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정보 - 계란생산 위생관리 가이드북

  • 윤병선 (한경대학교 친환경농림축산물인증센터)
  • Published : 2012.08.01

Abstract

본고는 최근 일본 농림수산성 소비 안전국에서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서 안전한 계란생산을 위해 해야할 일을 정리하여 발표한 내용을 발췌, 번역, 게재한 것이다.

Keywords

안전한 계란을 생산하기 위하여 농장에서 할 수 있는 것

1. 목적

이 가이드북은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에 대하여 다음의 2가지를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① 산란계 농장이나 계사 내부로의 침입 방지

② 산란계 계사에서의 감염 확대 방지

단, 식중독균이 농장이나 계사로 침입하면 닭으로의 감염이나 감염 확대를 방지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우선 농장이나 계사 내부로의 침입방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균이 농장으로 침입한 것을 알았을 경우에도, 적절한 사육위생관리를 계속 실시하면 농장 내 균의 침투와 농장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을 배제할 수 있다.

2. 농장 및 시설

식중독균이 농장으로 침입하는 경로는 여러 가지로 생각될 수 있어, 자신의 농장의 상황에 맞추어 소독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농장에 침입하는 경우도 있어 농장으로부터 식중독균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 조치도 중요하다.

※ 주요 사항 -식중독균은 스스로 농장이나 계사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야생동물이나 곤충, 사료를 운반하는 차량이나 사람의 옷, 신발 등에 묻어서 함께 농장으로 침입한다.

1) 위생관리구역을 설정할 것

농장의 택지 내에 자택 등이 있는 경우,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기초하여 사육위생관리기준에 따라서, 위생관리구역(계사나 그 주변의 사료저장 탱크, 사료창고 등을 포함하여 특히 위생관리가 필요한 구역)과 그 이외의 구역으로 나눌 것. 2개 구역의 경계는 울타리나 로프 등을 이용하여 알 수 있도록 조치할 것.

2) 농장(위생관리구역)에 닭의 사육관리에 관계없는 사람이 출입하지 않도록 할 것

농장 출입구에 간판을 설치하거나 로프를 치는 등의 방법으로, 닭의 사육관리에 관계없는 사람이 농장으로 출입하는 것을 제한할 것.

3) 농장(위생관리구역)의 출입구에서 소독할 수 있도록 할 것

위생관리구역에 출입하는 차량, 사람의 손이나 장화를 소독하기 위하여, 농장 출입구에 분무기 등의 소독시설을 설치할 것, 차량의 바퀴 부분·바퀴의 흙받기 부분도 세척·소독할 것, 또한 입구 부근의 위생관리구역 이외에 외래 차량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해 두어서, 위생관리구역 안으로의 차량 출입을 제한할 것.

4) 농장(위생관리구역)의 출입구에서 작업복의 교체나 작업화(장화)를 바꾸어 신을 수 있도록할 것

전용 작업복이나 작업화(장화)를 준비하고, 옷을 바꾸어 입을 수 있는 설비나 장소를 확보할 것, 작업복이나 작업화는 사용 후 세척 혹은 소독할 것.

5) 계사의 출입구 부근에서 사람의 손을 소독하고 작업화(장화)를 바꾸어 신을 수 있도록 할 것

농장 안에 계사가 복수 있는 경우, 계사별로 작업화(장화)를 준비하고, 옷을 바꾸어 입기 위한 설비나 장소를 확보할 것, 또한 사람의 손을 소독하기 위한 설비나 발판 소독조를 설치할 것.

6) 계사로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할 것

방조망 등(그물눈의 크기가 2㎝ 이하 또는 동등한 효과를 갖는 것)을 설치하거나, 손상된 계사 부분이 있다면 구멍을 메우는 등의 방법으로, 환기팬, 배수구, 출입문, 창문, 건물의 틈새 등으로부터 야생동물(야생조류, 쥐, 곤충 등)이 계사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것

7) 계사 주변을 정비할 것

계사주변의 잡초 등에는 야생동물(야생조류, 쥐, 곤충 등)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계사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석회석 등을 산포 하거나 콘크리트로 포장하면 효과적이다.

8) 사료의 안전을 확인할 것

사료 구입처에 살모넬라 검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사료가 살모넬라에 오염되지 않도록 늘 확인할 것.

9) 사료보관 장소에 야생동물이나 곤충 등의 침입을 방지할 것

사료저장 탱크의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사료보관 창고의 배수로가 막혀 있는지, 기피제를 살포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사료저장 탱크나 보관창고에 야생동물(야생조류, 쥐 등)이 침입하거나, 곤충(파리, 풍뎅이 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것.

10) 사료를 보관하는 장소의 습도에 주의할 것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나 세균이 증가하기 쉬우므로 사료저장 탱크의 뚜껑이 제대로 덮여 있는지, 사료보관 장소가 빗물 등이 침입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여 사료가 젖지 않도록 할 것.

11) 계분이나 폐사계의 처리나 보관은 적절하게 할 것

계분이나 폐사계를 농장 안에 보관하는 경우, 보관 장소에 망을 치거나 기피제를 살포하는 등, 야생동물이나 곤충 등이 식중독균을 안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할 것.

12) 물을 통하여 식중독균이 침입할 우려가 있으므로 소독한 물을 사용할 것

저수조(貯水槽) 등을 사용하는 경우, 차아염소산 등으로 소독하여 사용할 것. 또한 저수조에 뚜껑을 닫아두는 등 야생동물이나 그의 분뇨가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

13) 배수로나 배수구에 오물이나 오수(汚水)가 고여 있지 않도록 할 것

배수로나 배수구는 오물이나 오염된 물속에 식중독균이 늘어나거나, 곤충(파리, 풍뎅이 등) 이 끓거나 모여들지 않는 구조로 만들고 정기적으로 청소할 것.

14) 살모넬라 불화 백신의 사용을 검토할 것

살모넬라의 혈청형 중에 살모넬라·엔테리디스, 살모넬라·티핌리움에 대해서는 불활성화 백신이 판매되고 있다. 백신 접종만으로 발생을 완전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살모넬라 대책 의한 가지로 불활성화 백신의 사용을 검토할 것. 또한 백신 접종 전에는 수의사와 상담하여 백신의 접종방법, 용량 및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3. 사육위생관리의 실시

산란계 농장에서도 계사별로 올인·올 아웃방식으로 사육하는 것이 기본이다. 계군을 모두 출하한 후 공실기간 동안에 계사나 기구의 소독 등을 철저히 할 것.

1) 닭의 입식 전

① 계사의 벽이나 바닥의 먼지를 제거하고, 바닥에 금이 간 곳은 틈새를 메울 것.

도태계를 출하한 이후 계사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소독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사의 벽, 바닥(금이 간 작은 틈새에 주의), 케이지 등에 식중독균이나 곤충 등이 살아남아서 새롭게 입식하는 닭을 감염시키는 경우가 있다.

또한 바닥의 금이 간 곳에 먼지가 남아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공실 기간 동안에 시멘트나 석회유 같은 것으로 메울 것.

② 금속 망이나 그물이 파손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것.

금속 망이나 그물을 설치한 후에도 평상시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파손된 경우에는 곧바로 수리해 둘 것. 또한 계사 안으로 야생동물 등이 침입한 흔적(분변, 사체, 깃털 등)이 보이면, 침입구를 찾아내어 즉시 보수할 것.

③ 계사 안의 쥐나 곤충을 구제할 것.

④ 사용하는 기구·기자재가 오염되지 않았는지, 먼지가 묻어 있는지를 확인할 것. 또한 오염되어있는 경우에는 청소와 소독을 할 것.

⑤ 계사에 닭이 없어도 계사 출입구를 열어두지 말 것.

물품을 운반하거나, 병아리 입추 준비 등으로 계사에 출입하는 경우에도, 계사의 출입구를 열어두지 말고, 그때마다 출입문을 닫고, 열었다면 반드시 확실하게 닫아 둘 것. 야생조류 등은 약간의 시간, 자그만 틈새를 통해서 계사 내부로 들어온다.

⑥ 농장 전용의 작업복, 계사별 작업화(장화)와 발판 소독조를 준비할 것.

발판 소독조에 들어가기 전, 물과 브러시를 이용하여 작업화의 흙이나 오염물을 씻어낼 것. 흙이나 오염물에 오염되어 있다면 소독약의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약액은 자주 교환할 것.

2) 닭의 입식

도입하는 닭이 건강한지를 확인해 둘 것.

부화일, 백신 접종력, 종계장에서의 살모넬라 검사 결과 등을 사전에 확인할 것. 병아리 도착 후, 건강상태(도착 시의 폐사수, 오염 등)를 확인할 것. 또한 육성계를 도입하는 경우에도, 그 계군의 살모넬라 검사 결과를 사전에 확인할 것.

3) 유도환우

닭의 건강상태나 살모넬라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실제로 환우를 할 것인지를 판단할 것.

유도 환우는 닭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닭이 살모넬라에 감염되었을 경우, 닭은 그 스트레스에 의하여 분변 중에 다량의 살모넬라를 배출하여 계사 내부뿐만 아니라 인접한 계사에도 살모넬라의 감염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닭의 건강상태를 조사하고 나서, 살모넬라 검사를 실시하고 계획된 대로 유도 환우를 실시할 것인지를 판단할 것.

4) 일상의 사육위생관리

① 사육 관리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것. 사람도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분과 함께 다량의 식중독균을 배설한다. 사육 관리자에게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부탁할 것.

② 농장(위생관리구역)의 출입구에서 전용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전용 작업화(장화)로 갈아 신을 것.

위생관리구역의 출입구에는 전용의 작업복, 작업화를 준비하여 교체할 것, 작업복과 작업화는 사용 후에 세척·소독할 것, 손은 세척 또는 소독할 것.

③ 계사의 출입구에서 계사별로 전용의 작업화(장화)로 갈아 신을 것.

농장(위생관리구역) 전체의 출입구뿐만 아니라 각 계사의 출입구에도 전용의 작업화를 준비하여 갈아 신고 손은 세척 혹은 소독할 것.

④ 발판 소독조의 소독약이 오염되었는지를 사용할 때마다 확인할 것.

발판 소독조에 들어가기 전에, 물과 브러시를 이용하여 작업화의 오염을 씻을 것. 소독약은 사용방법(희석방법, 효과 지속기간)을 준수하여 사용할 것. 잘못 사용하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독약 중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⑤ 집란 장치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것.

계란이나 폐사계에 의한 오염이나 먼지를 집란 장치(집란 벨트 등)로부터 제거하고, 청결하게 유지할 것. 또한 집란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케이지나 집란 벨트에 장시간 계란이 방치되지 않도록 할 것.

또한 콘베이어 벨트가 인접 계사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는 인접계사로부터 식중독균이 침입하여 농장 안으로 감염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할 것.

⑥ 닭의 상태를 매일 관찰할 것.

닭의 상태를 관찰하고 폐사한 닭이나 기립불능의 닭이 있는 경우에는 제거하고, 그 수를 기록할 것, 또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축산위생연구소나 계약 수의사에게 곧바로 연락할 것.

⑦ 계 사안의 쥐나 곤충 등을 정기적으로 구제할 것.

기피제를 산포 하거나 포획기를 설치하는 등 야생동물이나 곤충을 정기적으로 구제할 것.

⑧ 경구백신에 사용하는 물의 오염에도 주의할 것.

평소 소독한 물을 이용하고 있어도 경구백신을 접종할 때에는 소독하지 않은 물을 사용하면, 그 사이 식중독 균이 농장으로 침입할 우려가 있다. 경구백신을 접종할 때에는 석회를 제거하여 중화된 소독수를 사용할 것. 또한 중화시킨 물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방법을 변경할 수 없는지를 수의사와 상담할 것.

⑨ 금속 망이나 그물이 파손되어 있지 않는지를 확인할 것. 파손되었으면 즉시 보수할 것.

⑩ 선풍기, 환기팬, 수도 파이프, 사료 운반 파이프 등에 먼지가 쌓이기 쉬우므로 자주 청소할 것.

⑪ 배수로나 배수구에 오염된 물·오염물질이 쌓이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쌓여 있다면 즉시 제거할 것.

5) 계란의 집란

① 산란 후의 계란이 확실하게 집란 벨트로 모아지도록 집란 장치를 작동시키기 전에 폐사한 닭이나 기립불능의 닭을 케이지로부터 꺼낼 것.

케이지 안에 폐사한 닭이나 기립불능의 닭이 있으면 산란한 계란이 바로 집란 벨트로 흘러가지 못하여, 오래된 방란이 신선한 계란과 섞여서 출하될 가능성이 있다.

② 수작업으로 집란하는 경우에는 집란 전후에 손을 소독하던가 일회용 장갑을 사용할 것. 사람을 통해서 식중독균이 옮겨질 가능성이 있고 작업자가 식중독균에 감염될 위험성도 있다.

③ 난각이 오염된 계란이나 실금란은 소독한 용기에 넣어 정상란과 구별할 것.

6) 계사의 청소·소독·건조

① 소독약의 효과를 충분하게 발휘하기 위해서 세척 전에 계분 등을 가능한 한 제거할 것.

② 소독약을 사용하기 전에 물로 충분하게 세척할 것.

③ 소독은 계사를 충분하게 건조시킨 다음에 할 것. 소독약은 희석비율 등의 사용방법을 준수하여 사용할 것.

④ 소독 후에도 계사를 충분히 건조시킬 것.

⑤ 작업 중에도 출입할 때마다 출입문을 개폐하거나 방조망을 사용할 경우 계사의 출입구를 열어주지 말고 야생동물 등의 침입을 방지할 것.

4. 효과적인 실시 요령

1∼3까지의 조합으로 효과를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다음의 작업이 도움이 된다.

① 작업 전에 작업순서 책이나 확인 기록지 등을 문서로 하여 작업을 실시한 장소에 둘 것. 매일 정해진 작업이라도 그것을 확실하게 실시하기 위하여 작업순서 책이나 확인 기록지로 확인할 것.

② 작업한 것을 작업일지로 기록해 둘 것.

③ 작업일지, 검사의 결과, 전표 등은 1년간 보관할 것.

작업일지 등을 1년간 보관하면, 닭에게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원인을 찾아내거나, 앞으로의 예방·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계란이나 도태계의 출하처 등으로부터 문의에 대답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한 사료에 대해서도 대장에 기록하여 5년간 보관할 것(일본의 사료 및 사료첨가제의 성분규격 등에 관한 법령).

④ 작업조합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살모넬라 등의 검사 결과를 확인할 것.

닭은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에 감염되어도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식중독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 균의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저수조, 사료저장 탱크 등에서 식중독균은 물론 대장균 등의 분변 오염 지표균을 검사하는 것으로 분변오염이나 야생동물의 침입 상황을 추정할 수 있다. 앞으로 농장의 위생대책을 강구할 경우 자신의 농장 검사 결과를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 가지 사실

닭은 외견상으로 보아 식중독균에 감염되어 있는지를 알 수 없다.

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은 닭에게 감염되면 소화기관 안에서 증식되어 닭의 분변과 함께 다량의 균이 배설되어 계사 안의 닭에게 감염이 확대된다.

닭이 살모넬라에 감염된 경우에는 병아리는 설사 등의 증상이 보일 수도 있으나 성계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외견상으로 보아 식중독균에 감염되어 있는지를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