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In this study, the concept of 'Musim' presented by Baegun Hwasang was analyzed from the viewpoint of a bibliography.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it is reasonable to translate 'Musim' into Korean to mean (1) 'free from cares', (2) 'there is noting called a heart', and (3) 'no anxieties' according to the context of praises. Second, Musim by Baegun means 'calm mind without any trembles in ordinary times', 'unload any worries', and 'the spirit of awakening'. Such concepts of Musim agree with the praises of 'Awakening by seeing through a person's own heart' presented by Dalma Josa, and 'Unloading any worries' presented by Buddha. Therefore it is understood that Musim is the mental state of 'being free from cares which seek and hold', and Baegun Hwasang presents his experiential awakening 'by keeping his mind calm without any trembles in ordinary times, unloading any worries, and freeing himself from cares'. Third, it is confirmed that Musim by Baegun when compared with the praises presented by 'Gwageo 7 Buls' and 'Seocheon 6 Josas' in Jikji, firmly holds the ideas of Buddha's 'Unloading any worries' and Seocheon Josa's 'Neutral perspective based on double negations'. Therefore, Baegun Hwasang's 'Musimseon' which especially emphasizes 'Musim' is the method of meditation which most clearly inherited the nature of Dalma Seonjong or Yukjo Hyeneung, and Imjejong's meditation.
백운화상이 제시한 '무심(無心)'에 관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심(無心)'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에는 (1) '마음씀이 없음', (2) '마음이라 할 것도 없음', (3) '마음 없음' 등으로, 해당 게송(偈頌) 등의 문맥에 따라 옮기는 것이 합리적이다. 둘째, 백운화상의 무심(無心)은 '평상시의 일없는 마음(평상무사저심(平常無事底心): 평상심(平常心))'이며 '내려놓음(방하착(放下着))'이면서 동시에 '깨달음의 성품(진여지성(眞如之性))'을 의미한다. 이러한 무심(無心)은 달마조사의 '사람의 마음을 곧장 가리켜 자신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음을 얻음(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및 석가모니의 '내려놓음(방하착(放下着))' 게송에 계합(契合)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무심(無心)은 '구하거나 집착하는 마음씀이 없음'이며 "평상시의 일없는 마음으로, 일상생활에서 몸과 마음을 놓아버리고(방하착(放下着)) 다만 '마음씀이 없음(무심(無心))'이기만 하면, 저절로 깨달을 것이다"라고 경험적 깨달음을 제시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셋째, 백운화상의 무심(無心)을 "직지"에 수록된 '과거7불' 및 '서천 6조사' 등의 게송 내용과 비교분석한 결과, 석가모니의 '방하착' 및 서천조사 등의 '즉비(卽非)의 중도적 관점' 등의 사상을 견지(堅持)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무심(無心)'을 특히 강조한 백운화상의 '무심선'은 달마선종이나 육조혜능의 선법(禪法) 및 임제종 조사선(祖師禪)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계승하여 밝힌 선법임을 파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