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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현상"이 그려내는 문화정치의 명암: 권력-대항적인 정치시사콘텐츠의 함의를 맥락화하기 (A Critical Analysis of and Its Implications)

  • 이기형;이영주;황경아;채지연;천혜영;권숙영
    • 한국언론정보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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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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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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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팟캐스트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가 한국사회에 제기한 물음과 도전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미디어양식과는 매우 차별화된 방식으로 <나는 꼼수다>는 정치사회적인 쟁점들을 개입적으로 조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성의 언론이나 담론생산자들과는 매우 차별화되고 대안적인 접근과 더불어, 구성상의 새로움을 발현한 바 있다.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발화와 강한 풍자성, 그리고 이른바 팩트와 가설 사이를 오가며 던지는 추정과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희화로 특징을 들 수 있는 <나는 꼼수다>라는 신생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부상과 위력은, 수용자대중과 전문가 집단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제도언론이 충분히 역할과 소임을 수행하고 있지 못한 국면에서, 또한 정치권력의 언론장과 공공영역에 대한 압박과 통제가 작동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나는 꼼수다>는 기성의 언론과는 매우 차별화된 방식으로 정치사회적인 이슈들을 다루었으며, 이러한 대항적인 역할은 다수의 수용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이 발휘하는 "정치적인 편향성"을 숨기지 않고 강하게 드러내는 관점의 표출 그리고 거칠고 파격적인 어법은 상당한 수준의 논쟁과 논란을 생성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텍스트분석과 기사분석, 그리고 서면 인터뷰의 방식을 혼용함으로써, <나는 꼼수다>의 정치사회적인 기능과 담화의 매개체로서의 역할,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성취와 한계에 대하여 성찰적인 방식으로 조명하고자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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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갑판부선원을 위한 직업목적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evelopment of Occupational Purpose Korean Language Curriculum for Foreign Deck Crews)

  • 박경은;박진수;하원재
    • 한국항해항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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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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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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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우리나라 연근해상선에 승선중인 외국인 선원을 위한 직업목적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근년에 들어 한국인 선원인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외국인 선원의 고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승선하는 혼승 선박에서의 의사소통 및 이문화 적응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선원이 한국 선박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현재 외국인선원관리지침에서는 외국인 선원의 한국어교육을 의무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의무 교육 시간이 매우 짧고 체계적으로 개발된 교육 자료가 부재한 실정이다. 따라서 제한된 시간 내에서 외국인 선원들에게 업무에 가장 필요한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방안과 교육 자료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외국인 선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한국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하여 DACUM법이라는 직무분석 방법을 실시하였다. 먼저 기존의 외국인 선원 대상 한국어교육 자료를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직무분석 위원회를 구성해 워크숍을 진행하여 외국인 선원의 직무를 분석하여 목록화하였다. 이후 연근해상선에 승선 중인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위원회가 만든 각 직무의 중요도와 빈도를 조사하여, 최종적으로 외국인 선원에게 꼭 필요한 직업목적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공식원리에 기반한 대화식 문제해결 학습을 지원하는 수학교수 모형 (A Mathematics Tutoring Model That Supports Interactive Learning of Problem Solving Based on Domain Principles)

  • 국형준
    • 정보처리학회논문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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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B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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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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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학습효과와 실용성이 모두 높은 교수 체계의 개발 필요성에 부응하여, 본 연구는 수학 영역의 문제해결 학습을 위한 지능형 교수기 개발을 목표하였다. 본 연구에 의해서 구축된 CyberTutor는 수학 영역 문제 해결 학습의 각 단계에서 학습자의 추론 수준과 요구에 부응하여 상호 작용한는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화식 학습을 주도하는 교수 정보는 물리, 수학과 같이 공식 원리의 이해와 응용을 학습의 주 내용으로 하는 영역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교수 전략이라 할수 있는 학습자 가설 평가, 힌트 제공, 설명 제시 등의 전략 정보로 이루어진다. 본 교수 체계의 적정성과 실행 내용을 기하영역의 문제 해결 학습 예를 통해 제시한다. 제안 교수 체계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다음과 같은 점에서 진전된 교수 체계의 모형을 제시한다. 첫째, 증명 외에 해결 유형의 문제해결 학습도 지원하므로 실용성이 높다. 둘째,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에 대한 적용을 추구함으로써 학습자 위주의 개인 교수식 환경을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미리 지장된 것이 아닌, 실시간 문제해결 추론에 기반한 교수 대화는 학습 효과를 극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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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혈액 흐름의 모형 구성 과정에서 나타난 소집단 상호작용과 소집단 규범 (Small Group Interaction and Norms i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a Model for Blood Flow in the Heart)

  • 강은희;김찬종;최승언;유준희;박현주;이신영;김희백
    • 한국과학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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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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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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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연구는 자연스러운 소집단 탐구 맥락에서 형성된 집단의 고유한 규범을 밝혀내고, 소집단 규범이 과학적 모형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심장 혈액 흐름의 모형 구성 수업을 개발하였고, 서울 소재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가운데 임의로 10개의 소집단을 추출하여 학생들의 담화와 활동을 녹음하고 비디오 촬영을 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먼저 집단의 상호작용 유형을 분류하였고, 각 유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5개 집단에서 나타나는 규범과 모형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집단마다 다양한 상호작용 유형을 보였으며, 소집단에서 구성한 모형의 질과 협력 및 모형 구성을 위한 규범 또한 집단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동일한 교사의 지도를 받는 탐구 맥락에서 학생들이 동일한 과제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각 집단의 인지적인 책임감, 정당화에 대한 필요성, 협력과 참여, 멤버십에 대한 규범이 바탕이 되어 집단마다 다른 담화와 행동을 보였다. 또한, 한 집단을 제외하고, 모형 구성을 위한 인지적 책임감과 정당화와 같은 규범은 잘 발달하지 않았다. 이러한 규범은 궁극적으로 집단 모형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여 협력을 촉진하고, 인지적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하면서 모형 구성을 촉진하는 규범을 형성하고 있는 집단은 구성원들의 추론적 사고를 촉발하였고 보다 목표 모형에 가까운 집단의 공동 모형을 구성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소집단 활동을 통한 학습을 촉진하는 교실 환경을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교사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극영화로 배우는 영어> : 문학과 인성을 접목한 융·복합 교양영어 수업 사례 ( : A Case Study of English Class as Liberal Education, Converged on Literature and Theatrical Performances for Cultivating Humanities)

  • 최정미;이호선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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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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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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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문학과 연극, 인성교육을 융 복합시킨 교양교과목 <연극영화로 배우는 영어> 수업 사례이다. 교양교육의 목표가 대체로 '보편적 진리 탐구를 통한 지성인 양성'에 둔 교육 현장에 '실용적 가치에 기반을 둔 전문직업인 양성'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도입되면서 융 복합 교육 방안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었다. 이 교과목은 도구로서의 기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 영어 회화나 공인시험에서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한, 이른바 취업 역량 강화 교과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상황에서, 교양영어 교육에서 영어로 된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논리적 사고와 인식의 폭을 넓히는 훈련이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따라 두 가지 목표를 아우르고자 구상되었다. 학생들의 지성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문학과 짧은 연극 대본을 선정하여 구어체 대사를 암기하며 자연스럽게 말하기를 익히고, 작품 분석과 이해를 통해 문학과 연극에 관한 지식을 함께 숙지할 수 있도록 하여 영어 학습에 폭넓은 지식을 더하였다. 또한, 조별 연극 공연을 통하여 책임감, 협동, 화합, 배려심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험하게 하여 인성 함양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융 복합 수업은 교수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수업을 실행하면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참여를 이끌어 도구로서의 영어뿐 아니라 문학과 인성 함양에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의생활 영역 교과과정과 가정과 중등임용고사 경향의 연관성 (Correlation between Curriculum of Clothings Area of College and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 in Home Economics Subjects)

  • 김경숙;이희현
    •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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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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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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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This study looked into how Colleges of Education around the country about how they are composing the curriculum to achieve the goal of Home Economics Subjects' national teachers training, how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s questions are set and which correlation is between university's curriculum composition and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 questions and they were mainly focused on clothing area. For this study, 11 Colleges of Education's Home Management Major's curriculum and clothing area of Home Economic Subjects'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s questions from 2010~2016 were analyzed, and it will b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First, in College of Education's Home Management department, clothing area is organized with minimum of 4 to maximum of 12 different subjects. 'Textiles and Care for Textiles' and 'Design for Clothing' which is needed for the very basic subject completion for certificate to become a Home Economic Subject's teacher were included in all the university's curriculums and depending on the department's characteristics, 1~10 extra subjects were composited. Second, there were 34 questions on the exam of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 in Home Economic subjects, and the results were 10~12 out of 80 each year according to the record of recent 7 years which is from 2010 to 2016. In the Clothing Area, 31 questions included various materials such as pictures, graphs, dialogues, explanations, examples and others, and 19 questions had more than 2 data overlapping. Third, as a result of looking into the correlation between the questions of Curriculum of Clothing Area of College and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 there were most questions from the curriculum of basic subject of completion. This means, 18 questions were related to 'Textiles and Care for Textiles' and 'Design for Clothing' and there was 8 questions related to 'Construction of Clothing' which was the second most. The result of this study will help effecting setting exam questions for Home Economic Subject's National Teacher's Examination and Home Management's Curriculum of Clothing Area College being am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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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과학 영재의 과학 창의성 신장을 위한 문제 해결형 탐구 실험에서의 학생 간 대화 분석 (The Analysis of Student-student Verbal Interactions on the Problem-solving Inquiry Which was Developed for Creativity-increment of the Gifted Middle School Students)

  • 김지영;하지희;박국태;강성주
    • 영재교육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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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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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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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연구에서는 과학 영재의 과학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문제 해결형 탐구 실험을 개발 적용하여 그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과학 개념, 과학 탐구 기능, 창의적 사고 영역에서 선정된 요소를 융합하여 문제 해결형 탐구 실험을 개발하였고, 과학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 과학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TSCPS)를 개발하였다. 과학 창의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개발된 문제 해결형 탐구실험을 대학교 부설 영재 센터에 재학 중인 중학생 과학 영재 21명에게 적용하였다. TSCPS를 사전 사후에 실시하여 결과를 비교하였고, 실험 과정 중에 나타나는 학생 간 대화를 분석하였다. 문제 해결형 탐구 실험의 적용 후 TSCPS 사후 검사결과가 향상되었다. 실험 과정에서 나타난 학생 간 대화를 분석한 결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논리적인 설명과 사고를 많이 요구하는 실험에서는 수렴적 사고에 관한 대화 수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의 제시가 강조되는 실험에서는 발산적 사고에 관한 대화 수가 많이 나타났다. 이로써 문제 해결형 탐구 실험이 과학 창의성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과학의 영역 특수성을 반영한 창의적 문제 해결형 탐구 실험은 영재 교육을 현장에서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문화적 양극화, 탈북자 토크쇼, 정체성 혼란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모란봉 클럽>에 대한 담화 및 담론 분석- (North Korean Defectors, Talk Shows, Dialogue and Discourses -A Dialogue and Discourse Analysis on TV Talk Shows with North Korean Defectors in South Korea-)

  • 강민경;백선기;남시호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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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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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7-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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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탈북자 TV 토크쇼가 어떠한 포맷과 의미구조를 근간으로 하는지 분석했다.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와 TV조선의 <모란봉 클럽>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해 탈북자들의 남 북에 대한 사고와 그에 따른 담론 생성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무거운 주제들과 체제에 대한 주제들을 근간으로 '북한에 대한 긍정형'과 '남한에 대한 판타지형' 담화가 주로 전개되었고, 남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모란봉 클럽>은 가볍고 선정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남한에 대한 비판형'과 '남한에 대한 불만형' 담화 유형이 주룰 이루며, 남한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북한의 비판적 시각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수렴적 담론 구조를 근간으로 남한 우월 이데올로기가 두드러진 반면에, <모란봉 클럽>은 대립적인 담론 구조를 통해 남한 절망 이데올로기를 생성하고 있다. 요컨대 한국사회에서 '이방인'으로 분류되는 탈북자들의 혼재된 정체성이 드러났고, 자신들을 반-북한적인 존재로 자임하고 있음과 동시에 남한사회의 정착과정에서 불만 및 혼란스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캐릭터 넷을 통한 내러티브 텍스트 시각화 디자인 연구 (Design of Narrative Text Visualization Through Character-net)

  • 전혜정;박승보;이오준;유은순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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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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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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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인터넷 발전과 스마트 혁명을 거치며 사용자가 생산하는 데이터양이 중가하고 그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렇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로 활용한다는 개념의 빅데이터가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였다. 더욱이 빅데이터 속의 콘텐츠들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동영상이 포함하고 있는 스토리에 대한 분석과 시각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분석하여 스토리를 모델링하는 캐릭터 넷(Character-net)이라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였다. 캐릭터 넷은 스토리가 있는 동영상을 분석해서 인물들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고,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자동으로 모형화 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연구와는 다른 방법으로 스토리를 가시화하는 툴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활용하기 어렵고 한 눈에 스토리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캐릭터 넷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보 디자인을 접목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가정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먼저 데이터 정보디자인 분야에서의 시각화 디자인들을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나아가 동영상 스토리를 시각화하는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캐릭터 넷의 핵심 아이디어와 기존 연구와의 기술적 차이점에 대해 소개한 뒤, 추가적으로 이를 디자인적 솔루션을 접목하여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였다.

Post-ELSI 지형도: 합성생물학 거버넌스와 '수행되지 않은 사회과학' (The Landscape of Post-ELSI Methodologies: The Governance of Synthetic Biology and 'Undone Social Science')

  • 우태민;박범순
    • 과학기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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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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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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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이 논문에서는 '수행되지 않은 사회과학(undone social science)'의 한 사례로 한국에서 합성생물학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의 부재를 지적하고 그 구조적 원인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합성생물학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물질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생물체의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자연에 있는 생명시스템의 재설계를 목표로 21세기 초 등장했다. 이 새로운 과학기술은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식량, 질병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이전에 없던 합성생물체의 등장과 바이오 테러, 바이오 헤커 등으로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극단적인 우려도 낳고 있다. 따라서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과학기술계는 초창기부터 사회과학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로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합성생물학의 생명윤리, 생물안정성, 생물안보 등의 문제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을까? 만약 지금부터라도 사회과학자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 인간유전체사업과 함께 도입되었던 ELSI(Ethical, Legal, and Social Implications) 연구의 성과와 논란을 살펴보고, ELS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post-ELSI의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한 ELSI 프로그램의 제도화가 시급하고, post-ELSI 논의의 활성화로 한국에 맞는 연구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사회과학자들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적 공간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세 가지 제언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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