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f the Acculturation Meaning among Chinese-Chosun Residential Care Attendants in Long-Term Care Setting

조선족 간병인의 문화적응 경험에 관한 연구: 노인 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선족 여성을 중심으로

The present study describes the acculturation meaning of 12 Chinese-Chosun residential care attendants(RCAs) who are currently working in long-term care settings for Korean older adults. Using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he findings show that the acculturation process of Chinese-Chosun RCAs consists of three stages: entrance, conflict, and adaptation. In the initial stage, the assets of the social and cultural networks among their friends and relatives, who already settled down or employed as RCAs, provided more opportunities for being employed as a RCA. However, most Chinese-Chosun RCAs experienced a number of conflicts while they adapted to mainstream society and perform caregiving tasks. They perceived discrimination, heavy workload, prejudice, and homesick. Nevertheless, they appeared to adapt effectively to Korean society and working environments because they were aware of the various benefits of working as a RCA such as higher wage and more job openings compared to other jobs, a rapport with the patients and patients' families, flexible work hours, and pride as a caregiver. This type of qualitative groundwork will be an important precursor to the design, implementation, and evaluation of acculturation research for minority immigrant workers in the Korean social welfare system.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족 간병인의 문화적응 경험에 관한 연구이다. 연구 분석은 Berry(1987)의 문화적응 단계를 인용하여 접촉단계, 갈등단계, 해결 단계로 나누어 조선족 간병인들이 각 단계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그 의미를 질적연구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접촉단계에서 조선족 간병인은 간병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전환과 연륜의 직업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간병인을 시작하기 전 연구 대상자들은 주변사람들의 영향으로 간병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으며,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간병인이 적합한 일자리가 되었다. 갈등단계에서 조선족들은 차별, 문화적 갈등, 힘든 업무, 부정적 이미지, 타지에서 외로움을 경험하였다. 차별의 경우 조선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부와 임금 차별이나 근로조건 등에서 한국인 간병인보다 더 열악한 수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게다가 주위 친지나 가족으로부터 간병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내외적 갈등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중국에 거주하는 가족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결단계에서 간병인으로 종사하면서 얻는 직간접적인 사회경제적 정서적 혜택은 그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이들이 경제적 요인, 일의 보람, 환자 및 보호자 그리고 동료들과의 친분, 일의 자유로움, 일의 안정성, 자부심에서 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