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국에서 저술된 한국근현대문학사를 남한문학사, 북한문학사, 자국문학사와 비교하여 서술 양상을 살핌으로써, 이들 텍스트에 나타난 문화횡단적 실천을 살피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저술된 한국문학사는 약 25종이며, 이 가운데 한국근현대문학사는 약 16종이다. 저술 목적으로 볼 때, 연구용 문학사보다는 교재용 문학사가 압도적으로 많다. 시각과 서술내용으로 볼 때, 남한문학사를 수용한 경우와 북한문학사를 수용한 경우 그리고 남북문학사를 함께 수용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대표적인 텍스트를 선정하여 그 인식과 서술 양상을 남한문학사, 북한문학사, 중국문학사와 비교한 후, 의미의 이동과 생성의 지점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한국문학사 인식과 서술에 있어서 몇 가지 의미 있는 전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우리의 근현대문학사는 서양문학의 영향만을 강조함으로써 중국문학의 영향을 간과했다는 점에 대한 반성적 시각 둘째, 북한문학사를 주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통일문학사 기술의 한 가능성을 제시한 점 셋째, 순수문학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문학의 대중성에 대한 강조와 다양한 매체와 연관된 작품을 수용하는 시각 확장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이 그것이다.
본 연구는 일본에서 저술된 한국고전문학사를 중심으로 일본문학사와 남북한 문학사와의 문화횡단적 양상을 살핌으로써 한국문학사에 대한 인식과 서술양상을 규명하고자 했다. 그 분석대상은 일본인과 재일조선인을 대상으로 일본어판 "조선문학사"를 저술한 김동욱과 변재수이다. 일본문학과의 비교문학적 관점인 김동욱의 "조선문학사"(1974)와 재일조총련계로서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저술한 변재수의 "조선문학사"(1985)는 자국문학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과 인식이 서로 달랐다. 이것은 무엇보다 분단체제로 인한 남북한의 문학사가 이질적으로 전개되는 현실에서 그들의 "조선문학사"는 남북문학사의 균열상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한편으로 한문문학의 가치와 향가, 한글창제, 그리고 판소리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문학으로서 한글문학과 한문문학이 서로 상호작용 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본어판 "조선문학사"의 저술의의는 민족주의적 시각하에 일반적으로 한국문학을 중국문학의 아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한국문학의 가치를 재정립시키고, 일본인에게는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재일동포에게는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은 중국에서 중국어로 집필된 한국문학사 가운데 조선족 학자인 이암(李岩)(외)의 "조선문학통사"(2010)와 한족 학자인 위욱승(韋旭昇)의 "조선문학사"(1988, 2008)의 서술시각을 남북한문학사와 비교하여 그 특징을 밝히고자 하였다. 주요 검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와 북한 15권본에서는 시대구분 방식, 장르의 개념, 개별 작품에 대해 논의를 세밀하게 전개하면서 이를 문학사 서술에서 적극 활용한 바 있다. 그러나 위욱승(韋旭昇)과 이암(李岩)의 한국문학사에서는 남북한의 이러한 이론적 논의 과정에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 이암(李岩)의 "조선문학통사"는 2010년에 출간되었고, 위욱승(韋旭昇)의 "조선문학사"는 1986년 초판을, 2000년과 2008년에 개정판을 출간했다. 두 문학사의 출간 시점으로 보면, 한국쪽에서 이루어진 여러 논의들을 참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터인데 그렇지 못하다. 자국문학사의 서술 전통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둘째, 두 텍스트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문학 외부적 요인을 중시하며 각 시대마다 '개술'에서 이를 따로 언급하고 있고, 본문에서도 인민성 현실성 민족성 등 '정치 표준'에 의거한 평가가 중시된다. 이는 사회주의 체제에서의 문학사 서술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이며, 북한 15권본도 비슷한 형식을 보인다. 셋째, 두 문학사는 중국학자가 쓴 한국문학사이기 때문에 중국문학과 한국문학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소품(小品) 낙부(樂府) 우언(寓言) 설창(說唱) 사전(史傳) 등 장르 용어는 중국문학 용어를 많이 활용하였다. 그러나 중국에서 사용되는 이러한 장르 용어로 한국문학을 설명할 때, 본래의 의미와 변화된 의미 사이의 차이를 세밀하게 검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향후 작업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The market of conferences and expos of traditional/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has not been mature enough while interests in those medicines are growing fast. Meanwhile, some related events in Europe, North America, and Asia, held on regular basis, have reached to the international level in size, such as CAMExpo The Complementary, Natural & Healthcare Show in Europe, Integrative Healthcare Symposium in North America, Ayurveda Congress & Arogya Expo in India, International Conference and Exhibition of the Modernization of Chinese Medicine & Health Products in Hong Kong. Those events have been held for 10 years or so, initiated their own features, and secured their own regular booth exhibitors and visitors. They open the homepage on the internet one or two years before their events are held and vigorously advertise their events on yearly basis. To succeed in, and bear fruits from, the 2013 World Traditional Medicine Expo in Sancheong, it is needed to analyze strong points of the events above and benchmark a practical timeline and technical road map to the 2013 Expo from them.
A very unique case is found in the architectural remains related to the north and south square-platform at the lecture hall site of Hwangnyongsa, that of Anyangsa, and the estimated lecture hall site of Beopsusa as they are not observed in the other lecture halls. The platform has been discovered at only those three Buddhist temples from Goryeo, and its case has not been found in ancient Buddhist temples of China and Japan. This study thus set out to investigate the north and south square-platform at lecture hall sites by examining in details its architectural remains at the three Buddhist temples and reviewing the Buddhist literature about the lecture halls of ancient Buddhist temples. Based on the findings, it was estimated that the architectural remains of north and south square-platform at the lecture hall sites of Buddhist temples were those of platform for Buddhist sermons or those of high chair platform. While the north square-platform involved the remains of north high chair for the Lecturer that gave lectures on the Buddhist scriptures, the south one did those of south high chair for the Reader who recited the Buddhist scriptures.
Over the past 100 years, since the establishment of the modern medical education system in the early 1900s, the results of extensive field research and practice in North American medical schools and professional education have led the flow of medical education around the world. In this study, the direction of medical education in North America over the past 100 years were examined through major literature review, leading to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Korean medicine education. The "Medical Education i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published by the Carnegie Educational Foundation in 1910, which is considered to have laid the foundation for modern health care education, was reviewed. Next, "Educating physician: A Call for Reform of Medical School and Residency", published in 2010, which is known to have proposed a future-oriented goal for the training of medical professionals has been analyz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Acquisition and utilization of biomedical knowledge which is the basis of clinical competence, is a basic competency that should be provided to future medical professionals. 2) Beyond education to cultivate clinical competence of individuals directly affecting the medical treatment, various professionalism education programs that capture the specificity of Korean Medicine doctors should be established and strengthened.
This papepr analyzes the causes of the crisis of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and proposes an management program of LIS. To overcome this crisis, the author made an management program by solidifying LIS as a science and enlarging research fields. To solidify LIS as a science, it can be helpful to translate classical literature on LIS into Korean for universality, and to base our own history and culture for individuality. Enlarging research fields of LIS will help to enrich theories and to develop new jobs. She suggests archives, local studies collection, preservation and literature on North Korea as additional research fields by example.
이 글은 일본에서 저술된 한국문학사 가운데 항일문학, 친일문학 기술 부분에 주목하여, 항일과 친일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인식차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분석 대상 텍스트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집필된 본격적인 한국근현대문학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에구사 도시카쓰의 "한국문학을 맛보다"와 시라카와 유타카의 "조선근대문학의 발자취"이며, 여기에 통시적 시좌의 문학사 저술은 없지만, 한국근현대문학 일본인 연구자의 최전선에 자리하는 오무라 마스오의 인식을 시야에 함께 넣어 조망하였다. 주요 검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저술 한국문학사에는 '친일문학'이라는 프레임이 매우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그것은 중국이나 북한의 관점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점이며, 기본적으로 남한문학사의 서술체계에 따르고 있지만 항일문학과 친일문학에 대한 평가 부분에 이르러서는 남한문학사와 분기점을 이루는 지점이기도 하다. 둘째, 기본적으로 한국문학사의 서술체계를 따르고 있지만, 항일문학이나 친일문학에 대한 기존의 한국 학계의 평가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방식의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한국 학계에서는 김종한, 이석훈 등에 주목하여 그들의 문학을 높이 평가한다든가, 반대로 한국 학계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광수의 친일적 요소는 크게 중시하고 있지 않는 점이 그러하다. 셋째, 탁월한 일본어 실력을 갖춘 작가나 일본어 창작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점이다. 그로 인해, 장혁주, 김사량, 이석훈, 김용제 등을 동일한 '일본어 문학'이라는 자장 안에 녹여냄으로써 각기 다른 친일의 내적 논리를 희석시켜 버리는 한계를 노정한다. 넷째, 김종한이나 이석훈에게서 이광수, 장혁주, 김용제 등 노골적인 친일 협력 문인들과는 다른 내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점이다. 이 같은 특징들은 보다 치밀한 분석을 요하는 부분으로 후속 과제로 이어가고자 한다.
한반도 선태식물 연구 역사와 문헌을 정리하였다. 한반도 선태식물의 최초 채집은 20세기 초 프랑스 신부 Urban Faurie에 의해 수행되었는데, 이 표본들 중 선류는 Jules Cardot, 태류는 Franz Stephani에 의해 주로 연구되었다. 한반도 선태식물에 대한 일본인의 연구를 연대순으로 기술하였다. 또한 홍원식과 최두문의 남한 선태식물 목록과 식물상에 관한 연구업적을 정리하였으며, 최근 북한의 선태식물 연구 문헌을 소개하였다.
이 논문은 국문학자인 고정옥의 저서 $\lceil$고장시조선주$\rfloor$를 검토하여, 그것의 특징과 문학사적 중요성을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동안 고정옥은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월북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한국문학사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국문학 연구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그의 저서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라도 고정옥과 그의 저서들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국문학 연구사에서도 그의 연구 업적에 걸맞는 평가가 내려져야 할 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관점에서 그의 저서인 $\lceil$고장시조선주$\rfloor$를 통해서 그의 문학적성과를 다루고자 한다. 고정옥이 '장시조'라 칭한 사설시조는 조선 후기문학사를 해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갈래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설시조 50수를 뽑아 주석을 붙이고 작품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와 더불어 당시로서는 독창적인 사설시조에 대한 이론을 제출하기도 하였다. 여기에서는 $\lceil$고장시조선주$\rfloor$와 다른 저서들에 드러난 고전 시가에 대한 그의 인식을 살펴보고, 특히 '장시조'에 대한 이론이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가를 검토하기로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의 문학관이 자연스럽게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주석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작품 분석을 검토함으로써, 구체적인 작품 해석의 면모를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작업을 통하여, 고전시가에 대한 그의 관점을 보다 정밀하게 검토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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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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