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의 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중등 가정과교육 성취기준의 서술방식 특성을 탐색하는데 있다. 연구문제로는 1) 한국과 미국의 성취기준의 특징을 각각 살펴보고, 2) 주어진 분석 준거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성취기준의 특징을 비교하고, 3) '청소년의 발달'과 '가족의 이해'라는 내용 영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취기준의 진술 방식 및 특성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가정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영역 및 특징을 비교하였고 이를 통해 파악하게 된 연구의 결과를 제시하였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향후 성취기준 개발 시 유의해야 할 시사점들을 도출하였는데, 첫째, 우리나라의 성취기준은 교육과정과 성취기준 개발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둘째, 학습자가 함양하게 될 역량에 초점을 두어 구체적인 행동 동사로서 개발되어야 하며, 셋째, 성취기준 개발을 통해 가정과교육의 개념, 내용, 범주 등을 분명하게 명시하되 가정과교육의 범주를 '가족' 혹은 '가정'이라는 테두리로 제한하기보다는 이웃과 사회, 공동체, 더 나아가 전지구적인 문제에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성취기준 개발이 요구되며 향후 관련 연구가 요청된다.
최근 컴퓨팅 사고력 교육에 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전 세계 교육과정이 개편되고, 컴퓨팅 사고력 평가를 위한 국제 비교 연구가 추진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개정된 한국과 미국의 교육과정에 나타난 컴퓨팅 사고력 관련 성취기준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컴퓨팅 사고력 요소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성취기준의 수는 한국이 16개, 미국이 21개로 한국과 미국 교육과정 모두 높게 나타났으며, 포함된 개념 요소는 비슷하나, 기능 수준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문제 분석 및 정형화' 측면에서 보다 구체적인 성취기준을 다루는 반면, 미국은 '해결 방안 계획 및 평가' 측면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개발' 측면에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구체적인 성취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미국 성취기준이 한국에 비해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진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델링, 모듈 생성, 기술 평가 및 활용과 관련된 추가적으로 필요한 성취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 내용 요소와 함께 기능적 측면의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교육과정은 국가 문서로는 처음으로 교과별 핵심 역량과 성취기준을 포함시켰는데, 핵심역량과 성취기준의 도입의 목적은 교과의 특성과 성격을 반영하고 수업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성취기준의 경우 교사와 학생들에게 내용과 더불어 가장 직접적인 평가와 연관되어 있다는 이유로 교육과정 개발 이후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의 성취기준과의 국제 비교를 통해 교과가 학생들에게 길러주고 싶어 하는 역량과의 위계성이라는 구조적 측면과 세부적 내용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여 향후 교육과정 및 성취기준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내용적 측면의 성취기준을 상세히 비교하기 위해 '가족' 내용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분석된 결과로는 구조적 측면에서 한국의 성취기준 체계는 핵심역량이 목표 진술에 포함되어 있으며, 하위체계로서 학년군별, 영역별, 그리고 내용별 성취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에 비해, 미국의 성취기준은 통합기준, 내용기준, 그리고 가장 하위 체계로서 역량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역량을 무엇으로 정의하느냐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용적 측면에서 분석될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성취기준에는 '일 가정 양립'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의 성취기준은 개인의 다양한 역할로서 가정의 일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가정생활을 통해 가족이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용어로써, 한국의 성취기준은 '행복, 복지'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미국의 성취기준에서는 'well-be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용어의 사용이나 관점들에서도 문화적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학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은 교육목표를 안내하고, 교육의 내용을 구성하며, 평가의 방향을 지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은 자연현상과 사물에 대하여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여 과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길러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과학적 소양을 기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새롭게 개정된 교육과정인 만큼 이전의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목표를 지향하는 성취기준이 되어야 바람직 할 것이다. Bloom의 신교육목표분류체계를 사용하여 우리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지식 차원과 인지과정 차원으로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지식차원과 인지과정 차원을 담아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의 2007 개정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인지과정 및 지식 차원에서 고등사고를 촉진하는 인지과정 및 지식차원의 유형이 확장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NGSS와 비교하여 인지과정 차원과 지식 차원에서 특정 범주의 인지과정이나 지식 유형에 편중되어 있었다. '분석하다', '평가하다', '창안하다'와 같은 인지과정이나 '메타인지 지식'과 같은 지식의 유형은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었다. 성취기준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인지과정과 지식의 유형은 교사용 지도서의 학습목표에서도 다루어지지 않음을 비교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교육과정에서 천명하고 있는 과학교육의 목표를 고려하였을 때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및 교사용 지도서의 학습목표 진술이 일부 지식 차원과 인지과정 차원에 편중되어 있는 것은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과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진술방식에 대한 제고를 통하여 다양한 인지과정과 지식의 유형을 지향하는 성취기준을 작성하여야 할 것이다.
에너지는 매우 복합적인 과학개념으로 많은 국가의 과학 교육과정에서 핵심을 이루는 개념이지만, 교수 학습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야기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한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의 교육과정을 비교분석하여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 고려해야 하는 에너지 교육과정의 쟁점들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의 2015 개정교육과정, 미국의 차세대 과학교육표준(NGSS, Next Generation Science Standards), 영국의 과학 교육과정(National curriculum in England: Science programmes of study), 싱가포르의 과학 교육과정(Science syllabus)에서 에너지를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성취기준들을 추출하여, 여섯 가지 개념 요소(에너지 형태, 에너지 자원, 에너지 전달, 에너지 전환, 에너지 보존, 에너지 산일)에 따라 분류하고 비교하였다. 에너지 관련 성취기준이 학교 급별, 학문 영역별, 에너지 개념 요소별로 어떻게 분포하는지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고, 에너지 개념 요소별로 내용 분석을 병행하였다. 그 결과 모든 나라의 교육과정 모두에서 에너지 개념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세부적으로는 강조하고 있는 개념 요소와 개념 요소별 내용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발견하였다. 그 중 다른 나라와 대비되는 한국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에너지 개념 요소 중 에너지의 형태와 관련된 성취기준의 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 특정 물리량에 대응하지 않는 체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에너지 형태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 에너지 전달에 비해 좀 더 어려운 개념 요소인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점, 에너지 보존의 경우 역학적 상황에만 국한하여 성취기준이 제시되고 있는 점, 에너지 개념과 관련하여 '계'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차이가 야기하는 교육과정 개편 상의 쟁점들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포함된 수행 동사를 추출하여 그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현행 수학과 교육과정인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포함된 수행 동사가 학교급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 우리나라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포함된 수행 동사가 다른 국가의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포함된 수행 동사와 차이가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포함된 수행 동사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빈도와 종수가 모두 적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외국의 수학과 교육과정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은 보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해하다', '알다'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어 개선이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과학의 학문 내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과학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변화가 학습발달과정을 이용한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학습발달과정은 과학의 핵심 개념과 과학적 활동과정을 논리적이며 단계적으로 정교하게 기술한 틀로서 학생이 학습하는 동안 연속적이며 체계적으로 확립되어 가는 이해의 과정을 설명한다. 미국의 차세대과학기준(NGSS)에서 제시한 생명과학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생태계에 관하여 학습발달과정을 개발하고 개발된 학습발달과정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습발달과정에 대한 문헌 연구를 통해 개발 절차를 Development, Assessment, Analysis, Amendment의 네 단계로 설정하고 순차적이며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생태계에 관한 학습발달과정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개발된 학습발달과정의 분석 결과 학습 발달과정에 기반을 둔 평가는 학생의 능력을 파악하는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발달과정의 개발 과정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핵심 성취기준을 이용한 Framework의 개발, OMC 문항 형식과 Rasch 모델을 이용한 평가와 분석 과정을 제안한다. 또한 경험적으로 검증된 학습발달과정을 이용하여 교육 내용, 교육 방법, 교육 평가가 연계된 교육과정 강화 방안을 제안한다. 국내 학습발달과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시점에 이 연구를 통해 제안된 학습발달과정 개발 절차를 활용하여 학습발달과정의 개발에 수월성을 제공하고, 개발된 학습발달과정의 적용으로 교육과정의 표준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의 중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의 통계영역의 성취기준과 학습 요소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하여 우리나라의 중학교 통계영역의 교육과정의 개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함이다. 교육과정 비교·분석 결과, 전반적인 성취기준과 학습 요소에 대한 특징과 차이점을 발견하였다. 첫째, 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네 나라 모두 실생활 맥락에서의 통계교육을 강조하였다. 둘째, 네 나라 모두 공학적 도구의 활용을 강조하였다. 셋째, 우리나라만 통계영역을 다루지 않는 학년이 있다. 넷째, 미국, 싱가포르, 일본의 통계영역은 자료 분포의 경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다섯째, 미국,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다루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루지 않는 학습 요소를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차기 교육과정 개발과 새로운 교과서 개발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통계적 개념의 이해 위주에서 이를 활용한 통계적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이 되어야 한다. 둘째, 중학교 통계영역 교육과정의 학습 요소 개선 측면에서, 사분위범위와 상자 그림을 학습 요소로 추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분위범위와 상자 그림은 자료 분석 영역에서 복수의 집단 간의 비교를 위한 간단하고 실용적인 기법으로, 중학생 수준의 학생들이 간단히 배워서 쉽게 그릴 수 있고, 실생활 관련 통계적 자료에 적용하면서 통계적 소양을 확충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사분위범위와 상자 그림이 우리나라 중학교 통계영역 교육과정에도 새롭게 추가 선정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최근 들어, 공공기관의 책무성이 강화되면서 교육기관의 교육 책무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교육 책무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물론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기관의 지원을 받는 학교도서관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교육 책무성을 요구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PISA의 독서영역과 AASL의 21세기 학습자 기준과 비교하여 학교도서관이 PISA의 학업성취도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PISA 2009의 독서 리터러시 영역과 PISA 설문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결과, PISA의 설문지에는 학교도서관 관련 요소를 상당수 포함하고 있으며, PISA의 독서 리터러시 영역은 AASL의 21세기 학습자 기준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대학도서관의 궁극적인 사명은 대학의 교육, 연구, 사회봉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러한 사명을 성취하려면 대학도서관의 운영지침, 평가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최적의 기준을 개발하고 적시에 개정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주요 국가(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대만)의 대학도서관기준이 함축하는 동향과 특징을 개관 비교하고, 국내의 법적 및 권장기준에 내재된 문제점과 한계를 분석하여 장서, 직원, 시설 중심의 개정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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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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