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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larship, Statecraft, and War Management of Ryu Seongryong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경국제세, 그리고 전쟁관리

  • 최연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 Received : 2018.12.03
  • Accepted : 2018.12.28
  • Published : 2018.12.30

Abstract

Ryu Seongryong, a Confucian scholar and politician, are two sides of the same coin that cannot be separated from each other. The scholarship of Confucian intellectuals is oriented toward the practice of the managing state and salvation of the world(經國濟世), and the precise study of historical precedent and political scene affects the success or failure of politicians. Ryu was able to become a real savior of Joseon Dynasty in crisis, because he synthesized dialectically both without distinction between theory and field. However, previous studies on Ryu did not pay attention to these points. In this article, I would like to start from the point that Ryu was interested in the Learning of Wang Yangming without being satisfied with the Neo-Confucianism. And I want to emphasize that he had a pragmatic view that was different from the orthodox scholars and that he was able to demonstrate his ability to cope with crisis even when Joseon was hit by the Japanese invasion of 1592. In short, this article seeks to re-examine Ryu's life in terms of pragmatism and realism which pursued a balance between learning and practice.

유교 지식인 류성룡과 정치가 류성룡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다. 유교 지식인의 학문은 경국제세(經國濟世)의 실천을 지향하고, 역사의 선례와 현장에 대한 치밀한 연구는 정치가의 성패를 좌우한다. 류성룡이 위기에 처한 조선의 실질적인 구원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이론과 현장을 구분하지 않고 양자를 변증법적으로 종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류성룡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이러한 점들에 주목하지 않았다. 이 글에서는 먼저 류성룡이 주자 성리학에 안주하지 않고 양명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그가 정통 주자학자들과는 다른 실용주의적 경세관을 지니고 있었고, 그 결과 임진왜란이라는 사상 초유의 국란을 맞았을 때도 현실주의적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요컨대 이 글은 학문과 실천의 균형을 추구한 류성룡의 삶을 실용주의와 현실주의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