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언론은 단순히 사회 현실을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사회 현실을 재구성하는 정치경제적 주체이며, 언론이 제시하는 논의의 내용과 방향성에 따라 보도를 접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가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이 생산해내는 보도의 특성을 이해하고 논의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인 사회경제적 이슈가 아닌 경제적 이익의 실현과 밀접한 이슈의 경우 더욱더 객관적인 논증과 사실의 확인이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리 사회 내 주요 정치경제적 사안 중 하나인 부동산 정책에 관한 보도를 대상으로 보도 방식과 특성을 파악하고 매체별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부동산 정책 관련 보도의 양, 보도 섹션, 이슈별 보도 등 형식적 측면과 프레임, 태도 등 내용적 측면의 특성이 모두 매체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신문사들은 공중의 이익이 아니라 자사가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과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보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The media is not just a means of conveying social reality, but is also a political economic subject that restructures social reality. The perceptions and attitudes of the people who read the news can be influenced by the content and direction of the media. Therefore, it is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and discuss the characteristics of news coverage produced by media. In the case of issues closely related to economic benefits rather than general socio-economic issues, more objective arguments and confirmation of facts are required. In this study, we tried to understand how real estate policy, which is one of the major political and economic issues of S. Korean society, is covered in the media. After analyzing media coverage, we concluded that it was somewhat unreasonable to look at facts about real estate policy objectively and make realistic alternatives, because the framework and attitudes expressed in the articles varied b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