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정석찬 과장(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 Published : 2015.03.01

Abstract

지난 1월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위생연구부 조류질병과 정석찬 과장이 부임했다. 정석찬 신임 조류질병과장은 그간 세균질병과장을 지내면서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방역기술 개발과 근절기반을 구축해 국가위상을 제공했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AI 발생으로 어려운 시기에 조류질병과장으로 부임한 정석찬 과장을 만나 조류질병과의 금년 사업계획과 업무 추진방향은 물론 AI현황 및 정부의 대처상황 등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Keywords

정석찬 과장님, 그 동안 활동 사항이 궁금합니다.

1986년 국립수의과학검역원(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연구사로 입사해 내년이면 공직생활 만 서른해가 되네요. 조류질병과에 오기 전까지는 세균과와 축산물규격과에서 브루셀라, 결핵 등 인수공통전염병 방역기술 개발 및 근절기반을 구축해 현장적용에 의한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가축전염병 진단법 및 예방기술의 개발과 보급으로 효율적으로 질병을 방제해 축산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국내 최초 OIE 브루셀라병 표준실험실 인정 및 전문가 활동으로 수의과학기술 국가위상 제고를 통해 수의과학기술의 표준화와 세계화로 가축질병 진단·방역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시키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조류질병과장 부임 후 한 달이 흘렀네요. 짧은 기간이지만 현재까지 활동사항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AI로 정신없는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류질병과 업무파악과 AI 확산방지 및 조기 근절에 차질이 없도록 최우선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근 유행하는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외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발생하는 AI 감염경로 추적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AI의 지속 발생으로 1년간 고생으로 침체된 조류질병과 분위기 쇄신과 전문실험실간 그리고 직원 상호간 벽허물기와 소통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속 발생하는 AI, 최근 정부의 활동과 추진사항은?

AI 발생이 지속되면서 발생농장 조기 발견을 위해 정부에서는 농가 상시예찰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14만건에서 금년 48만건으로 상시예찰을 늘렸으며, 환경부와 공동으로 철새 예찰 강화와 철새 AI 위험알림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인수공통전염병 공동연구 등 부처간 협조를 강화하고 철새 이동경로상 국가간 국제공조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철새도래지 인근 등 위험지역은 AI 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여 특별 관리하고, 국제간 공동연구를 통해 철새 예찰 관련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계열농가에서 AI가 발생하는 흐름이 파악되면서 정부에서는 계열화사업자 책임관리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72개 계열업체(가금) 별로 소속농가에 대해 방역프로그램을 마련·시행하고 전담 수의사를 통해 예찰 및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농가가 최소한의 방역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축산업 허가제 강화와 상시 사후관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방역의 효과성을 제고하기위해 GPS 차량관리 강화와 방역정보 빅 데이터분석을 통한 확산위험도 분석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 본부와 KT가 공동 개발을 진행코자 합니다.

▲ 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직원들

금년도 조류질병과 사업계획과 추진과제는?

우리 본부 조류질병과는 세계 최고의 조류질병 진단및연구센터로 거듭나고 뉴캣슬병, HPAI, 추백리 등 주요 조류질병 청정화와 조류질병 예방과 치료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 2015년도 추진과제로 첫째, 조류질병에 대한국가 중추 진단 기관으로서 표준진단센터 기능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조류질병 병성감정업무 강화로 뉴캐슬병 OIE 표준실험실 운영과 Metagenomics기법응용 조류질병진단법 개발등으로 사전 예방적 진단시스템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둘째, 국가재난형질병인 AI와 1종 가축법정전염병인 뉴캣슬병의 청정화와 확산 대비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계획입니다. ND와 IBD를 동시 예방할 수 있는 키메릭 뉴캣슬병바이러스를 금년에 완결하고자 목표를 설정했고, 한-미 국제 공동으로 AI 변이 대비 광범위 방어능을 갖는 백신을 금년 안에 개발할 계획입니다. 셋째, 기후변화 등 외부환경 변화 대응과 축산현장 애로해결을 위한 연구를 추진코자 합니다. 국내 닭 보툴리즘 발생특성과 예방법을 연구, 닭전염성코라이자 감염실태조사와 백신선발연구, 살모넬라 검색 및 방제기술연구를 금년안에 마칠 계획입니다. 넷째, 국가 가축방역사업 및 축산물위생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기술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HPAI 국가방역 예찰사업 및 진단액 생산·보급과 원종계장 살모넬라 혈청검사, 도축장 위생 미생물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양계농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난 1년 동안 AI 발생으로 모든 가금농가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AI 근절은 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식 없이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AI 바이러스가 농장내로 유입되는 가장 큰 요인은 오염된 분변이며 차량이나 사람의 신발과 손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계농가에서 AI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 차단방역입니다. 농장내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의 바퀴는 물론 차량 내부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하며 운전자를 포함하여 외부인이 농장내로 들어올 경우 소독과 함께 장화갈아신기, 손과 신발을 소독한 후에 출입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축사마다 전용장화를 구비하고 축사내로 출입할 경우 반드시 전용장화로 갈아신고 손과 발을 소독한 후에 출입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양계산업 보호와 우리 축산물의 소비자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도 농장 차단방역 강화로 내 농장은 내가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