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revenge

검색결과 56건 처리시간 0.03초

TV다큐멘터리의 아동성폭력 재현 방식 -'KBS시사기획 쌈'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 of Child Sexual Abuse in TV Documentary -Focused on KBS 'Current Topics Ssam'-)

  • 홍숙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1권1호
    • /
    • pp.102-112
    • /
    • 2011
  • 본 연구는 TV에서 아동성폭력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KBS 1TV '시사기획 쌈'에서 방영된 시사다큐멘터리 두 편의 서사구조와 발화내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아동성폭력의 가해자는 그들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TV서사는 이들의 인권과 피해자의 아픔 사이에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가해자의 음주나 정신병력 등 '비정상적'인 면을 강조하며, 남성의 사회적 권력은 형벌을 감해주거나 처벌받지 않도록 함으로써 여성의 피해를 개인적인 아픔으로 사사화한다. '작고 쉬우며 약한' 여성으로 성적 대상화되는 아동성폭력 피해자는 보복을 두려워 하고,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재현된다. TV다큐멘터리 '시사기획 쌈'을 통해 보여준 아동성폭력의 재현은 사건중심의 즉각적이고 단편적인 서사를 구성함으로써 아동성폭력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홀히 하였으며, 한국사회의 실정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마련이나 국민적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한계를 드러낸다.

스릴러 영화의 남성 중심적 서사에 대한 비평적 접근 :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를 중심으로 (A Critical Approach to Thriller Films as Male-centric Narratives : Focusing on & )

  • 황혜진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 /
    • 통권22호
    • /
    • pp.65-80
    • /
    • 2011
  • 본고는 최근 주류 장르로 진입한 남성 중심적 서사로서의 한국형 스릴러가 한국사회라는 특정 콘텍스트를 서사의 기반으로 한다는 전제 아래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에 대한 비평적 분석을 시도했다. 대중영화 또는 담론을 현실의 모순을 상상적으로 해결하는 형식이라고 할 때, 두 영화는 한국사회의 모순이 응집된 존재인 안타고니스트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이 가해온 분열을 통합하기 위한 남성주체의 복수를 서사화하고 있다. 분석의 과정에서 한국사회에서 안타고니스트뿐 아니라 복수의 수행자인 프로타고니스트 역시 각각 남성주체로서 공적 영역의 균열뿐 아니라 사적 영역의 위기를 겪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두 영화는 다소 상이한 결론에 도달함으로써 대중의 정서구조에 각각 다른 형식으로 소구한다. <아저씨>는 복수의 성공을 통해 가족을 회복과 공사영역의 수호가 가능하다는 판타지를 만들었으며 <악마를 보았다>는 물리적 복수에는 성공했으나 가해자의 잔영이 남아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한 남성주체의 불안을 보여줌으로써 과거를 반성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새로운 서사의 출현을 예감케 한다.

  • PDF

안티드론 개념 정립 및 효과적인 대응체계 수립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Establishment of Anti-Drone Concept and Effective Response System)

  • 이동혁;강욱
    • 시큐리티연구
    • /
    • 제60호
    • /
    • pp.9-31
    • /
    • 2019
  • 드론 기술의 발달과 대중화로 인하여 드론을 범죄나 테러 등에 악용하는 소위 '비열한 드론 (dirty drone)'이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으며, '드론의 역습'을 심각하게 고려할 시점이 되었다. 실제로 드론으로 인한 위협 사례는 지상 시설물에 대한 위협은 물론, 항공 안전 위협, 최근에는 대규모 행사나 집회 및 특정 인사를 겨냥한 범죄, 테러에 이르기까지 그 악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드론이 범죄, 테러 등에 악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 안전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반면, 이에 대한 대응은 아직 충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티드론의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효과적인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안티드론의 주요 쟁점 요소들에 대하여 분석을 하였으며, 안티드론은 "드론으로 인해 야기되는 범죄나 테러 등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침해하는 행위를 예방, 탐지, 차단하기 위해 법집행기관, 관련 기술 및 산업 주체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수행하는 법적, 제도적, 기술적 차원의 종합적 대응 활동"으로 정의하였다. 비열한 드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하여 법집행 기관의 권한 부여와 관련 법률의 제정 등을 제시하였다. 앞으로 직접적인 데이터 (primary data)를 활용하여 안티드론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후속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한국 청소년의 성희롱실태 및 유형에 관한 조사연구 (A Study on Actual Conditions and Patterns of Sexual Harassment in the Korean Adolescents)

  • 김영혜;이화자;정은순;김이순;문선화;정인경
    • 한국간호교육학회지
    • /
    • 제7권2호
    • /
    • pp.196-206
    • /
    • 2001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Korean adolescents' sexual harassment conditions and patterns in schools as well as their psychological reactions when they are under sexual harassments or they committed sexual harassments. The subjects were 475 middle and high schoolers in Pusan and Gyeong Sang Nam-Do. The survey was executed from July 1 through Dec. 31, 2000.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by SPSS WIN 8.0 using percentage, mea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the linguistic sexual harassment such as 'lewd jokes or dirty talks' was the major pattern(35.4%), The body touching such as 'kiss or embracing', 'internet transmission of pornography', 'sexual harassing of body characteristics', touching breast', 'grasping of hands or body touching', 'body touching in secret place', 'urging to sit in touch or on knees', 'exposing of special body areas', and 'showing pornography' followed in a row. 2. The eighteen point three percents of subjects had the experience to commit sexual harassment. The forty four point seven percent of above subjects committed it against their classmates. The first time to commit sexual harassment was their middle school period (38.4%). Their motives to commit it were as under: 'killing time'(48.8%), 'annoying', 'attracting attention from the other sex', 'expressing lovely emotions', 'urging of their friends', 'misunderstanding that the other partners felt good when they experienced sexual harassment, 'showing their strength' etc. their with committing harassments they felt as under ; 'joyful'(61.6%), 'funny,' 'desirous to try again', 'thrilling', 'breaking stress', very pleasant', 'exciting', 'regretful', 'guilty', and 'feeling fear' etc. 3. Twenty four point two percents of the population exposed to sexual harassments. The sexual harassers were almost their classmates (42.7%). And then unknown people', 'boy or girl friends and school staffs' followed in a row. The places where harassments happened were 'inside classroom'(69.8%), 'school bus and subway', 'outside school', etc. The feelings when experienced harassments were 'anger' (51.3%), 'hurting self-respect', 'embarrassing', 'rejection', 'insulting', 'shame', 'fear', 'dislike', 'anxiety', 'melancholy' etc. The reasons not to have consultations after sexual harassments were 'worrying to be well-known'(49.6%), 'believing not helpful enough', 'regarding simple mischief', 'trying to revenge directly', 'understanding their mistakes', 'worrying retaliation' etc.

  • PDF

미국, 한국, 중국 일간지의 '9.11 테러' 뉴스보도 비교분석 (An Analysis of the 9.11 Terror Attack News Reports on the Daily Newspapers in the U.S., Korea, and China)

  • 유세경;김미라
    • 한국언론정보학보
    • /
    • 제18권
    • /
    • pp.165-198
    • /
    • 2002
  • 9.11 테러참사 사건에 대한 미국, 중국, 한국의 주요일간지 보도 비교분석 결과 자국의 이데올로기와 외교적 이해관계가 국제 분쟁에 관한 뉴스 프레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뉴스 프레임은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차이를 보였는데, 기사량에서 미국의 <뉴욕 타임즈>, 한국의 <조선일보>는 9.11 테러사건 발생직후 신문의 거의 전 지면을 할애한 반면(382건, 192건) 중국의 인민일보는 단 32건의 기사만을 보도함으로써 이번 사건을 상대적으로 축소 보도하였다. 뉴스 내용에서도 <뉴욕 타임즈>와 <조선일보>는 9.11 테러와 아프간 공습을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시각대로 '인류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전쟁행위' 그에 따른 '필연적인 미국의 군사보복과 응징'의 틀을 통해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정당화시킨 반면, 중국의 <인민일보>의 경우에는 9.11 테러와 관련해서는 중립적 시각에서 사실보도만을 하고, 미국의 공습과 관련해서는 무고한 아프간 민간인들의 회생과 고통을 부각함으로써 현저하게 다른 뉴스 프레임을 견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야기 구성방식에서는 세 나라의 일간지 모두 특정 사건 중심으로 에피소드를 전핸 일화 중심적 뉴스틀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PDF

알코올중독 아버지와 사는 자녀의 경험에 관한 연구 (The Lived Experience of Children of Alcohol Dependent Fathers)

  • 김명아
    • 한국보건간호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보건간호학회 2002년도 제27회 보건종합학술대회
    • /
    • pp.224-227
    • /
    • 2002
  • Alcoholism affects not only the individuals who depend on it, but also their families. Children who have an alcohol dependent parent have various problems and need help, but little attention has been given to them. Many references report only negative characteristics of these children. In order to help the children of alcohol dependent parents, health professionals need more information. A wholistic understanding and analysis of these children is needed as a basis for the development of suitable programs of help them. A phenomenological methodology was used to identify the experience of children whose fathers were addicted to alcohol. The findings portray the essence of the lived experience of children of alcohol dependent fathers. Nine adolescents participated in in-depth inverviews and observation with the researcher, done between October and December 2001. The data were recorded on audio tape and transcribed. Sampling was continued until the data were theorectically saturated. The Colaizzi's method was used for data analysi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ree themes and twenty six meanings were identified. The first theme is Living Alone: living abusively as partner to an alcohol dependent father, living dangerously like an explosive fury, living as an object that ha no self, living with rejection of fatherly being, living with felt responsibility but having no power to help mother who suffers patiently with pain and abuse, living along with no shoulder to lean on, and living with the prejudice of sex discrimination. The second theme is Paradoxical Coping in Life. The meanings are obsessive behavior as a way to control father's behavior, always on the defensive due to anxiety and tension, being afraid of life alone due to paranoid thoughts, contradictory expectation about father's drinking behavior due to life with chronic tension, stress becoming familiar and life being boring and tendious without stimulation, life that is fake and filled with misinterpretations about reality, affection sought from others due to loneliness, compensatory life within peer group, negative expectation about the future due to negative experiences, controling others to protect ego, denial of real emotion to protect self from hurt, life of regretting self, and strong need for approval from others. The third theme is sustaining life. The meanings are ambivalence between revenge on father and pity, struggle for desirable self against fear of gather-like image, understanding father through self reflection, hope to find fatherly being through father's recovery, being able to stand through emotional control and cognitive restructuring, nurturing the seed of hope for the future while in a situation of desperation. The contribution of this study is to give a wholistic understanding of the empirical reality of children of alcohol dependent parents and to develop substantive theory in nursing knowledge. In nursing practice,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provide a foundation for the development of programs for children of alcohol dependent parents.

  • PDF

산업국가에서의 제2차 인구변천 (The Second Demographic Transition in Industrialized Countries)

  • 정성호
    • 한국인구학
    • /
    • 제32권1호
    • /
    • pp.139-164
    • /
    • 2009
  • 이 글은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된 제2차 인구변천에 관한 논의를 검토하고, 이러한 논의가 한국 사회의 출산력 변천에 어떤 함의를 지니고 있는가를 제시하고자 한다. 제2차 인구변천에 관한 논의는 기본적으로 산업국가에서 출산력 수준이 대체수준 이하로 감소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하였다. 제1차 인구변천과 달리 제2차 인구변천은 종착점으로 인구의 균형상태를 상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변화는 대체수준 이하의 출산력, 결혼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삶의 양식, 결혼과 출산의 무관계성, 안정된 인구의 부재 등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제2차 인구변천은 이민자의 유입이 없으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저출산과 평균수명의 연장의 결과로 인해 제1차 인구변천이론에 의해 예측된 인구보다 고령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2차 인구변천에 대한 논의는 인구변천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인구학적 변화를 밝히는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인구학적 변화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제2차 인구변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저출산이다. 저출산 현상은 다양한 요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나타난 것이다. 이 중 결혼율의 감소, 초혼 연령의 상승, 이혼율의 상승, 소자녀 가치관 등 가족형성과 관련된 변수들은 저출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변인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제2차 인구변천 내용에 포함된 인구학적 변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러한 변인들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유럽 사회와 다르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구학적 변인 이외에 양성평등의 관념,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자녀 양육 및 교육 비용 등은 한국 사회의 저출산을 이해하는데 상대적으로 설명력이 큰 변인으로 볼 수 있다.

니체의 쇼펜하우어비판에 대한 고찰 - 도덕비판을 중심으로 - (Nietzsche's critique of Schopenhauer - A focus on the moral criticism -)

  • 이서규
    • 철학연구
    • /
    • 제137권
    • /
    • pp.323-356
    • /
    • 2016
  • 삶을 의지현상으로 해석하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니체의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삶의 가치에 대한 문제에서 니체는 쇼펜하우어를 비판한다. 맹목적인 삶에의 의지가 가져오는 고통 때문에 궁극적으로 삶에의 의지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쇼펜하우어의 입장을 니체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니체는 모든 존재를 이끌어가는 것은 삶에 대한 적극적인 긍정을 의미하는 힘에의 의지(Wille zur Macht)이기 때문이다. 물론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은 이성에 대한 적극적인 신뢰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서 인간의 삶과 세계를 묘사하려는 전통철학에 대해서 비판적이라는 점에서 긴밀한 철학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삶의 가치에 대한 해석은 이들을 각자의 길로 걷게 만든다. 특히 니체는 도덕의 문제와 관련하여 쇼펜하우어의 입장을 비판한다. 계보학적 사유를 통해서 도덕의 기원과 인간의 도덕감정을 분석하는 니체는 동정심(Mitleid)을 도덕의 토대로 설정하는 쇼펜하우어에 대해서 원한감정(Ressentiment)을 도덕의 출발점으로 설정한다. 니체는 나약한 노예계급이 강자에 대한 원한감정 속에서 강자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과 악의 개념을 만들어냈으며, 여기에서 도덕의 가치는 허구적인 기원을 갖는다고 지적한다. 니체의 이러한 해석은 도덕의 가치를 해체하며, 이러한 형태의 도덕가치는 결코 삶의 의미들을 구축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러한 도덕의 이상이 금욕적 이상과 연결될 때 그 위험성을 증가한다는 것이 니체의 지적이다. 니체는 이러한 금욕적 이상의 대표자로 쇼펜하우어의 도덕을 언급하는데, 이러한 금욕적 이상은 도덕의 가치가 어떤 식으로든 삶의 긍정을 의미해야 한다고 보는 니체의 입장에서는 해체되어야 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도덕개념을 중심으로 쇼펜하우어철학에 니체의 비판이 지닌 특징들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고찰하도록 한다.

젊음에 대한 시기와 질투: 로스의 『죽어가는 동물』과 박범신의 『은교』를 중심으로 (Envy and Jealousy in Roth's The Dying Animal and Bumshin Park's Eungyo)

  • 오봉희
    • 비교문화연구
    • /
    • 제49권
    • /
    • pp.151-179
    • /
    • 2017
  • 본 논문은 젊음과 늙음의 대립 구도에서 발생하는 시기와 질투를 필립 로스의 "죽어가는 동물"과 박범신의 "은교"를 통해서 고찰한다. "죽어가는 동물"에서 젊음에 대한 질투와 시기는 데이비드가 완벽하게 아름다운 몸을 가진 콘수엘라를 빼앗아갈 젊은 남자를 상상하는 데서 극적으로 나타난다. 데이비드의 상상 속에서 그의 경쟁자는 젊은 시절의 그 자신이면서 더 이상 그 자신이 아닌 남자다. 이 점에서 그가 콘수엘라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질투하면서 동시에 자신은 잃어버렸지만 경쟁자는 누리고 있는 젊음에 대해 느끼는 시기심은 일종의 "자기시기심"이다. 데이비드에게 성애적 결합은 일시적으로 죽음에 복수하는 행위다. 그러나 늙음에 대한 자의식에서 비롯되는 젊음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인해 콘수엘라와의 성애적 관계에서 그는 계속 고통 받으며, 죽음에 대한 복수의 의미도 약화된다. 박범신의 "은교"에서 시기와 질투는 문학적 재능과 은교를 둘러싸고 이적요와 서지우 사이에서 발생한다. 서지우는 처음에는 이적요를 찬양하지만 대중작가로 성공한 이후에는 그의 문학적 재능을 시기하고 은교에 대한 그의 욕망을 간파한 후에는 격렬한 질투심에 휩싸인다. 그는 '젊음 대 늙음'의 구도로 자신과 이적요의 관계를 재설정하면서 그의 늙음을 모욕하기까지 한다. 이적요는 그런 서지우의 행위를 자연법칙을 모욕한 것으로 여기며 분노하는데, 그의 분노에는 젊음에 대한 시기심과 그의 욕망을 이해해주리라 믿었던 서지우에 대한 배신감이 뒤섞여 있다. 이런 부정적 감정들은 이적요로 하여금 서지우를 '처형'하게 만들고, 그를 '처형'한 자기 자신까지 '처벌'하게 만든다. 마지막에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적요를 사로잡는 것은 은교를 통해서 보는 고동치는 생명의 숨결과 그것의 아름다움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수입와인 시장의 수요예측 변화 연구 (A Study on Demand Forecasting Change of Korea's Imported Wine Market after COVID-19 Pandemic)

  • 김지형
    • 한국빅데이터학회지
    • /
    • 제8권2호
    • /
    • pp.189-200
    • /
    • 2023
  • COVID-19 팬데믹 초기에 한국의 와인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위축되어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 직후 한국의 수입 와인소비는 2020년 한 해 69.6%나 증가하였다. 이는 해외 여행금지로 와인이 국내에서만 소비되고 보복 소비와 홈술로 인해 고가 와인의 판매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그러나 코로나가 끝난 2022년부터 한국의 와인시장은 큰 폭으로 다시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와인과 관련된 사업자들에게 향후 10년 뒤, 2032년까지 수입와인 시장의 수요예측을 통해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한국무역협회가 제공한 95개의 시계열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모형의 정확도는 MAPE 값을 기초로 시험하였고, 수입와인의 전체 금액 예측은 ARIMA 모형, 전체 중량의 예측은 Winters 승법 모형을 사용해 계산하였다. 2032년까지 수입 와인시장의 전체 금액을 예측한 ARIMA 모형(MAPE=10.56%)은 와인시장 금액의 규모를 USD $1,023,619, CAGR=6.22%로 예측하였으며, 이는 2023년 대비 101% 증가한 규모이다. 반면에 중량은 Winters 승법모형(MAPE=10.03%)을 사용하여 계산하였으며, 2032년 중량은 64,691,329톤으로 CAGR=-0.61%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였고, 이는 2023년 대비 15.12% 성장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수입와인 시장은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고급 와인시장이 이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