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사연구학회지:조사연구 (Survey Research)
- 제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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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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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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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9219(pISSN)
교육수준이 선거기권에 미치는 영향: 다운스의 합리적 선택론을 중심으로
Modified Rational Choice Model for the Effects of Education on Election Participation in Korea
초록
서구의 선거에서 일관성 있게 발견되는 교육과 투표율의 양의 관계가 한국에서는 음의 관계로 나타나는 하나의 수수께끼와 같은 현상이 있다. 본 연구는 다운스의 합리적 선택론에 공약실천확률(p')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첨가하여 이 문제를 풀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같이 정치가나 선거제도에 관한 신뢰가 낮은 사회에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공약실천에 대한 불신감이 높고 결국 기권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사회인구적 특성으로 기권자들을 직접 설명하는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합리성 요인이라는 매개변수를 추가하여 설명함으로써 한국의 기권자들을 보다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본 연구의 설명은 다운스의 합리적 선택론에 기반한 것이다.
While people with higher education are more likely to vote in most western societies, they are less likely to vote in Korea. To explain this puzzle, this paper introduces new concept of "distrust of the public promise. " With this new concept, this paper contends that in Korea where public promises are so easily broken, those with higher education are more skeptical of the politicians. Based on the various post-election surveys, this paper shows that "distrust of the public promise" leads the more educated people to abstain in the election. By adding rational factors of the voters to the conventional model, this paper proposed a more comprehensive model to explain non-voters in Korea. This paper explains increasing Korean non-voters in terms of rational choice perspective. choice persp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