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의 과학적 증거와 설명에 대한 이해 진단을 목적으로 하였다. 과학적 증거의 수집, 자료의 객관성, 증거의 관련성, 자료 해석, 지식과 증거, 반복 관찰 이렇게 6개의 하위 탐구 능력이 Jeong, Songer와 Lee(2002)가 미국의 6학년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문항을 사용하여 진단되었다. 춘천시에 소재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결과, 전체적으로 약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서 체계적인 과학적 사고 능력이 결여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학생들은 지식과 관련되는 구체적인 예나 증거를 연결하는 것을 어려워했고, 반복관찰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가 적고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본 연구의 결과를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전반적 과학적 탐구 능력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본 연구의 결과는 초등학생의 과학적 탐구 능력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이들의 탐구력 신장을 위해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The aim of this paper was to diagnose Korean sixth graders' understanding for scientific evidence and explanation. The instrument constructed by Jeong, Songer, and Lee (2002) was used to assess students' understanding for priority of scientific evidence, objectivity of data, relevance of evidence, data interpretation, coordination of theory and evidence, and repeated observation. Results showed that although many students recognized certain features of scientific inquiry such as objectivity of data, few of them understood why such features are valued and how to collect and use such data. In particular, students experienced difficulty in formulating explanation from evidence, not knowing, for example, that repeated observations are needed before making a general statement.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efforts to foster students' inquiry abilities need to be based on careful analyses of students existing inquiry skills and understa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