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 2011가금질병연구회 개최 - 최근 양계질병 흐름과 대응방안 발표

  • Published : 2011.12.01

Abstract

가금질병연구회(회장 송창선)가 지난 2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150여명의 회원 및 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가금질병연구회는 매년 두 차례 양계질병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금년에는 아쉽게도 AI와 구제역 발생으로 전반기에 열리지 못했고 이번에 개최하게 되었다. 가금질병연구회는 신진 양계수의사들은 물론 원로 수의사들까지 함께 모여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질병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 토론하는 자리를 갖고 있을 정도로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와 한국양계수의사회가 함께 주관을 하고 있는 가금질병연구회 세미나는 명실 공히 양계질병 분야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오경록(남덕쎄니텍) 박사와 김선중(바이오포아) 박사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세균성 질병으로는 살모넬라와 장염, 바이러스성 질병으로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와 뉴모바이러스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Keywords

▲ 가금질병연구회는 매년 2차례 최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세미나를 심층 분석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각 주제별 발표와 내용요약

홍영호 삼화원종 이사는 “닭고기 생산 전 과정에서의 살모넬라 모니터링 결과 및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도계장, 가공장, 브랜드 계육에서의 살모넬라 양성율이 농장 및 사료공장에서의 양성율 검출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농장에서는 올인 올아웃을, 도계장 등에서는 세척 및 소독을 철저히 지킴은 물론 박테리오파아지를 적용하여 살모넬라를 퇴치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권정택 (주)하림 상무는“육계 장염예방을 위한 사양관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깔짚과 바닥온도 관리가 질병방어기전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느 때 보다 관리를 충실히 해야 함을 강조했으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장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무창계사 확대 및 시설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환경이 좋을 경우 1년에 9회전을 하는 농장도 나타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윤정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연구관은 HPAI의 해외 발생과 국내 모니터링검사 사례를 발표하고 AI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윤정 박사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농가와 재래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닭에서의 발병 위험성을 재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수의사들은 오리의 모니터링과 관련해 시험계를 오리농장에 넣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외국과 공조하여 백신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을 제안 하였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뉴모바이러스와 관련해서 김점주 한국양계 TS(주) 팀장은 농장실험에서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청학적 역학조사를 발표. 전 지역에 뉴모바이러스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험백신 접종에서 단독 감염시 무증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복합감염과 열악한 계사환경에서는 차도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백신접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신보급과 관련해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이미 수입허가가 떨어져 수입이 된 상태이고 현재는 검정기준을 마련하고 있어 금년 안에는 농가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송창선 회장(건국대학교 교수)은 금년 7월부터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금지로 인해 향후 질병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특히 괴사성 장염과 피부염 등의 발생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항생제와 관련된 세미나는 2013년 별도의 주제를 마련해 심도있게 논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임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