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본 연구는 신체증상장애(somatic symptom disorder, SSD) 환자의 정신사회적 특성을 평가하고, SSD 진단과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방법 2021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방문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다. SSD는 DSM-5 기준에 근거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시행한 구조화된 임상 면담을 통해 진단하였다. 신체적 및 정신사회적 특성은 신체증상장애-B 기준척도(SSD-12), 환자건강설문지-15(PHQ-15), 환자건강설문지-9 (PHQ-9), 범불안장애 척도(GAD-7), 토론토 감정표현불능증 척도(TAS), 시각적 통증 척도(VAS), Duke-UNC 기능적 사회지지도 설문지(DUFSS), 누적질환평가척도(CIRS), EQ-5D-5L, 세계보건기구 삶의 질 간략형 척도(WHOQOL-BREF)를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SSD 진단군과 비진단군 간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 및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비교하였으며, SSD 진단과 관련된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연령, 결혼상태 및 직업을 보정한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전체 연구 대상자 242명 중 78명(32.2%)이 SSD로 진단되었다. SSD 진단군은 비진단군에 비해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고, 감정표현불능 경향이 더 두드러졌으며,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통증 강도가 더 높았다. 또한 SSD 진단군은 사회적 지지와 삶의 질 수준이 더 낮았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중등도 이상의 불안, 감정표현불능 경향, 높은 통증 강도, 그리고 낮은 지각된 사회적 지지는 SSD 진단과 독립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결론 신체증상장애는 단순한 신체증상 부담을 넘어 뚜렷한 정신사회적 특성을 동반하는 장애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SSD 환자의 평가 및 치료에 있어 신체증상뿐 아니라 정서적 고통, 감정 인식 및 표현의 어려움, 주관적 통증 강도, 그리고 지각된 사회적 지지를 함께 고려하는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임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