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출판된 주요 학술지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아동(기)성학대 연구의 경향을 방법론적 변화, 주제별 다양성, 그리고 연구참여자 관련 요인이라는 세 가지에 초점을 두고 분석함으로써 한국 아동성학대 연구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목적을 둔다. 2000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와 SSCI 수록 국외학술지에 게재된 학술논문 가운데 제목과 주제어 목록에 '아동(기)성학대(child(hood) sexual abuse)'가 포함된 국내연구 28편, 국외연구 261편 총 289편의 연구논문이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한국의 아동성학대 연구는 이론적 연구-양적 연구-질적 연구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과학적 포화성의 순서와 일치하지 않으면서 질적 연구의 때 이른 등장을 보여주었다. 또한 양적 연구는 서베이 방식을 사용한 횡단적 연구에 치우친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아동성학대에 대한 짧은 개입역사와, 현장과 연구자 간의 연계 부족 등으로 실험연구나 종단연구와 같이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연구방법의 실현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주제별로는 관련변인, 실태, 개입효과분석의 순으로 연구물의 빈도가 나타났으나 외국 연구에 비해 가해자 연구나 척도연구 등이 부재하여 연구자의 관심의 편향성을 보여주었고, 연구참여자는 피해아동과 일반성인의 빈도가 가장 높아, 피해아동과 아동기성학대피해성인의 빈도가 높은 국외연구와 차이가 있었다. 연구참여자 모집도 주로 학교 등을 통한 일반인구에 대한 접근이 임상적 대상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연구 편이성이 중요한 조건이었음을 짐작하게 하였다. 아동성학대 연구의 발전을 위해 주제와 연구참여자 및 연구방법에 대한 균형적인 관심이 반영된 연구물의 누적과 다양한 관련 학문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학술지 출간 등의 과제가 제안되었다.
본 연구는 에니어그램 기반 돌봄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대학생의 사람돌봄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확인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자는 일지역에 소재한 일개 대학교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9명이었고, 자료수집은 면담기록, 진술, 성찰일지를 작성하여 2022년 4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였다. 수집된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방법을 선택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나눔과 경청을 통한 알아봐줌', '위로와 용서를 통한 수용', '일상의 동참 및 동행을 통한 칭찬과 희망부여' 3개의 범주와 10개의 주제묶음으로 나타났다. 사람돌봄성찰일지를 작성하면서 비판적인 성찰을 통하여 돌봄의 의미를 깨달고 사람돌봄 경험의 본질을 파악하고 생생한 사람돌봄 경험을 확인하여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 깊이 있는 이해에 대한 심층적인 성찰을 통해 사람돌봄 능력이 향상되고 돌봄을 내재화시켜 자신의 돌봄 능력에 대한 확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에니어그램을 기반한 사람돌봄 경험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학습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람돌봄을 수행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활용되어 사람돌봄 교육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활 동안 이성 친구와의 교제를 통해 어떠한 인식의 변화를 경험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여 의미있는 주제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은개인이 경험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현상학적 분석 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C 대학교 3, 4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성 친구를 사귀어본 경험이 있는 대상자 중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하는 자 18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하여 최종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는 이성 간의 교제를 통해 경험한 내용이 5개의 주제로 '남녀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 '의사소통의 영역 이해', '갈등 해결 능력의 강화', '감정조절 행동 변화', '인격의 성숙' 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대학생 시기의 이성교제의 경험은 다양한 긍정적 의미와 강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은 추후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강화된 능력은 사회생활의 적응과정에서 강점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파악된다. 이에 본 연구의결과는 대학생 시기에 이성과의 친밀한 관계는 개인의 삶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역량이 개발 될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수업 문화 분석을 위한 분석틀과 도구 개발을 위한 첫 단계로서, 초등학생들의 개방형 서술 응답 분석을 통하여 과학수업을 바라보는 초등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이에 기반으로 하여 과학수업 문화를 질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틀을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 및 경기 소재 6개 학교의 초등학생 4학년과 6학년 총 571명이 작성한 응답을 3가지 방법으로 분석하여 분석틀의 6가지 범주(주요하게 드러나는 요인, 공동체의 권력구조, 과학 수업에서 중시하는 영역, 관심대상, 수업의 분위기, 참여형태)를 도출하였다. 각 범주에 따른 세부 분석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수업에서 주요하게 드러나는 요인은 실험, 재미, 교사, 그리고 공동체로 나타났다. 둘째, 과학교실 공동체의 권력구조는 학급 친구, 교사, 개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이 과학수업에서 중시하는 영역은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영역으로 살펴볼 수 있다. 넷째, 과학교실 공동체에서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교사의 가르침, 실험, 지식과 의견의 이해, 지식과 의견의 공유로 나타났다. 다섯째, 과학수업 분위기의 형태는 장난치고 시끄러운 분위기와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로 나타났다. 여섯째, 학생들의 참여 형태는 모든 구성원의 참여, 자율적인 참여, 협동적인 참여 형태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과학수업의 모습과 그 특징에 바탕을 두어 과학수업 문화를 분석하는 질적인 분석틀을 제안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겠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과학수업의 문화적인 측면에서 나타난 시사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결혼결정 경험과 과정을 알아보고,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결혼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연상녀-연하남 부부인 30-40대 여성 11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자료 분석은 근거이론 방법을 적용하였다(Strauss and Corbin, 1998; Corbin and Strauss, 2008).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결혼결정 경험과 과정은 어떠한가?',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결혼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이다. 본 연구결과 78개의 개념들과 31개의 하위범주,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중심현상으로 '친밀감과 불안의 양가감정'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결혼결정 과정은 '조정단계', '수용단계', '행동화단계'로 나타났다.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결혼결정 과정의 핵심범주는 '다름의 편견을 넘어 신뢰로운 친밀함에 안착함'이었다. 연구결과와 논의를 토대로 연상녀-연하남 부부를 위한 전문적 조력개입 방안 및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의 한 영역인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진단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일련의 진단을 위하여 질적연구방법인 Q방법을 활용하여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을 유형화하였다. 분석결과, 지역사회복지에서 회자되고 학습되고 있는 다양한 용어(Q표본)를 확보하고, 이들 용어에 대한 인식의 유형을 살펴보았다. 분석을 위하여 29명의 응답자인 P표본에게 29개의 진술문인 Q표본을 확보하여, Q표본에 대한 Q분류를 실시하여 인식을 유형화하였다. 분석결과, 3개의 유형으로 정의되었다. 즉, <유형 I>은 '주민참여', '유대관계 형성',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강조하고 있어, "주민 삶의 질- 유대관계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II>는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사회 욕구충족'을 강조하고 있어 "주민 삶의 질-지역사회욕구충족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 III>은 '주민참여'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고 있어 "주민참여-주민 삶의 질 향상형"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유형화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응답자 특성에 대한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개인적 특성별로 지역사회 복지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로써, 가설발견적 접근방법으로써의 유용성을 제고하여 향후 계량연구로의 확장연구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치매노인의 서비스 만족도와 서비스 경험의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방법론적 트라이앵귤레이션 연구로, 1:1 면접조사를 위한 대상자는 67명의 치매노인이었고 포커스 그룹 인터뷰 대상자는 15명의 치매노인이었으며 모든 대상자는 치매주간보호센터 이용자 였다. 서비스이용 만족도 조사 노인들의 평균 연령은 $79.95{\pm}5.90$세 였고, 포커스 그룹 인터뷰 조사 대상 노인들의 평균 연령은 $80.07{\pm}5.78$세 였다. 서비스영역별 서비스 만족도의 평균 점수는 $2.86{\pm}0.41{\sim}2.96{\pm}0.30$였다. 최저 점수 영역은 '도움과 보조'였고, 가장 만족도 점수가 높았던 영역은 '음식과 환경'이었다. 57개 서비스 관련 질문 중 14개 질문 영역에서 만족도 점수는 3점 만점이었다. 질적 자료의 내용분석결과에 따르면, 치매주간 보호센터의 경험은 '상호존중과 이해', '참여의 즐거움과 속상함' 등 20개 주제와 35개 하위 주제로 서술되었다. 전체 만족도 점수는 높았고 치매주간보호센터에 대한 경험은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서술되었다. 따라서 경증 치매노인을 위한 치매전문주간보호센터 이용 확대와 확충이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한다.
본 연구는 한국 금융 산업에서 교육훈련, 인재개발, 커뮤니케이션이 조직 몰입 및 직무 만족 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특별히 조직몰입에 대한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직몰입이 직무만족과, 교육훈련, 인재개발,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매개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실증적 분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였다. 연구의 결과 한국 금융 산업에서 교육훈련, 인재개발, 커뮤니케이션, 조직 몰입 및 직무 만족간에는 서로 관계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조직몰입이 교육훈련, 인재개발, 커뮤니케이션과 직무 만족의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한국의 금융산업에서 조직몰입을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에 따른 직무만족과 조직성과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프로그램 구축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조직내 신뢰 문화 구축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앞으로 질적연구를 통한 금융기업 종업원들과 관련한 요인을 도출하는 한편 다른 업종에 속한 기업들과의 분석 결과와의 비교 등을 통하여 보다 심도있는 관련 후속 연구가 요청된다.
본 연구는 전문대학 교수들이 전공과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원인 및 현상, 맥락, 대처 등 관련한 주요한 구성요소를 발견하고, 패러다임 모형을 도출하여 그 경험을 구조적·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전문대학 전공과 교수 총 23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 결과를 근거이론 방법론(Srauss & Corbin, 1998)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17개의 범주와 31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전문대학 교수의 학생진로지도에 있어서 중심현상은 크게 두 범주로 학생진로지도의 고충 경험과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태도 변화였다. 중심현상 발생의 원인에 해당하는 인과적 조건으로는 교수의 진로지도 전문성 부족, 학생의 진로지도 범위 및 요구수준, 진로지도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의 세 가지 범주가 있었다. 중심현상을 만들어내는 특수한 상황이나 조건에 해당하는 맥락적 조건으로는 학생진로지도의 필요성, 학생진로지도의 과도한 부담과 시간부족, 학교차원의 학생진로지도 관련 소통 부족, 학생진로지도의 시스템 네 가지가 있었다. 이 외에도 작용·상호작용, 중재적 조건, 결과 등을 밝혀냈다. 본 연구는 전문대학 교수들이 실제로 진로지도의 과정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으며, 어떤 대처를 통해 어떠한 결과에 이르는지의 과정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문대학 교수의 학생진로지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 하며 어떠한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할 것인지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사의 지식은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필수적이며, 교수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본 연구는 평면도형의 넓이에 대한 수학 내용에 대한 지식 학습자의 이해에 대한 지식 교수 방법에 대한 지식으로 교사의 교수학적 내용 지식(PCK)을 알아보고, 이에 관한 수업 실제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교사의 PCK와 수업 실제와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교사가 가진 PCK의 전반적인 특성에 따라 수업의 구현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평면도형의 넓이와 관련하여 세부적인 PCK의 요소를 교사가 어떻게 내면화했는지에 따라 수업의 초점이 달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PCK의 중요성을 피상적으로 강조하기보다는 PCK 와 수업 실제 간의 면밀한 관계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수업 구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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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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