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전래동화에 의한 독서치료적 상황을 살펴보기 위하여 미국과 한국에 현존하는 이중언어(한국-영어)로 된 27편의 한국전래동화 내용을 분석하여 5가지 상황적 요소로 나누었다. 생물학적(성별/연령), 공간적(가정, 또래, 사회), 관계적(수평, 수직, 단독, 기타)요소들과, 사건해결방식(자력, 조력, 자연, 미해결)과 8개 주제별로 분석하였다. 얻은 결과는 (1) 한국전래동화 내용에는 생물학적 요소에서 남자 주인공이 많으며, 연령별로는 어른이 가장 많이 등장하였고, (2) 공간적 요소로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많았으며, (3) 수직적 관계 요소에서 갈등을 많이 보였고, (4) 문제해결 요소에서는 외부의 조력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5) 주제 요소에서는 신념과 가족구성을 다룬 것이 많았는데, 신념 중에는 욕심과 지혜 등의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었고, 가족구성 중에는 효성과 계모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었다. 이런 것들은 한국문화의 원형적인 가치들이며 다문화 가족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독서치료적 가치가 될 것이다.
낯선 환경에서 이동하며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문화와 언어 등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에 부딪히며 다양한 문제를 갖는다. 그로 인해 만족스러운 여행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안 좋은 추억들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여행자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를 매 순간마다 찾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만족하는 여행을 달성하기 위하여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정보에 대한 니즈가 증대 되었다. 본 연구는 '미래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의 여행자가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기 위하여 정보 서비스는 어떻게 제공되어야 하는가?' 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하였고, 이를 위하여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서비스를 하는 컨텍스트 인식 서비스가 낯선 상황을 매번 접하게 되는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여행자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최적의 정보를 휴대전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얻음으로써,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컨텍스트 인식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연구의 내용으로는 첫 번째로, 여행자의 상황을 사용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위의 단계의 시점으로 보았다. 두 번째로, 여행자들은 목적의 행위단계마다 다른 정보를 사용하며, 원하는 정보의 우선순위는 발생하는 컨텍스트와 관련이 있다는 사용자 조사의 결과 도출하였다. 세 번째로, 이를 바탕으로 여행자가 가지는 목적 중 '식사하기'를 중심으로 각 상황마다 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휴대전화를 통해 제공하는 컨텍스트 인식 서비스의 방법을 제안하고, 마지막으로, 이를 사례에 적용하여 서비스의 컨셉을 구체화하였다.
사냥 문화는 인류 문화의 발달과 그 맥을 같이하며 사냥이 인류 문화의 원동력이라고 까지 할 수 있다. 우리 나라는 80년대의 경제 발전과 더불어 사냥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적인 사냥 문화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의 사냥 행위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켰으며 또한 야기시킬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사냥 문화의 정립이 절실히 필요하며 사냥의 의미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때 올바른 사냥 문화가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문화 상품인 영화는 시기별로 유행하는 장르가 달라진다는 특성을 갖는다. 본 연구는 거시경제 상황, 장르의 유행 동력, 장르 간의 경쟁이라는 영화시장 내외부의 요인이 영화 장르의 흥행과 그 유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분석 결과, 경제 상황이 우호적일 때에는 액션/범죄 장르가 유행의 흐름을 타는 반면,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다른 장르에 비해 액션/범죄 장르의 흥행이 크게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상황이 잠재적 관람객의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심리적 변화가 특정 장르의 흥행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액션/범죄 장르는 자체적인 유행의 동력이 크고, 따라서 유행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나아가 멜로/코미디 장르가 다른 장르와의 경쟁에 가장 취약한 반면, 액션/범죄 장르는 다른 장르와의 경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액션/범죄 장르가 잠재적 관객의 기반이 상당히 넓고, 그 충성도 또한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의 분석 결과는 문화예술 시장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 상품 공급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문화와 정서지능과의 의존관계를 정립하여 정서지능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부여하려고 했다. 본 연구의 전제는 개인정서의 지각, 평가, 표현, 이해, 조절 등이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간의 다양한 정서 프로세스를 기초로 개발된 정서지능 역시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문화가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서 미국과 한국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서지능을 측정한 후, 정서지능과 문화의 의존관계를 실험하였다. 주어진 상황 아래서 정서적 반응이 문화 간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는 것을 입증함으로서 정서지능이 문화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였다. 또한, 본 연구는 Bar-On Emotional Quotient-Inventory (EQ-i)의 2차 데이터를 사용하여 13개국의 19,402명의 정서지능과 문화적 거리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연구결과로서 Hofstede의 문화차원 중 권력의 거리 (power distance)만이 정서지능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문화와 인구통계학적특성(나이와 성별)의 상품정보인식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에 사용된 문화이론은 Hofstede의 Individualism과 Hall의 context이론이다. 연구결과, 한국학생들은 아직도 집단주의(collectivism) 성향을 보이지만, 한국의 젊은 세대에서 문화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상관관계 분석결과를 통해 비교적 나이 어린 학생들이 나이 많은 학생들보다 더욱 개인주의(individualism)의 성향을 보였다. 두 세트(고맥락과 저맥락상황)의 다중회귀분석의 결과, 문화적특성과 나이가 고맥락(비쥬얼) 상황에서 정보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정보인식의 차이는 없었다.
숨가쁘게 달려오던 한국사회는 문득 21세기의 문턱 앞에 서 있다. 지난 한 세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건축계에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이렇다 할 준비없이 우리가 맞이하는 21세기는 정보와 문화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와 세기적 전환시대를 맞는 현 시점에서 그동안 한국건축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아울러 새로운 서구적 건축의 유입으로 인해 우리는 건축문화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시간도 없이 양적인 성장을 계속해 왔다. 외래건축의 유입으로 인해 한국건축이 겪었던 문화적 충격은 단순한 문화적 충돌이 아니라 기존 도시구조의 대대적인 변형과 파괴에 시달려야 했으며, 이로 인한 불균형한 개발은 급조된 건축물을 생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고, 이와 함께 우리 건축문화의 모습은 기형적인 도시환경의 모습으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가올 21세기는 WTO세계무역기구의 발전과 더불어 국가간의 개방정책이 불가피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 전분야에 걸쳐 새로운 시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건축분야 역시 문호 개방원칙에 따라 국가간 건축사자격 상호인증에 대한 각국간의 심도있는 논의와 그에 따른 교육 및 시험수준, 경력의 요구조건, 제반규제사항 등 각국의 상호 차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올해 열린 UIA(세계건축사연맹) 북경 총회에서 승인되어 표준안이 공포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건축사자격 상호인증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공청회개최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 건축계도 새로운 세기를 맞는 시점에 서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건축계는 급변하는 세계속에 우리의 건축문화를 계승 발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밀레니엄 특집으로 '21세기 한국건축의 비전'이란 주제로 한국건축의 새천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이를 통해 우리 건축이 담고 있는 현실과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특집이 계획되었으며, 또한 한국건축이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짚어 봄으로써 한국건축의 활로를 모색하고 세기적 전환시대를 맞는 우리 건축의 미래지향적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본 연구는 전략-문화 혼합유형과 환경 역동성을 고려하여 중소기업의 개방형 혁신에 적합한 상황 및 유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7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개 집단으로 분류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략-문화가 일치하는 PD형은 내·외향형 혁신 모두 혁신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동적 기술환경에서 내향형 혁신을 통해 성과를 향상시켰다. 반대로 DH형은 내·외향형 혁신 모두 유의한 효과가 없었다. 둘째, 전략-문화가 불일치하는 PH형과 DD형은 외향형과 내향형 중 단일 혁신만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PH, DD, DH형은 환경 역동성에 따른 조절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개방형 혁신을 지향하는 중소기업은 변화·혁신 지향형 전략과 창의·도전적 문화를 일치시킴으로써 혁신성과를 향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지역건축을 기획하면서, 여러 가지 상념에 잠기게 되었다. 건축에서 지역성이 어느 정도 내재되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 혹시 더욱 부정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라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지, 또 어떤 긍정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지, 게다가 여러 개발도상국의 상황과 아시아의 건축적 진행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는 더욱 난감한 상황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건축을 발전시켜온 어떤 민족도 각기 독자적 언어, 복장, 민속이 있는 것처럼, 그들이 좋아하는 형태를 발전시켜왔다. 19세기에 문화의 국경이 붕괴될 때까지 온 세계의 건축에는 지역고유의 형태와 디테일이 있었다. 그리고 어떠한 지역특유의 건물도 사람들의 창조력과 그 지역의 필요성의 결합에 의하여 태어난 아름다운 산물이었다. 그러나 현대 이집트에는 이집트 고유의 토착양식을 찾아볼 수가 없다. 바로 이집트인의 서명이 없다. 그것이 부자들의 집이건 가난한 자의 집이건 무성격하기는 마찬가지이며 이집트인의 자취란 사라져 버렸다."(하산 화티,1973년) 선진국은 스스로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이런 사회적 문화적 변동에 적응하기 위하여 1세기 이상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의 급속한 변화에는 건물도 변화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는 것이다. "민족적이며, 지역적인 전통이야말로, 새로운 지역주의의 기초로서 보존하고 사용되어야 된다는 '섬세한' 서양의 관찰자들의 탄원은 이같은 상황에서는 전연 고려되지 않았다."고 커티스는 보았다. 섬세한 서양인이 아니라 자국민 스스로 자신의 문명에 대하여 파괴적인 입장에 서 있다면 더욱 난감한 일이다. 지역주의의 의미는 무엇일까? 건축에서 '지역'의 범주는 어디인가? 인종적 분포 또는 민족적 무리를 이름지은 것인가? 아니면 인종과 민족의 공통점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정치적 경계선으로 둘러싸인 경계를 말하는 것인가? 모든 지역이 다 지역주의로 대별될 수 있는가? 어느 곳이 건축에서의 중심지역이며, 또 지역주의는 누가 판별하는가? 프램튼은 문화적인 중심지와 종속적 관계를 지니는 지역주의를 잘못된 구조로 보았다. 근래 10년간 세계적으로 다양한 지역주의가 대두했다. 지역의 개념적, 제도적, 법적인 상태가 어떠한가가 중요한 요인이 된다. 19세기 동안에 유럽사람들이 그들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목적에 활용하기 위하여 부분적으로 거짓된 역사관을 피력했을 때, 유럽지역에서의 지역주의 개념들은 아이리쉬, 까딸로니아, 핀랜드 등을 평가하는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 지역주의를 "감상적인 민족적 편견에서 비롯된 광신적 배타주의"라고 낮추어 바라보는 그로피우스의 시각에 대해, 당당히 맞설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리꾀르의 말대로 미래에 어떠한 유형의 참된 문화를 유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문화나 문명의 단계에서 외래의 영향을 적절하게 하면서 지역문화의 활기찬 형태를 발생시키는 우리 능력에 달려있다. '지역적' 범위는 서구에서 합중국으로 존재하는 경우, 대부분 이질적 문화들의 혼합지역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같이 비교적 단일한 성분의 종족으로 한 국가가 유지된 경우와 미국과 같이 다양한 종족이 모인 경우 등과 비교하면 '지역'이란 이름에 어떤 판단기준이 있어야 할까? 근래 지역적 변동이 적었던 한국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재론할 여지가 적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시대 내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하고, 역사시대의 범위를 넘어서 선사시대로 확대하면 '지역'의 개념의 외연적 대상은 더욱 모호해진다.
본 연구는 실용음악전공 대학생의 긍정심리자본, 감성지능, 문화성향이 갈등관리방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밝혀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실용음악전공 대학생 2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상관관계분석과 다변인 회귀분석으로 연구문제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심리자본이 많은 대학생일수록 갈등상황에서 통합방식과 타협방식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효능감은 통합방식과 타협방식, 낙관성은 회피방식과 복종방식, 희망은 지배방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둘째, 감성지능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갈등상황에서 통합방식, 타협방식을 구사하는 반면 회피방식과 복종방식은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인 감성이해는 통합방식, 복종방식, 타협방식, 자기감성이해는 회피방식, 감성조절은 지배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수평적/수직적 집단주의와 수평적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대학생일수록 갈등상황에서 통합과 타협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평적 개인주의 문화성향은 통합방식과 타협방식, 수평적 집단주의 문화성향은 복종방식, 수직적 개인주의 문화성향은 지배방식, 수직적 집단주의 문화성향은 회피방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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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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