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Deliver"라는 주제로 지난 8월에 제 16회 세계 에이즈 대회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약 3만명의 정부, 학계 관련 기업, 관련 단체와 감염인이 참여한 사상 최대의 행사이었다. 각계에서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회의, 주제발표, 홍보부스 운영, 포스터 전시, 인쇄물 배포와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였다. 'Time to Deliver'는 이제는 강력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하는 것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 A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과 사람 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관련 질환은 1981년 처음 AIDS가 보고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공중보건학적 문제이다. 그동안 HIV/AIDS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들은 주로 감염 경로 차단 및 관련된 내과적 질환의 치료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그러나 AIDS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치료진들은 흔히 HIV 감염으로 인한 심리적인 어려움에서부터 HIV 전파 위험을 높이는 물질 오남용 문제, 우울증, 치매 같은 전형적인 정신과 질환 및 자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종류의 정신건강 상의 문제들에 자주 직면한다. 이와 같은 신경정신과적 문제들은 치료 결과나 예후, 삶의 질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가족들은 AIDS로 인한 정신과적 질환이나 현상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에이즈 예방 교육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 중 꼭 한두 사람은 교육이 끝난 후 조용히 찾아와 이렇게 질문하곤 한다. "정말 콘돔으로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습니까?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쳐도 됩니까? 콘돔만 사용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 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질문과 걱정 앞에서 필자는 에이즈 활동가로서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떠올리곤 한다.

운동은 모든 질환을 가진 사라에게 유용하다. 특히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란 것이 잘 알려졌으며, 또한 각종 암의 예방과 치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다. 운동은 인체의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격렬한 훈련을 받고 있는 운동선수들이 감기가 잘 걸린다거나 마라톤을 하고 난 직후에 면역기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질환에 이환되는 비율이 높다. 그러나 적당한 운동은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키며,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운동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HIV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커다란 충격이다. 그 충격에서 어느 정도 헤어나면 곧 생활의 문제가 닥쳐온다.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어려움을 느끼는 초기 감염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실제 상담에서 많이 나온 가장 급하고 중요한 정보를 중심으로 4차에 걸쳐 싣고 있다.

에이즈는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공동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과제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연구와 정책이 시행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선진국과 후진국 간에는 빈부의 격차만큼 에이즈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지원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후진국에서는 국가의 흥망을 논할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일부 선진국과 국제기구, 또 개인의 노력으로 점차 그들에 대하 지원이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계의 앞날을 위해서 너무나 당연하며 바람직한 현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법률상 남성과 여성의 구분, 즉 성을 어떤 기준에 따라서 결정하는가에 관한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현행 법계는 모든 사람이 남성 혹은 여성의 어느 하나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극작가인 '나카타니 마유미'의 희곡을 각색해 공연 중인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뷰티풀 선데이>는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를 따뜻한 사랑과 유쾌한 웃음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의 완성도면에서도 손색이 없고, 공연의 갖춰야 할 '재미'라는 미덕도 갖추고 있으면서 '동성애'문제나,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생각 혹은 감염인에 대한 차별 등의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따뜻하고 곡해 없는 시각으로 담아낸 이 작품에 대해 관람한 관객의 한 사람으로 박수를 보내며 많은 이들에게 선선한 바람 불 때 대학로 극장을 찾아 <뷰티풀 선데이>를 만나 보라고 권하고 싶다

레드리본은 HIV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령대별, 성별로 한 명씩 에이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싣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그 네번째로 50대의 생각을 들어본다.

각국의 에이즈 예방 광고를 보면 소재면에서든 내용면에서든 콘돔의 사용을 강조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는 콘돔 사용이 에이즈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아래에 소개하는 2종의 광고 역시 콘돔 사용에 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