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양창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 Published : 2018.03.01

Abstract

금년 1월 5일부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에 양창범 전 축산자원개발부장이 취임하였다. 양창범 원장은 제주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축산시험장에서 공직을 시작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농학(동물영양)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가축 생산과 환경오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축산환경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왔다. 양 원장은 일반 축종뿐 아니라 질병 연구 분야 부서장까지 지낸 경험을 토대로 축산과 방역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협력을 이끌어 오면서 FTA 대응 축산업 경쟁력 강화, 질병 방역 등 현안대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로 손꼽혀 왔다.

Keywords

국립축산과학원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축산업은 자유무역협정(FTA), 악성 가축 질병, 환경규제, 축산물 안전성, 농촌의 고령화 등 당면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지금의 축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상황인식과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축산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축산기술을 개발·보급하여 우리 축산이 안고 있는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역할과 앞으로의 운영 방안은 무엇인지요?

그동안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 주도적 축산기술개발과 보급에 앞장서 왔고, 가축개량과 유전자원 보존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소재 등 첨단 기술개발은 물론, 우리가 개발한 농업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원에서는 지속할 수 있는 친환경 축산기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기술, 4차 산업혁명 대응 첨단 축산기술, 축산물 소비확대 및 개발기술을 현장에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단위 가축개량 선도와 관련 기술 개발 그리고 축산물 안정 생산 및 품질 고급화 기술 개발,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기술 개발 및 보급 활성화, 가축 질병 예방 및 관리기술 개발 강화, ICT 활용 스마트 축산기술 개발은 그중에 핵심사항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금연구소 운영방안은 무엇인지요?

효율적인 가금 연구와 가금 종자 유지 및 보존을 위해 가금연구소가 성환에서 평창으로 이전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가금과가 가금연구소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평창으로 이전하게 된 이유는 가금산업과 가금연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취임 후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지(함양)를 방문, 점검하고 있다.

▲ 몽골 축산연구소장과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

우리 가금산업은 집약적인 생산시스템으로 생산성은 제고되었으나, 동물복지 및 안전성 향상 기술은 아직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가금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복지정책이 정부의 정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산란계 동물복지 생산시스템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또한, 계란의 안전성, 산란계 난각 품질 향상, 건강한 병아리 생산, ICT 무인 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양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가금은 다른 축종에 비교해 사료 효율이 높아 생산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가금산업은 미래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금산업의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지만 이러한 가금산업을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으로 양계인들이 보다 힘을 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설투자를 강화하고 질병 관리에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고품질 안전 가금 생산물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