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 tion and Development,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2021년 기준)로[1], 여성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인 일본(87.6세)의 바로 다음 순서를 따르고 있다. 이는 OECD 평균인 83.06세를 웃도는 수치로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인 여성의 평균 폐경시기 가 49–52세 사이 정도임을 감안하면 한국 여성과 더불어 대게 일반적인 여성은 일생의 3분의 1의 시간을 폐경기로 보내게 된다 [2,3].
폐경은 여성의 생물학적 변화로 인한 중요한 생애 전환 기간 중 하나로, 생리기능의 감소와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신체적 변화가 동반된다. 이러한 생리학적 변화는 여성의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며[4], 특히 폐경 여성이 직면하는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수면장애이다[5]. 최근 연구에서 폐경기 여성들이 많은 수면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문제와 관련된 요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Rhu 등[6]은 폐경의 단계에 따른 폐경증상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분석하였고, 폐경 후 초기(마지막 월경 후 2년 미만) 단계에서 중증도 이상의 수면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대상자의 86% 이상에서 폐경 후 육체 및 정신적 피로도를 호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Lee 등[4]의 연구에서는 폐경 후 여성의 수면장애 와 기분 변화에 주목하여 수면과 동맥경직도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였는데, 우울증상이 관련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이 나쁘면 동맥경직도가 증가하였고, 심한 우울증상을 가진 경우 수면시간과 동맥경직도 간의 양의 관련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은 폐경 후 여성의 수면과 심혈관 건강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우울, 스트레스 요인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고[7-10], 학력과 같은 개인적 특성도 수면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다[11,12]. 이 외의 연구들에서도 여성 의 신체 및 정신건강이 폐경과 연관성을 가지며, 이러한 연관성 이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5,13-18].
폐경증상은 폐경 여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일상생활의 지장, 정신적‧육체적 건강상태 악화로 이어지기도 한다[19]. 이때, 정신건강 문제와 수면 간의 관련성은 폐경기 여성들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과 수면 간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에서도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과 수면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4,13,20,21], 정신건강 및 수면에 미치는 관련 요인을 개별적으로 탐구하거나, 정신건강의 단일 분야에 국한된 경우가 있어 그 한계가 존재하므로 정신건강을 다각화하여 수면과의 관련성을 살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과 수면시간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폐경 여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시간을 비교하고,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을 우울, 범불안장애, 스트레스로 나눠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신건강 측면에서의 적절한 관리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폐경 여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시간을 비교한다. 둘째,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을 우울, 범불안장애, 스트레스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수면 시간을 비교한다. 셋째,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이 수면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한다.
방 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폐경 후 여성을 수면시간에 따라 구분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우울, 범불안장애, 스트레스, 주관적 건강 정도를 비교하고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Figure 1).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2단계 층화집락표본설계(two-stage stratified cluster sampling)를 이용하여 추출된 최근 2021년 기본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이용하였다.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우리나라 국민 1만 명에 대한 건강수준, 건강 관련 의식 및 행태, 식품 및 영양 섭취실태 조사를 통해 국가단위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갖춘 전국 규모의 조사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참여대상자는 확률비례 계통추출로 선정하며, 건강설문조사는 대상자 자가로 기입하거나 면접으로 진행된다.
국내 여성 관련 연구에서 평균 폐경 연령은 46.9–50.4세였다 [22]. 본 연구는 폐경과 관련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여성건강 관련 문항 중에서 “현재 월경(생리, 달거리)을 하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자연 폐경’으로 응답한 50–64세의 자연 폐경 여성 59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 중에서 수면시간에 대한 질문에 모름(또는 무응답)인 경우(2건)와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긴 수면(long sleeper)인 경우(21건), 결혼 상태의 응답에서 비해 당인 경우(18건)를 제외한 최종 549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3. 연구변수
1) 종속변수: 수면시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수면시간을 주중과 주말로 구분하여 질문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차로 [(주중 수면시간×5 일)+(주말수면시간×2일)]/7일로 1일 평균수면 시간을 계산하였다. 다음으로 국제수면장애분류 제2판(International Classifi- cation of Sleep Disorder, 2nd edition)에 근거하여 ‘1–5시간’은 ‘짧은 수면’으로 ‘6시간 이상–9시간 미만’은 ‘적정수면’으로 구분하였다[23].
2) 독립변수
(1) 우울
우울은 우울한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우울증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의 점수를 사용하였다[24]. 각 항목의 응답은 “0”(전혀 아니다)부터 “3”(거의 매일)로 총 점수는 0부터 27점까지이다. 기존 연구에서 우울증 정도(the levels of depression)는 PHQ-9 점수에 따라 우울증 아님(none, 0–4), 가벼운 우울증(mild, 5–9), 중간 정도 우울증(moderate, 10–19), 심한 우울증(severe, 20–27)으 로 분류한다[25]. 본 연구에서는 아님(none, 0–4), 가벼움(mild, 5–9), 중간 이상(over moderate, 10–27)의 3그룹으로 분류하였다.
(2) 범불안장애
범불안장애 평가도구인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7-Item Scale (GAD-7)을 이용하여 측정된 척도를 사용하였다. GAD-7은 자가보고 범불안장애 선별도구로, 정신장애진단편람 4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4th edition)의 범불안장애 9개 문항과 현존하는 불안증상척도 중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26]. 점수의 범위는 0–21점으로, 5–9점일 경우 경도의 불안증상, 10–14점일 경우 중등도의 불안 증상, 15점 이상일 경우 고도의 불안증상으로 구분한다. 척도의 총 점수가 10점 이상인 경우를 ‘범불안장애’인 임상군으로 진단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5점 이상으로 경도 이상의 불안증상 증상이 있을 경우 ‘불안증상군’으로 구분하였다[25].
(3) 스트레스
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에 대한 질문으로 본 연구에서는 ‘거의 느끼지 않는다’를 1점, ‘조금 느끼는 편이다’를 2점, ‘많이 느끼는 편이다’ 3점과 ‘대단히 많이 느낀다’ 4점으로 점수 변환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인지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거의 없음, 조금 느낌, 많이 느낌의 3그룹으로 구분하였다.
3) 인구사회학적 요인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대상자의 연령, 학력, 거주지역, 보험유형, 가구소득, 결혼상태, 취업 여부, 가구원 수로 측정하였다. 연령은 50–54세, 55–60세와 60–64세로 구분하였다. 학력은 졸업에 따라 ‘중학교 이하,’ ‘고등학교,’ ‘대학교 이상’으로 구분하였 다. 거주지역은 17대 시도와 동/읍/면 구분 설문을 활용하여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보험유형은 ‘국민건강보험’과 ‘의료급여’로 구분하였다. 가구소득은 가구소득 4 분위수를 이용하여 상, 중상, 중하, 하를 상, 중(중상, 중하), 하로 구분하였다. 결혼상태는 유배유자 동거인 경우와 기타(유배유자 별거, 사별, 이혼)로 구분하였다. 취업 여부는 직업재분류 및 실업/비경제활동 상태코드를 이용하여 무직인 경우를 ‘비취업’으로, 경제활동에 종사 중인 경우를 ‘취업’으로 구분하였다. 가구원 수는 ‘1–2인 가구’와 3인 이상인 경우를 ‘다인 가구’로 구분하였 다.
4) 건강요인
건강요인은 대상자의 체중, 폐경 후 기간, 만성질환 유무, 현재 흡연 여부, 음주 여부, 유산소운동 여부와 주관적 건강으로 측정하였다. 체중은 비만 유병 여부에 대한 조사에 대한 응답을 사용하여 저체중(체질량지수가 18.5 kg/m2 미만), 정상(체질량지수 가 18.5 kg/m2 이상, 25 kg/m2 미만)과 비만(체질량지수가 25 kg/m2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폐경 후 기간은 현재 연령에서 폐경 연령의 차를 계산하여 5년 미만, 5–10년, 10년 이상으로 구분하였다. 만성질환 유무는 만성질환별 개별항목(고혈압, 이상 지혈증, 뇌졸중, 심근경색 및 협심증, 관절염, 골다공증, 결핵,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병)의 의사진단을 받은 경우를 ‘있음’ 으로 정의하였다. 현재 흡연 여부는 흡연 관련 응답에서 ‘매일 피움,’ ‘가끔 피움’은 ‘예’로 ‘과거엔 피웠으나, 현재 피우지 않음’과 ‘비해당,’ ‘모름/무응답’인 경우를 ‘아니오’로 구분하였다. 음주 여부는 월간 음주율 문항에서 평생비음주와 최근 1년간 월 1잔 미만 음주인 경우를 ‘아니오,’ 최근 1년간 월 1잔 이상 음주로 응답한 경우를 ‘예’로 구분하였다. 유산소운동 여부는 유산소 신체 활동 실천율 문항에서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고강도 1분은 중강도 2분)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하는지 여부’에 따라 ‘예’와 ‘아니오’로 구분하 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주관적 건강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매우 나쁨’ 1점부터 ‘매우 좋음’ 5점으로 변환하여 점수가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쁜 것으로 점수화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좋음, 보통, 나쁨의 3그룹으로 구분하였다(Figure 1).
4. 윤리적 고려
연구의 조사자료는 일반인에게 연구목적으로 공개된 자료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비식별 자료이다. 본 연구자는 연세대 학교 미래캠퍼스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서 심의 면제를 받은 후 (1041849-202404-SB-071-01), 질병관리청의 절차에 따라 정 보활용 동의를 거쳐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다운로드 한 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지침서를 확인하고 자료를 분석하였다.
5. 자료분석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분석 시 복합표본설계(complex sampling) 내용을 반영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자료는 통계프로그램 STATA ver. 17.0 (Stata Corp., College Station, TX, USA)을 이용하여 건강 설문/검진조사 가중치를 적용하여 복합표본분석을 실시하였다. 모든 분석의 유의수준은 5%로 설정하였다. 대상자의 수면시간에 따른 일반적인 특성, 우울, 범불안장애, 스트레스 인지, 주관적 건강의 비교를 위해 빈도와 가중치를 적용한 백분율, 라오-스콧 (Rao-Scott) 카이제곱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단변량 분석에서 유의한 변수를 투입하여 logistic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결 과
1.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건강요인 특성에 따른 수면시간 차이
본 연구의 전체 대상자 549명 중 수면시간이 적정한 군은 444명(82.4%)으로 짧은 군 105명(17.6%)보다 많았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건강요인별 분포를 살펴보면 연령은 60–64 세군이 39.8%, 55–59세 36.3%, 50–54세 23.8% 순으로 많았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 51.0%, 대학교 이상이 25.5%, 중학교 이하가 23.5%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은 대도시와 중소도 시가 43.2%로 동일하였고, 읍/면 거주가 13.5%이었다. 보험유형은 97.7%가 국민건강보험이며 가구소득은 50.9%가 ‘중’으로 가장 많았고, ‘상’ 37.0%, ‘하’ 12.1% 순으로 많았다.
결혼상태는 82.8%가 배우자와 동거 중이었고, 56.7%가 취업 중이었다. 가구원 수는 92.8%가 1–2인 가구였으며, 체중은 68.2%가 정상체중, 비만이 29.3%, 저체중이 2.5%였다. 폐경 후의 기간은 5–10년이 41.8%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28.2%, 5년 미만 30.5% 순으로 많았다. 만성질환은 58.2%가 있었고, 4.7%가 현재 흡연 중이고 34.4%가 음주 상태이며, 44.0%가 유산소운동을 하고 있었다. 주관적 건강은 54.5%가 보통이었고, 좋음은 26.9%, 나쁨은 18.6%였다.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과 건강요인에 따른 수면시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학력(χ2=11.900, p=0.007)이 수면시간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1). 적정수면을 취하는 군은 고등학교 졸업이 50.3% (209명)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 이상이 28.2% (124명), 중학교 이하가 21.5% (111명)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짧은 수면을 취하는 군은 고등학교 졸업이 54.5% (49명)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이하가 32.7% (42명), 대학교 이상이 12.9% (14 명)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2. 우울, 불안증상, 스트레스에 따른 수면시간 비교
대상자의 우울, 불안증상, 스트레스에 따른 수면시간을 비교하였다. 우울은 14.9%가 가벼운 정도의 우울, 2.9%가 중상 이상의 우울을 보였다. 불안증상은 14.5%에서 있었고, 스트레스는 64.6%가 조금 느꼈고, 21.9%가 많이 느꼈다.
대상자의 우울, 불안증상, 스트레스에 따른 수면시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χ2=18.125, p=0.000), 스트레스(χ2=13.315, p=0.003)에서 수면시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우울이 없는 군에서 가장 많은 적정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고(379명, 85.4%), 가벼운 정도의 우울 54명(12.3%), 중상 이상의 우울 11명(2.3%) 순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짧은 수면을 취하는 군은 우울이 없는 군이 70명(67.3%)으로 가장 많았고 가벼운 정도의 우울 27명(27.0%), 중상 이상의 우울 8명(5.7%)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스트레스를 조금 느낀 군(290명, 66.0%)이 다른 군에 비해 적정수면을 많이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 군(86명, 19.1%), 스트레스 거의 없는 군(68명, 14.9%) 순으로 적정수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짧은 수면 역시 스트레스를 조금 느낀 군이 61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 군이 36명(34.8%), 스트레스 거의 없 는 군 8명(7.0%) 순으로 짧은 수면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의미 한 차이를 보였다.
3. 폐경 여성의 정신건강이 수면시간에 미치는 영향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우울, 범불안장애, 스트레스에 따른 수면시간의 차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학력, 우울, 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투입하고 수면시간을 종속변수(적정수면: 0, 짧은 수면: 1)로 하여 로지스틱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학력의 경우 중학교 이하 졸업을 참조변수로 하였을 때 대학교 이상의 졸업에서 오즈비 0.33 (p=0.004)으로 수면시간 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이 없는 군에 비해 가벼운 우울을 보이는 군에서 오즈비 2.13 (p=0.025)으로 적정수면을 취하 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거의 없는 군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군이 오즈비 2.73 (p=0.041)으로 역시 적정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Table 3).
고 찰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수면시간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였다. 수면시간에 따른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 우울, 범불안장애, 스트레스를 비교하고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요인을 분석하 였다. 연구결과, 학력, 우울, 스트레스 요인이 수면시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학력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학력이 높은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서 수면시간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Fatima 등[11]은 학력수준이 높은 군에 비해 그렇지 못한 군에서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n 등[12]은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수면의 질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고 연령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의 다른 연구들에서도 학력수준이 수면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다는 본 연구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28].
학력수준을 분류하는 세부기준은 각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의 차이로 상이할 수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그룹에서 수면이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력이 높은 군이 직무의 전문성 획득으로 인해 직무 스트레스가 비교적 낮고 [29], 수면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보다 더 높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정신건강 지표 중 폐경 여성의 우울이 수면시간과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였다. 경미한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적정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울증상이 수면 부족의 주요 위험요인임을 확인한 다른 연구결과들과 유사하다. An 등[12]은 임상간호사의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에서 비숙면군이 유의하게 수면의 질이 낮고 우울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성인 수면 부족의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다른 연구에서도 우울척도 점수가 높을수록 적절치 못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 우울척도의 점수와 수면 부족은 여러 선행연구에서 일관되게 연관성을 보이고 있어 본 연구결과를 지지한다[8,9].
우울증상은 심리적, 생리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수면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어 우울감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장기적으로 볼 때 신체 및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수면장애의 주요 예 측인자로 연령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7,30], 중년의 나이와 폐경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 여성의 우울감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을 맞이한 중년 여성의 우울은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 으므로[31], 단순한 개인적 문제에서 더 나아가 사회안정성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고 개인의 관심과 행동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지역사회 중심으로의 치료 및 예방전략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권장된다[32].
스트레스 요인 역시 수면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많이 인지하는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사람보다 수면시간 오즈비가 높아졌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수면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Lim 등[33]는 중년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직무스트레스와 부족한 수면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였고, 45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군에서 짧은 수면의 오즈비가 높게 나타났다[34]. 폐경 후 기 간과 수면시간 간의 관련성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스트레스 낮은 군이 6시간 미만 또는 10시간 이상의 과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나[10], 일련의 선행연구에서 진행된 수면과 스트레스 간의 관계는 본 연구와 마찬가지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부족은 일시적이고 며칠 동안 지속되지만, 폐경 등과 같은 생리적 이유에 의한 수면 부족은 병리학적 진단이 필요한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5]. 만성 불면증은 개인의 단순한 노력으로 극복이 불가한 상태 이고 보다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개입이 필요하다. 불면증을 설명하기 위해 최초로 제안된 모델 중 하나인 the diathesis-stress model에 의하면 만성 불면증은 유발요인, 촉진요인, 지속요인의 상호작용 결과임을 이해하고,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스트레스 요인분석과 그에 맞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불안과 주관적 건강수준은 폐경기 여성의 수면시간에 유의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Zhang과 Cheng [36]의 연구에서는 우울증은 폐경기 여성의 수면시간과 관련이 있었다. 수면시간이 짧은 대상자의 경우 우울증 유병률이 17% 더 높았다. 국내의 연구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해 ‘나쁘게’ 인지한 경우 ‘부적당(<6시간, >10시간)’한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31]. 이와 같은 연구결과의 차이는 연구 대상 선정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에서 폐경 여성의 수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난 우울증상과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증상은 폐경 후 U자형 곡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6], 폐경 초기에 그 증상과 심각도가 상승하고 폐경 중기쯤 하강세를 보이다가 폐경 후반부에 가서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폐경 후 심리적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여 폐경을 경험하는 전 기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지역사회 지지체계 강화 및 관련 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은 관련성이 있고 그 중 우울 증상은 사회경제적 소외계층에서 수면 부족의 주요 매개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18], 수면에 미치는 보다 구체적인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중위험요인 간의 동시성 및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모형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정신건강이 수면에 미치는 직간접 효과를 파악하는 추가 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50–64세 자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전체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일반화하여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 기능의 자연적 감소로 인한 것이 아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의학적 문제 등 폐 경을 유발하는 기타 다른 요인에 의한 폐경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본 연구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본 연구는 202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단면적 연구라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정신건강의 다각적 요인과 수면시 간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으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자료를 이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폐경 여성의 주요 질환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 폐경 여성은 수면 문제 외에도 비만질환, 관절질환, 대사 증후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수면시간 간의 관련성을 살펴보았다. 수면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요인은 우울과 스트레스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우울, 스트레스와 수면시간은 관련성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정신건강은 복합적으로 경험하게 되어 생리적 문제를 가져오므로 일차적으로는 정신건강에 대한 개인적 관심 및 건강관리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 사회 중심의 치료 및 예방전략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폐경 여성의 수면 문제는 개인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사회안정성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개인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 및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서 전반적인 개인적‧사회적 이해가 동반될 때 개인의 행동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상충
이 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이나 이해당사자로부터 재정적, 인적 지원을 포함한 일체의 지원을 받은 바 없으며, 연구윤리와 관련된 제반 이해상충이 없음을 선언한다.
ORCID
Jin-Mi Kwak: https://orcid.org/0009-0007-3216-974X
Sang-Mi Kim: https://orcid.org/0000-0002-665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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