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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Mirrors from the Western Han and Samhan Periods Donated by the Estate of Lee Kun-Hee

고 이건희 회장 기증 전한경과 삼한경 일괄 출토유물에 대해서

  • Received : 2024.03.27
  • Accepted : 2024.05.02
  • Published : 2024.06.20

Abstract

On April 28, 2021, the bereaved family of the late Samsung Group chairman Lee Kun-Hee made a gift of 9,797 items (in 21,693 pieces) from his estate to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Among the donated cultural heritage are 535 mirrors (in 555 pieces), which constitute the largest proportion of the metal art in the donation. This article discusses a group of mirrors from the donated collection dating to the Western Han and Samhan periods - a total of twenty-three mirrors (twenty-two from the Western Han Dynasty and one from the Samhan Period) - that are presumed to have been found together. However, there is no known case of such a large number of Western Han mirrors being discovered together, raising doubts about whether this group should be considered to have been buried all together. Furthermore, the presence of a Samhan mirror among the group suggests that this one at least must have been found together with a Western Han mirror. Additionally, considering that early Samhan mirrors have been found in the southeast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particularly in the region occupied by Jinhan Confederacy (in present-day Gyeongsangbuk-do Province), it is likely that these mirrors were also excavated somewhere in Jinhan. Also, -18 is a repurposed imitation of a jade eye cover. No similar examples have been found in Korea, China, or Japan, but there are instances of bronze mirrors being used as substitutes for jade burial ornaments that have been identified in China. The repurposing and use of Western Han mirrors as circular ornaments have been observed only in Jinhan in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indicating that this item was likely used in Jinhan as well. Further research and discoveries are anticipated in the future.

2021년 4월 28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은 그의 수집품 중 9,797건 21,693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이러한 기증 문화재 중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정리한 동경은 총 535건 555점인데, 금속문화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글에서 다룰 이건희 기증 전한경과 삼한경 일괄 출토품은 총 23점의 동경으로 전한 명대경 22점과 삼한경 1점의 조합이다. 현재까지는 이렇게 많은 양의 전한경이 함께 출토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동반유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서는 의심이 가지만 삼한경이 동반하고 있는 점에서 이 중 분명히 전한경과 삼한경의 동반 상황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초기의 삼한경이 출토되는 지역이 한반도 동남부, 특히 진한 지역인 경북이라는 점에서 이것들의 출토지도 진한의 어딘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8번은 안옥을 모방하여 재가공된 것으로 유사한 사례는 한반도를 비롯하여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동경이 장옥을 대신하여 사용한 사례는 중국에서 확인되며, 전한경을 원형으로 재가공하여 사용한 사례가 한반도 남부의 진한에서만 확인되는바, 이것 역시 진한에서 재가공하여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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