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 한국가금학회 춘계 심포지엄

  • Published : 2017.06.01

Abstract

Keywords

HPAI 발생 이후 가금산업 안정화 방안

- 산란계 8월이면 정상화 예상 -

한국가금학회(회장 모인필) 춘계 심포지엄이 지난 18일 건국대학교 법학관 5층 대강당에서‘HPAI 이후 가금산업의 안정화 대책’이란 주제로 가금농가를 비롯한 학계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부터 발생한 AI로900여 농가에서 3,800만수를 살처분하면서 가금업계에 큰 피해를 가져옴에 따라 AI상황이 끝난 현 시점에서 앞으로의 가금산업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크게 ‘1부 AI 발생이후의 양계전망’ 과 ‘2부 친환경 동물복지 현황’ 으로 나뉘어 발표되었다. 1부는 가금산업 선진화방안(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AI이후 국내 산란계 산업전망(김재홍 본회 부장), 국내 육용종계장 차단방역 우수사례(이상배 삼화원종 대표)가 각각 발표되었으며, 2부에서는 동물복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이승환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 사무관), 국내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 사육실태 및 해외사육동향(김상호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연구관), 국내 산란계 동물복지 운영실태(장용호 (주)원에그 대표)가 각각 발표되었다.

모인필 회장은 세미나에 앞서 “우리가 직면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방안과 향후 동물복지의 전망에 대하여 다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경 과장은 ‘가금산업 선진화 방안’ 에서 가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산, 유통, 소비 전과정에 걸쳐 소비시장 지향적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 농가 자율방역체계 확립, 이력정보시스템 구축, GP센터 의무화 추진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김 과장은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고려해 향후 업계와 동물복지농장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임을 시사했다.

김재홍 부장은 ‘HPAI 이후 국내 산란계 산업전망’ 에서 AI발생으로 산란계 업계가 큰 피해를 가져와 수급에 큰 차질을 보여왔으며, 방역대가 해제되면서 병아리 공급이 400만수대로 유지되고 있어 산란성계 연장생산과 맞물릴 경우 올해 8월이면 6,800만수 적정수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당분간 산란계 비중이 낮아 계란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이상배 대표는 ‘국내 육용종계장 차단방역 우수사례’에서 농장 방역 단계를 삼화육종의 경우 자체거점소독, 농장소독, 계사전실 등 3단계로 나누어 철저히 소독과 차단방역을 하고 있으며, 국내 AI가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농장도 차단방역프로그램을 가동해 방역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또한 정기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농장 출입시 출입자의 소독은 물론 하찮은 물건까지도 소독을 게을리 해서는 질병을 예방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다.

이승환 사무관은 ‘동물복지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에서 국내 동물복지 현황과 인증절차 등을 설명하고 이미 대부분의 축산이 동물인증을 받고 있으며, 오리까지 확대해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2016년 현재 동물복지 인증축산물 비중은 4%로 2019년까지 8%까지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동물실험시행 기관은 반드시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를 설치해야 함을 언급하고,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김상호 연구관은 ‘국내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 사육실태 및 해외사육동향’ 에서 동물복지형 계사형태중 방사형 계사는 개방계사와 무창 계사에 비해 산란율이 크게 떨어지며 생산되는 복지형 계란은 대형 마트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단가가 비싸고 개당 400원까지 거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계사를 운영하는 농가의 애로점은 가격차별화 및 계란품질관리, 유통, 홍보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정책적인 지원은 물론 외국처럼 유럽의 계란 표시제를 도입하여 복지계란을 활성화시키고, 생산자들은 계란의 품질향상 및 유통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시설개선 및 소비자들에게 공감이 갈 수 있는 모델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장용호 대표는 ‘국내 산란계 농장 동물복지 운영사례’에서 경북 봉화에서 7만수 규모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국형 친환경 복지 축산의 모델로 최고의 계란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설명하였다. 이 농장은 차단방역부터 계란집하와 품질관리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동물복지 계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가장 절실함을 언급했다. 특히 정책자금시 인증농가에 대한 배려와 다양하게 변화되는 첨단시설에 융통성 있게 대응한 인증제도의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