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반응시간기반 숨긴정보검사(RT CIT)의 탐지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실험연구를 수행한다. 실험연구에서 거짓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하여 주로 두 가지 실험 패러다임이 사용된다. 한 가지는 모의 범죄 패러다임이며, 다른 한 가지는 개인적 항목 패러다임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실험 패러다임에 관계없이 RT CIT의 탐지 효율성이 동일하게 추정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1에서는 선행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통하여 두 가지 실험 패러다임 간에 RT CIT의 효과크기가 다른지 검증하였다. 39개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모의 범죄 패러다임의 효과크기(Hedges의 g=1.330)가 개인적 항목 패러다임의 효과크기(g=1.145) 보다 약간 컸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연구 2에서는 모의 범죄 패러다임 조건과 개인적 항목 패러다임 조건을 포함하는 실험연구를 수행하여, 실험 패러다임에 따라 RT CIT의 탐지 효율성이 다른지 검증하였다. 변량분석 결과, 관련자극과 무관련자극간의 반응시간 차이가 실험 패러다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연구에서 모의 범죄 패러다임의 효과크기(Cohen의 d)는 1.638이었으며, 개인적 항목 패러다임의 효과크기는 1.535였다. RT CIT의 탐지 효율성이 실험 패러다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신(新)산학협력 패러다임에서 출발한 창업대학원 사업의 실태를 조사하여 자생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창업대학원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역할모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5개 창업대학원 설문조사에 의하면, 창업대학원은 창업교육프로그램 결정과정에서 수요자 중심의 창업교육 활성화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창업교육기관의 프로그램 개발과 과정에서 수요자(학습자, 지역사회, 기관)의 요구를 분석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등 일련의 절차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창업대학원에게 신산학협력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창업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함에 있어 신산학협력 패러다임의 주요 원칙을 적용토록 유도하여 지속적인 생존과 발전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리고 유관기관에 대한 역할 모형을 제시하여 창업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상생의 협력이 가능한 유관기관을 선정 할 수 있도록 기준과 역할모형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창업대학원 사업의 실태를 조사하여 창업교육프로그램 개발 모델들이 신산학협력의 패러다임과 부합되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의 접근을 시도하였다. 첫째, 본 연구는 이론적 검토를 통해 신산학협력 패러다임의 주요 원칙들을 도출하고 창업교육에 효과적인 적용방법을 고찰하였다. 둘째, 5개 창업대학원의 교육프로그램 개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주요 원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가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비영리기관인 교육기관에 있어서 마케팅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검토해 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케팅개념이 주로 영리기관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욕구만족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져 기업은 내적으로 효율적인 생산과 제품에 초점을 두는 경영철학을 견지하면서 기존의 마케팅 패러다임인 마케팅믹스 사고로 접근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업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현재적 욕구뿐만 아니라 잠재적 욕구까지도 미리 찾아내어 충족시킴으로 고객을 창조하고 더 나아가 고객을 감동시키고 지속적 관계유지를 위한 마케팅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교육기관에 있어서도 마케팅개념의 도입과 전개과정은 영리기관의 마케팅패러다임의 변화와 일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교육기관에 있어서 기존의 마케팅믹스 사고로 접근한 비영리 마케팅과 서비스마케팅을 재음미 해보고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해 주고 있는 마케팅패러다임의 변화와 새롭게 등장한 관계마케팅을 비영리기관인 교육기관에의 적용에 대해서 향후 구체적 연구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기업 간 추격에 관한 연구는 중요한 연구 관심사항이 되어오고 있는데, 기존의 연구들은 주로 동일한 기술궤적 상에서의 기술변화에 있어 후발기업에 의한 선도기업을 추격하는데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급진적 혁신에 따른 기술패러다임 변화가 발생할 경우 기존기업들은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후발주자로서 선도기업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모바일 통신 시장에서의 애플에 의한 스마트폰의 등장과 기존 피처폰 기업들의 추격이 대표적인 예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허정보 분석방법론에 기반하여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기업간 추격에 대해 기술 학습 측면에 초점을 맞춰 추격의 성과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기존기업의 기술학습의 속도와 누적규모가 추격의 성과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기업의 기술전략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운동학적으로 측정된 질량과 측광으로 측정된 질량이 불일치하는 질량 불일치 문제는 현대천문학의 중요한 문제이다. 현재 이러한 질량 불일치에 대한 두 가지 해결책이 제시 되었다. 하나는 현대 표준우주론인 ${\Lambda}CDM$ 패러다임의 핵심 요소인 암흑물질, 다른 하나는 Milgrom에 의해 제시된 수정된 뉴턴역학(Modified Newtonian dynamics: MOND)이다. 두 방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나선형 은하의 회전속도 윤곽은 MOND와 잘 부합하나 타원은하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 여기서 우리는 ATLAS3D project 에서 얻어진 260개의 조기형 은하 중 거의 원형인 11개의 타원은하들을 선별하여 표준패러다임(뉴턴역학과 암흑물질)과 MOND 하에서 속도분산 윤곽에 대한 모델링을 수행하였다. 속도분산 anisotropy에 대한 parametric 모형을 가정하고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anisotropy가 속도분산 윤곽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2) 전체적으로 표준패러다임과 MOND 중 어느 패러다임이 관측된 속도분산 윤곽에 더 잘 부합하는지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려웠고, (3) 은하 개별적으로는 표준패러다임 하에서 요구되는 암흑물질의 양이 달랐고, 선호되는 MOND 모형에서도 미세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다. 이 결과는 anisotropy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학문이 독립된 학문 분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학문 집단의 구성원들이 공통으로 이해하고 공유하는 가치기준(패러다임 : paradigm)이 있어야 하고 어떤 독자적인 학문체계(정체성 : identity)가 정립되려면 관련학회의 학문연구 활동을 통한 경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하고 학문의 정체성이 확립되어야 하므로 정치학, 경제학, 심리학 등 분야에서는 이를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소방학 분야에 있어서는 학문의 공동연구를 위한 학회의 활동은 물론, 학자 간 학문의 교류 연구가 미미하여 새로운 학문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여 한국 실정에 맞는 소방학의 학문적 패러다임 구성과 정체성 확립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 군의 전력획득 패러다임을 이제는 "기술중심, 연구개발 위주, 새로운 방산기반 구축" 차원으로 일대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2025년경까지는 선택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첨단 군사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국방기획을 담당하는 몇몇 사람들만의 의지만 가지고는 실현될 수 없다고 본다. 군내에 있는 전 장병은 물론 국방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요원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통하여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사고의 전환이 이뤄질 때 비로소 정보.기술 중심의 과학군 건설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저니환은 가능하다고 하겠다.
이 연구는 기록학 분야의 연구패러다임과 방법론에 대한 토론과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연구방법론에 따른 연구동향 분석을 시도하였다. 우선 연구의 기반이 되는 신념체계에 따라 Guba와 Lincoln이 정의한 4가지 연구패러다임을 검토하고, 기록학의 특성에 부합하는 연구패러다임을 정립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기록학 분야의 양대 학술지로 지칭되는 기록학연구와 한국기록관리학회지에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게재된 481편의 동료평가된 국내 연구 논문을 검토하여 80편의 실증연구를 선별하였다. 그 중 후기실증주의 연구로 구분할 수 있는 면담연구와 혼합방법 연구 등은 후속연구과제로 남기고, 여기서는 우선 설문조사와 실험연구 32편만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21세기 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진을 이용하거나 사진을 위한 많은 연구들이 컴퓨터 그래픽스 커뮤니티에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계산 사진학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계산 사진학이 수 천년 사진학의 역사에서 어떤 흐름을 거쳐 발생했는지 설명한다. 또한 사진학의 역사를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나누고, 계산 사진학이 어떠한 패러다임 전환기 결과물인지 설명한다. 이를 통해 계산 사진학의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이 논문은 공공외교의 관점에서 자국의 이익과 관련된 국제 이슈에 대해 중국 언론과 한국 언론의 보도행태를 AIIB 출범에 관련된 기사를 통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AIIB 이슈에서 중국 신문은 중국 정부의 성명과 주장을 세계에 공표하고, 바람직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며 외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공공외교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단으로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중국 언론은 미디어 공공외교의 세 가지 패러다임 가운데 도구주의 패러다임으로 규정할 수 있다. 중국 신문의 도구주의 패러다임은 언론의 소유 구조에서 기인한다. 한국 신문의 경우는 미디어 공공외교 패러다임의 대외정책 상관성에 있어서 도구주의를 제외한 문화주의와 전문가주의 패러다임이 혼재되어 있다. 그러나 기사형식에서 AIIB가 국가의 정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전망을 포함한 기획기사가 크게 부족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성숙한 담론경쟁과 정책경쟁이라는 측면이 강조되는 전문가주의 패러다임보다 문화주의 패러다임이 더 유사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언론의 소유 구조가 국가이익과 관련된 공공외교 이슈에 관해서도 주요한 변인임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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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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