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기르기 100문 100답 (21) - 축산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닭 기르기 100문 100답

  • Published : 2014.11.01

Abstract

본고는 양계현장에서 농가가 필요로 하는 기술 분야의 질의 사항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가 답변한 것으로 농가와 현장기술지원 일선 담당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Keywords

7. 점등프로그램에서 여명시간은 무엇을 말하는지요?

아침 여명시각은 해뜨기 전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에 이르는 시각이며, 저녁 여명시각은 해진 후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에 이르는 시각으로 시민박명(市民薄明) 시각이라 부른다. 닭은 0.5럭스의 달빛에서도 성성숙의 영향을 받으므로 점등계획을 짤 때에는 자연일조만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여명시간을 참고로 하여야 한다.

8. 강제환우 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강제환우란 닭을 인위적으로 털갈이 시켜 일정기간 휴산하도록 한 뒤 다시 산란율이나 부화율을 향상시키는 기술로써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절수 : 절수기간은 계절, 품종 및 주령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봄과 가을에는 2∼3일, 여름에는 3∼4일, 겨울에는 1∼3일 정도면 적당하다. 절수기간 중에 폐사가 2∼3% 이상 발생할 때에는 급수를 재개한다. 그러나 계속 물을 주면서 환우를 시켜도 환우 후의 산란능력에는 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환우기간의 폐사율 감소에 도움이 된다.

· 절식 : 일정 기간 동안 절식(사료 급여 중단) 시킴으로써 닭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닭에게 주는 스트레스의 강도에 의해 절식일수가 좌우되는데, 품종 및 체중에 따라 4∼7일 정도가 적당하다. 계절에 따른 대체적인 절수와 절식일수 및 강제환우 개시시 체중에 대한 적정 체중 감소비율은 에너지 소모가 적은 여름에는 절식기간을 길게 하고, 반대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겨울에는 짧게 해주어야하는데, 대체로 강제환우 개시 전의 체중에 비하여 20~30% 정도로 감소될 때까지 절식시키는 것이 좋다.

· 점등 : 무창계사의 경우 점등중지로 점등시간을 인위적으로 단축시켜 환우를 촉진시키며, 유창계사의 경우 강제환우 개시 7일전부터 24시간 점등 후 점등을 일시에 중단하여 스트레스를 준다.

7. 생산물의 품질관리

1. 육계 등외품의 발생원인과 대책은?

육성기간 중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출하를 할 때 불합격품이 많이 발생하여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등외품의 발생은 주로 사양관리와 위생관리의 잘못, 전염병의 침입, 출하시 취급과 운반 시 부주의로 인해 많아진다.

등외품의 발생 중에 타박상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흉부수종이다. 흉부수종은 가슴을 바닥에 밀착시켜 발생한 염증이 수종화되어 생기는데, 수컷이 암컷에 비하여 많이 발생하며, 체중이 무거울수록 심하고 또한 다리가 약하여 가슴을 바닥에 대는 시간이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한, 케이지 사육보다 평사에서, 깔짚의 두께가 얇을수록, 점등시간이 길어질수록 흉부수종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등외품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병아리 구입 시 계종 선택을 잘하고, 기구류와 계사의 소독을 철저히 하며, 품질이 좋은 사료를 급여하고, 위생적인 사육시설을 하며, 무계획적인 투약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병계와 도태계의 격리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며, 출하시 포획에 주의하고, 운반 도중 상처와 타박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출하 또는 운반 시 폐사하는 닭이 많이 발생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2. 육계의 출하작업 요령과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잘 길러놓은 닭이라 할지라도 출하작업이 잘못되어 육계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닭을 출하하기 2~3시간 전에 사료통을 제거하고, 작업에 편리하도록 치울 수 있는 모든 기구는 치워놓으며, 출하작업 시에는 실내를 약간 어둡게 해주고, 철망, 못 등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환기장치는 계속 작동시키고, 닭을 난폭하게 다루지 말고 계사 내에서는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한 상자에 넣는 마리수를 너무 많지 않게 하고 닭을 전부 실은 후에는 가급적 빨리 운반하도록 한다. 출하 후에는 즉시 계사를 완전히 청소하고 소독을 하여 다음 입추에 대비한다. 다음 입추 시까지 최소한의 계사 휴식기간을 제공한다.

3. 유정란과 무정란은 어떤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무정란이란 수정되지 않은 알을 말하며, 유정란이란 수정된 난자를 가진 알, 즉 수정란을 말한다. 알 껍질을 깨뜨려 내용물을 보면 난황의 표면에 배자라 불리는 백색의 점이 있다. 무정란은 세포분열을 하지 않아 배자라 부르는 백색의 점 외곽의 둥근 선이 명확하지 않고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수정란은 배자의 중심부가 무정란만큼 진한 백색을 띠지는 않으나 배자의 중심부 주위에 백색의 둥근 환(링)이 있어 무정란의 외곽선이 흐릿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배자의 중심부 주위에 있는 백색의 둥근 환(링)이 무정란과 유정란을 판별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무정란

유정란

배자의 발육은 23.9℃ 이상에서 일어나는데, 암탉의 체온은 41℃이므로 수정란이 암탉의 난관을 이동하여 방란하는 24~26시간 동안 배자발육이 일어나며, 산란되어 온도가 23.9℃ 이하가 되면 발육이 중지된다. 이때 산란된 알을 깨서 배자를 검사하면, 수정되었을 때 배자 중심부 주위에 있는 백색의 둥근 환을 확인할 수 있다. 종란저장실에 보관되어 발육이 중지되어 있는 알을 37.7℃의 부화기에 넣어 발육시키면 병아리로 발생된다.

4. 계란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은 무엇인가요?

계란은 모유 다음으로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으며, 수분 49%, 지방 31%, 단백질 17%, 무기물 2% 등으로 구성된 노른자에는 인과 철분이 풍부하며, 비타민 A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노른자에는 인체의 뇌세포 형성의 주요성분인 레시틴이 식품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러한 레시틴은 혈액이 잘 흐르도록 돕고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자위는 90%의 수분과 단백질 및 소량의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껍질은 98%가 칼슘이고 마그네슘과 인이 소량 함유되어 있으며 껍질의 칼슘은 인체에 흡수가 용이하여 칼슘보강제, 건강보조식품,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루에 계란을 2개 정도 섭취하면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섭취하는 효과가 있다.

5. 계란에 혈반이 생기는 원인과 흰자위가 뿌옇거나 노란 빛을 띠는 이유는?

계란 내의 혈반(혈액반점)은 계란이 난관에서 형성되는 과정에서 미세혈관 등이 터져 난황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원인이며, 계란의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희석되어 혈액반점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계란 흰자에 있는 수분이 계란 노른자로 이행되어 혈반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선한 계란일수록 혈반이 선명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인체에는 무해하므로 스푼으로 제거하면 된다.

계란 흰자위가 뿌옇게 보이는 것은 계란 내부에 있는 이산화탄소가 난각을 통해 소실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계란의 신선도 판단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즉 이산화탄소는 산란일이 오래될수록 계란껍질에 있는 기공을 통하여 점점 소실되고 계란의 신선도가 떨어지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계란 내용물이 연노란색 또는 초록색을 띠는 것은 리보플라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6. 좋은 계란의 구별방법과 적절한 보관법은?

계란 표면에 이물질 많은 계란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반점이나 거친 흔적이 적은 계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껍질에 약간의 금이 가거나 깨지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깨뜨렸을 때 노른자와 붙어있는 흰자위의 높이가 높고, 노른자는 봉긋 솟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깨뜨렸을 때 혈반 및 이물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좋고, 신선한 계란의 흰자위는 탄산가스가 많이 함유돼 있어 하얗고 탁하게 보인다.

계란의 보관은 저온 저장이 가장 좋은데, 5℃에서 습도 70~80%의 조건이 가장 신선하게 보관 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할 때는 둥그런 부분에 호흡하는 기실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위로 가게 보관하고 냉장고 보관 시 문 부위는 여닫을 때 계란이 흔들리므로 안쪽에 두는 것이 좋다. 계란 껍질은 씻지 말고 구입한 그대로 보관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피막이 외부 미생물의 오염을 막아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