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bronze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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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석 청동정문경(靑銅精文鏡)의 재현실험을 통한 합금재료의 특성 연구 (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Alloy Materials through Reproduction Experiment of High-tin Bronze Mirror with Geometric Designs)

  • 이인경;조영훈;조남철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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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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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8-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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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청동 정문경 제작공정 재현과정에서 생산된 합금 및 부산물을 대상으로 자연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재현실험의 합금비율은 국보 제141호 정문경에 대한 분석결과(Cu 61.7%, Sn 32.3%, Pb 5.5%)를 바탕으로 하였다. 사용된 원료에 대한 X-선 형광분석 결과, 구리는 Cu 98.9 wt%, 주석은 Sn 99.0 wt%, 납은 Pb 70.2 wt%, Sn 21.8 wt%로 확인되었다. 합금 용융 시주석과 납의 기화량을 감안하여 Sn, Pb은 5 wt%씩 더 첨가하였다. 1차 재현실험 결과는 Cu 58.8 wt%, Sn 36.9 wt%, Pb 4.4 wt%, 2차 재현실험 결과는 Cu 58.7 wt%, Sn 35.9 wt%, Pb 5.5 wt%로 확인되었다. 성분조성은 Cu와 Sn에서 약 3 wt%씩 차이를 보였으며, 미세조직은 주로 δ상이 관찰되어 선행연구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를 통해 향후 고대 청동거울의 재료학적 특성 규명에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고려시대 쌍룡문경(雙龍紋鏡) 유입(流入)과 독자성(獨自性) (Inflow at Ssangyongmun Gate During the Goryeo Dynasty and Its Identity)

  • 최주연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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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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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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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용(龍)은 동서양 전설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 동물이다. 서양의 용은 대부분 공격적이고 부정적 의미로 표현되지만, 동양에서는 황제를 상징하거나 상서로운 의미를 갖고 있어 긍정적 의미를 내포한다. 또한 용은 물을 다스리는 신물(神物)로 여겨져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이를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고려시대 용과 관련된 기록은 "고려사"에서 다양한 주제로 등장하며, 크게 건국설화 기우제 신이(神異) 등과 관련되어 있다. 건국설화는 용을 통해 고려 왕권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왕(王)=용손(龍孫)'이라는 '용손의식(龍孫意識)'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용의 특징인 물을 다스리는 능력은 가뭄에 비를 바라는 기우제와 관련한 토용(土龍)으로 상징화된다. 이와 같은 용의 다양한 성격 중 용이 왕실의 상징이기에 용문(龍紋)의 사용은 민간에서 엄격히 제한되었으며, 용을 소재로 한 용문경(龍紋鏡) 역시 그 제작 사용에 있어 왕실과의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고려시대 쌍룡문경(雙龍紋鏡)은 종류 수량이 많은 편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동경(銅鏡)과 함께 국내에서 제작한 쌍룡문경이 혼재하면서 고려시대 쌍룡문경의 제작과 유통은 다른 동경에 비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본고에서는 10~14세기 중국에 존재한 다양한 쌍룡문경의 특징을 정리했다. 고려의 장인들은 쌍룡문경을 제작할 때 중국 쌍룡문경의 문양 구성에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쌍룡문경과 국적을 판별하기 어려운 예가 많으며, 그 차이 또한 면밀한 분석을 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려는 유입된 쌍룡문경을 그대로 답습했던 것은 아니며, 자체적으로 제작하고자 했음을 국내 현존하는 쌍룡문경의 유형 분류를 통해 살펴보았다.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쌍룡문경은 요대(遼代) 동경 계열인 I 유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외 II III 유형에서는 수량은 적으나 문양 구성이 독특한 쌍룡문경이 있어 고려에서 제작한 쌍룡문경으로 분석했다. 고려시대 쌍룡문경은 중국의 영향 하에서 제작된 만큼 고려에서 제작한 동경과의 구분이 어렵다는 점을 앞서 언급했다. 이중 평창 월정사 구층석탑에서 발견된 쌍룡문경은 그 제작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으며, 동경의 문양 구성도 중국 쌍룡문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예이기에 이 동경에 대한 제작지를 검토했다. 이 쌍룡문경은 I 유형에 속하는 동경의 문양 구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세부 문양의 조합이 중국에서 찾기 힘든 예라는 점에서 요대 동경의 문양 구성을 차용하여 고려에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조선 후기 유리거울의 수입과 공예품의 특징 (A Study on Glass Mirror Trade and its Characteristics of Craft after Joseon Dynasty)

  • 박진경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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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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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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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유리거울을 서양경(西洋鏡), 양경(洋鏡), 파리경(玻璃鏡), 파려경(玻瓈鏡), 석경(石鏡)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렀고, 이를 경험하고 느꼈던 당시의 상황과 교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이를 통해 17세기 이후 청·러시아와의 교역을 중심으로 유리거울이 수입되었고, 조선 후기에 들어와 수입금지 품목에 포함되는 등 18세기에 들어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신문물로 확인되었다. 19세기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으로 더 크게 확대되었고, 특히 일본과의 교역이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 18~19세기의 유리거울은 개인이 용모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용도에서 벗어나 상업적인 용도로까지 폭넓게 활용되었다. 당시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했던 조선의 지식인들은 이에 관한 시각적 충격과 경험들을 글로 남겼고, 유리거울에 대한 유용함은 조선의 소비 욕구로 이어져 유리거울의 수입을 자극하였다. 이로 인해 18세기 이후 유리거울은 조선의 청동거울을 빠르게 대체하였고 유리거울을 이용한 새로운 공예품들이 제작 및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실내에서 사용하는 공예품으로 일체식 유리경갑(一體式 琉璃鏡匣)을 개발해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빗접과 함께 이용해 편리하였다. 당시 경갑의 인기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를 비롯해 조선시대 풍속화에서도 잘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기형으로 볼 수 있는 경대(鏡臺)도 조선에서 많이 제작했는데 서랍 개수와 크기, 상자 형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한 여러 형태의 경대를 살필 수 있다. 또한 휴대용의 작은 면경도 조선만의 미감으로 표현한 길상 문양, 장식 기법을 통해 품격 있는 공예품들로 제작되었다. 19세기에 들어와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에서도 유리거울을 수입했지만 19세기 말 이후에는 일본식의 공예품들이 성행하였다. 일본 명치~대정시대에 유행했던 유리경대가 수입되었고 대형의 유리거울을 이용한 공예품들이 사용되었다. 이른 시기부터 있었던 경병의 경우 응접실처럼 큰 공간에 진설하거나 연회를 위해 중국·일본으로부터 수입했으며, 서양식으로 거울을 벽에 걸거나 부착해 공간의 밝기를 조절하고 외부의 풍경을 들여와 실내를 장식하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고흥 길두리 안동고분 출토 금동식리의 과학적 보존 (Conservation Treatment for Gilt-bronze Shoes Excavated from Ahndong tumulus, Gildu-ri, Goheung)

  • 권혁남;서정은;이정민;함철희
    • 보존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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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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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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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There were excavated many relics about 200 pieces including gilt-bronze cap, gilt-bronze shoes, bronze mirror and armor, etc. in Ahndong tumulus, Gildu-ri, Goheung.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was undertaking excavation of major damaged relics that were corroded by several environment and were destroyed by a lump of earth. Shoes are consolidated with soils in order to stop destroy during excavation. And these are relocated in order to treat for conservation. Before treatment, X-ray radiography and CT(Computed Tomography) are used in order to examine the original surface and the shape of shoes. As a result, we confirm the condition of shoes. If soils are removed, gilt-bronze shoes are crumbling into little pieces because gilt-bronze shoes are damaged by corrosion and deformation. So, shoes are consolidating with inner soils and are removing outer soils. Throughout conservation treatment, shoes recovered original form and inner soils are consolidated in order to keep the shape of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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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팔각구층석탑내 발견 유물의 자연과학적 분석 연구 (A scientific analytical study on the sarira reliquary recovered from the octagonal ninestoried pagoda of Woljeongsa Temple)

  • 홍종욱;한민수;이오희
    • 보존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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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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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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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This research carried out ancient technique and composition of the relics recovered from the octagonal nine-storied pagoda of Woljeongsa temple using the scientific methods and obtained the following results. Firstly, The silver sarira inner case is consists of Ag, its materials comes out near 98wt%and comparing with the relics of Hwangnamdaechong, the contents of Ag and Ni are almost same with it. Secondly, The bronze sarira outer case, its contents of Cu is almost same with pure copper of which average is 99.7wt%. So, it should be named the copper sarira outer caserather than the bronze sarira outer case that has been called. Thirdly, The bronze mirror, though the contents of tin and lead are less than other contents which have been studied, they tend to have white color so they need to be made a close study. Especially, Because cultural property of nondestructive surface analytic method is not analyzed by the analysis of cross section and the moisten analysis, it may be occurred analytical errors by other fa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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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경상(鏡像)의 보존처리와 표면기법 조사 (Conservation and Investigation of Buddhist Image Engraved on the Bronze Mirror(Gyeongsang) in Goryo Period)

  • 조남철;허윤현;권혁남;유혜선;허일권;안주영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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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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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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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고려경상들은 1986년과 1996년에 1차 보존처리하였으나 소장품 점검과정에서 분말화된 동제부식물을 발견하였고 이에 대한 재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따라서 안정화와 강화처리 등의 보존처리를 실시하여 더 이상의 부식이 진행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경상표면의 문양을 채우고 있는 분말과 조금(彫金)기법을 실체현미경과 휴대용X-선형광분석기로 조사한 결과 경상의 문양을 채우고 있던 분말은 금분, 은분, 호분(또는 석고) 등이며 또한 경상표면의 문양을 시문한 주된 조금(彫金)기법은 점선조각, 모조각(삼각선파기와 둥근선파기), 축조각 등을 사용하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출토 삼국시대 청동거울의 합금 특성과 제작 방법 고찰 (A Study on Manufacturing Technique and Alloy Characteristics of Bronze Mirrors from Jeollanam-do Region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 이은지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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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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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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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전라남도 고흥과 담양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의 금속학적 분석으로 제작방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한 대상 유물은 담양 제월리 고분에서 출토된 청동거울 2점, 고흥 봉룡리에서 발견된 청동거울 1점으로 총 3점이다. 분석 결과 X선을 이용한 조사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던 균열과 부식으로 인해 발생된 결실부와 주조제작으로 인해 형성된 기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동거울의 주성분은 Cu-Sn-Pb이며 Cu 73~79 wt%, Sn 17~21 wt%, Pb 3~4 wt%로 2 wt% 이상의 Pb이 포함되어 있어 청동거울에 필요한 주조성 및 기계적 성질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미세조직 관찰 결과 주조한 상태에서 추가적인 열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α상과 α+δ공석상의 조직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제작된 삼국시대 청동거울로 추정할 수 있다.

경산시 임당유적 출토 유물 보존처리-금속 및 칠기유물을 중심으로 (Conservation of artifacts excavated from Imdang, Kyǒngsan Province-Metals and Lacquerware)

  • 유재은;신의경;황진주;고동하
    • 보존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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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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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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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According to excavation of Imdang site, these sites were excavated place to a various of sites from Early lron period to the Koryo Kingdom. Artifacts to be conserved were excavated from A, D and E district. Metal artifacts were excavated from D and E district and lacquer ware artifacts were excavated from Adistrict. Metal artifacts including lacquer ware iron sword, imitative bronze mirror, Osujen and bronze artifact with letter and so on. Bronze artifacts were covered with soil and rust and performed consolidation after passivation treatment with Benzotriazole solution. Also, iron artifacts performed desalting treatment with 0.1M sesquicarbonate solution. After desalinization, adhesive of these artifacts were processed with Araldite(rapid type) after consolidation with20%∼30% NAD-10 solution. Lacquer ware artifacts remained fragments of lacquer to be all corroded and soiled. Therefore these artifacts retained its original form. Fragments of lacquer joined with Caparol 1%∼3% solution and the soil of relics coated with PSNY 3%∼6% solution. There were many kinds of lacquer were. Lacquer ware artifacts presumed to a string instrument that provide important clues for lacquer ware research. As for lacquer fragments inquire, paints grain size were $2∼5\mum$ and conformed to vanished thre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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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도르릭나르스 흉노 무덤 2~4호분 출토 청동 및 금제 유물 분석 (Analysis of Bronze Artifacts and Gold Ornaments Excavated from Xiongnu Tombs No. 2~4 at Duurlig Nars in Mongolia)

  • 유혜선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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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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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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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몽골 도르릭나르스 유적 2호, 3호 및 4호분에서 출토된 청동제 및 금제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로부터 각 유적 출토품의 특징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몽골의 흉노무덤인 도르릭나르스 유적 2호, 3호 및 4호분은 비교적 소형이고, 도굴 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물이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특히 출토 유물에는 중국계 유물과 북방계 유물이 공존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먼저 청동 용기류의 경우 중국제인 한경이나 일산살 꼭지의 성분 조성과는 달리 주석에 비하여 납의 함유량이 높은 특징을 보였는데, 특히 2호의 청동쟁반, 청동등잔 그리고 4호의 청동솥의 경우는 주석이 1wt% 정도로 적게 함유되어 있어 Cu-Pb의 2원계 합금 조성을 보였다. 금제품의 경우는 2호분 장식품의 제작에 비교적 높은 순도의 금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금제 누금 장식의 금 알갱이의 접합에는 금과 구리를 합금한 금땜이 사용되었거나 확산접합(말라카이트나 산화구리 화합물 가루를 사용함)에 의하여 접합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향후 몽골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흉노 무덤 출토품에 대한 과학적 조사 및 분석이 더 많이 진행된다면 흉노 문화에 대한 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전한경과 삼한경 일괄 출토유물에 대해서 (A Study on the Mirrors from the Western Han and Samhan Periods Donated by the Estate of Lee Kun-Hee)

  • 이양수
    • 박물관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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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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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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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2021년 4월 28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은 그의 수집품 중 9,797건 21,69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러한 기증 문화재 중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정리한 동경은 총 535건 555점인데, 금속문화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글에서 다룰 이건희 기증 전한경과 삼한경 일괄 출토품은 총 23점의 동경으로 전한 명대경 22점과 삼한경 1점의 조합이다. 현재까지는 이렇게 많은 양의 전한경이 함께 출토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동반유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서는 의심이 가지만 삼한경이 동반하고 있는 점에서 이 중 분명히 전한경과 삼한경의 동반 상황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초기의 삼한경이 출토되는 지역이 한반도 동남부, 특히 진한 지역인 경북이라는 점에서 이것들의 출토지도 진한의 어딘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8번은 안옥을 모방하여 재가공된 것으로 유사한 사례는 한반도를 비롯하여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동경이 장옥을 대신하여 사용한 사례는 중국에서 확인되며, 전한경을 원형으로 재가공하여 사용한 사례가 한반도 남부의 진한에서만 확인되는바, 이것 역시 진한에서 재가공하여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