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the pair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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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P34 단백질 결핍 유전자를 이용한 SSLP 마커 개발 (Development of SSLP Marker Targeted to P34 Null Gene in Soybean)

  • 양기웅;고종민;이영훈;전명기;정찬식;백인열;김현태;박금룡
    • 한국육종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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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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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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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콩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들은 15가지가 넘는 콩 알레르기 단백질을 인지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단백질 때문에 콩의 광범위한 사용이 제한적이다. 시스테인 프로테아제에 속하는 P34 단백질은 콩의 주된 알러젠이다. 미국 국무부에서 16,226개의 유전자원에서 P34 단백질이 결핍된 PI567476 유전자원을 찾아냈다. P34 유전자 염기서열과 P34 유전자가 결실된 염기서열을 NCBI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한 결과 P34 유전자가 결실된 염기서열에서 4 bp 가 삽입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 부위에서 SSLP 마커를 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태광콩과 PI567476을 이용한 교배조합 $F_2$ 339개체를 개발한 분자표지마커로 확인하였다. 실험결과 태광콩 유형과 heterozygous 유형 및 PI567476 유형의 분리비는 85: 187: 67로 $X^2{_{0.05}}=5.99$, df=2에서 1:2:1의 분리비로 하나의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P34 단백질 관련 분자마커가 단백질 수준에서 정확히 일치하는지 확인 할 것이다.

Zoonotic Intestinal Trematodes in Stray Cats (Felis catus) from Riverside Areas of the Republic of Korea

  • Shin, Sung-Shik;Oh, Dae-Sung;Ahn, Kyu-Sung;Cho, Shin-Hyeong;Lee, Won-Ja;Na, Byoung-Kuk;Sohn, Woon-Mok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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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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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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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The present study was performed to survey the infection status of zoonotic intestinal trematode (ZIT) in stray cats from 5 major riverside areas in the Republic of Korea. Total 400 stray cats were captured with live-traps in riverside areas of Seomjingang ('gang' means river) (203 cats) from June to October 2010, and of Yeongsangang (41), Nakdonggang (57), Geumgang (38), and Hangang (61 cats) from June to October 2011, respectively. Small intestines resected from cats were opened with a pair of scissors in a beaker with 0.85% saline and examined with naked eyes and under a stereomicroscope. More than 16 ZIT species were detected in 188 (92.6%) cats from Seomjingang areas, and the number of worms recovered was 111 per cat infected. In cats from riverside areas of Yeongsangang, Nakdonggang, Geumgang, and Hangang, more than 9, 8, 3, and 5 ZIT species were recovered, and the worm burdens were 13, 42, 11, and 56 specimens per infected cat, respectively. As the members of family Heterophyidae, more than 10 species, i.e., Metagonimus spp., Pygidiopsis summa, Heterophyes nocens, Stellantchasmus falcatus, Heterophyopsis continua, Acanthotrema felis, Centrocestus armatus, Procerovum varium, Cryptocotyle concava, and Stictodora lari, were recovered. More than 5 species of echinostomes, i.e., Echinostoma hortense, Echinochasmus japonicus, Echinochasmus sp., Echinoparyphium sp., and unidentified larval echinostomes, were collected. Plagiorchis spp. were detected in cats from areas of Seomjingang and Yeongsangang. From the above results, it has been confirmed that stray cats in 5 major riverside areas of Korea are highly infected with various species of ZITs.

Discrimination and Authentication of Eclipta prostrata and E. alba Based on the Complete Chloroplast Genomes

  • Kim, Inseo;Park, Jee Young;Lee, Yun Sun;Lee, Hyun Oh;Park, Hyun-Seung;Jayakodi, Murukarthick;Waminal, Nomar Espinosa;Kang, Jung Hwa;Lee, Taek Joo;Sung, Sang Hyun;Kim, Kyu Yeob;Yang, Tae-Jin
    • Plant Breeding and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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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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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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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Eclipta prostrata and E. alba are annual herbal medicinal plants and have been used as Chinese medicinal tonics. Both species are widely distributed in tropical and subtropical regions as well as in Korea. Both species have similar morphological features but E. alba has smoother leaf blade margins compared with E. prostrata. Although both species are utilized as oriental medicines, E. prostrata is more widely used than E. alba. Morphological semblances have confounded identification of either species. Here, we report the complete chloroplast genomes of both species to provide an authentication system between the two species and understand their diversity. Both chloroplast genomes were 151,733-151,757 bp long and composed of a large single copy (83,285-83,300 bp), a small single copy (18,283-18,346 bp), and a pair of inverted repeats (25,075-25,063 bp). Gene annotation revealed 80 protein coding genes, 30 tRNA genes and four rRNA genes. A phylogenetic analysis revealed that the genus Eclipta is grouped with Heliantheae tribe species in the Asteraceae family. A comparative analysis verified 29 InDels and 58 SNPs between chloroplast genomes of E. prostrata and E. alba. The low chloroplast genome sequence diversity indicates that both species are really close to each other and are not completely diverged yet. We developed six DNA markers that distinguish E. prostrata and E. alba based on the polymorphisms of chloroplast genomes between E. prostrata and E. alba. The chloroplast genome sequences and the molecular markers generated in this study will be useful for further research of Eclipta species and accurate classification of medicinal herbs.

물달팽이 (Ranix auiricularia coreana) : 한국에서 새인두흡충의 제1중간숙주 (Radix auricularia coreana: Natural snail host of Clinostomum complanatum in Korea)

  • 정동일;공현희;주종윤
    • Parasites, Hosts and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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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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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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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한국산 담수 패류에서 새인두홉충의 제1중간숙주를 밝히기 위해 경상북도 의성군 소재 가음지에 서 Lyrimaeidae과에 속하는 두 종류의 담수패류 물달팽이 (Ranix auiculiaria coreana) 및 애기물 달팽이 (Awpopeplea ollula)를 채집하여 조사하였다. 물달팽이 1.273개 중 12개에서 새인두흡충 유미유충이 유출되었다. 새인두흡충 유미유충은 brevifurcate이고, clinostomatoid 하였으며, 투명 한 dorsalan, 체전단에 잘 발달된 침입기구, 그리고 체중1부에 한쌍의 안점을 가지곤 있었다. 몸의 크기는 $119-147{\;}{\times}{\;}33-36{\mu\textrm{m}}$였고, tailstem은 $275-370{\;}{\times}{\;}19-26{\;}{\mu\textrm{m}}$, 그리고 furcae는 $72-104{\;}{\mu\textrm{m}}$였다. 새인두흡충 유충에 감염된 물달팽이를 파각하여 redia를 확인하였으며, 그 크기는 $527-1,630{\;}{\times}{\;}121-368{\;}{\mu\textrm{m}}$였고, 안에 10-45개의 germ ball과 다양한 발육상태의 유미유충을 가지고 있었다. 새인두흡충 유미유충을 실험적으로 감염시킨 참붕어에서 얻은 피낭유충은 자연 감염 에 의한 피낭유충과 동일한 형태학적 특징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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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성 매실 품종 '옥주' (Breeding of a New Japanese Apricot (Prunus mume Siebold et Zucc.) Cultivar 'Okjoo' with High Yields)

  • 김윤경;강삼석;최장전;조광식;원경호;이한찬;최진호
    • 원예과학기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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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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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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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매실(Prunus mume Siebold et Zucc.)은 장미과에 속하는 과수로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기침이나 소화불량의 민간 요법 과실로써 사랑받아 왔다. 1993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에서 '옥영'과 '임주'를 교배하여 그 중 과실이 크고 과형이 좋으며 풍산성인 '옥주' 품종을 2006년에 선발, 육성하여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하였다(등록번호: 4556호, 2013.6.18). '옥주' 품종의 만개기는 '옥영'보다 4일, '임주'보다 2일 빠르며 꽃잎색은 분홍색이고 꽃가루는 없다. PCR을 이용한 자가불화합인자 분석결과, 옥주의 자가불화합성 인자는 $S_3S_6$이었다. '옥주'의 성숙기는 6월 하순으로 과실은 원형이며 봉합선이 얕다. 평균과중 18.5g이며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7.66^{\circ}Brix$, 산 함량은 4.81%, 과피색은 녹색이지만 햇빛을 많이 받는 쪽의 과실 일부가 적색을 띄기도 한다. 또한, 검은별무늬병과 세균성구멍병의 발생이 비교적 적고, 수량성이 높아 재배농가들이 새로운 품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모바일 사용자의 개인 및 소셜 정보 추정 (Estimating Personal and Social Information for Mobile User)

  • 손정우;한용진;송현제;박성배;이상조
    • 정보처리학회논문지:소프트웨어 및 데이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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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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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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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모바일 디바이스의 발달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서비스에 접근하고, 정보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에 맞춰 다양한 연구들이 모바일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 시키기 위한 개인화 방법을 제안해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개인화는 사용자 개인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기에, 사용자 정보에 대한 보안과 관련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사용자 정보를 사용자의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상의 행동 패턴으로부터 추정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상에서의 사용자 패턴과 사용자 간 물리적인 근접성 패턴을 분석하여 사용자 개인의 정보와 타 사용자와의 사회 관계정보를 식별하는 사용자 정보 식별 시스템을 제안하고자 한다. 제안한 시스템은 SNS 텍스트와 GPS 데이터에 기반한 POI(Point of Interest) 패턴으로부터 사용자의 나이, 성별 등 개인정보를 식별하고, 사용자 GPS 데이터를 이용하여 얻어진 사용자 간 근접성 패턴을 이용하여 두 사용자 간의 가족, 동료 등 관계 정보를 추정한다. 각각의 사용자 식별 모듈은 해당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하여 SNS 데이터의 노이즈와 사용자 GPS 데이터의 손실을 감안함으로써 더 정확한 사용자 식별 성능을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에서 제안한 시스템은 기존의 방법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방법이 사용자 데이터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Holstein 젖소과 Jersey 젖소의 대변 미생물 분석 : 비교연구 (Fecal Microbiota Profiling of Holstein and Jersey, in South Korea : A Comparative Study)

  • 하광수;서지원;양희건;박세원;이수영;박영경;이란희;정도연;양희종
    • 생명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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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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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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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숙주 동물과 동물의 장내 미생물의 건강 또는 생산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미루어 볼 때, 가축 동물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사육되는 젖소 중 홀스타인 종과 저지종 젖소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젖소 종에 따른 장내 미생물 군집 구조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젖소의 원유 생산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종 풍부도와 종 다양성 지수 분석 결과 대부분의 풍부도 및 다양성 지수가 홀스타인 종 보다 저지 종에서 유의한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종 간의 계통학적 거리를 합산하여 산출되는 phylogenetic diversity 지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분포 분석 결과 홀스타인과 저지 종의 두 집단 장내 미생물 군집 구조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의 젖소에서 과(family) 수준의 다양한 장내 미생물간의 분포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저지 종의 장내 미생물은 다양한 미생물 분포 사이에 매우 유의한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의 젖소 장내 미생물 구조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beta-diversity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PCoA 분석과 UPGMA clustering 분석 결과 두 그룹의 cluster가 명확히 분리되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하였으며, PERMANOVA 분석 결과 두 종의 장내 미생물 군집 구조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젖소 종의 장내 미생물 군집 구조 차이에 기여하는 미생물을 확인하기 위해 LEfSe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 Firmicutes, Bacilli, Moraxellaceae, Pseudomonadales 등의 상대적인 미생물 분포 차이가 두 그룹간 장내 미생물 군집 구조 차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성 열성 범저감마글로불린혈증 1가계 3환자의 Bruton's Tyrosine Kinase 유전자 변이 및 임상 양상 (Characterization of Bruton's Tyrosine Kinase Genetic Mutations in One Korean X-linked Agammaglobulinemia Family)

  • 조은경;송창화;박정규;백영종;유혜영;이재호;황태주;국훈
    • 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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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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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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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목 적 : 본 연구에서는 임상적으로 XLA로 진단받고 현재 치료 중인 한가족 3명 환아의 가계를 대상으로 말초혈액 단핵구의 Btk 단백질 발현과 Btk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 법 : 환아 말초혈액 단핵구의 Btk 발현도를 항 Btk 항체를 이용한 유세포계측을 통해 분석하고 PCR-SSCP 및 직접 염기서열 분석에 의해 Btk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였다. 결 과 : 유세포 계측 및 PCR-SSCP에 의하여 가계내의 환자 3명 및 보인자 4명을 확인하였으며 환아들의 단핵구의 Btk 발현도를 조사한 결과 2.7% 미만으로 건강인에 비해 매우 유의한 감소를 나타내었다. 유전자 변이 분석 결과 Btk 유전자 exon 3에서 점돌연변이($T{\rightarrow}C$)가 발견되어 61번째 아미노산의 치환이 일어난 과오돌연변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동일한 유전형을 지닌 3명의 환아들은 임상적으로 매우 다양한 표현형을 나타내었다. 특히 환아들의 혈청 IgG level이 낮을수록 임상 양상은 심한 소견을 보였다. 결 론 :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임상적으로 XLA로 진단된 환아와 가족에 대한 항 Btk 항체를 이용한 유세포계측 및 PCR-SSCP 방법은 XLA 환아 및 보인자의 진단에 매우 유용하며 신속하게 적용될 수 있는 기법으로 생각된다. 또한 분자유전학 기법을 이용하여 환아의 유전자 변이를 검색한 결과 Btk의 PH 도메인 내 한개의 과오돌연변이를 검색하여 XLA를 최종 확진할 수 있었다.

연호문(連弧文)의 제도와 삼한경(三韓鏡)의 기술 계보 (The Drawing of Linked-arc Designs in Bronze Mirrors and The Technological Genealogy of the Three-Hans Style Bronze Mirror)

  • 이양수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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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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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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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글은 중국 동경의 흐름 속에서 연호문의 제도에 대해서 살펴보고 한반도 남부와 일본에서 삼한경(三韓鏡)-방제경(倣製鏡)의 제작기술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연호문은 시문 방법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1식은 구획과는 일치하지 않으나 각 연호문의 복원 지름이 동일한 것이고, 2식은 연호문의 복원 지름이 동경의 구획과 일치하는 사례가 있는 것이다. 3식은 아예 각 연호문이 동일하지 않고 완전한 호선(弧線)을 이루지 않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1식과 2식만 확인되며, 전국(戰國)시대에는 1식이 주류를 점하고 전한(前漢)시대부터 2식이 주류를 점하게 된다. 특히 초엽문경과 성운문경의 연호문 주연을 비롯하여 연호문이 일반화되는 명대경(銘帶鏡)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으로 연호문의 반지름은 동일 동경의 중앙에서 뉴좌 언저리의 길이와 일치한다. 이런 제작 전통은 한반도 남부의 대구 평리동, 영천 어은동 등지에서 출토된 대형 삼한경의 연호문에서도 확인된다. 즉 초기의 삼한경 제작자들은 중국 중원에서 연호문을 제도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며, 제작기술이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반해 영천 어은동에서 동반되어 출토된 삼한경 중에는 연호문을 그냥 무작위로 그려 넣은 3식의 사례도 함께 확인된다. 그리고 3식은 이후 일본 방제경 제작의 주류를 이루게 되어, 연호문이 정확한 구획에 의해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형태만을 모방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일본에서의 사례를 살펴보면 3식은 처음부터 등장하지만 1·2식의 연호문을 가진 야요이시대 전중기의 방제경은 확인되지 않으며, 야요이시대 후기에 들어서면서부터 확인된다. 이를 근거로 하면 일본의 경우 한반도의 삼한경이 야요이시대 전중기에 유입되고, 야요이시대 중기말경 석제 거푸집을 이용한 소형 방제경의 제작이 개시된다. 이후 토제 거푸집을 이용한 기술이 새롭게 대형 방제경의 제작에 도입되면서 1식과 2식의 연호문경 제작기술이 도입되는 등 동경 제작기술이 진일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제도기술의 이면에는 히라바루(平原) 분묘에서 출토된 동경의 명문에 기록된 '도씨(陶氏)' 공인들의 이주와 같은 직접적인 기술전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선말기 백선도(百扇圖)의 새로운 제작경향 -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 소장 <백선도(百扇圖)>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백선도(百扇圖) 초본(草本)>을 중심으로 - (New Trends in the Production of One Hundred Fans Paintings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 One Hundred Fans Painting in the Museum am Rothenbaum Kulturen und Künste der Welt in Germany and Its Original Drawings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 권혜은
    • 미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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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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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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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고는 19세기 이후 형성된 서화(書畫)의 유통과 확산의 양상을 당시 활발히 제작된 장식병풍 중 하나인 <백선도(百扇圖)>의 예를 통해 살펴본 글이다. 백선도는 화면에 다양한 형태의 부채를 겹쳐서 배치하고 각각의 선면(扇面) 안에 여러 종류의 화제(畫題)를 그린 것을 말한다. 부채와 선면화(扇面畫)라는 소재는 이전부터 존재하였지만 장식용 회화의 소재로 등장한 것은 19세기 이후로, 호사취미 경향을 반영하여 주로 병풍(屛風)으로 활발히 제작되었다. 지난 2016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에서 독일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 소장 <백선도>가 새로이 소개된 바 있다. 6폭으로 구성된 이 병풍에는 한 폭 당 5개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부채들이 등장하고 각 부채 면에는 단순히 채색한 것 뿐 아니라 다양한 화목(畫目)의 그림들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동일한 초본(草本)이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이전의 왕실이나 사대부들이 사적인 공간에서 향유하였던 서화(書畫)는 민간으로 확산되었고 시장을 통한 유통의 단계로 넓어졌다. 집안을 꾸미고 장식하는 풍조에 따라 화려한 장식그림들이 선호되었고, 한 폭에 다양한 형태의 화면과 다채로운 畫目(화목)의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백납도병풍 제작이 성행하였다.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한국 컬렉션의 상당수는 독일 주재 조선국 총영사이자 독일의 사업가였던 하인리히 콘스탄틴 에두아르 마이어(Heinrich Constantin Eduard Meyer, 1841~1926)의 수집품이다. 그는 1890년대 후반부터 1905년까지 조선과 독일을 오가며 다양한 유물들을 수집하여 독일에 돌아가 1909년까지 순차적으로 수집품을 로텐바움박물관에 전달하였으며, <백선도>도 그 중 하나이다. 새롭고 장식미가 돋보이는 <백선도>는 조선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백납도>는 제2폭의 뒷면에 "동현(銅峴)"이라는 지명이 적힌 종이조각이 거꾸로 붙어있어 흥미를 끈다. 동현은 지금의 서울 을지로 1가와 을지로2가 사이에 위치했던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도화서(圖畫署)를 비롯한 혜민서(惠民署)·장악원(掌樂院) 등의 관청과 시전(市廛)이 있어 가내수공업이 성하던 지역이었다. 실제로 1900년대 초 이곳에는 서화를 유통하는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마이어가 수집했던 서화들의 구입처가 동현에 위치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하겠다.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백선도>는 총 6폭의 병풍으로, 1980년대에 한국 서화 소장품들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백선도 초본>은 1945년부터 1950년 사이 국립민족박물관에 입수된 작품이다. <백선도 초본>은 총 7점으로, 7점 중 6면 화면의 여백에 화면의 순서까지 정해져 있어 본래 총 8폭 병풍용 초본임을 알 수 있다. 한 화면에는 5개 이상의 다양한 접선(摺扇)과 단선(團扇)들이 배열해있는데, 작은 장식에서부터 부챗살의 문양까지 초본부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석간주(石間朱)', '홍(紅)', '묵(墨)', '청(靑)' 등과 같이 부채에 들어갈 색 대부분을 지정하고, 빈 부채에는 '유(油)'라고 적거나 비워두었으며 이 중 10개의 부채에는 화훼초충도(花卉草蟲圖)나 고사인물도의 밑그림이 남아있다. 이를 실제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백선도>와 비교하면 화면의 크기와 비례까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어, 초본의 매뉴얼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작품의 펼쳐진 부채 면에는 산수, 고사인물, 화조, 영모, 초충, 어해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화접도(花蝶圖)나 어해도(魚蟹圖) 등은 19세기 유행하였던 소재로 당시 화단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김홍도(金弘道)의 전형적인 화풍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백선도나 백납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징이다.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작은 화면에 그려야 하는 백납도나 백선도의 특성상 잘 다루지 않는 소재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홍도의 <서원아집도>병풍과 화면의 구성이나 화풍 모두 매우 흡사하다. 더구나 <백선도>병풍의 몇몇 장면은 김홍도의 작품 중에서도 1796년작 《병진년화첩(丙辰年畫帖)》과 유사한 화면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어 흥미롭다. <사인암(舍人巖)>과 흡사한 산수도(山水圖)를 비롯하여 <서원아집도>, <쌍치도(雙雉圖)> 등에서 김홍도 화풍을 연상시킨다. 따라서 부채 속 그림을 그린 인물은 김홍도 화풍의 영향을 받은 직업화가일 것으로 보이며, 작가는 《병진년화첩》을 직접 감상한 적이 있거나, 서화시장에 《병진년화첩》을 베껴 그린 부본(副本)이 유통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알려진 병풍으로 된 백선도는 10점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 작품들을 비교해보면 화면의 구성이 부채 1개 정도 차이가 있거나 비례와 좌우가 바뀌었을 뿐 화면구성이 매우 유사함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일정한 패턴의 화면구성은 같은 시기 민간에서 성행한 책가도(冊架圖)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특징으로, 19세기 서화의 수요층이 넓어짐에 따라 세밀한 표현과 화려한 장식성이 요구되는 회화들의 대량 제작을 위한 초본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도안이 복잡하여 범본이 필요한 곽분양행락도나 요지연도, 백동자도, 해학반도도 등의 규모가 큰 장식병풍에서 적극 활용되었으며, 실제 남아있는 작품에서 몇 가지의 도상들이 반복하여 등장하고 있어 초본을 참고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대량 제작할 수 있는 초본 활용이 성행했던 당시의 경향은 화면을 다채로운 부채들로 채우고 그 부채 면에 각기 다른 그림을 그려야하는 백선도 제작에 있어서도, 초본을 요긴하게 사용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테두리를 그은 후 다양한 화목의 그림을 담는 백납도에 비해 백선도는 다양한 형태의 부채들을 먼저 그려야하는 공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대량 제작이 어렵고 그만큼 남아있는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원인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로텐바움박물관 소장 <백선도> 병풍과 국립중앙박물관 <백선도 초본>은 새로운 화풍이 수용되어 시도되었던 조선 말기 화단의 경향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다수의 백선도들이 박기준의 작품과 유사한 화풍과 화면 구성 보이는 것에 비해, 김홍도의 영향이 분명히 드러나는 매우 이례적인 예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심층적인 분석이 요구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