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건의 변화에 따라 대학 교육에서 사회 진출을 위한 실용 학문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리학 교육도 순수 학문에서 실용 학문으로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본 연구는 사회 진출을 고려한 지리학 분야의 발전 방향을 연구하였다. 이를 위하여 지리학 관련학과의 취업 특성을 분석하고, GIS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지리학 교육의 개선 방안을 제안하였다. 대학에서 지리학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첫째, 사회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가 및 지역 사회 수요 분석, 둘째, 신기술 반영을 통한 교과 내용의 지속적 갱신, 셋째, 캡스톤 디자인, 현장 실습 등의 산학 연계를 통한 실무형 교육 강화, 넷째, 교육 과정의 다변화를 통한 융복합 교육 강화, 다섯째, 지리학 교육의 실용적인 전환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최근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2009년 교육과정 개편과 2014년 수능시험 개편안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교육계와 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리교육의 축소 기도는 우리 지리학과 지리교육을 위기 속으로 몰아놓고 있는 형편이다. 지리학에 대한 홀대는 정책 입안지들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측면이 매우 강하다. 이에 필자는 우리 학계를 성찰할 수 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지리학이 학문으로서 점하고 있는 종요성과 지리교육의 필요성을 재음미해 보았다.
세기의 전환기에서 우리 라라 지리학의 역할과 위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공간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바뀌고 있으며, 교육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학을 포함한 교육현장에서 교육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발전적 대안이 모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리학의 학문적, 실용적 경쟁력 확보와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중략)
한국의 지리학과는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한국사회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리학과의 사회적 위상과 영향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으며 수요 또한 매우 제한된 실정이다. 한국 지리학과의 낮은 사회적 위상과 제한된 수요는 한국의 지리학과가 그동안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발전에 대응하여 적극적인 활동영역의 확대와 적절한 지리학과의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프랑스 대학의 지리학과는 사회의 발전에 대응하여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체제와 내용구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그 위상을 높여왔다. 한국의 지리학과 역시 사회적 위상과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활동영역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회가 요구하는 인적자원의 배출에 적합한 교육과정 체제와 내용구성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 논문은 지리학과 지리교육의 존재이유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존재론에는 지리학이 없었고, 지리학은 존재론에 대해 무관심했다. 하지만, 인간은 지리적 존재이다. 인간은 공간을 차지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지리학에서는 공간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인간의 실존을 이해한다. 인간이 상실한 근원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것을 통해 인간 존재가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지리교육도 '지금 여기'에서 가르쳐야 할 이유를 찾는다. 존재론적인 차원에서의 지리교육에 대한 성찰이 지리교육의 미래를 밝게 한다. 지리학과 지리교육은 '지금 여기'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분명있다. 그것은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고, 답으로 완성된다.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GIS 시장은 LBS. 텔레매틱스 등 지리정보 기반의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GI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 지리학과 GIS의 특성을 살피고 GIS산업과 시장에서 지리학자들이 기대한 대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졌는지를 체계적으로 고찰하였다. 지리학과의 관계에서 GIS 기술은 지리학의 공간적 기본 개념을 토대로 현실세계의 문제를 더욱 합리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하였다. 반면에 지리학에서의 GIS 활용의 의미는 GIS가 지리학을 이론적 학문에서 현실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학문으로 전환을 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GIS 분야에서의 지리학의 위상을 파악하기 위해 GIS 교육과정을 분석한 결과, 지리학 및 지리교육전공에서 설정된 GIS 관련 교과목은 GIS 기본이론 및 활용에 편중되어 있다. 또한 GIS 관련 전문학회지에서의 연구결과들의 특성을 살펴보았을 때 지리학자들에 의한 GIS 연구도 주로 공간분석과 응용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타 분야에 비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GIS 분야에서 GIS 전문인력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리학 전공자들은 신기술을 수용하고 GIS를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양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리학 교육과정에서 GIS 기술을 강화하여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 및 기술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이 연구는 개념 및 개념학습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해 보고, 기존의 지리교육 기본 개념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여 현장 교사들의 기본 개념 인식과 비교한 후, 향후의 지리교육 내용 구성의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지리교육의 개념은 지리적 현상의 작동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개괄적인 관념으로서 관련 지식들을 인지구조 속에 붙들어 매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장교사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기본개념은 인간-자연관계, 입지, 지역, 지도화, 지역적 차이, 문화 등이며, 이는 전통지역지리학에서 강조되어 온 개념들이다. 반면에 지역적 결합, 공간 및 공간관계, 장소, 지구사회, 이동 등의 개념은 교사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개념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분석과 관련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지리학과 지리교육의 기본개념을 무차별적으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학문적 성과와 교육적 성과는 다른 것이며, 이에 맞춰 지리교육의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하위개념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8.15광복후부터 현재까지의 지리교육은 1960년대 초기까지는 주로 중등교육이 중심이되어 각급학교의 교육과정의 개편이 지리교육의 방향을 결정하였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중등학교의 지리교육에 한정하지 않고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각 대학에 신설된 지리학과 또는 사회생활(교육)과내의 지리전공(이후 편의상 지리과로 사용키로함)을 중심한 대학에서의 지리교육 그리고 이들 각 대학의 활동, 지리교육에 관계된 활동 및 각종 연구업적을 중심으로 개괄적으로 정리하였다. 본 논문중에 인용된 연구활동이나 업적등은 주로서 말미에 기재하였다.
이 글은 자연주의 교육사조의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Comenius, Rousseau Pestalozzi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이들의 지리에 대한 관심과 지리교육 방법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연주의 교육사조가 지리교육 및 지리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Comenius의 감각적 사실주의에서 출발하는 자연주의 교육사조는 합자연의 교육원리와 방법을 제시하였음은 물론. 인간중심교육과 보통교육을 지향하면서 근대 교육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리는 일찍부터 자연주의 교육사상가들이 제시하는 교육과정의 일부가 되었으며, 이들에 의해 교과로서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부여받으면서 그 존립근거를 확보하였다. 또한 자연주의 교육사조는 직접관찰접근(look-and-see approach)에 의해 감각과 경험을 중심으로 하는 노작중심의 지리교육, 직접적 경험의 장소이자 생활환경이 되는 향토지리를 중심으로 하는 지리교육. 현장답사중심의 실물위주 지리교육의 아이디어들을 제시하여 지리교수방법에서도 영향을 미쳤으며. 자연주의 교육사상가들은 지리학자 칼 리터에게 지리학 연구방법론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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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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