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대륙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 및 그 관계, 그리고 국가의 위치와 방위에 대한 인지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첫째, 대륙별 인지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성별 및 해외경험 유무별로 다소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대륙별 선호도의 차이도 크게 나타났으며, 성별 및 해외경험 유무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륙의 특성에 따라 인지도와 선호도 간에 정적 또는 부적 관계를 보여 주었으며, 성별 및 해외경험 유무별로 다소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둘째, 국가의 위치에 대한 인지도는 대륙에 대한 인지도와 대체로 정적 관계를 보였고, 우리나라와의 근접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성별 및 해외경험 유무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국가 간 동-서 및 남-북 방위 인지도는 경도에 비해 위도의 차이가 클수록 대체로 낮은 경향이 있으며, 성별 및 해외경험 유무별로 정향능력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리교육에서 세계의 각 대륙 및 국가에 대하여 균형 있게 인지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This study explores gender images represented in the works of women artists from the Middle East, where male chauvinism is recognized to be more predominant than elsewhere. The artists included in this study such as Mona Hatoum, Shirin Neshat, Lida Abdul and Sigalit Landau are Post-Feminist generation of artists who were born in the Middle East but spent significant amount of time in the West. In addition, they were trained as artists under the influences of the Western Feminist Art. This particular group of female artists pays much attention to the ontological question of their identities rather than male/female inequality, and each artist represents men and women in the ways that can hardly be found in the works by women artists in the West. These artists not only connect gender identities to the socio-political geography of the Middle East but also deconstruct Western stereotypes of men and women from Arab world. The paper focuses on the way these women artists incorporate male/female vs. culture/nature dichotomies into their works to subvert the premises on which Western Feminism has been based and not only to cast light on women's freedom and their ontological conflicts but also to emphasize social suppression inflicted upon men. In such process, these artists resist stereotypical images of Middle Eastern men and women widely circulated in the mainstream media of the West.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남녀간 그리고 여성 집단간에 차별화된 도시기회 접근성 경험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보았다. 미국 Portland Metro의 개인통행자료를 이용해 시간지리학적 분석틀에 기초한 GIS-기반 지오컴퓨테이션을 통해 시 공간적 접근성을 측정하고, 접근성의 시 공간적 특성을 중심으로 젠더화된 접근성 경험 양상을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시간제근무 비율이 훨씬 높아 시 공간 재량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는 남성보다 접근성 수준이 높지 않았다. 이는 여성에게 또 다른 제약조건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젠더 불평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여성의 전근성 공간이 남성에 비해 훨씬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주로 형성되는 패턴은, 모든 여성집단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집약적 육아부담을 갖는 영 유아기 자녀를 둔 여성에게서 관찰되었다. 남성은 자녀 유무나 연령대에 상관없이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여 여성과 대조를 이루었다. 자녀가 없거나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은 남성과 유사한 접근성의 시 공간 패턴을 보여, 시 공간적 구속성(spatial-temporal entrapment)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여성의 접근성 경험은 성별 즉 남녀(sex)의 문제라기보다는 젠더(gender) 즉 사회적 성 역할(gender roles)과 연관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직장과 자녀의 탁아/교육시설은 집과 더불어 접근성 공간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간적 축인데, 영 유아기 자녀를 둔 여성은 남성에 비해 훨씬 집에서 가까운 직장을 다니며 또 그보다 더 집에서 가까운 탁아시설을 주요 축으로 접근성 공간이 형성됨으로써 시 공간적 구속성이 극대화되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젠더차별적인 접근성 경험의 다양한 측면들을 규명하고자 한다. 사회적으로 구축된 성역할이 어떻게 남성과 여성간의 접근성 경험을 다르게 만드는가를 특히 자녀를 가진 맞벌이부부의 비교를 통해 다루었다. 미국 Portland 지역의 개인통행데이터 및 시간지리학에 토대를 둔 시 공간 접근성의 GIS기반 지오컴퓨테이션 결과를 이용해 경험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성평등적인 사회로 변하고 있다는 일반적 기대와는 달리 가정 내 성별 분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성역할이 여성과 남성의 접근성 경험을 차별적으로 구조화하는 방식과 그러한 접근성 경험이 다시 젠더화된 공간성의 형태를 띠게 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젠더화된 공간성, 특히, 집-중심적이고 공간적으로 제한적인 여성의 특징을 활동공간 및 접근성공간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그 양자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남성 배우자보다 많은 가사 부담과, 더 중요하게는, 퇴근 후 탁아시설/학교에 가서 자녀를 데려오는 행위의 시간적 제약이 여성의 가능한 활동공간을 보다 집 근처로 제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접근성 공간의 시공간적 맥락 분석은 젠더화된 공간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행위결과는 개인이 직면하고 있는 제약들에 대한 명확한 인식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실현된 활동공간은 제약의 산물일 수도 있지만, 또한 선택의 결과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행위결과를 제약수준의 직접적인 표현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행위결과가 제약수준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기대나, 발현된 결과로부터 제약수준을 그대로 유추해낼 수 있다는 가정은 문제가 있다.공간의 생산 및 재생산을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한국 정부는 주택시장 관리 체제 및 제도 하에서 '스케일 도약(jumping scales)' 구체적으로 '스케일 하강'을 통해 여러 지리적 스케일에서의 주택 공간 생산 및 재생산에 대한 헤게모니를 가지게 되었다. 한국 정부는 주택 개발에 대한 다스케일적(multiscalar) 정책을 사용함과 동시에 중앙 정부, 지방 자치단체, 정부 산하 주택 관련 기관, 그리고 한국 다국적 기업(재벌) 간의 다양한 스케일에서의 제도적 네트워킹을 통해 '스케일 도약' 능력을 점점 더 획득하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지리적 스케일은 분석의 공간 단위 또는 범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지리적 스케일은 사회적 내포(social inclusion), 사회적 배제(social exclusion), 정당화(legitimation)의 수단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연대할 또는 배제할 기관 또는 조직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조직 네트워킹시의 공간적 스케일의 선택과 범위의 결정을 수반하며, 이는 '정치의 스케일 공간성(scale spatiality politics)'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다양한 형태의 '규제의 스케일'을 전개해 온 한국 정부는 정부의 주택 개발 논리의 정당화를 위해 재벌, 고소득층, 중산층을 의사결정 과정에 포함시켰으나, 국지적 스케일에서의 서민 조직들과 사회소외계층을 의사결정 과정으로부터 제외시켰다.위축 등, 전형적인 세포예정사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세포의 괴사도 일부 확인되었으나 그다지 현저하지 않았으며, apoptotic body와 함께 대식세포가 산재되어 있었다. 방사선(X-선)
학생들의 지리적 이해와 개념 발달 그리고 기능 습득 등이 복합적인 배경 변인의 영향을 받고 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복합적인 배경 변인 중에서 성별 차이는 오랫동안 지리학자와 심리학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최근 지리적 지식과 공간적 능력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는 성적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사회문화적 요인들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리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고려되는 성별 차이는 단순한 차이 그 자체보다는. 다면적인 젠더에 대한 과정 변인으로 진술되고 탐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본 연구는 성별 차이와 젠더 특성이 지리 수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실제 중학교 지리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학습 지역과 학습 내용 그리고 학습 활동에 대한 성별 차이와 젠더 특성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지리 학습에서는 성별 차이보다는 유사성이 더 많이 나타났으며. 젠더별 특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는 학습의 개인차를 고려하는데 적절한 것은 단순한 성별 차이보다는 좀더 구체적이고 다면적인 젠더 특성임을 시사한다. 더불어 이러한 특성들이 학습 효율성을 장려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면, 지리 교육을 증진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사회의 지리교육에서 세계 시민성과 지역정체성의 교육적 함의를 논의하는 것이다. 지리교육은 국지적 지역적 국가적 세계적 규모에서 장소 및 지역을 탐구하며 인간 사회의 인종적 문화적 정치적 다양성에 대한 지리적 표현을 학습하는 교과로서 다문화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과목이다. 또한 지리교육의 공간이나 지역이 인간의 경험, 지각, 반응 등에 의해 구성되는 가치 내재적 공간이고, 시민성이 영역을 가지고 있는 지리적인 단위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 등에서 시민성 교육에 대한 정당성을 갖는다. 다문화교육에서 시민성은 국가 중심을 탈피하여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시민성 교육이 지리교육에서 지역정체성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정체성은 특정 지역의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이며 인종, 민족, 성, 정치적 지위, 사회적 지위 뿐 아니라 자연에 대한 사고, 경관, 민족성, 방언, 역사적 배경 등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 다문화사회의 지역정체성은 다양한 집단들의 이질성을 내포한 동질성으로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집단들의 갈등을 해소할 열쇠를 가지고 있다. 이에 지리교육의 다 문화교육은 다문화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비판적 사고에 바탕을 둔 지역정체성 함양에 초점을 둘 것을 제안한다. 다문화사회의 지리교육은 인종이나 민족을 강조하는 교육보다는 지역에 바탕을 둔 것으로 지구적 관점의 세계시민성과 다문화교육의 다양성의 관점을 통합하여 실시할 수 있다.
이 연구는 개발 담론의 변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우리나라 중학교 지리교육과정 및 지리교과서에 재현된 개발 담론의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개발 담론은 근대화이론, 종속이론, 신자유주의, 풀뿌리 개발, 지속가능한 개발, 탈식민주의 탈구조주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에 근거하여 지리교과서에 재현된 개발담론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발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개념 정립과 조작적 정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발의 척도는 주로 1인당 국내총생산 또는 1인당 국민총소득과 같은 평균적인 경제적 척도에 의존하고 있었다. 교육수준과 평균수명을 포함한 인간개발지수는 일부 교과서에서만 언급되고, 젠더 지수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셋째, 특정 교과서는 개발도상국 대신에 편견적인 저개발국, 최저개발국이라는 용어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넷째, 경제적 불평등 및 지리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서는 국제적, 국가적, 비정부조직의 차원에 대한 강조에 비해 개인적 측면에 대한 고려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개발 있어서 세대 간 공정만 언급할 뿐 세대 내 공정은 간과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접근은 주로 생태중심적 접근보다는 기술중심적 접근에 토대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통해 볼 때, 지리교과서 서술에 있어서 개발 담론에 대한 더욱 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근대초기 작가인 나혜석의 글쓰기 전반에서 객관적 공간요소들을 추출한 후 '유폐(幽閉)', '지연(遲延)'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장소성을 분석하였다. 이에 장소경험이 실존을 구성한다는 토폴로지 개념을 수용하여 언어와 수사, 담론구성의 방식을 살펴 장소성의 내재적 측면을 입증할 수 있었다. 첫째, 유폐공간은 조선의 제도적 모순을 몰락과 소멸의 유비로 표현한다. 여관과 하숙은 일상을 꾸리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언젠가 떠나야 할 임시 거주지이다. 경성은 생애시기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공존하는 혼종 장소로 의미화 된다. 둘째, 일본은 근대성을 학습한 성장 공간이자 두려움에 직면했을 때 탈출했던 지연 공간이다. 미국과 유럽의 장소체험은 문명국 내부의 타자성을 발견하고 자신이 속한 장소와의 비교, 변별을 통해 주체성을 확장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나혜석의 글쓰기가 드러내는 장소감수성과 그 내포는 주어진 운명과 마주한 주체의 이상과 현실, 내적 갈등 간 낙차를 드러내기에 적합했다. 본 연구는 그간 통념적으로 적용되어 온 이데올로기 장소성을 벗어나 공간과 관련한 여성의 일상 조건과 사회적 계급 속 위치와 특성을 증명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개별 주체가 장소라는 실존터전과 관계하며 생산한 권력의 일상성과 다중성의 구체화 과정은 향후 젠더 담론의 이론 확장에도 유의미하리라 본다.
이 논문은 서울의 도심을 근대성과 후기근대성이 공존하는 도시공간으로서의 문화텍스트로 상정하고 젠더문화연구의 관점에서 독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물리적 공간과 사회적 주체 간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주요 논제로 상던 기존의 도시사회학과 인문지리학적 논의를 배경으로 하여, 근대성이 관철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된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의 성별적 표상과 공간의 성별 분할을 파악하였다. 이미지성과 가독성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공간적 해석의 분석틀은 성별분업과 영역의 이분법, 여성성/남성성의 이분법적 재현. 그리고 근대성과 후기근대성이 이들과 조응하고 교차하는 방식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Benjamin의 '산보하기(fl$\check{a}$nerie)' 의 도시문화 해석과 음미의 방식은 수용하되 이를 페미니스트 문화독해 방식으로 전화하여 은유적 방법론으로 차용하기 위하여 lrigaray의 '검경(speculum)으로 들여다보기'를 도입함으로써 도시공간분석의 새로운 해석적 방법론으로 제시하고자 시도하였다.
목적지 선택 행태 분석은 교통 수요 연구의 중요한 주제이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교통 수요 연구와 달리 일반인과 다른 인구집단적 특성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의 통학 등의 쇼핑, 여가, 오락 활동을 위한 통행의 목적지 선택에 대한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대학생들의 일상은 취업자나 중고등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자율적이나 수업 등의 의무 활동이 혼재되어 있다. 쇼핑, 여가, 오락 활동은 업무나 학업 등의 활동과 달리 그 실행의 구체적인 내용의 선택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본 연구는 다항로짓 분석을 통해 대학생들의 거주지 주변, 학교 주변, 강북 지역, 강남 지역 등의 통행 목적지 선택에 대한 영향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이들 활동들의 목적지 선택에는 거주지와 성별, 소득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대학생에 특징적인 다양한 해석이 도출되었다. 일반인과 다른 특성의 대규모 인구집단인 대학생의 통행 특성 연구는 교통계획에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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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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