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양계업 당면현안 및 대응책 - 자조금 거출로 채란산업의 위기 탈출

  • Published : 2011.11.01

Abstract

Keywords

세월의 빠른 변화로‘이제 채란업계는 보다 많은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라는 문제 앞에 깊이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축산업은 생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안전한 먹을거리 요구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 단체에서 요구하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과 더불어 동물복지논쟁이 단순히 흘러가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양계업계가 가장 먼저 시행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그저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만으로 스쳐지나가기엔 전 세계 축산환경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과잉물량에 따른 걱정과 우려

금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산란종계를 비롯한 산란계의 대량 강제폐기(살처분)되는 상황이 있었다. 이후 산란계 병아리 물량 확보의 어려움, 계란 수요에 비한 공급 부족 등이 발생되었고, 이후 상황이 회복되면서 앞으로 상황을 대비해 농가에서는 사육시설 확대, 무리한 입식 등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기도 했다.

생산시설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상황은 역으로 계란소비의 증가 추세보다는 당장 사육규모가 7,000만수를 눈앞에 두고 있고, 현재 신축중인 시설을 추정한다면 머지않아 7,200만 수가 넘을 거라는 예상수치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물론 빠른 시간 안에 산란계 사육수수가 늘어나기까지 FTA를 대비한 정부의 지원정책도 있겠지만, 사육수수 보유 경쟁이라도 하듯 농장 규모를 늘리려는 채란인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피해로 인해 병아리 생산량 감소와 상당량의 산란계 강제폐기(살처분) 등으로 예상보다 좋았던 난가의 지속은 끝나고 있고, 생산량 증가로 인한 난가하락이 우려된다. 더군다나 금년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중단됐던 종계장의 병아리 생산도 정상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어 2012년부터는 최소 병아리 생산량이 350만 수를 넘어 400만 수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금년도 초생추 수입물량도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난가의 불안으로 채란업계는 앞으로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어 깊은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적극적 협력과 대책 필요

여기에 채란업에 종사하고 모든 채란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가업의 代(대)를 이을 수 있는 전문축산인들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사안이 따라야 한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채란업 진출을 조절할 수 있는 쿼터제 도입, 사료가격안정제도화, FTA 발효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생산농가의 피해에 대한 심도있는 대책 마련, 유통관계에 따라 새로이 발생되는 질병의 피해 등 소극적 대처하기보다는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대책이 필요하다.

우려를 기대로

걱정만 하고 있지는 말자!

보다 더 체계적인 계란소비운동과 홍보 등 지금까지의 홍보형태를 벗어나 과감한 의식전환으로 획기적인 홍보계획을 세워 국민들에게 계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잘못 인식된 계란의 영양평가 등을 확실하게 불식 시킬 수 있는 홍보와 광고로 채란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다면 우려할 만한 미래를 기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채란인의 자조금 거출에 100% 참여해야 한다. 국내 모든 농가는 자조금을 납부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아직까지 거출율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정부에서 지원되는 혜택을 제한하는 강제적인 규제 방안 등으로 의무적 동참을 이끌 수 있는 강구책 마련이 미루어져서는 안 된다.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행정당국의 자세전환이 필요하고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익 창출을 위해 연구와 홍보에 많은 돈을 투자하듯 자조금사업으로 지속적인 계란홍보가 이루어지도록 유도 하는 것이 우리 채란인이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