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Ahn, Jasan's theory of Sijo

안자산의 시조론에 대하여

  • Published : 2009.01.31

Abstract

This paper is an analysis about Ahn, Jasan's theory of Sijo. He comprehended that Korean classical poetry is not a literary genre written in letters but a music genre sung orally, because he minutely investigated old books under the situation without preconceptions. Ahn, who had a thorough knowledge on our native music or literature, had an exact recognition about Sijo. He had analyzed existence of Sijo after commenting Sijo's true nature, whenever he discuss. His attitude was possible for his recognition like that. The first step of Ahn, Jasan's theory of Sijo is source of Sijo searched for identity of Sijo. Generic source, metrics, poetical idea, and history are written well in the paper. Establishment of Sijo's poetic identity is second step's discourse about Ahn's theory of Sijo, the contents are integrated in his book Poetics of Sijo poetry. He became to discuss Sijo as a regular poetry, even in this book. Especially a minute discussion about theory of Sijo's phrase and lines was accomplished in this time, theory of metrics based on meter and rhythm was a core discussion of this time too. Although his scholarly opinions are not refined comparing to the scholars of later ages, we can say that his opinions clearly worked a role of exemplary precedent. His opinions were other scholars ahead, nevertheless he had been neglected by researchers for not belonging to major group against his will. For this reason, I think Ahn's status in history of Sijo study has to be readjusted.

이 논문은 안자산의 시조론에 관한 분석이다. 그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문헌들을 정사(精査)했으므로 우리의 고전시가가 글자로 쓰인 문학이 아니라 입으로 불리던 음악이었다는 점을 체득하게 되었다. 우리 고유의 음악이나 문학 모두에 달통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던 안자산은 시조에 대하여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시조를 논할 경우 언제나 그 본질을 언급한 다음 존재 양태를 분석한 그의 태도는 그런 인식에서 가능한 것이었다. 안자산 시조론의 첫 단계는 시조의 정체성을 탐색한 "시조의 연원"이다. 그 글에는 유래, 율조, 시상, 시조의 발전 등 시조의 전반에 걸친 논의와 함께 시조 각론들의 방향까지 잘 나타나 있다. '시조의 시학적 정체성 확립'이 안자산 시조론의 2단계이자 완성담론인데, 저서 "시조시학"에 그런 내용이 집약되어 있다. 1단계인 "시조의 연원"부터 이 저서 직전까지는 시조가 지닌 종합적 측면이 언급되고 있으나, 이 저서에 이르러 비로소 본격 시문학으로서의 시조를 논하게 된다. 특히 장구론의 세밀한 논의가 이 시기에 이루어졌는데, 운율이나 율동 등 등장성을 바탕으로 하는 율격론 또한 이 단계의 핵심적인 논의다. 후대 학자들에 비해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으나, 후대 학자들의 논의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한 '모범적 선례' 역할은 분명히 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견해는 각 시기마다 분명 여타 학자들보다 앞 서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그룹에 속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안자산의 이론은 연구자들로부터 본의 아니게 소외를 당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시조 연구사에서 안자산의 위치가 새롭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