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성과 불확실성, 예측 불가능성을 주요 특징으로 나타내는 현대사회의 과학기술 위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에 주안점을 두고 단기간에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구성원 간 사회적 성찰과 정치적 합의에 기반한 과학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사회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개념과 흐름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과학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위험사회에 부합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고찰하고 시사점과 함의를 제시하려는 데 있다. 과학지식과 과학에 대한 이해가 공중의 참여와 접목될 때, 그리고 과학만의 권위와 권력에서 벗어나 위험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험적 지식이 보강될 때, 실질적인 전문성과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과학커뮤니케이션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커뮤니케이션과 과학문화는 어떤 관계인가? 이 글은 최근의 한국적 상황을 출발점으로 '과학문화'와 '과학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세계시민의식과 과학문화'를 주제로 아시아 최초로 2006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제 9차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PCST-9)의 성과와 의의를 소개한다. 이어서 과학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발한 PCST 네트워크와 연속선상에 있는 '대중의 과학이해(PUS: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운동을 그 이전의 '과학대중화(PS: Popularization of Science)' 및 이후의 '과학과 사회(S&S: Science and Society)와 대비하며 그 주요 특징들을 살펴본다. 19세기 중반부터 영국 등에서 일어난 역사적 현상으로 과학을 지배층에서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일방적 움직임이 과학대중화였다면, '대중의 과학이해' 운동은 1980-90년대에 대중매체 등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널리 확산하려했던 의도적인 과학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는 '과학과 사회'는 양자 간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에 더 큰 강조점을 두고 있다. 이어 한국에서의 '과학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혹은 기능적 정의를 소개함과 동시에 그 동안 과학커뮤니케이션이 그 방법과 내용의 확대로 보다 광의적 의미를 갖게 되었음을 설명하면서, 이로부터 과학커뮤니케이션이 사실상은 과학문화의 실천이라는 의미로 확대 재규정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본 연구는 과학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사이언스TV'라는 과학방송을 과학 커뮤니케이션 자료로 활용하여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적용하고, 이러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인식과 흥미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및 관련 문헌을 조사하였고, '사이언스TV'의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실생활 주제 중심의 내용인 '과학의 숲에서 만나는 과학향기'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내용을 분석하여 총 15차시의 주제를 정하였다. 이 주제를 토대로 '사이언스TV'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자료로 활용하는 전략을 개발하였다. 이 자료를 초등학교 2학년 1개 반 21명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적용하였다.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 후에는 활동에 대한 반응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설문지, 활동 학습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방송인 '사이언스 TV'를 과학 커뮤니케이션 자료로 활용하여 초등학교 아침활동시간에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둘째, '사이언스 TV'를 활용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과학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인식시켜주고, 결국 과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사회과학 연구자의 비공식 커뮤니케이션 활동 및 대중이용 패턴을 파악하고 범주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트위터 데이터를 이용하여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참여한 국내 사회과학 연구자 736명을 식별하고, 이 연구자들의 비공식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드러난 트윗 4,548개를 내용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학술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사회과학자와 일반대중 간의 비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탐색하고, 구체적인 비공식 커뮤니케이션 활동 내용, 커뮤니케이션 매체 및 협업 분야의 유형을 식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9회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PCST-9)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지난 5월 17~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과학과 일반 대중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세계 40여 개국의 과학커뮤니케이션 관련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스페인 명문 폼프 파브라 대학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드 세미르(Vladimir de Semir) PCST 네트워크 회장을 지난 5월 17일 행사장에서 만나 이번 회의의 특성과 의미를 들어봤다.
본 연구에서는 국립대구과학관의 전시물과 프로그램을 과학 커뮤니케이션 차원과 과학적 소양 영역에 의해 분석하고, 관람객의 전시물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과학 커뮤니케이션 차원으로는 1세대가 48.3%, 2세대가 49.0%, 3세대가 2.7%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과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내용 영역 구분에서는 '설계된 세상'과 '기술의 본질' 영역의 내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의 관람객들은 체험 위주의 2세대 과학관 형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적 요구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여 3세대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확대하고, 지역 시민들의 과학적 소양 및 과학커뮤니케이션 의식 함양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제언하였다.
본 고에서는 최근 이용자 중심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동향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특히, 인터넷 기반에서 컴퓨터를 매개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CMC)과 인간공학(HFE), 그리고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HCI)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인간중심의 정보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이용자 입장에서의 인터페이스 설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은 2004년에 있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둘러싼 윤리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윤리를 처방하는 방식, 즉 윤리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분석한다. 배아줄기세포 논쟁은 난자나 배아와 같은 생명과 직결된 민감한 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황우석의 연구가 <사이언스>에 발표된 직후 우리 사회가 일종의 집단 흥분사태에 빠져들면서 논쟁이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이 사건은 과학윤리가 우리 사회에서 다루어지는 방식을 매우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는 숱한 집단들의 갈망, 이해관계, 갈등 등이 포함되며 배제와 포섭의 복합적인 역관계가 개입한다. 이 논문은 배아복제를 둘러싼 논쟁을 윤리의 정의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합 과정으로 분석한다, 이 분석에는 애국주의적 담론과 수사(修辭)의 생산, 그리고 수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입의 경쟁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황우석이라는 스타 과학자 만들기는 이러한 윤리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국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이루어진 윤리 커뮤니케이션은 애국주의와 결합된 스타 과학자 만들기의 무대에서 주변화되었고 반과학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그리고 과학윤리의 주도권은 시민사회가 아닌 연구자와 국가가 장악했다. 이 연구의 주된 주장은 윤리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그 처방 방식을 둘러싼 경합을 통해 구성되며, 그를 위해 다양한 수사가 동원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로 말미암아 과학 커뮤니케이션(scientific communication) 과정에 근본적인 변화가 곧 도래할 것이다. 향후 이러한 변화자정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를 고찰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이 커뮤니케이션 형태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잡지가 전통적으로 수행해 온 다양한 기능을 살펴봄으로써 잡지가 이러한 신기술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언제 그 시기가 올지에 관해 더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모델들을 통하여, 전자잡지는 책자형 잡지가 제공했던 기본적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고, 기존의 책자형 잡지가 지니는 특징들을 많이 지녀야 하며, 외적인 힘에 의해 책자형 잡지에서 전자잡지로 변형될 것임은 물론, 전자잡지가 지니는 모든 잠재력을 점차적으로 발휘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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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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