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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Clothing in a Painting Album of a 60th Wedding Anniversary Feast in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회혼례도첩》 속 등장인물의 복식 고찰

  • LEE Eunjoo (Research Center for Cultural Industry, Andong National University)
  • 이은주 (국립안동대학교 문화산업연구소)
  • Received : 2022.06.25
  • Accepted : 2023.08.14
  • Published : 2023.09.30

Abstract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outfits of male and female characters depicted in the "Hoehonryedocheop" (回婚禮圖帖, Deoksu 6375) held by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and estimating its production date of the "Hoehonryedocheop"are as follows. Firstly, an elderly groom is depicted wearing a patterned heukdanryeong (黑團領) with rank badges, a garment commonly donned by government officials in works such as "Jeonanryedo (奠鴈禮圖)" and "Gyobaeryedo (交拜禮圖)". And the old groom in "Heonsuryedo (獻壽禮圖)" "Jeobbindo (接賓圖)" and "Jungroeyeondo (重牢宴圖)" is shown wearing a jarip (purple hat) without a paeyoung (ornamental jewelry strap), accompanied by jade colored robe with a red strap belt. Gireokabeom (雁夫) is observed wearing a jarip (紫笠) adorned with a paeyoung (貝纓) and a patternless heukdanryeong with rank badges. Adult male descendants are depicted wearing dopo (道袍), while guests wear dopo, cheolrik (帖裏), and jikryeong (直領), accompanied by red and blue straps denoting their social status. Jingssi (徵氏), sidong (侍童), and young grandchildren are observed wearing jungchimak(中赤莫). The young servants are wearing jungchimak, and the boys carrying the food have braided their hair and worn sochangu (小氅衣), while adults servants wore jeonrip (氈笠) and sochangui. Performers are seen clad in a sochangui, jeonbok, and a blue sash around their waists. Secondly, the elderly bride is portrayed wearing a keunmeori (ceremonial headdress) and a green wonsam (圓衫) in "Gyobaeryedo," while in "Heonsuyeondo," she is depicted in a blue skirt and a jade colored jeogori (赤古里). Women descendants are shown adorning headdress decorations, such as binyeo(簪), banja(斑子) and pearl daenggi (眞珠唐紒) on their eoyeomeori (於于味, ceremonial headdress). They are further dressed in skirts of navy, red, and jade hues, paired with various-colored jeogori. Additionally, a woman wearing a navy skirt and a green jangot (長衣) is also depicted. The dongnyeo (童女, unmarried women) wear beolsaengmeri (娘子雙髻), headdress) with long binyeo and long dodaik-daenggi (都多益唐只). They wear chilbo-jokduri (七寶簇頭里) and a red skirt with a green hoejang-jeogori (回裝赤古里). Bija (婢子) wears garima (加里亇) on her eoyeomeori and is seen dressed in skirts and jeogori resembling those worn by noble women, albeit with lighter colors, shorter skirt length, and a subdued volume. Ginyeo's attire bears similarities to that of noble women, although with a dress with less vibrant tones and devoid of decorations on the eoyeomeori. Thirdly, based on the main character's jarip, along with the cheolrik and jikryeong worn by the guests, as well as the performances by musicians of the military camp, it is suggested that the main character of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is connected to the Ministry of Military Affairs or the military camp. Judging by the military band's short-sleeved vest, the silhouettes of the women dress, and the headdresses, it is likely that the "Hoehonryedocheop" was produced between the 1760s and 1780s.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회혼례도첩》(덕수6375)에 묘사된 남녀 등장인물의 복식을 분석하고 《회혼례도첩》의 제작 시기를 추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인공 노신랑은 <전안례도>와 <교배례도>에서는 평소 관원으로 착용하던 흑단령을 착용하였다. 그 외 <헌수례도>와 <접빈도>, <중뢰연도>에서는 패영 없는 자립에 옥색 포, 홍색 세조대를 둘렀다. 기럭아범은 자립에 귀 옆에 묶은 패영을 달고 흉배를 부착한 무문 흑단령을 착용하였다. 성인 남자 자손과 하객들은 도포 등 당시의 대표적인 포 종류를 착용하였는데 특히 무관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철릭, 직령을 착용하고 붉은 색 띠와 청색 계통의 띠를 신분에 맞추어 착용하였다. 징씨(徵氏) 등 안내자는 중치막과 홍단령을 착용하였으며 어린 동자들과 시동(侍童)은 중치막을 착용하였다. 술을 따르고 음식을 나르는 총각들은 땋은 머리에 소창의(小氅衣)를 입고 성인들은 전립(氈笠)에 소창의를 착용하였다. 군영 소속의 세악수들은 소색 소창의에 흑색 전복, 그리고 허리에 남색 포대 등 군복을 착용하였다. 둘째, 노신부는 <교배례도>에서는 거두미와 초록원삼 차림을 하였고 <헌수연도>에서는 남치마·옥색저고리 차림이 확인되었다. 여자 자손들은 어여머리에 비녀와 반자, 진주댕기 등의 칠보장식을 하였고 다양한 색상의 저고리에 남색과 홍색, 옥색 등의 치마를 입었다. 남치마에 초록 장옷을 입은 부인도 확인되었다. 홍치마에 초록색 회장저고리를 입은 <교배례도>의 동녀(童女) 4명은 낭자머리에 비녀 꽂고 도다익 댕기를 길게 드리웠으며 칠보족두리를 썼다. 비자(婢子)들은 어여머리에 가리마를 썼으며 양반 부인들과 유사한 치마·저고리를 착용하였으나 색상이 연했고 치마의 길이가 짧았으며 치마의 부풀림 정도가 약하였다. 기녀는 양반 부인과 비슷한 모습이었으나 색상이 덜 화려하였으며 어여머리에는 칠보장식이 없었다. 셋째, 주인공의 자립 착용, 철릭과 직령을 입은 하객들, 군영 소속 세악수 참여 등에 근거하여 회혼례의 주인공이 병조나 군영과 관련된 인물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군영 악대의 전복의 소매 길이와 잠화 사용, 어여머리의 형태와 댕기, 저고리의 길이와 치마의 부풀린 형태 등에 근거하여 《회혼례도첩》의 제작 시기를 1760년대~1780년대로 추정하였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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