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학연구 (Journal of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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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5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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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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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8-9291(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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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13-9832(eISSN)
과학커뮤니케이션: 과학문화의 실행(Practice)
Science Communication as a Practice of Science Culture
초록
과학커뮤니케이션과 과학문화는 어떤 관계인가? 이 글은 최근의 한국적 상황을 출발점으로 '과학문화'와 '과학커뮤니케이션'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세계시민의식과 과학문화'를 주제로 아시아 최초로 2006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제 9차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PCST-9)의 성과와 의의를 소개한다. 이어서 과학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출발한 PCST 네트워크와 연속선상에 있는 '대중의 과학이해(PUS: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운동을 그 이전의 '과학대중화(PS: Popularization of Science)' 및 이후의 '과학과 사회(S&S: Science and Society)와 대비하며 그 주요 특징들을 살펴본다. 19세기 중반부터 영국 등에서 일어난 역사적 현상으로 과학을 지배층에서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일방적 움직임이 과학대중화였다면, '대중의 과학이해' 운동은 1980-90년대에 대중매체 등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널리 확산하려했던 의도적인 과학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는 '과학과 사회'는 양자 간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에 더 큰 강조점을 두고 있다. 이어 한국에서의 '과학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혹은 기능적 정의를 소개함과 동시에 그 동안 과학커뮤니케이션이 그 방법과 내용의 확대로 보다 광의적 의미를 갖게 되었음을 설명하면서, 이로부터 과학커뮤니케이션이 사실상은 과학문화의 실천이라는 의미로 확대 재규정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What are the differences between science communication and science culture? This paper discusses the relationship between 'science communication' and 'science culture', with a consideration of recent activities and endeavours aiming public's understanding of science. For this, it starts with the outcomes and significance of the 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Public Communic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PCST-9), with a theme of "Scientific Culture for Global Citizenship", held in Seoul May, 2006. Then, it discusses '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PUS)' to which the PCST network movement is linked, in comparison with 'Popularization of Science(PS)' and 'Science and Society(S&S)'. While PS was one directional movement conveying scientific knowledge to the public, PUS appeared from 1980s was an intentional effort for activating science communication through mass media. Whereas, a recent S&S movement emphasizes dialogue between science and society. And it then introduces theoretical as well as functional definitions of 'science culture' particulary in Korean and explains how the concept of science communication has considerably expanded since 2002. From this, it is finally argued that science communication needs be redefined as a practice of science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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