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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치전제이고 누구의 가치전제인가?: 사회과학에서 가치판단의 역할에 관한 군나르 뮈르달의 입장에 대한 비판적 검토 (Why Value Premises and Whose Value Premises?: a Critical Examination of Gunnar Myrdal's Viewpoint on the Role of Valuations in Social Sciences)

  • 신정완
    • 사회경제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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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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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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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스웨덴의 경제학자 군나르 뮈르달(Gunnar Myrdal)은 학문적 생애 전체에 걸쳐 사회과학에서 가치판단의 역할 문제와 씨름했다. 이 문제에 관한 그의 초기 입장은 사실관계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가치판단을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입장을 완전히 바꾸어, 사회과학 연구의 모든 과정에 가치판단이 개입할 수밖에 없으므로 사회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의 배후에 있는 가치판단을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치판단의 내용들을 체계적이고 정합성 있게 정리해낸 것이 가치전제인데, 사회과학자는 이 가치전제를 미리 명시하고 이 가치전제에 입각하여 분석과 규범적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가치전제는 사회과학자 자신의 가치판단이 아니라 연구대상 사회의 주요 집단의 가치판단으로부터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후기 뮈르달의 주장이 난점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이고자 했다. 즉 다양한 사회집단 중에서 특정 집단의 가치판단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집단의 가치판단으로부터 가치전제를 도출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사회과학자 자신의 가치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뮈르달이 이런 난점에 봉착하게 된 것은 그가 가치 문제에 관한 해거스트룀(Axel $H{\ddot{a}}gersr{\ddot{o}}m$)의 '정서주의(emotivism)' 입장을 수용한 데 기인한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뮈르달의 문제의식의 긍정적 측면을 살리면서도 뮈르달이 봉착한 난점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론적 해결책을 제안했다.

스피노자: 언어의 힘과 공동체 (Community and Power of language for Spinoza)

  • 이지영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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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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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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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스피노자는 인간의 생각과 태도, 행위를 규정하고 이끌어내는 힘을 언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의식과 행동을 결정하는 힘이 언어에 있는 한, 인간 공동체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스피노자에게 이 언어의 의미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서 드러난다. 스피노자에게 언어를 이루는 기호와 그 의미는 서로 다른 것이다. 한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는 기호로서의 언어는 숙고되지 못한 신체적 이미지들에 기반하여 성립하기 쉬운 까닭에 자주 부적합한 관념으로서의 상상지를 수반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언어가 참된 관념을 표현하지 못하는 도구인 것은 아니다. 의미의 질서는 이미지들의 연쇄, 관념의 연쇄를 통해서만 결정된다. 의미는 항존적인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관념의 질서를 바꿈으로써 바뀐다. 단어가 함축하는 이미지들과 관념들의 질서를 재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는 참되고 적합한 관념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참된 관념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간의 관념과 행위를 결정하는 언어의 힘은 그것이 참된 것을 표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의 질서가 보다 큰 헤게모니를 가지는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세계는 서로 다른 의미의 질서들이 충돌하고 힘겨루기를 하는 장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성의 질서를 표현하는 언어의 의미를 수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언어를 통해 매개되어 연대한 이들의 힘이 이 세계를 보다 더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방향으로 바꾸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변화는 바로 언어의 질서를 바꾸는 일, 다시 말해 기존의 관념이 옳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널리 알리는 일에서 시작되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신학 정치론"에서 "성서"의 허구적 측면을 언어 분석을 통해 폭로하고, 사상의 자유를 역설한 까닭이다.

슬링현수장치를 이용한 변형 플랭크 운동이 복부 근육 두께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Modified Flank Exercise on Abdominal Muscle Thickness Using Sling Suspension System)

  • 이건철;배원식;김현수;강래경;장혜진
    • 대한통합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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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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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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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ore motion pattern on abdominal muscle thickness on unstable support surface using sling suspension system and to provide an effective exercise program for therapeutic rehabilitation in clinical practice. Methods : In this study, we used the flank exercise using a sling. It was intended for 21 healthy men and 9 healthy women. Before and after the exercise of the subjects, abdominal muscles (EO, IO, TrA the thickness of the muscle) was determined using a diagnostic ultrasonic apparatus. The period of exercise was 3 times a week for 6 weeks. The exercise for each group started with 3 sets per week and 1 set per week was added. A description of the method and attitude of each exercise is as follows. First, the push-up flank 's exercise position is to put both feet on the sling and hold the floor with both hands. Second, the side flank's exercise postures take the side flanks, while the two legs hang on the sling and one arm supports the body with an articulated bend (about $90^{\circ}$). Third, the elbow flank's exercise position is to put the two legs on the sling, and take a flank posture with the arms bent and joint bending (about $90^{\circ}$). Results :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thickness of the muscle in the three flank movements after the exercise (p<.05). The most significant difference was in the change of the muscle thickness in the abdominal muscle, the outer muscle, and the stomach in the elbow flank exercise after exercise.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mean thickness of the abdominal muscles according to the flank type after exercise (p<.05). Conclusion : In flank exercise for core stabilization using sling, it is considered effective to strengthen the abdominal muscles by considering the support surface, difficulty level, change of movement pattern.

융합적 연구를 위한 도자기 보존과학과 도자사학 언어의 접목: 『경기도 광주관요 종합분석 보고서』를 중심으로 (Making a Linguistic Connection for Interdisciplinary Research between Conservation Science and Ceramic History: The Case of 『Analytical Report of the Royal Kiln Complex at Gwangju in Gyeonggi Province』)

  • 문지호
    •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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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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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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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한국에서는 1960-70년대를 거치며 도자기라는 유물을 역사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학자들이 등장하여 오늘날 각각 도자사와 보존과학이라고 불리는 분과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두 분과는 도자기라는 같은 대상을 연구함에도 독자적인 연구 스타일을 형성한 결과 서로의 연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고는 백자를 분석한 사례들에 초점을 맞추어, 『경기도 광주관요 종합분석 보고서』와 이 보고서의 분석을 담당한 보존과학자의 다른 연구를 역사적으로 추적함으로써 두 분과가 가진 연구의 특징과 역사를 살피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첫째, 도자기를 연구하는 두 분과의 설명 스타일이 지닌 특징과 차이는 무엇일까? 둘째, 두 분과의 소통이 점차 어려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셋째, 두 분과가 다시 소통할 수 있는 교역지대가 있다면 그 가능 조건과 산물은 무엇일까? 본고에서는 도자기를 분석하는 두 분과의 설명 스타일을 언어적 관점에서 분석한 뒤, 보존과학이 도자사와 공통언어를 공유하고 있음에도 분석기법이 세분화되고 정량화됨에 따라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과학 데이터가 점차 도자사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게 되었음을 주장한다. 그러나 두 분과가 공유한 공통언어의 존재는 보존과학 데이터가 새로이 해석되어 다시 도자사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왕선산(王船山) 『중용(中庸)』의 실천적 존양성찰(存養省察) 방법론 (On Wang S?nsan(王船山) Chungyong's Practical Principles of Self-Cultivation, Chonyangsŏngchal)

  • 김동민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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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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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7-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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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논문은 선산(船山) 왕부지(王夫之)(1619~1692)의 "독사서대전설(讀四書大全說)-중용(中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학의 수양공부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 그리고 그 실천적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용" 전체를 관통하는 실천철학의 핵심은 존양(存養)과 성찰(省察)의 수양공부이며, 그것은 '계신공구(戒愼恐懼)'와 '신독(愼獨)'이라는 개념으로 압축된다. '계신공구(戒愼恐懼)'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상태(부도불문(不睹不聞))에서 경계하고 삼가며 두려워하는 존양의 공부이며, '신독(愼獨)'은 숨은 것과 은미한 것을 홀로 보는 성찰의 공부이다. 여기에서 '부도불문(不睹不聞)'은 곧 천리(天理)와 인욕(人欲)이 교차하는 지점이며, 계신공구(戒愼恐懼)는 곧 인욕을 제거하고 천리를 보존하는 노력의 과정이다. 이러한 존양의 과정이 전제되어 있어야만 사물과 접촉하는 순간 남들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곳에서도 숨은 것과 은미한 것을 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신독(愼獨)의 수양공부가 가능하다. 선산(船山)은 실천적 하학(下學)의 측면에서 두 개념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두 개념의 차별성과 상호 관련성에 주목하여 "중용"의 실천적 수양공부에 대해 해석하였다. 특히 그는 존양 공부에 무게의 중심을 두고, 존양과 성찰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즉 계신공구(戒愼恐懼)의 존양 공부가 신독(愼獨)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조건임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수양공부의 과정에서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나아가 존양성찰에 담긴 실천적 성격을 최대한 부각시킴으로써 "중용"의 수양공부를 유학의 핵심적인 수양론으로 정립시켰다.

과학중점학교의 물리 관련 교과 교육과정 편성 현황 분석 (Analysis of the Organization of the Physics Curriculum in Science Core Schools)

  • 손정우;이봉우;조헌국;최재혁;심규철
    • 새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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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8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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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47-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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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중점학교의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물리 관련 교과목(물리I, 물리II, 고급 물리, 실험 물리 등)이 어떻게 편성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국의 112개 과학중점학교 운영성과보고서에 제시된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교육과정 편성 이유와 특징을 추가로 알아보기 위하여 일부 학교에 대해 설문과 면담을 진행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별 편성 단위를 살펴보았을 때, '과학'은 평균 6.7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물리I은 4.2시간, 물리II는 4.4시간으로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둘째, 물리I과 물리II는 2학년의 2개 학기에 각각 2단위씩 개설한 학교의 비율이 가장 많았으며, 집중이수로 개설한 학교는 물리I은 14개교, 물리II는 9개교였다. 셋째, 전문교과의 경우, 가장 많이 수업이 이루어지는 교과목은 '과제 연구'였고, 고급 물리를 개설한 학교는 7개교, 물리 실험을 개설한 학교는 34개교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고려하여 과학중점학교의 물리 관련 교과(물리학, 물리 실험)의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추가하였다.

서울 송파 지역 고분 출토 토기의 재료학적 동질성 및 소성온도 해석 (Interpretation of Firing Temperature and Material Similarity for Potteries from Ancient Tombs in Songpa Area, Seoul)

  • 이규혜;윤정현;이찬희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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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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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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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이 연구에서는 송파 지역의 석촌동고분군 연접적석총과 방이동고분군 3호분에서 출토된 토기를 대상으로 재질특성을 파악하고 출토지에 따른 재료의 동질성과 소성온도를 해석하였다. 유적들은 비교적 근래에 연구가 이루어진 곳으로, 이를 포함하고 있는 고분군은 고대 한반도 묘제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며 동시에 당시 중앙세력에 대한 중요한 고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두 유적에서 출토된 연구대상 토기는 각기 다른 시기에 매장되었으나, 호정 및 불호정성을 띠는 원소들의 거동양상과 주구성성분을 통해 살펴본 풍화경향으로 보아 유사한 편마암류의 풍화토를 수급하여 제작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광물조성과 태토의 미세조직을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인 석촌동 토기들은 950℃ 이하에서 소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방이동 3호분 토기는 850℃ 이하와 1,000℃ 이상의 온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어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시기에 따른 소성온도의 고온화로 해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향후 보다 다양한 토기 및 고토양과의 비교를 통해 토기의 제작기술 변화를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환경에서 중등과학교사의 학습환경 특이적인 PCK 요소 및 하위요소 (Secondary Science Teachers' PCK Components and Subcomponents Specific to the Learning Environment in an Online-offline Mixed Learning Environment)

  • 김지수;최애란
    • 대한화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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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6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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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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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환경에서 중등과학교사의 학습환경 특이적인 PCK 요소 및 하위요소 탐색을 목적으로 하였다. 중등과학교사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개별 면담, 수업 관찰 자료를 수집하여 PCK 이론적 틀을 기반으로 연역적으로 분석하고 다시 귀납적 분석을 통해 그 범주를 정교화하였다.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환경에서 본 연구 교사들의 PCK는 요소별로 학습환경 특이성이 다르고 학습환경 특이성에 따라 PCK 요소별 하위요소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과학 교수 지향으로 '과학 개념 학습' 목표 지향과 '강의식 수업'의 과학 교수-학습 지향이 있었다.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환경 특이적인 교육과정에 관한 지식에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있었으며, 온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교육과정에 관한 지식에는 '학습 목표 선정', '교육과정 자료'가 있었다. 온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과학 교수전략에 관한 지식에는 '과학 주제 특이적 전략', '과학 교과 특이적 전략', '상호작용 전략'이 있었다. 코로나 19 이후 오프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과학 교수전략에 관한 지식에는 '과학 주제 특이적 전략', '상호작용 전략'이 있었다. 온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학생의 과학 학습에 관한 지식에는 '학습을 위한 선지식', '학습 어려움', '학습 동기 및 흥미', '학습 다양성'이 있었으며, 코로나 19 이후 오프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학생의 과학 학습에 관한 지식에는 '학습 어려움'만 있었다. 과학 학습 평가에 관한 지식은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환경 특이적인 지식과 온라인 학습환경 특이적인 지식이 있었으며, 각각 '평가 내용'과 '평가 방법'이 있었다.

J. 로크와 W. v. 훔볼트의 언어개념 비교연구 - 언어와 사고의 관계 문제를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Locke and Humboldt's Concept of Language - Centered on the Relationship of Language and Thought)

  • 배상식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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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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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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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논문은 로크와 훔볼트의 언어개념을 '언어와 사고'의 관계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비교해 보는 것을 근본 목적으로 삼고 있다. 먼저, 로크는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는 사회 속에서 의사소통의 수단이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특성이며, 이러한 특성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약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로크는 낱말(언어)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관념의 기호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훔볼트는 인간의 사고활동이 언어와 함께 수행되기 때문에, 언어의 본질은 인간의 정신활동(사고)과 불가분적인 어떤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훔볼트 역시 로크가 강조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의 언어적 기능을 인정하기는 하지만,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언어는 동적인 정신활동이며, 언어를 통해 비로소 정신이 형성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렇게 본다면, 양자 간의 언어개념에는 본질적으로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양자의 언어개념에서 나타나는 차이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언어의 본질적인 기능 문제이외에도, 인간 언어의 역사적 기원 문제나 말(Rede) 개념의 사용 문제, 그리고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인간의 조건 여부 문제 등에서도 명확한 차이가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첫째로 로크의 언어사상을 그의 마음과 관념 및 낱말(언어) 개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그런 다음, 이와 대비되는 훔볼트의 사상을 '언어와 사고의 관계' 문제를 중심으로 검토하였으며, 끝으로 이들 양자의 언어개념을 유비적으로 비교해 보면서 그 본질적인 차이성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기아자동차 K5의 포지셔닝 성공사례 - 변화하는 시장을 이해하고 주도하다 - (Successful Positioning Strategy of KIA K5 - by understanding market needs -)

  • 서지영;이두희;이종호;전기흥
    • Asia Marketing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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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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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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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사례는 중형차 시장의 선도 브랜드인 기아자동차 K5가 어떻게 중형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포지셔닝 하였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K5를 출시하기 전까지 쏘나타와 SM5는 각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중형차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면서 오랫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경쟁사들이 지속적으로 새 브랜드나 신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쏘나타와 SM5도 새로운 버전의 차를 출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따라 잡기위해 출시된 YF 쏘나타는 기존 디자인에 비해 너무나 달라 이질감을 느끼게 하였으며, New SM5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구형차 라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졌다. 두 브랜드가 고객들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을 때, 기아자동차 K5는 중형차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기회를 포착하고 중형차 시장에서 현재 제공되는 가치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의 차이를 채워줌으로써 준중형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와 중형차 대체 수요를 만족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K5는 고객들이 원하는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성공적으로 제안하였다. 본 사례는 포화상태에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 성공적인 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신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아자동차 K5의 성공적인 포지셔닝 전략을 크게 디자인 혁신, 시장분석, STP, 그리고 출시전략의 4가지 축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K5의 성공적인 포지셔닝 전략은 신 시장 개척을 위한 포지셔닝 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많은 기업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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