d) 및 미후사(e·b'·c'·d')의 형식 안에서 악구별 출현음 및 음역이 상승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미전사와 미후사의 도입구 격인 a형과 e형 선율을 제외한 나머지 선율형이 해당 악구 내에서 점차 하행하는 구조를 나타냄으로써 전반적으로 상승과 하강의 구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넷째, 『아악부악보』에서부터 등장한 간음은 현재 일곱 가지 유형으로 대별되는데, 2도, 3도, 4도, 5도의 상행 음고로 출현하여 선율진행을 부드럽게 또는 유창하게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다섯째, 『악장요람』 이후 가사 없이 기악곡으로 전해 오던 낙양춘은 1960년 이혜구의 의해 복원된 후 기악반주에 남녀창이 추가된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이상 『악장요람』 이후 변화과정을 거쳐 형성된 현행 낙양춘을 검토한 결과, 장구의 편성, 조(調)의 규명, 가사 검토 등 현재 국립국악원에서 연주되고 있는 낙양춘에 대하여 재고를 요하는 과제들이 발견되었다. 추후 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면 낙양춘의 문화적 전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 태깅에서 관심사로 바라본 태그 특징 연구 - 소셜 북마킹 사이트 'del.icio.us'의 태그를 중심으로 - (A Study of User Interests and Tag Classification related to resources in a Social Tagging System)

  • 배주희;이경원
    • 한국HCI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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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HCI학회 2009년도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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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26-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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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최근 소셜 태깅(social tagging)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전문가 집단에서 이루어지던 택소노미(taxonomy)에서 점차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분류법인 폭소노미(folksonomy)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태그(tag)는 콘텐츠와의 접근이 직관적이기 때문에 원하는 콘텐츠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그와 관련된 태그들을 만나면서 개인적인 회상능력을 증가시키고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며, 우연한 정보의 발견, 재미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점차 네트워크 형성이 관심사로 연결된 형태로 커지면서 태그가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한 곳에 묶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소셜 태깅에서 나타나는 사용자(user), 태그(tag), 리소스(resource) 간의 관계를 정리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즐겨찾기 목록에 사이트를 추가하는 행위를 관심사로 보아, 이 때 입력한 태그를 어떠한 특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지 연구하였다. 이를 위해, 리소스 중심의 태그 분류를 7가지로 나누고, 이 분류법를 이용하여 소셜 북마킹(social bookmarking) 사이트 'del.icio.us' 에서 사용되고 있는 태그를 중심으로 음악, 사진, 게임의 세 가지 관심사 영역에서 사람들이 URL을 등록할 때에 어떠한 태그를 선택 하고 있는지 7가지 특징에 따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사이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관점을 파악해 볼 수 있고, 소셜 서비스 확장,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설정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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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법상 의료행위 개념 (Der Begriff der Heilkundeausübung nach deutschem Medizinrecht)

  • 이석배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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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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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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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우리나라의 실정법 어디에도 "의료행위"의 개념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의료법」 상 무면허의료행위죄의 해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정립되어 왔다. 면허는 국가에 의한 제도적인 것일 뿐, 면허없이 하면 안 되는 행위를 정의하려면 면허가 허용하는 범위가 정해져야 하는데 이에 대하여도 명확한 규정이 없다. 그래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의사 등 의료인 면허는 없지만 이와 인접한 수많은 직업영역들, 예컨대 심리상담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피부관리사, 스포츠마사지사 등등의 영역들은 회색지대에 놓이게 된다. 대법원은 과거에 의료행위를 "질병의 치료"를 위한 행위로 한정하여 "신체의 병적 증상이나 기능적 결손을 전제하지 않는 의학기술적 조치를 의료행위에 포섭하지 않는다"고 해석하기도 했지만, 이 후 판례를 변경하여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료,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여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 및 그 밖에 의료인이 행하지 아니하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는 행위"를 "의료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이 판례의 의료행위 개념은 너무 추상적이어서 죄형법정원칙에 위배될 수 있으며, 사소한 위험만으로도 무면허의료행위로 처벌하게되면 비례성의 원칙, 특히 과잉금지의 원칙에도 위배될 수 있다. 이러한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법원의 의료행위 개념을 축소해석할 필요성이 있지만, 자칫 그 축소해석이 공중(公衆)의 안전보호라는 무면허의료행위 처벌 규정의 입법목적을 충족하지 못하는 법의 공백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재의 의료행위 개념을 일괄적인 축소가 아니라, "의료인 아닌 자가 의료행위를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사람의 생명, 신체나 공중위생상의 위험을 방지"한다는 입법목적에 따라 축소해석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 글은 현재 의료행위 개념을 축소해석 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 독일을 중심으로 의료행위 개념에 대한 법제와 학설, 판례 등을 검토하여 그 대안을 모색해보았다.

자산 안확의 시조론 연구 (A Study on Sijo Theory of Jasan An Whak)

  • 배은희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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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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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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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자산 안확은 시조가 문학으로서의 자질을 갖고 있음을 밝히기 위해 시조의 본질을 탐구하였다. 필자는 자산의 시조론을 통해 1930년대 시조로 형성과정을 밝히고자 한다. 그 예비단계로 본고에서는 1930년대 초반에 발표된 자산의 시조론을 개괄하고 그 특징적 면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자산은 우리 민족의 정신 발달사를 드러내는 하나의 지표로서 문학을 인식한다. 그는 문학을 새로운 시대에 부흥하기 위한 토대로 여기고 있었다. 아울러 그는 문학의 본질을 미적 감정의 표현으로 인식하였다. 과가 강조한 조선의 새로운 문학은 근대문학의 보편성과 조선문학의 특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어야 했다. 자산은 시조의 문체를 연구한다.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경계선에 서 있었던 자산은 근대 이전에 사용하던 '풍격'이라는 용어를 '문체'라는 용어로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사용한다. 자산이 시조의 문체를 연구하는 일련의 작업들은 시조의 언어 예술성을 밝히려는 노력이었다. 자산은 우수율(宇數律)보다는 구박자(口拍子)에서 시조의 형식미를 찾고자 했다 그리고 시조의 선율에 어울리기 위해서는 시어를 연장할 수도 있고 축약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즉 시조의 곡조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사의 변개마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산은 시조의 가사는 내용전달이라는 의미론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음악적 기능도 한다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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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산의 시조론에 대하여 (About Ahn, Jasan's theory of Sijo)

  • 조규익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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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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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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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논문은 안자산의 시조론에 관한 분석이다. 그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헌들을 정사(精査)했으므로 우리의 고전시가가 글자로 쓰인 문학이 아니라 입으로 불리던 음악이었다는 점을 체득하게 되었다. 우리 고유의 음악이나 문학 모두에 달통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던 안자산은 시조에 대하여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시조를 논할 경우 언제나 그 본질을 언급한 다음 존재 양태를 분석한 그의 태도는 그런 인식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안자산 시조론의 첫 단계는 시조의 정체성을 탐색한 "시조의 연원"이다. 그 글에는 유래, 율조, 시상, 시조의 발전 등 시조의 전반에 걸친 논의와 함께 시조 각론들의 방향까지 잘 나타나 있다. '시조의 시학적 정체성 확립'이 안자산 시조론의 2단계이자 완성담론인데, 저서 "시조시학"에 그런 내용이 집약되어 있다. 1단계인 "시조의 연원"부터 이 저서 직전까지는 시조가 지닌 종합적 측면이 언급되고 있으나, 이 저서에 이르러 비로소 본격 시문학으로서의 시조를 논하게 된다. 특히 장구론의 세밀한 논의가 이 시기에 이루어졌는데, 운율이나 율동 등 등장성을 바탕으로 하는 율격론 또한 이 단계의 핵심적인 논의다. 후대 학자들에 비해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으나, 후대 학자들의 논의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한 '모범적 선례' 역할은 분명히 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견해는 각 시기마다 분명 여타 학자들보다 앞 서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그룹에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안자산의 이론은 연구자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소외를 당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시조 연구사에서 안자산의 위치가 새롭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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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옹진의 본영탈춤·소강탈춤의 전승배경과 연희적 특징 (The transmission background and characteristics of Bongyoung and Sogang masked dance of Ongjin county in whagnhae province)

  • 정형호;송인우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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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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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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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황해도 옹진의 본영과 소강 지역에는 인근 강령탈춤과 별도로 탈춤이 전승하고 있다. 이 글은 이를 새롭게 밝히기 위해 2인의 역할 분담으로 쓰여졌다. 송인우는 옹진에서 월남한 사람을 대상으로 집중 면담 조사를 실시했으며, 정형호는 이를 정리,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본영과 소강은 수군의 지휘자가 거주하던 곳으로, 경제적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이 2곳과 인근 강령은 서로 초청하기도 하고, 상호 경쟁관계를 유지하며 탈춤을 발전시켰다. 연희적 특징을 보면, 기존 강령탈춤과 비교하여 사자춤을 비롯한 일부 순서에 차이가 있다. 소강에는 말뚝이춤과장이 세분화되어 있으며, 본영에는 한량춤과장이 독립되어 있다. 춤에서는 상좌춤을 중요시했고, 활달한 말뚝이춤이 춤의 기량을 재는 척도이며, 취발이가 배역의 대표역을 맡았다. 탈은 종이탈이고, 그로테스크한 귀면(鬼面)형이며, 놀이 시기는 단오가 중심이다. 음악의 반주는 모두 인근에 '경잔패'라는 전문적 악사들이 사는 마을에서 맡았으며, 이들은 음악 이외에 탈춤, 줄타기, 땅재주 등의 재주도 지녔다. 특히 본영에는 지역 무당이 직접 본영탈춤에 참여해 할미 사후 장면에 굿을 주도했다. 그리고 개인 집의 굿에서도 '광대대감굿' 부분에 무당과 주민이 같이 탈을 쓰고 춤을 추었다. 따라서 무당이 지역 탈춤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전쟁 후 강령은 남한에서 복원되었으나, 본영과 소강탈춤은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이 글은 앞으로 본영과 소강탈춤의 연희본 완성과 복원을 위한 시발점이 되리라 판단된다.

애니메이션 관객의 집단별 관람동기와 선택기준 (Animation Spectators' View Motive and Selection for Each of Group)

  • 소요환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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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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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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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관객의 집단별 관람동기와 정보원, 그리고 내용적 속성에 따른 관람선택 기준의 평균비교와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였다. 집단별 구성은 관람빈도에 근거하여 중관람자, 중간관람자, 그리고 경관람자로 분류하였다. 전체 집단의 평균비교 결과, 첫째, 관람동기에서는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여가활동이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쾌한 활동을 즐기기 위해", "다른 사람의 권유나 추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보원적 속성에 대한 선택기준에서는 "주변 소문이나 평판", "예고편", "인터넷 평가/평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내용적 속성에 대한 선택기준에서는 "스토리", "캐릭터", "특수효과", "배경음악", "배경미술", "감독/연출", "제작사/국가", 그리고 "성우더빙" 순으로 나타났다. 집단 간 차이에 대한 검증결과, 관람동기와 내용적 속성에 대한 선택기준에서는 집단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정보원적 속성에 대한 선택기준에서는 집단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판기의 변천과 퓨젼화 경향

  • 양일승
    • 벤딩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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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3호통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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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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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꼭 한번 정도는 하는 일이 있다. 출퇴근, 회의, 그리고 자판기 이용이 그것이다. 이른아침 출근을 위해 지하철 무인 패스 판매기를 이용하고 출근해서는 나른한 오후시간을 깨우기위해 으례 커피자판기를 이용하기 일수이고 여가시간을 이용해서는 친구들과 가벼운 스티커 사진촬영을 하는 등 우리의 자판기 이용 문화는 이미 현대인 너무나도 보편화되고 친숙해져버린 생활의 한 단면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자판기는 언제쯤 인간의 일상사 속에 등장하기 시작했을까? 놀랍게도 자판기의 기원은 기원전 2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집트 사원에서 `성수(聖水)`를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동전식 조작장치가 최초의 자판기라는게 정설로 받아들여온 사실로서 동전을 넣으면 투입된 동전이 받치고 있던 접시가 기울어져 그 기울기가 원래대로 돌아올 때까지 출구로 물이 나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누가 만든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확실한 것은 자판기의 역사가 이미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인간생활에 뿌리내린 역사가 깊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자판기가 나타난 이래로 17세기에 키산드리아 과학자 헤론이 쓴 책이 발견되기 이전까지 자판기는 잊혀진 발명품이었다. 그러나 그 책의 발견과 함께 사람들은 옛문헌 속의 발명품의 실용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차츰 영국의 선술집과 여관 담배 자판기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자판기는 식민지까지 보급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세기에 들어서는 담배 이외의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자판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자유주의 사상이 풍미하던 시절, 영국에서 나타난 금서(禁書)자판기에서부터 상업문화가 발달한 미국의 껌볼 자판기에 이르기까지 자판기는 점차로 그 영역을 넓혀갔고 또한 발전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자동판매기의 이러한 급속한 발전과 소비영역에서 역량의 강화는 비단 단순한 소비패턴의 변화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는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서 기술집약적 산업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대량생산, 대량소비, 소비패턴 변화 등의 마케팅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유통구조의 출현이 요망되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슈퍼마켓, 쇼핑센터 등의 새로운 유통구조의 출현 외에도 인건비의 상승, 장소의 제한 및 구입의 편리성 등에 따라 무인 자동판매기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다고 볼수 있다. 이후 자판기의 판매상품의 범위는 더욱 넓어졌고 컵라면, 인형, 마음에 드는 음악만을 골라담는 CD,휴지,구두광택기,사진스티커,콘돔,장난감,담배,여행용품,스낵,아이스크림 등등 소액권과 손가락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물건의 가짓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으며, 그만큼 유통혁신의 기구로서 산업에 미치는 영향 역시 증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21세기 정보화,첨단화 경향에 발맞추어 더욱 진보된 형태로 발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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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속성이 관람 후 평가에 미치는 영향 : 네티즌 평점.리뷰 게시판을 중심으로 (Spectator Evaluation Process for Animation : Focusing on Netizen Grades and Review Bulletin Board)

  • 소요환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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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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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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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는 관객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관람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요인들이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은 관람 후 네티즌 평점 리뷰 게시판의 평점과 언급된 평가 내용들을 중심으로 하였고, 소비형태의 평가를 측정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기초로 실용적 속성과 감성적 속성으로 분류하였다. 연구결과, 실용적 속성에서는 스토리, 캐릭터, 연출, 배경미술, 배경음악 성우더빙, 특수효과 제작사 등이 평가변인들로 나타났고, 감성적 속성에서는 재미 감동, 만족, 매력, 환상, 긴장 등의 평가변인들이 나타났다. 특히 두 속성간의 변인들은 개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두 속성간의 관계가 관람 후 애니메이션 평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결론적으로, 애니메이션 관객은 구체적인 실용적 속성들에 대한 감성적 경험을 매개과정으로 작품 전체를 평가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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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아이돌 생존 가능성 예측 연구 : 산업 경쟁력 증진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Idol Survivability Prediction Using Machine Learning Techniques : Focused on the Industrial Competitiveness)

  • 김슬아;안주혁;최복권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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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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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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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아이돌이 주도하는 한국의 대중음악은 이제 전세계적인 팬덤을 확보하였다. 이로 인해, 아티스트를 넘어서 한국의 경제 상황에도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즉, 아이돌 그룹 하나가 크게 히트를 치면 조 단위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아이돌 그룹을 성공시키고 이를 유지시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본 연구에서는 소속사가 손익분기점으로 삼는 데뷔 후 3년차 및 평균적인 재계약 직후 시점인 8년차 아이돌의 생존여부를 인공신경망, 의사결정나무, 랜덤 포레스트를 활용하여 예측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생존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 요인인지를 나무 모델의 특성중요도 및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활용하여 설명하였다. 그 결과, 데뷔 시점의 경쟁자 수, 최초 그룹의 구성원 수, 다루는 장르의 수 등의 요인이 유의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아이돌 그룹을 보다 효율적으로 기획, 관리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