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축산물 품질 고급화 유도 - 최형규 축산물품질평가원장 -

  • Published : 2010.04.01

Abstract

Keywords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품질평가원)이 지난 1월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현재 명칭으로 기관명을 변경하면서, 3월 4일 신임 최형규 원장 취임으로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01년 계란등급판정을 통해 양계분야도 등급 판정 시대가 개막되었고 현재까지 계란과 닭고기 등급판정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새로 취임한 최형규 원장을 만나 품질평가원의 향후 운영계획과 양계산물 등급판정사업에 대해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축산 전문가로 평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품질평가원의 제8대 원장에 취임한 최형규 신임 원장은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서울 대학교 행정대학원 및 일본사이타마대 정책학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행정고시 사무관으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축산정책과장, 축산물유통과장, 재정기획관, 대통령 경제수석실 선임 행정관을 거쳐 최근에는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형규 원장은 농림수산행정에 정통한 관료출신으로 주위의 신망이 높았으며, 우리나라 농업 선진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왔다.

특히, 축산물유통과장 및 축산정책과장을 역임하면서 쇠고기 등급판정제도의 기반 구축, 부위별· 등급별 판매제도 실시 등 축산물 품질평가체계 확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등 축산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왔다.

▲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축산물등급판정소 전경

생산자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최형규 원장은“국민들에게 품질 좋고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포부를 밝혔다. 현재 축산물평가원은 소, 돼지의 등급판정, 쇠고기 이력제 운영·관리 외에 종축개량, 축산물 품질개선 등을 위한 연구 조사업무를 하고 있다. 최원장은“1989년 설립된 이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계란에 대한 등급판정임무 수행과 아울러 등급 판정결과를 인터넷,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도·소매단계에서 거래의 지표를 제시하고 축산물품질의 고급화를 유도하겠다”고말했다.

또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도 등급판정과 관련된 기술과 정보를 활용한 컨설팅 및 정보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축산물의 품질평가를 효율적으로 수행, 축산농가와 소비자들에게 모두 이익을 제공하고 국내축산업 발전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등급판정 지속적 수요증가 예상

계란등급제는 지난 2001년 시작한 이래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09년 현재 24개소 집하장에서 4억1천만개의 계란을 등급판정하고 있으며, 닭고기의 경우 전국 41개 도계장 중 14개소와 식육포장처리업체 7개소에서 3억7천만수의 닭고기를 등급판정하고 있다. 최형규 원장은 학교 급식법의 개정이후로 많은 집하장에서 등급판정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부터 국방부 급식방침에 계란과 닭고기의 등급판정 방침에 따라 등급판정 수요와 대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따라서 품질평가원은 대형 소비처에 닭고기와 계란 등급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물량확대에 따른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모색 등 활성화를 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브랜드 계란에 대한 등급판정 적용, 포장유통의무화에 연계한 등급판정 적용 등급판정 시행장 작업의 추가지정 확대 등을 통해 활성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쌓아온 경륜을 바탕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직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 선진화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