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칼럼 - 가금산업의 새로운 도전! 교육이 살길이다

  • 김은집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월간양계)
  • Published : 2017.11.01

Abstract

Keywords

다사다난했던 2017년의 가금 산업은 자신을 뒤돌아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하는 해이자 안전 먹거리와 동물복지 실현을 생각하게 하는 한해가 아닌가 한다. 닭 진드기를 잡기 위한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계란 내 살충제 잔류물질 파동, 수년째 이어지는 HPAI 등 현실적으로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할 것인 하는 숙제를 남겨주었다.

이를 해결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이중 가금 산업에 부합하는 것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육도 산업 현장의 요구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최근에는 직무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산업체의 직무 요구도가 다양하게 변해갔고 이에 따라 가금사육 또한 2010년 이후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의한 직무 교육방법이 만들어졌다.

2015년 전문대학교를 시작으로 2017년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이용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체 또한 직무능력에 맞는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마저도 잘 모르는 상황임으로 이것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자 한다.

1.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도표1>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념도 (source : www.ncs.go.kr)

2. NCS 분류

• 국가직무능력표준의 분류는 직무의 유형(Type)을 중심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의 단계적 구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의 전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Korean Employment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를 중심으로, 한국표준직업분류, 한국표준산업분류 등을 참고하여 분류 하였으며 ‘대분류(24개) → 중분류(80개) → 소분류(238개) → 세분류(887개)’의 순으로 구성되어있다.

표 1. 축산분야 분류예시 및 가금사육능력단위 (source : www.ncs.go.kr)

• 분류 마련을 위해 직업분류, 산업분류 및 자격분류 전문가, 해당 산업 분야 전문가 대상 의견수렴 방법을 통해 직종구조분석을 시행한다.

위 <표 2>는 직업분류 예시 및 축산분야 가금사육(14개)에 대한 능력 단위이다. 특성화고등학교(2017년) 및 대학(2015년)에서 능력단위를 교과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습모듈도 개발되어 주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표 2. 직업기초영역

(source : www.ncs.go.kr)

• 직업기초는 직무능력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소양 및 태도이다. 능력단위 내에 포함되어 강의시간에 교육한다. 직업기초 또한 학습모듈이 개발되어 교재로 사용한다.

3. NCS의 구성

1) 능력단위

<도표2> 국가직무능력표준 능력단위구성

source : www.ncs.go.kr

• 직무는 국가직무능력표준 분류의 세 분류를 의미하고, 원칙상 세분류 단위에서 표준 개발된다.

• 능력단위는 국가직무능력표준 분류의 하위단위로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의 기본 구성요소이다.

• 능력단위는 능력단위분류번호, 능력단위정의, 능력단위요소(수행준거, 지식·기술·태도), 적용범위 및 작업상황, 평가지침, 직업기초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 3. 직무능력 구성과 내용

앞서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능력표준(NCS)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교육은 창의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앞서 말했듯이 시대의 변화에 따른 직무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창의성은 더욱더 교육 영역에서 중요해진 부분 중 하나로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직업 기초교육이 중요해짐은 물론이며, 직무교육과 더불어 직업 기초교육은 평생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고 생각된다. 교육뿐만 아니라 양계산업 관련자와 종사자의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올해 애석하게도 우리 업계에 큰 타격을 입을 만큼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이런 발생에서도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서로 네 탓이 아닌 내가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로 임한다면 앞으로는 이전에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양계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인재들이 없다고 한탄하는 경우를 종종보았다. “일할 사람이 없다. 인재가 없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뛰어난 인재를 위한 교육과 노력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양계 산업을 이어갈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생각 된다.

초심의 자세로 하나씩 키워나가면 올해와 같은 부정적인 일들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기본교육에 충실한 것이,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꾸준히 연구하는 자세야말로 우리의 살길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월간양계』 48주년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