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한국연구재단
This purpose of this paper is to focus on anti-Japanese literature and pro-Japanese literature skills among Korean literary history written in Japan, and to observe the differences between Korean and Japanese perception surrounding anti-Japanese and pro-Japanese literature. Analyzed texts are "Taste Korean Literature" by Saegusa Dosikatsu and "The Footsteps of Modern Literature of Chosun" by Shirakawa Yutaka, the earnest modern Korean literary historians written from the perspective of Japanese writers, and though there's no overall written history of literature, they were seen through with the perspective of Omura Masuo, at the forefront of Japanese researchers in modern and contemporary Korean literature. The main results of the review are as follow: First, In Korean literary history by Japan, the frame "pro-Japanese literature" is clearly embedded. It is clearly distinctive from the aspect of China or North Korea, and though it follows the narration system of South Korean literature, it also forms the breaking (turning) point of anti-Japanese and pro-Japanese literature relative to anti-Japanese and pro-Japanese literature. Second, even if it follows the narration system of South Korean literature, that question was constantly raised on existing Korean academic evaluation of anti-Japanese and pro-Japanese literature, and different interpretations of reading were practiced. For example, Korean academic circles highly regard literature of writers such as Kim, Jong han or Lee, Seok hoon, while Korean academics do not place much importance on Lee, Gwang Soo's pro-Japanese elements that are important. The third point is that generous marks are credited to writers with outstanding Japanese or to Japanese creative writing. As a result, they dissolve internal logic in different pro-Japanese collaborators such as Chang, Hyuk Ju, Kim, Sa Ryang, Lee, Seok hoon, or Kim, Yong Jae by melting the same "Japanese literature" in a cage. The last point is reading different inner thoughts of Kim, Jong-han or Lee, Seok-hoon unlike outspoken pro-Japanese collaborators such as Lee, Gwang soo, Jang, Hyuk Joo or Kim, Yong je. These points require more in-depth analysis, and will be continued in follow-up tasks.
이 글은 일본에서 저술된 한국문학사 가운데 항일문학, 친일문학 기술 부분에 주목하여, 항일과 친일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인식차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분석 대상 텍스트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집필된 본격적인 한국근현대문학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에구사 도시카쓰의 "한국문학을 맛보다"와 시라카와 유타카의 "조선근대문학의 발자취"이며, 여기에 통시적 시좌의 문학사 저술은 없지만, 한국근현대문학 일본인 연구자의 최전선에 자리하는 오무라 마스오의 인식을 시야에 함께 넣어 조망하였다. 주요 검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저술 한국문학사에는 '친일문학'이라는 프레임이 매우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그것은 중국이나 북한의 관점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점이며, 기본적으로 남한문학사의 서술체계에 따르고 있지만 항일문학과 친일문학에 대한 평가 부분에 이르러서는 남한문학사와 분기점을 이루는 지점이기도 하다. 둘째, 기본적으로 한국문학사의 서술체계를 따르고 있지만, 항일문학이나 친일문학에 대한 기존의 한국 학계의 평가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방식의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한국 학계에서는 김종한, 이석훈 등에 주목하여 그들의 문학을 높이 평가한다든가, 반대로 한국 학계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광수의 친일적 요소는 크게 중시하고 있지 않는 점이 그러하다. 셋째, 탁월한 일본어 실력을 갖춘 작가나 일본어 창작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점이다. 그로 인해, 장혁주, 김사량, 이석훈, 김용제 등을 동일한 '일본어 문학'이라는 자장 안에 녹여냄으로써 각기 다른 친일의 내적 논리를 희석시켜 버리는 한계를 노정한다. 넷째, 김종한이나 이석훈에게서 이광수, 장혁주, 김용제 등 노골적인 친일 협력 문인들과는 다른 내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점이다. 이 같은 특징들은 보다 치밀한 분석을 요하는 부분으로 후속 과제로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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