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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교의 통속화와 「저승전」의 이념성 - 조선후기 권선서(勸善書)의 유행과 관련하여 - (A Study on the Spread of Taoist Gwonseonseo in the 19th Century and the Ideological Nature of Jeoseungjeon)

  • 김정숙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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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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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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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글은 조선후기 성리학이 균열되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종교적 윤리성이 강화되어 현세의 윤리적 실천이 내세의 복으로 이어진다는 세속적 생활윤리로 변화되고, 또 한편에서는 유불도 사상이 결합된 도교 권선서가 유입된 이래 언해, 간행되어 민간에 널리 퍼져 생활 이념화되었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유교의 세속화 및 조선후기 권선서의 윤리적 이념성이 19세기 한글필사본 소설인 "저승전"의 윤리관과 연결되고 있음에 주목하여 19세기 권선서(勸善書)가 갖는 시대적 의의를 살펴보고 "저승전"의 이념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조선후기 권선서(勸善書)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구분할 수 있으니, 유교를 바탕으로 하되 귀신이나 명계(冥界), 선행으로 인한 내세의 복리(福利) 등 종교적 실천을 강조한 유교적 권선서와 주로 중국 도교 권선서의 언해로 유불도 사상이 결합되고 옥황상제, 문창성군 등 도교의 신을 존숭(尊崇)할 것과 선행으로 인한 복을 받은 이들의 예화를 적극 수록한 도교적 권선서가 그것이다. 이 중 유교적 권선서는 조선후기 경학 연구자였던 심대윤(沈大允)의 "복리전서(福利全書)"에서 그 일단을 찾아볼 수 있는데, "복리전서"의 서문(序文)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일반 백성들의 행동 교화를 목적으로 하여 기본적으로 유학자의 입장에 있으면서도 저서 곳곳에서 귀신과 저승의 보응을 강조하여 천인감응의 인과론과 이승에서의 선행을 적극 강조한다. 심대윤의 사상은 성리학의 관점과 달리 내세와 보응을 중시하고 불교의 윤회설과 유사한 듯하지만, 이는 철저히 현실에서의 선행과 그로 인한 복리를 강조한 것일 뿐 귀신을 섬기거나 현실을 부정하는 종교적 태도와는 다르다. 조선 후기 권선서 유행의 다른 한 축인 도교 권선서는 충효 등의 유교 윤리를 권선징악적 입장에서 강조하고 그 실천을 통해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는 입장에서 유교적 권선서의 태도와 유사하다. 다만 중국 도교 권선서의 언해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도교의 신들을 엄히 신봉하고 탄신일을 지키며 일상에서 지켜야 할 덕목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제시한다. 이는 현실에서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신의 감시 하에 있으며 그에 대한 점수가 사후와 직결된다는 의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들 도교 권선서는 임금의 명과 지식인들의 적극적 개입뿐 아니라 민간에서는 책을 간행, 배포하는 것만으로도 복을 받는다는 의식 때문에 파급력이 매우 컸다. 특히 도교 권선서에는 이승에서 선악을 행한 뒤 저승에서 겪는 구체적 사례를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게 수록하였는데 도교 권선서의 이러한 서사성은 여성을 비롯한 하층민에게 도교 권선서가 효과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원인이 되었다. 생활 속 실천 윤리의 강조와 보응이라는 소박한 종교적 태도의 유교 권선서와 종교적 성향은 훨씬 강하긴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행동 규칙을 세세하게 제시함으로써 권선의 목적을 확실하게 드러낸 도교 권선서는 종교의 차원을 넘어 조선후기 서민들의 일상 속 윤리 교과서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담당하였다. 19세기 필사본 한글소설 "저승전"은 선승인 지선이 득병(得病)하여 저승에 다녀온 내용으로, 일반적 불교 저승체험담의 형식을 지니면서도 이념 지향 면에서 독특한 면모를 지닌다. "저승전"은 기본적으로 불교적 인물의 저승 체험이라는 불교적 외피에, 옥황상제나 각종 도교적 신들의 위계에서 보듯 도교적 상상력과 삼강오륜 등의 유교적 윤리가 어우러져 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이 목격한 저승의 심판 장면은 매우 구체적이고, 단지 추상적 선(善)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직분과 신분에 따라 지켜야 할 사항을 일일이 제시하며 이를 어긴 자에 대한 처벌 또한 상세히 묘사하였다. 이러한 "저승전"의 특징은 바로 19세기 권선서에서 일반 백성들에게 선행과 보응의 엄밀함과 선행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생활 속 실천으로 이끌고자 하던 당시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와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대순진리회 상제관 연구 서설 (II) - 15신위와 양위상제를 중심으로 - (An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the Outlook on the Highest Ruling Entity in Daesoonjinrihoe (II) - Focusing on 15 Godship and Yang-wui Sangje (Sangje in two Godship) -)

  • 차선근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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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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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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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This article as an attempt to analyze Jin-beop-joo(眞法呪, incantation of true law) and the view of Yang-wui Sangje(兩位上帝, Sangje in two Godship) corresponds to the second preliminary work prior to the research on the view of Sangje in Daesoonjinrihoe. The points of this article are as follows: First, Jin-beop-joo and 15 Godship(神位) based hereupon are one of the most essential elements comprising the view of Sangje in Daesoonjinrihoe. Since the other Jeungsan line religious orders except Daesoonjinrihoe does not use 15 Godship in explaining and understanding Jeungsan, this fact should be regarded as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Daesoonjinrihoe. Second, 15 Godship is the important installation to assemble Sangje and the other gods in the same place. In Buddhism temples and China-Taoism temples, the gods each are placed in a separate palace. Whereas Sangje and the gods are concentrated in the same place, Yound-Dae(靈臺) which is the shrine of Daesoonjinrihoe. This fact shows Sangje takes the reins to the gods visually. 15 Godship facilitates that system. Third, the number 15 of 15 Godship symbolizes the natural laws of the cosmos. Thus the shrine of Daesoonjinrihoe implies the law of universe emblematically. Forth, 15 Godship shows that the Highest God in Daesoonjinrihoe are located in the middle of the functional gods ruling over nature like mountain, sea, season, the Great Dipper, and Taoistic or Buddhistic gods like Ok-hwang Sangje(玉皇上帝, The Great Jade Emperor), Seoga-Yeorae(釋迦如來, Tathāgata Buddha), Kwan-seong-Jegoon(關聖帝君, Holy god Guan Yu), along with various envoys and ancestral gods. Besides,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majority of 15 Godship consists of the Eastern deities, it verifies the view of Sangje in Daesoonjinrihoe is built in the Eastern religions. Fifth, whereas the other Jeungsan line religious orders have a tendency of understanding Jeungsan as Ok-hwang Sangje, Daesoonjinrihoe worships Jeungsan as Gu-cheon Sangje(九天上帝), not as Ok-hwang Sangje. This accords with the following fact; Jeungsan is the highest ruling entity in Gu-cheon, whereas in Jinbeonju, which was handed down from Jeungsan, the highest ruling entitiy in Gu-cheon is expressed as a different being from Ok-hwang Sangje. Sixth, Daesoonjinrihoe understands Sangje as the form of two Godship, Yang-wui Sangje, which are Gu-cheon Sangje and Ok-hwang Sangje. Judging from the form of salutation, the status of these two Sangjes are the same. Yet, the object of belief is Gu-cheon Sangje as the highest God, while Ok-hwang Sangje is stipulated as the one who has wielded a true law succeeding to the Gu-cheon Sangje's will. The religious term of Yang-wui Sangje don't imply meaning Gu-cheon Sangje and Ok-hwang Sangje are the same rank. Yang-wui Sangje is the term expresses Sangje in two Godship and involves the orthodox heritage of Daesoonjinrihoe. Along with An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the Outlook on the Highest Ruling Entity in Daesoonjinrihoe (I), this article is written, while giving a thought to construct the religiography on the highest God in Daesoonjinrihoe. I hope this article accompanied with the previous one, can be contributed to the fertilization of the soil in the field of Daesoon religious studies.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회혼례도첩》 속 등장인물의 복식 고찰 (Analysis of Clothing in a Painting Album of a 60th Wedding Anniversary Feast in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 이은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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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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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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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회혼례도첩》(덕수6375)에 묘사된 남녀 등장인물의 복식을 분석하고 《회혼례도첩》의 제작 시기를 추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인공 노신랑은 <전안례도>와 <교배례도>에서는 평소 관원으로 착용하던 흑단령을 착용하였다. 그 외 <헌수례도>와 <접빈도>, <중뢰연도>에서는 패영 없는 자립에 옥색 포, 홍색 세조대를 둘렀다. 기럭아범은 자립에 귀 옆에 묶은 패영을 달고 흉배를 부착한 무문 흑단령을 착용하였다. 성인 남자 자손과 하객들은 도포 등 당시의 대표적인 포 종류를 착용하였는데 특히 무관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철릭, 직령을 착용하고 붉은 색 띠와 청색 계통의 띠를 신분에 맞추어 착용하였다. 징씨(徵氏) 등 안내자는 중치막과 홍단령을 착용하였으며 어린 동자들과 시동(侍童)은 중치막을 착용하였다. 술을 따르고 음식을 나르는 총각들은 땋은 머리에 소창의(小氅衣)를 입고 성인들은 전립(氈笠)에 소창의를 착용하였다. 군영 소속의 세악수들은 소색 소창의에 흑색 전복, 그리고 허리에 남색 포대 등 군복을 착용하였다. 둘째, 노신부는 <교배례도>에서는 거두미와 초록원삼 차림을 하였고 <헌수연도>에서는 남치마·옥색저고리 차림이 확인되었다. 여자 자손들은 어여머리에 비녀와 반자, 진주댕기 등의 칠보장식을 하였고 다양한 색상의 저고리에 남색과 홍색, 옥색 등의 치마를 입었다. 남치마에 초록 장옷을 입은 부인도 확인되었다. 홍치마에 초록색 회장저고리를 입은 <교배례도>의 동녀(童女) 4명은 낭자머리에 비녀 꽂고 도다익 댕기를 길게 드리웠으며 칠보족두리를 썼다. 비자(婢子)들은 어여머리에 가리마를 썼으며 양반 부인들과 유사한 치마·저고리를 착용하였으나 색상이 연했고 치마의 길이가 짧았으며 치마의 부풀림 정도가 약하였다. 기녀는 양반 부인과 비슷한 모습이었으나 색상이 덜 화려하였으며 어여머리에는 칠보장식이 없었다. 셋째, 주인공의 자립 착용, 철릭과 직령을 입은 하객들, 군영 소속 세악수 참여 등에 근거하여 회혼례의 주인공이 병조나 군영과 관련된 인물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군영 악대의 전복의 소매 길이와 잠화 사용, 어여머리의 형태와 댕기, 저고리의 길이와 치마의 부풀린 형태 등에 근거하여 《회혼례도첩》의 제작 시기를 1760년대~1780년대로 추정하였다.

균일 격자 구조 탐색을 이용한 마이크로어레이 반점 주소 결정 알고리즘 (An Algorithm for Spot Addressing in Microarray using Regular Grid Structure Searching)

  • 진희정;조환규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시스템및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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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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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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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최근 마이크로어레이 실험기술의 개발로 인해서 생물학자들은 한꺼번에 수천 혹은 수만 개의 유전자 발현실험이 가능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어레이를 이용한 유전자 발현 패턴 분석에 필요한 이미지의 분석 작업은 사용자의 많은 수작업이 필요하며, 올바른 결과를 얻기 위해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사용자의 수작업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발현결과를 얻기 위해서 마이크로어레이 이미지의 자동 분석 방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어레이 데이타는 반점(spot) 위치의 변동이나 모양, 크기가 고르지 않는 것과 같은 다양한 문제로 인하여 자동 분석이 어렵다. 특히 블록과 반점의 주소를 결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어레이 분석 중 어려운 단계이며, 대부분 상용 프로그램에서는 수작업을 통해서 해결하거나, 수작업이 필요한 반자동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균일 격자(regular grid) 구조 탐색을 이용하여 새로운 블록과 반점의 주소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소개한다. 본 알고리즘에서는 입력된 반점들의 중심점을 이용하여, 균등 일직선 서열(equally spaced and collinear sequence)을 생성하고 이를 통하여 이미지의 기울기와 단위길이를 계산한다. 계산되어진 기울기와 단위길이를 이용하여 가상점을 허용한 균등 일직선서열을 다시 생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마이크로어레이의 주소를 결정한다. 실험 결과 다양한 실험 데이터에 대하여 매우 안정적이며, 신뢰성이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본 알고리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jade.cs.pusan.ac.kr/~autogrid에 정리되어 있다.

헌종왕후 칠순 신찬 10곡도병과 신축신찬의궤에 나타난 복식연구 (A Study of Costumes lllustrated in the Ten folding screens on Queen Myong-hun's 70th Birthday Celebration(헌종왕후 칠순 진찬도병) and Described in the Prospectus of the Celebration Ceremony(신축진 찬의궤))

  • 유송옥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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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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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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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The costumes on a royal ceremony and the changes thereafter during the Korea Empire(1897-1910) have been elucidated through the review on the paintings on Queen Myong-Hun's 70th birthday celebration and the prospectus of the ceremony. Queen Myong-Hyn wore ceremonial gown in deep blue with 51 embroidered phoenix on it. The deep blue color the royal color in the Korea Empire replaced former red color. Go-jong wore violet crown and ceremonial suit in gold color. Twenty one kinds of court dance were offered during the celebration ceremony. Costumes therein appear to have an order according to the role ofdancers. most female dancers(in 17 performances not else-where specified) wore a rather common cos-tume-flower cap outer silk garent in green hand veils in 5 colors silk skirt in red) embroidered silk belt in red and shoes in green. In Sun-you-ak two female lead dancers were red hat decorated with tiger whisker deep blue outer garment wide red belt silk boots in black bow and arrows on back and a sword and a whip in hands. In Choonaang-jon a fe-male solo dancer wore a silk outer garment in yellow silk skirt in red green lorum embroidered silk belt in red wrist band of gold embroidered red silk and 5 color hand veils. In Yon-wha-dae two young girl dancers wore lotus-form crown green outer garment wide pants in red silk red silk skirt red silk belt hand veils in jade color and silk shoes in deep red. In Moo-go 4 female dancers each wore long waist coat in blue red white and warm light green in addition to the above-mentioned common costume. In Gumkee-moo 4 female dancers wore hatlike wool helmet outer garment with narrow sleeve long silk waist coat in blue combat belt in deep blue silk and dance swords in both hands. In Youk-wha-dae 6 female dancers each wore a long waist cost in red deep blue violet pale pink green and jade color. Green color of outer garment in the above-mentioned common costume of female dancers appears intersting. Although the color was shown as yellow in the screen paintings actually it was green as evidenced by the prospectus of the celeebration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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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위한 시맨틱 다중 에이전트 (Semantic Multi-agents Framework for Ubiquitous Systems)

  • 최정화;박영택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소프트웨어및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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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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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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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지난 10여년 동안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어느 것이나 컴퓨팅 환경'이라는 신기술 체계의 확립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하여 칩의 소형화 기술, 장치기술, 네트워킹 기술,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 응용기술 등의 기술혁신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인간중심의 인터페이스 기술 측면에서 인간과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 및 에이전트 스스로 인간이 원하는 서비스를 처리하고 제공하기 위하여, 다음 네 가지 단계를 제안한다. 첫째, 유비쿼터스 서비스를 사용자 요구에 맞게 서비스하기 위하여 정보자원 간에 의미적 연관성을 고려한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한다. 둘째, 시맨틱 웹 기술 개발에 핵심이 되는 온톨로지를 구축하여 컴퓨터가 웹 문서의 내용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W3C에서 표준화 작업 중인 차세대 웹 OWL 온톨로지 언어를 이용하여 컴퓨터와 컴퓨터 간에 메시지를 교환한다. 넷째, 컴퓨터로 전송된 메시지 분석 및 정보 수집을 위하여 FIPA의 JADE를 이용하여 다중 에이전트를 기능별로 구축한다.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시맨틱 다중 에이전트는 온톨로지 기반의 시맨틱 웹 기술을 적용하여 시맨틱 상황을 추론한다. 다중 에이전트가 OWL 온톨로지 언어를 이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함으로써 같은 상황이더라도 사용자에 따라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다르게 추론된다. 따라서 기존의 상황 정보 시스템보다 에이전트에게 보다 의미 있는 정보의 예측을 가능하게 하였다.

보물 제326호 이충무공유물의 과학적 보존 (Conservation of Chungmugong's Artifacts)

  • 권혁남;서정은;하은하;이한형;이은우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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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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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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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아산 현충사에 전시중인 보물 제326호 이충무공유물은 장검 2점, 옥로 1점, 요대 1점, 도배 구대 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물은 장시간의 전시로 표면에 먼지가 많이 고착되었으며 금속이 부식되어 과거의 빛깔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2011년 4월 28일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을 개관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유물의 상태점검 결과 보존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11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에 걸쳐 보존처리를 실시하였다. 보존처리에 앞서 유물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칼자루 붉은 색 안료 및 흑칠, 칼 도신 붉은 색 안료 등은 근래에 수리를 한 것을 확인하였다. 제작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색 안료는 석간주(Hematite)이나 후대에 칠한 안료는 주사와 연단이 혼합된 안료이다. 칼 도신의 붉은 색 안료는 황연(Chrome Yellow, $PbCrO_4$)이다. 또한 비파괴 분석을 통해 칼 장식의 재질, 요대의 도금방법, 도배 구대의 재질 등을 확인하였다. 보존처리는 훼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보존처리를 통해 안정한 상태로 전시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옥환기봉>에 나타난 칠거지악 논쟁과 부부 담론 (Discussion on Chilgeojiak and Discourse of Married Couples in Okhwangibong)

  • 박은정
    • 고전문학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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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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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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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연구의 목적은 <옥환기봉>의 곽후 폐출 사건에 나타난 칠거지악 논쟁과 부부 담론을 고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조선 시대 실재했던 출처 사건과 칠거지악 논쟁의 관련성을 검토하였다. '이미'와 '신태영'의 이혼 소송, 성종의 윤씨 폐출 사건 등을 통해 볼 때, 칠거지악의 조항 대부분은 판단 기준이 불분명하거나 논쟁적이다. <옥환기봉>의 곽후 폐출 사건 역시 칠거지악 논쟁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곽후는 투기하고 악행을 저질러 폐출되었지만, 그녀는 시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했고 아들을 낳았으며 무엇보다 조강지처였다. 이 과정에 대한 작가의 서술은 섬세하고 객관적이었으며, 당사자와 주변 인물들의 진술은 진정성을 가졌다. 그러니 독자들은 곽후의 폐출에 대해 선뜻 동의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이러한 결론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연작 창작으로 이어졌다. 곽후 폐출의 원인은 악행이었고, 그 원인은 투기였다. 그러나 투기의 원인은 '옥환과 음후의 존재, 광무제의 편벽된 사랑'이다. 즉 투기가 곽후만의 잘못은 아니다. 곽후의 악행에 개입하는 비현실적 요소, 곽후 중심의 서사구성도 독자들로 하여금 곽후를 옹호하게 하는 요인이다. 결국 '옥환기봉'이라는 제목은 반어적 성격을 가지며, <옥환기봉>은 '옥환'을 매개로 한 광무제와 음후의 사랑보다 당대 부부 담론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의식은 연작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유효한 문제이다. 당대의 현실성과 오늘날의 현재성을 모두 획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옥환기봉>은 문제작이다.

경주 서봉총 출토 금관(보물 339호)의 보존처리와 제작기법 연구 (Conservation Treatment and Production Technique of the Golden Crown (Treasure No. 339) Excavated from Seobongchong Tomb in Gyeongju)

  • 권윤미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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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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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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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는 경상북도 경주시 노서동 129호분(서봉총)에서 출토된 금관(보물 339호)의 보존처리와 제작기법 조사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서봉총 금관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다. 국내에 현존하는 신라 금관은 총 6점으로, 그 중 서봉총 금관은 신라 금관의 전형을 보이면서도 새장식이 달린 돔형의 반구형장식이 존재하는 유일한 사례이다. 출토이후 금속재료와 접착제 등으로 수리되었으나, 형상이 일부 변형되고 수리재료로 인한 금관의 손상이 야기되어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이 글에서는 서봉총 금관의 보존처리 및 원형복원의 전 과정과 특히 유물의 안정성을 위해 중점을 둔 접합부 보강 방법을 상세히 서술하고, 보존처리 중 조사를 통해 확인된 제작과정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서봉총과 유사형태의 신라관의 제작기법을 비교하여 서봉총 금관과 다른 신라관의 관계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서봉총 금관의 제작당시 기본 장식은 금제 영락이었으며, 이후 세움장식의 영락 일부를 곡옥으로 교체하고 관테에는 곡옥을 새로 연결하여 장식을 수정한 정황을 새롭게 확인하였다. 이러한 현상이 다른 금관에도 적용되었는지 알아보고자 국내 신라 금관 6점의 장식기법을 모두 비교한 결과 천마총 출토 금관에서 동일한 방식의 수정 흔적과 여러 유사성을 확인하였다.

19세기 조선 왕실 여성의 머리모양 (Royal Ladies' Hair Styles of Joseon Dynasty in the 19th Century)

  • 이은주
    •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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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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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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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Hair style of royal ladies in the 19th century according to the wedding record of King Heon-jong and Lady Sunhwagung is studied in this paper and summarized as follows: First, Saengmeori was a bridal hair style for the wedding night in Gyeonmagi(jacket) and Daeranchima(Skirt with gold trimming). It was a typical girls' hair style before the coming-of-age ceremony. It was composed of Saengmeoridari(wig), Seockunghwang, Jogduri(Coronet decorated with Jewellery), Saengdaeng-gi(hair ribbon) trimmed pearls, and jade disk trimmed pearls. Second, Garaemeori(double bun hair style) was the hair style with Wonsam when the chosen bride went to Byeol-Gung, a special palace for the bridal. It was composed of Gareachi(wig) and Cheopji(small wig) with the frontal hair ornament, jogduri, and Saidang-gi(hair ribbon). Third, Jojimmeori(single bun hair style) is a basic hair style for the madame. It was composed of jojimmeorichilbo, jogduri, jojimmeoridari(wig), and Cheopji with a frontal hair ornament. Fourth, Keunmeori is the second most important hair style for the court ceremony. It was composed of Eoyeomjogduri, Eoyeomdari(wig), Cheopji with a frontal hair ornament, Keunmeoridari(wig), and Keunmeorichilbo. Fifth, Susik, the most important hair style for the court ceremony, is the hair style for ceremonies including the day of becoming the formal queen, the first greeting day to the King's family. It was composed of 4 kinds of wigs and Susik-ch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