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는 지형적 특성상 대부분 산간 혹은 천변을 경유하여 건설되어 있고 다양한 연결로와 복잡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강우, 강설에 취약함은 물론 주행 중 네트워크 미인지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도로면에 도로교통 정보를 투사할 수 있는 정보제공 장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그에 따른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정보제공 장치는 LED와 광학기술을 이용하였으며, 콘텐츠는 현재 도로를 운영하고 있는 관 산 학 연 전문가 53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정보제공 장치 실험결과 LCD 패널의 투과율 문제로 인한 광 손실이 발생함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설문조사 결과 본 노면시향장치에 대해서 향후 수용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하였고 콘텐츠의 경우, 전문가들의 요구가 많은 콘텐츠에 대한 메시지 운영방안을 제시하였다.
Coronal/non-coronal asymmetry refers to the typological trend wherein coronals rather than non-coronals are more likely targets in place assimilation. Although the phenomenon has been accounted for by resorting to the notion of unmarkedness in formalistic approaches to sound patterns, the examination of rules and representations cannot answer why there should be such a process in the first place. Furthermore, the motivation of coronal/non-coronal asymmetry has remained controversial to date even in the field of phonetics.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listeners' perception of coronal and non-coronal stops in the context of $VC_{1}C_{2}V$ after critically reviewing the three types of phonetic accounts for coronal/non-coronal asymmetry, i.e., articulatory, perceptual, and gestural overlap accounts. An experiment was conducted to test whether the phenomenon in question may occur, given the listeners' lack of perceptual ability to identify weaker place cues in VC transitions as argued by Ohala (1990), i.e., coronals have weak place cues that cause listeners' misperception. 5pliced nonsense $VC_{1}C_{2}V$ utterances were given to 20 native speakers of English and Korean. Data analysis showed that majority of the subjects reported $C_{2}\;as\;C_{1}$. More importantly, the place of articulation of C1 did not affect the listeners' identification. Compared to non-coronals, coronals did not show a significantly lower rate of correct identifications. This study challenges the view that coronal/non-coronal asymmetry is attributable to the weak place cues of coronals, providing evidence that CV cues are more perceptually salient than VC cues. While perceptual saliency account may explain the frequent occurrence of regressive assimilation across languages, it cannot be extended to coronal/non-coronal asymmetry.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의 공간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장애인이 실제로 도서관 공간에서 느끼는 경험은 어떤지를 고찰하고, 장애인이 원하는 공간에 대한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해 도서관 이용경험이 있는 시각 청각 지체 장애인 각 5명씩 총 15명의 피실험자를 선정하여 개별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도서관 공간에서의 장애인 이용자 경험은 장애유형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대체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도서관 직원 및 비장애인의 잘못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경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도서관 공간에 대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장애유형별로 매우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였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서비스 공간에 대해서는 현재의 도서관 공간수준을 유지할 경우 대체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자살 위험을 보이는 학생들을 사전에 식별하여 적절한 중재활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390명의 남녀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여, 청소년 자살과 관련된 요인들에 대한 교사들의 지식수준과 자살에 대한 오해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자살 위험성이 있는 학생들이 식별되었을 때, 그들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중재방법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 교사들은 자살위험이 있는 학생들을 식별해 낼 수 있을 만큼 자살관련요인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대부분이 스스로 그러한 학생들을 선별해 낼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자살에 대한 오해는 우려만큼 많지 않았지만, 몇몇 오해들은 자살의 중재와 관련하여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었다. 한편, 교사들의 중재방법은 주로 교사들 개인에 의한 전략들로 이루어지며, 매우 제한적이었다. 효과적인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하여 자살관련요인과 즉각적인 중재전략들에 초점을 둔, 교사들을 위한 자살예방 교육이 시급하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환자들의 보건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향상되었다. 이는 곧 환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보건의료정보의 비대칭 문제, 즉 의료서비스 공급자에 비해 적은 양의 정보를 보유함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소비에 있어 그 효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기존의 주장이 갖고 있는 타당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감안해 볼 때, 환자들의 정보비대칭 문제에 있어 핵심적인 사항은 환자들이 획득한 많은 의료정보를 그들의 합리적인 의료서비스 소비를 위해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의료서비스 공급자인 의사가 환자들과의 효과적인 의사교환을 통해 보건의료정보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와 효율적인 활용을 도와주고자 노력하는 것은 환자의 의료서비스 소비의 효율성을 증진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본 논문은 의사-환자 간 의료서비스 소비에 대한 이론모형 구축을 통해 우선 환자의 비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이 그들의 정보 문제, 즉 의료서비스의 치료효과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됨을 밝혔으며, 두 번째로 의사가 이러한 환자의 정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투입했을 때 환자의 의료서비스 소비에 있어 파레토 효율성이 증대됨을 보였다. 아울러 정책적 관점에서 의사들로 하여금 환자를 상대로 한 충분한 의사교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방안으로 의사의 지불보상체계가 잘 작동함을 보였다. 즉, 환자의 진료비에 대한 의사의 책임 부분을 증가시킴으로 인해 의사의 진료상의 노력이 충분히 증가함을 이론적으로 입증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fad dieting status and needs of nutrition education on healthy dieting in male and female collegians according to the desired loss weight. The subjects were 611 students (287 males, 324 females) from universities in Gyeonggi and Gangwon provinces in Korea. The subjects were divided into the following four groups based on the difference between their current body weight and their desired body weight: no desired weight loss (WL0), desired weight loss less than 5 kg (WL5), desired weight loss 6 to 10 kg (WL10), and desired weight loss more than 11 kg (WL11). The fad dieting status was surveyed using a questionnaire about 11 selected trendy dieting methods. The higher desired weight loss group showed higher current weight and BMI in both males and females. Self weight overestimation was higher in the females than in the males, and in the WL10 group than in the other groups of males. As desired loss weight increased, weight loss trials and experienced trendy dieting types increased in both males and females. In the male subjects, the experience of the half meal diet and the chicken breast diet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desired loss weight. In females, trials of more trendy diet types including the half meal diet, cereal diet, fasting, and Atkins diet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higher desired loss weight. The need for nutrition education on healthy dieting was high among all the different desired weight loss groups, showing that a minimum of 60% of subjects in each group answered 'necessary and strongly necessary', with the highest in the WL11 group in both males and females. From these results, desired loss weight is associated with higher current weight status, unhealthy weight control practices, and needs for nutrition education in both male and female subjects. Therefore, in the future, nutrition education programs should give greater attention to providing healthy dieting methods for young collegians who desire more weight loss.
본 연구는 기술위험에 대한 한국인의 인지수준을 경험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설문조사(표본 크기 1,870)를 실시하고,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변수를 배경으로 그 특성을 정리하였다. 설문에서 교통, 유해화학물질, 환경, 산업안전, 원자력 그리고 새로운 기술 등 6개 분야의 25개 위험에 대한 상대적인 위험수준을 평가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응답자의 위험인지에서 독특한 행태적 특성을 발견하였다. 통계에 거한 객관적 위험평가와 주관적 위험인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응답자의 사회인구학적 변수는 이러한 차이를 의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 소도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저학력의 30-40대 기혼 여성이 다른 사회집단 구성원보다 위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생소하거나 막연한 대상의 위험 수준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위험인지에서 나타나는 개인 차원의 오류와 편견을 줄이고, 위험관리 정책과 안전규제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는데 요구되는 기반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위험인지의 사회집단별 차별성은 안전과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제공한다. 현대사회의 위험관리는 기술공학적 접근과 더불어 사회 문화적 변수를 고려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하는 암호화폐가 여러 목적을 위해 발행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시세 차익의 수단으로만 인식한다. 이는 암호화폐의 투기적 측면만을 부각해 암호화폐가 발행되는 근본적인 목적이 무시되고, 블록체인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한다. 본 연구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기적 행동 원인을 학문적 관점에서 규명한다. 개인들이 기존 주식, 벤처 투자 시 사용하는 의사결정 기준을 통합하고 암호화폐 투자 시 고려해야 할 기준을 추가해 통합하였다. 확립된 모델을 바탕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의 원인을 제한된 합리성 이론으로 뒷받침한다. 의사결정 기준 정립을 위해 전통적인 벤처 및 엔젤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결정 시에 사용하는 변수를 차용하고, 암호화폐 속성을 반영하기 위해 백서의 목차에서 나타난 키워드를 수집하여 암호화폐 투자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변수들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Simon이 제시하는 제약들로 인해 개인들이 암호화폐를 투기의 수단만으로 인식하고, 생태계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행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제한된 지식과 불완전한 정보의 제약을 바탕으로 나누어진 표본이 내린 의사결정에서 합리성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분석한다. 그 결과, 불완전한 정보는 투자자들이 비합리적인 기준만을 고려하도록 야기했다. 이 결과로부터, 본 연구는 개인들의 합리적인 투자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발전이 함께 추구되기 위해 정보 비대칭이 완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산업이 개인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대하여 더 나은 이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추후 ICO에서 성공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전략적 인사이트를 포착할 수 있다.
목 적 : 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의 차이는 불면증의 흔한 증상이자 주요한 유형이다. 본 연구는 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 차이가 있는 불면증군, 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 차이가 없는 불면증군, 건강대조군을 대상으로 전반적 불안-유발 자극에 대비하여 불면-관련 자극에 대한 뇌활성의 군간 차이가 있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방 법 : 모든 피험자들은 수면일기와 임상척도로 주관적 수면상태를, 수면다원검사와 활동기록기로 객관적 수면상태와 불면증 외의 수면장애를 확인하였다. 기능적 뇌영상 촬영동안 불면증-관련 문장 자극과 일반 불안-유발 문장자극을 피험자들에게 주어 유발되는 뇌활성의 세 군간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였다. 뇌활성은 전체 불면증군(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의 차이 여부에 상관없이)과 건강대조군 두 군간에도 비교되었다. 결 과 : 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 차이가 없는 불면증 군에 비해 차이가 있는 불면증 군에서 일반적 불안-유발 자극 대비 불면-관련 자극에 대해 우측 설전부와 보조운동영역에서 유의하게 증가된 blood oxygen level dependent (BOLD) 신호를 보였다. 또한, 같은 자극에 대해 통합 불면증군이 대조군 보다 좌측 앞 대상회 영역에서 유의하게 증가된 BOLD 신호를 보였다. 결 론 : 본 연구의 결과는 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 차이를 가지는 불면증이 주관적-객관적 수면시간 차이가 없는 불면증에 비해 일반적 불안-유발 자극보다 불면-관련 자극에 대해 더 선택적인 집중과 불안을 가지고 증가된 뇌활성을 보인다는 결과로 수면상태 오지각이 증가된 불면증 자극에 선택적인 불안을 보임을 시사한다.
창덕궁 후원은 조선시대 궁궐 정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후원의 경관체험에 있어서 동선의 복원은 주요 공간을 연결하는 체계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선의 복원을 위해서는 생성과 소멸, 유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한다. 본 연구는 조선 후기에서 근현대 시기까지 문헌과 도면자료 분석과 현장조사를 병행함으로써 창덕궁 후원에서 발생한 동선의 변화를 세밀하게 밝히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시계열적인 분석을 위해 조선시대 제작된 「동궐도」, 「동궐도형」와 함께 근현대시기 제작된 「창덕궁평면도」, 항공사진을 사용하였다. 시대별 동선의 변화를 중첩하여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각기 다른 좌표체계로 이루어진 도면과 사진을 지리정보시스템인 ArcGIS에서 하나의 좌표계로 변환하여 정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기 이후 총 37개의 구간이 이용되었으며, 이 중에서 13개가 유지되고, 14개가 사라졌으며, 10개가 신설된 것을 확인하였다. 멸실구간 중에서도 능허정 북쪽 원로는 후원에 대한 공간을 연결하고 경관의 향유를 위해 시급히 회복시켜야 할 곳으로 판단된다. 신설구간에서도 대보단지~옥류천 구간에 대해서는 대체동선의 신설이나 구간의 단축 등을 통해서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후원에서 동선체계에 대한 변화가 가장 크고 빈번하게 시행된 것이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 보수정화사업 이었음을 밝혔다. 후원에 대한 주체적 관리가 어려웠던 일제강점기보다 1970년대 이후 발생한 동선의 변화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옥류천 진입로는 1990년대까지 원형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잘못된 원형 인식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 이 시기의 변화에 대해 명확한 기제와 원인을 찾고, 훼손된 원형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의 전개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근현대기 창덕궁 후원 동선 변화를 시대별로 밝혔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다만, 조경계획이나 정비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해 복원해야 할 위치와 형상을 명확하게 제시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 밝힌 자료를 이용해서 동선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공간 이용도, 관람체계, 방재 및 유지관리 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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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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