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총력전 펼치는 ‘장수군청 축산과’
▲ 장수군농업기술센터 전경
▲ 조장호 축산방역팀장
축산경영팀, 축산방역팀, 말산업팀으로 구성된 장수군청 축산과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군 내 가금사육농가는 타 시·군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능동적이고 빠르게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과 소독 안내로 AI 방역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방역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1 농가 1 수의사를 배치하고 오리농장에 대해서는 1 농장 1일 1인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이 번호에는 장수군청 축산과를 찾았다.
▲ 장수군청 축산과 내부
▲ 방역관련 대책 회의 모습
산업발전과 보호 위해 앞장
장수군청 축산과는 김연식 과장을 위시하여 축산경영팀, 축산방역팀, 말산업팀 등 총 3개 팀 14명이 근무하고 있다. 축산경영팀은 축산진흥을 목적으로 사업 발굴, FTA 대책, 가축재해보험, 축산업 허가, 사료구매, 축사시설현대화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축산방역팀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가축방역 관련 사업, 축산물 유통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말산업팀은 장수군이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승마장 운영, 어린이 승마 교실, 마필산업 육성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AI 청정지역 사수 위해 총력
장수군 내에는 육계 14 농가(902,000수), 산란계 3 농가(2,100수), 산란종계 1 농가(150,000수), 토종닭 5 농가(181,000수), 오리 16 농가(264,000수) 등 총 39개 가금농장(1,261,500수)이 있다. 타 시·군에 비해 가금 사육 농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작년 11월부터 발생되고 있는 고병원성 AI가 아직 한건도 발생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평시에는 축산방역팀이 방역활동주체가 되어 예찰과 공중 방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별방역기간에는 총괄반, 행정지원반, 방역 통제반, 강제폐기 및 소독실시반, 매몰지 사후관리반, 타기관지원반 등 총 6개 반으로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위기경보단계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맞춰 운영하고 있으며 심각단계인 현재는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객 관리, 소규모·방역 취약·고령농가 관리, 전통시장 관리 등 13개 종류 44개 세부 방역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장수군은 농가중심의 지원사업을 위해 농가 소독약품 지원사업을 읍·면에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후 농가가 원하는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조장호 축산방역팀장은 “우리 장수군은 역대 최악의 AI 발생과 관련하여 전 직원이 합심하여 방역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수군청 축산과와 전북도청 동물위생시험소가 인근에 위치해 가축 관리와 질병관리에 보다 효율적인 장점 있다. 또한, 작년 15억 원이였던 방역사업비를 17억 원으로 증액하여 방역사업에 비중을 높였으며 앞으로 점점 방역사업예산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했다.
능동적이고 발 빠른 방역으로 산란종계 지키기 위해 최선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산란계 농장에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기승을 부리던 작년 말까지 산란 종계장도 예외일 수 없었다. 산란종계의 약 50%가 매몰 처분되면서 수급상황 악화, 피해복구의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산업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다. 이에, 장수군은 군 내 유일한 산란 종계장을 지키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소독시설 관련 시설 설치와 운영방안, 각 주체별 역할에 대해 논의를 하고 논의 결과에 따라 장수군은 소독장소 제공, 전기수용, 물 공급, 인력 지원 등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한국 도로공사, 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등에 협조를 요청하여 회의 다음날 즉시 산란 종계장을 지키기 위한 방역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밖에도 산란 종계장 주변 가금농가에 사육을 자제토록 하는 등 능동적이고 발 빠르게 방역조치를 취하였다. 조 팀장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종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신속하게 방역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지속적으로 산란 종계장 방역관리에 힘을 쏟고 즉각적인 방역활동이 진행될 수▲ 좌측부터 오경훈 공중수의사, 조장호 축산방역팀장, 이정란 주무관 ▲ 철새도래지 소독 모습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했다.
▲ 좌측부터 오경훈 공중수의사, 조장호 축산방역팀장, 이정란 주무관
▲ 철새도래지 소독 모습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사명감과 방역의식 고취 필요
사전 질병 예방과 초기 대응을 중점 사항으로 보고 장수군은 모니터링 전담제로 군 내 전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하루 2회에 걸쳐 전화예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동물방역 통합시스템(KAHIS)을 통해 농장 출입 차량의 소독 여부를 일일이 확인 및 추적함으로써 기계적 전파요인을 막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농가 대상 소독 안내 및 홍보활동과 계열사 대상 1일 1 농가 방문, 휴지기 준수, 재입식 시 농가교육 철저 등에 대한 사항도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역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1 농가 1 수의사를 배치하고 오리농장에 대해서는 1 농장 1일 1인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조 팀장은 “기존 상시예찰 시스템을 통해 특이사항을 빠르게 파악하여 이에 대한 대책 및 대응이 가능토록 하며 농가에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방역요령 이해와 방역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몇몇 방역의식이 결여된 농장에서 AI가 발생한다면 나머지 방역 우수 농가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기본 적인 방역시설을 갖추고 방역 활용이 이루어져야 하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질병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주길 바란다. 또한, 계열사에서도 산업을 위하고 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