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agricultural economy of the common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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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사설 '만물문(萬物門)'의 지리 관련내용 고찰 (A Study on contents related to geography in "Myriad Things"(萬物門) of $Miscellaneous$ $Explanations$ $of$ $Seongho$(星湖僿說))

  • 손용택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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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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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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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성호의 대표 저작인 [성호사설]의 만물문(萬物門)에서 지리관련 내용을 뽑고, 오늘날 지리학 분류체계와 개념을 기준으로 해석하면서 성호의 '지리적 관심과 사고(思考)'를 알아보려 한 것이다. 결과는 첫째, 지반의 융기, 회오리 바람, 토양성질, 윷 말판의 천문지리 등 자연지리 내용과 산삼, 담배, 고추, 전통과실(밤 대추 감), 고려지(高麗紙; 한지), 뽕나무와 목면, 천연 염색, 마정(馬政), 지남침, 모내기 농구 앙마(秧馬) 등 인문지리 내용이 나타난다. 둘째, 회오리 바람, 지남침, 말[馬], 고추, 산삼, 전통과실(대추 밤), 사도(柶圖; 윷판) 등의 내용은 자세하고 깊다. 셋째, 철저한 고증과 인용을 바탕으로 기술하여 내용의 진위(眞僞)는 대체로 '진(眞)'이다. 넷째, 많은 주제와 내용들이 '서민들의 민생경제 및 그 개선'에 주안을 둔다. 농작물 관련내용과 말을 이용한 물자 수송 등에 주된 관심을 기울여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다. 다섯째, 모든 설명에 대한 고증과 인용은 중국(청) 문헌을 토대로 하는 것을 볼 때, 조선에 대해 당시 청(淸)은 선진세계이며 본받을 만한 문명 문물이었다. 여섯째, 말의 정책적 관리, 모내기 농구 앙마, 뽕나무, 옷의 천연염색 등의 내용을 제외 하면 오늘날에도 효용성이 있는 유용한 내용들이다. 요약컨대 성호의 지리적 관심과 사고(思考)는 민생 농업경제에 초점이 모아짐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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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연구에서 사회-공간론적 관점의 필요성에 대한 소고 (Looking for More Space-sensitive Korean Studies)

  • 박배균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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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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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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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한국학 연구가 방법론적 영역주의, 방법론적 국가주의와 같은 영역적 함정에 빠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본 논문은 공간과 사회 사이의 내재적 연관성을 강조하는 사회-공간론적 관점을 한국학 연구에 적극 도입하기를 주장한다. 특히 사회-공간적 관계의 4가지 차원이라는 장소, 영역, 네트워크, 스케일에 주목하여, 이들이 어떻게 서로 중첩되고 결합되며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지를 '다중스케일의 네트워크적 영역성'이라는 관점에서 논의한다. 또한, 이 개념을 바탕으로 한국 자본주의 발전을 사회-공간론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간단히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한국학 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국가, 지역, 도시 등과 같은 다양한 지리적 스케일에서 펼쳐지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힘과 과정들이 만들어내는 한국이라는 지역의 다층적이고 다중스케일적인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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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의 대중문화 유입과 전개-목포의 트로트 유입과 흥성원인을 중심으로 (Influx and Development of Popular Culture at the Open Port : Focusing on Trot Inflow of Mokpo and Its prosperity )

  • 곽수경
    • 인문사회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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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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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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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목포는 한국의 서남쪽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서해를 끼고 중국 남부 해안도시들과 마주하고 있으며 인천과 부산 사이에 있어 일본과도 연결된다. 또한 다도해와 나주평야의 풍부한 농수산물이 집결되는 곳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일본의 주목을 받았고, 부산, 원산, 인천에 이어 1897년 조선에서 네 번째로 개항했다. 이는 고종의 칙령에 의해 개항한 첫 번째 자개항(自開港)이기도 하다. 목포는 개항과 함께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근대도시로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대중문화도 유입되고 발전했다. 본고에서는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목포의 개항과 개항장 목포의 특징을 살피고, 대표적인 근대 대중가요 양식인 트로트의 유입과 발전 요인을 분석했다. 조선은 일본의 요구를 거절하고 목포에 각국공동거류지를 조성했으나 다른 나라의 관심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일본인전관거류지만 존재하는 형국이 되었고 거류지와 조선인마을에서 조선인과 일본인이 함께 생활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목포에 앞서 개항했던 부산이나 인천의 조선인이나 일본인들이 목포로 이주하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목포는 주로 인근지역의 농수산물 등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는 항구 역할을 했기 때문에 특별한 산업적 기반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기형적으로 발전하고 유흥문화가 발달했다. 경제적 번영은 유성기(留聲機)와 같은 대중매체의 보급을 가능하게 했고, 특히 1930~1940년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나 <목포는 항구다>가 전국적으로 크게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볼 때 트로트 탄생에 영향을 끼쳤던 일본 엔카와 일본 문화, 유성기와 음반 등 대중매체는 인적, 물적 이동경로를 따라 일차적으로 부산을 통해 목포로 전파되었으며, 목포가 조약에 의해 개항한 이전 개항장들과 구별되는 자개항으로서의 특징보다는 오히려 산업과 문화를 비롯한 사회 전반적인 면에 있어서 일본의 영향력을 크게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돌장승의 현황 및 입지특성에 관한 연구 - 대전지역 돌장승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urrent Status and Location Characteristics of Stone Jangseung - Focusing on Doljangseung in Daejeon Area -)

  • 이동훈;허상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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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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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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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우리가 '장승'이라고 부르는 조형물들의 그 기원이나 역사, 또는 기능이 서로 달라 엄밀히 구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승의 기원과 역사를 통해 이론적 고찰을 하였으며, 현제 전국적으로 장승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나, 호남지방이 가장 많은 분포를 나타내며 전국 167개소 가운데 73개소가 충남지방에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전남은 54개소로 돌장승이 37개소 전북은 19개소에 돌장승이 남아 있으며, 특히 호남지방의 돌장승은 그 원형적인 형상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농업경제의 중심지로서 이 지방에서 장승문화가 성행하였고, 조선후기의 사회변혁 속에서 많은 돌장승이 대전지역에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충남지역은 돌장승에 대한 문화가 그리 많지 않으나 돌장승이 가지는 마을의 의미나 의식은 있었으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돌장승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 중 17~19세기에 세워진 돌장승의 형식은 중부지방에 많은 목주형(木柱型)장승과 대조적인 조형물(造形物)로 대전지역 순박한 민중의 심성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더 나아가 그 장승을 통해 민족적(民族的) 미의식(美意識)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잠재적인 창조성(創造性)을 찾을 수 있었다. 따라서 대전지역의 돌장승에 대한 변화과정을 더듬어 이 구조물이 갖는 기능적인 측면을 조사하고 이에 기초하여 소위 돌장승에 다양한 현황 및 입지적 특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현재 장승으로 통칭되는 목인과 석상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시대에 서로 다른 이유로 세워진 것들이다. 대전을 중심으로 석물, 또는 석상으로 나오는 '돌장승'을 대표로 조사하여 도출하고, 입지적 특성과 제언을 통해 형태까지 제언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전통장승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지금의 모습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만들어 세워지는 현대장승들은 신앙적인 요소는 약화되거나 사라지고, 전통의 상징적 표상물 또는 조형물로 사용된다. 마을신앙의 대상물로서의 전통적인 기능은 상실했지만, 마을입구나 행사장의 입구에서 이정표 또는 표지판의 기능을 하거나 특별한 장소에서는 전시의 기능을 한다. 현대장승은 한국 전통문화의 대표적 상징물로서 서민적이고 소박하며 자연미와 해학미를 표현해주는 예술적인 조형물로 새롭게 재창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장승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그 활용방안을 고려한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구체화 하여, 현재 존재하는 돌장승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는 잡귀를 막기 위함과 그에 따른 공간적으로 입구에 있는 것이 그 의미를 크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다양한 신격은 외래 종교의 세련성을 가지지 못한 채 민속신앙의 강한 특성을 살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