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시대적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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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트 구비서사시 '올롱호' 연구 시론: 『용감한 뉴르군 보오투르』를 중심으로 (A Preliminary Investigation on the Oral Epic Olonkho in Yakutia: Focusing on the Analysis of Nurgun Boutur the Swift)

  • 김중순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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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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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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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시베리아에서 중앙아시아까지 연결되는 알타이 인문벨트는 문명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한반도의 교대문명 형성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고고학을 비롯하여 민속학과 인류학 등에서는 이에 관해 그동안 다양한 연구를 해왔고, 그 가운데 하나가 구비서사시다. 구비서사시는 한국에서 독특한 전승의 양식으로 남아있지만, 알타이 인문벨트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주목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최근에 우리에게 중앙아시아와 몽골, 그리고 시베리아의 일부 서사시가 소개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론의 목적은 시베리아에 위치한 야쿠티아의 구비서사시 올롱호를 국내 학계에 소개하는 데 있다. 올롱호는 최근에야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것이 차지하는 위치는 막중하다. 그동안 서사시 연구가 서구중심의 시각에 매몰되어 있었다면, 올롱호는 서사시 연구에 있어서 보다 글로벌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그 내용이나 구연방식이 서구의 그것과는 크게 다르고,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서 새로운 연구 실마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화시대에서 영웅시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인류의 사고와 행동양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야쿠티아의 민족역사 뿐만 아니라 10세기를 전후한 알타이 제 국가들의 형성과정까지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시론은 방대한 서사시 올롱호 원문의 한국어 번역을 촉진하고, 본격적인 내용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특히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와 한반도의 구비서사시 전통을 비교하여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살필 수 있다면 알타이 인문벨트 형성을 위한 중요한 담론이 될 뿐만 아니라 문명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현전(現傳) 창원 퇴촌농악의 양식적 특징과 전승 의의 (A Study on the Distinguished Characteristics and Transmittion significance of Toichon Nongak in Changwon city)

  • 양옥경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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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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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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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고는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현전하는 퇴촌농악의 공연 양식적 면모와 성격을 규명하고, 나아가 전승 의의에 대해 논구해 보았다. 창원 퇴촌농악은 마을공동체의 종교적 심성을 바탕으로 제의성이 두드러지는 농악으로 출발하여 근현대 시대 새로이 쌓이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적 토대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한 전승사를 가지고 있다. 마을농악은 의식농악, 농사풀이 농악, 마을 연예농악의 세 성격이 종합적으로 나타난다. 현전 퇴촌농악 역시도 의식농악과 마을 연예농악의 성격이 하나의 거시적 구조 안에서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마을농악 양식이다. 이 농악의 유래와 배경, 목적, 연행양식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공동 축원 형태의 동제에서 비롯된 의식농악이 본령(本領)이고, '퇴촌'이라는 특정 마을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변천 궤도 안에서 다양한 영향요인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세시-놀이 형태의 연예농악 양식이 확대된 변화를 담지한 농악임이 분명하다. 공동 축원 형태의 의식농악에 속하는 근거는 마을의 형성 배경과 공유하고 있는 전설, 신목(神木)과 동제의 유래 및 전개에 관한 토착민 보전 지식이 이를 뚜렷이 뒷받침하고 있다. 또, 크게 확장된 연예농악 양식은 해방이후 급속히 전국적으로 번진 '대회용 농악 공연 양식'의 출현이 이후의 농악 공연-향유 방식, 농악 학습-전승 방식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전문 농악 공연집단 뿐만이 아니라 마을단위 농악대, 일반 시민농악대에 이르기까지 연예성과 전문성을 추구하는 경향과 외부로 부터의 수혈이 맞닿은 변모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퇴촌농악 황일태(보존회장, 설장구)에 의해 연행되는 '지신밟기 고사소리'와 치밀한 의도 하에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음악구조이다. 종합적으로, 현전 퇴촌농악 공연양식은 마을농악의 시대적 변천 맥락을 그대로 투사하고 있는, 다시 말해 전통성과 변천성을 동시에 보전한 농악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른 시각언어와 시각테크놀로지의 고찰 (An Observation of the Visual Language and the Visual Technology according to the Media Technology)

  • 신청우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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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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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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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현재의 복잡한 시각문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미지, 그래픽, 사진, 영화, 텔레비전 등의 영상에 따른 광범위하게 확대된 시각 세계이며, 사운드와 문자까지를 삽입하여 의미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언어나 문자를 넘어 정보를 전달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멀티미디어 적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때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보는 시각은 언어와 불가분 하게 연결되며, 이미지와 시각의 상상적 질서가 문화적, 역사적으로 특정한 방식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언어는 그 시대의 사회, 문화, 역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시각적 경험이 부분적으로라도 언어적으로 매개된다면 시각적 경험이 보편성을 갖기는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시각 체계들간의 사회 문화적 차이를 형성하고 규정하는데 에는 언어적 질서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 언어와 함께 역사적으로 다양한 시각적, 광학적 장치들 또한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 시각적 테크놀로지들은 가시적 세계 속에서 주체와 주체의 가시적인 대상들과 관계 맺는 방식을 결정하는 구체적인 물질적 실천체인 것이다. 시각언어는 이렇게 이미지들의 표상이라는 차원과 일련의 역사적인 물질적, 제도적 실천들로의 시각테크놀로지라는 차원이 결합된 것이며, 이것이 하나의 시각체제 내에서의 대상 세계를 보는 사회적인 시각 양식을 결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디어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개념이나 특성들에 따라 시각언어를 사회적이고 역사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이해하고 표상의 차원으로서의 시각언어와 제도적이고 물질적인 실천으로서의 시각 테크놀로지의 차원에서 설명했다. 결국 시각 테크놀로지는 그 기능과 시각 양식에 대한 영향은 그것의 기술적 요소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그것과 결부된 담론적 실천들과 물질적 제도적 실천과 분리될 수 없다. 특정 테크놀로지의 기술적 요소가 담고 있는 가능성 역시 그대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사회적 맥락에 의해 그 효과가 매개되고 제약되면서 실현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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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호랑이 민화의 동물 상징 및 그 사회적 맥락 (The Symbolic Meaning of the 'Tiger' in Minhwa and its 'Social Contexts' in Joseon Period)

  • 엄소연
    • 조형예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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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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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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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ymbolic meaning of the Tiger in Korean Folk Paintings, Minhwa, (hereafter, Minhwa) connected to its social contexts in Joseon period. Thinking of the Tiger Minhwa as a 'visual language' and regard the Tiger as a 'visual signifier' as well as the united-signifiers such as a Korean magpie, pine tree and so on in Minhwa.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se signifieds, 'Signified', what we say in this paper, have composed its symbolic meaning related to the social 'ideological complexes' and collective consciousness during Joseon period. In a word, the characteristic of the Tiger signifier has changed and spread out from the ideal trend to a worldly one. Since the late Joseon period, the change of the social contexts was, because of the civil classes who recognized the limitation of the Sung Confucianism(the doctrines of $Chi-Tz\={u}$), the predominated ideology of that time. To get rid of their uneasiness, they brought the Shamanism, Taoism and Buddhism at the front which were usually the lower class ideology or belief and tried to construct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and safety of their real lives. Therefore, the trend of this 'common conceptualization' show us the positiveness and flexibility to the Tiger signifier through the variation, appropriation and producing signifier. Moreover, even to the same Tiger, there were various meanings and most of them were concentrated in the meanings as follows ; Beoksa(in Korean term is to drive away evil spirits) and Gilsang, which is the good omen of a luck. All these were based on the value of 'this world'. In conclusion, through this research, the concept of the Tiger as a apotheosis has lowered its statutes and being secular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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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이해와 도서관 정보서비스에의 활용 (Understanding Big Data and Utilizing its Analysis into Library and Information Services)

  • 이정미
    • 한국비블리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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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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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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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재조명한 것이다. 빅데이터의 개념, 제기되는 중요한 이슈, 도서관 정보서비스에의 활용이라는 세 가지 연구문제를 각종 문헌과 사례를 검토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빅데이터의 개념은 현실사회의 맥락에서 분석, 가치가 부가되어야 그 의미가 있음을 밝혀냈으며, 데이터의 정확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문제, 개인정보보호, 보완, 윤리적 이슈,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이슈가 빅데이터 연구와 연관되어 제시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이슈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해한 가운데 빅데이터는 도서관 정보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도서관의 비전과 전략 수립에 도입하거나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하는 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국가 과학기술 R&D정보 전자유통체제구축에 관한 연구 - 과학기술통합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

  • 원동규;류범종;조영화
    • 한국기술혁신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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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술혁신학회 1998년도 춘계정기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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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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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우리사회는 바야흐로 정보화시대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사회·기술적인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국가 과학기술정보체제구축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와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는 아직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고 있다. 본 글은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국가 과학기술 R&D전자 정보서비스체제에 새로운 구조변화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또 다른 맥락에서의 정보서비스의 역할을 위치 지우고 정의하고자 시도되었다. 따라서 본 글에서 그러한 변화는 새로운 과학기술정보유통체제 구조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연구결과 미래의 정보화 사회는 범위와 연결의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과학기술통합정보시스템의 목적은 기관간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의 집적이익을 공유하자는 것에 있으며, 이 시스템에서 과학기술정보는 국가 경영차원에서 R&D파트로 작용하게 될 것이며, 결국 이를 통한 산·학·연간협력은 총체적인 국가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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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거주공간분화의 시대사적 함의 (Historical Implications of Residential Segregation in Busan, Korea)

  • 배미애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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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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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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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논문은 부산시를 대상으로 1900년대 초(구한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주지역의 불평등한 현상을 거주분화의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공간적으로 분석한다. 부산은 1900년대 초 조선 전통사회의 성격을 이어받아 신분사회의 계층질서에 의한 거주선택의 제한으로 불평등한 거주공간이 형성되었다. 이후 일제에 의한 신시가지의 형성으로 기존의 한국인 거주지와 분리되는 현상을 경험하였으며 일본인과 한국인, 그리고 중국인 거주지역으로 구분되는 민족별 분화 현상도 나타났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함으로써 새로운 빈민거주지역이 등장하였고 이는 이후에 전개될 거주지 분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빈민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60년대부터 실시한 정책이주는 제도상의 결점으로 인하여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1990년 이후 주민의 사회경제적 지위는 주택선택에 영향을 주어 주택계층에 의한 거주지역분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중간주택계층보다는 상 하위 주택계층이 거주공간의 불평등한 분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맥락적이고 시계열적인 접근방법을 시도하여 거주공간의 사회공간적 불평등에 관한 인과성을 파악하려고 시도한 본 연구는 미래에 전개될 거주공간패턴을 예측하고 다른 도시들의 거주공간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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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 나타난 정원조영 연구 - 「이운지(怡雲志)」와 「상택지(相宅志)」를 중심으로 - (A Study on Garden Construction in 「ImwonGyeongjeji」 - focusing on the 「Yiwunji」 and 「Sangtackji」 -)

  • 김규섭;이재근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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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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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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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임원경제지"는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백과사전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다양하게 취급되어진 분야 및 방대한 내용면에서만 평가가 이루어졌다. 또한"임원경제지"관련한 대부분의 학술연구도 편찬시기의 정세(政勢)인 농업에만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되어 단순한 농서(農書)의 개념으로 해석하여 왔다. 이에 본 연구는 19세기 조선시대 서유구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임원경제지"영인본의 조경관련 내용 중 임원조영이론과 조영맥락을 분석하고,"임원경제지"에 기술된 전통조경의 원리 및 기법에 주목하여 한국의 전통조경 작정서로서의 가치를 조경학적 관점에서 파악하였다."임원경제지"의 분석한 결과 '조경요소에 대한 전문성', '구성 체계의 우수성',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토착성', '저작을 위한 환경요인의 우수한 가치 제고' 면에서 다른 동양 주변국의 유사 조경서들과 견주어도 한국의 대표 '조경기술서'로서 가치와 위상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디지털 사진 이후 사진가들의 변화 현상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How Digital Camera Has Changed Photographers? A Phenomenological Approach of Digital Labor)

  • 조인원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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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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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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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연구는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의 변화를 경험한 직업사진가들이 겪은 경험과 인식에 대해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직업사진가들의 노동과 창작 환경의 변화 의미와 맥락을 찾아보려는 데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진도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아날로그 사진에 비해 디지털 카메라는 어렵고 복잡했던 사진 제작 공정을 카메라 안에서 촬영과 동시에 완성되도록 만들었다. 조작이 쉬운 디지털 카메라는 대중에게 빠르게 보급되었고 사진의 창작과 소비 형태도 크게 변해 갔다. 반면, 기존의 전문 사진 업계는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광학 기반의 사진 산업은 붕괴되고 직업사진가들은 수입의 감소나 소외감을 겪기도 했다.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디지털 사진과 디지털 산업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찾아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직업사진가 12명을 만나 심층인터뷰를 실시했고 수집된 자료들로 현상학적 분석을 적용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 변화된 이면에 사진가들이 느끼는 불안과 소외감, 그리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디지털 사진 시대에 직업사진가들이 겪은 경험과 사회적인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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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시스템에 기반을 둔 의류디자인 프로세스 연구 (A Study on the Fashion Design Process Based on the Digital Textile Printing System)

  • 이지원;이주현
    • 한국감성과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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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감성과학회 2002년도 추계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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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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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본 연구에서는 ‘대량 맞춤화(Mass Customization)' 트렌드의 부상과 그 맥락을 같이 하여, 텍스타일 분야의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참여형 의류 디자인 프로세스 모형 두 가지를 제안하고, 기존의 고전적인 디자인 프로세스와 이 모형들 사이의 효율성, 적합성을 비교 고찰함으로써, 대량 맞춤화 시대를 위한 새로운 의류 디자인 프로세스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20대∼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들은 선택의 기회를 가장 많이 가질 수 있는 대량 맞춤화형 디자인 프로세스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응답자들은 의류 소재의 디자인 요소 중에서 문양보다는 색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획일화되고 대량화된 상품보다는 보다 차별화되고 자신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발견하였으며 이에 부응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관한 지표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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