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전력소비량은 2,785억kW로서 작년보다 $8.0\%$ 증가하였으며, 12월중 소비량은 248억kW($8.2\%$증가)로 월간 최대를 기록하였다. 이처럼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8, 9월중 많은 강우와 저기온 영향으로 냉방수요 증가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월부터 일찍 시작된 한파의 영향으로 난방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divideontimes$겨울철 난방전력 민감도 조사에 의하면 총난방전력수요는 665만kW이며, 겨울철 기온이 $1^{\circ}C$하락함에 따라 31만kW의 난방전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도 용도별 소비량은 주택용이 $11.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심야전력($24.9\%$ 증가)을 비롯한 난방전력의 수요가 증가한 때문이다. 또한 일반용($9.1\%$ 증가) 및 교육용($11.9\%$ 증가)도 건실한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산업용전력은 반도체, 기계장비 및 자동차업종 등 수출주도형 업종의 소비량은 높았으나, 소비 비중이 높은 화학제품 및 섬유업종의 전력소비 둔화로 평균증가율보다 낮은 $6.4\%$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전체 전력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3\%$(1,512억kW)로 여전히 제일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49억kWh를 소비하여 전체의 $37.7\%$ 부산$\cdot$경남은 532억kWh로서 $19.1\%$를 점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