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치성 낭종은 일반적으로 미맹출 치아의 치관을 포함하고 있는 형태로, 치아 법랑질과 이장 상피 사이에 액체가 축적되어 생긴 잔존 법랑 상피조직의 퇴행성 변화로 부터 생긴다. 치근단 낭 다음으로 가장 흔한 치성 낭종으로, 주로 단독으로 발생하고 하악 제 3대구치와 상악 소구치에 호발한다. 악골의 다발성 낭종은 주로 기저세포 모반 증후군과 관련된 치성 각화낭이 대부분이고, 점액다당류증 또는 쇄골두개 이형성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단발성의 함치성 낭종은 우리에게 친숙할 정도로 유병율에서 치료 및 예후까지 잘 알려져 있으나, 전신병력이 없는 다발성의 함치성 낭종은 드물며, 상악과 하악에 발생한 다발성 낭종은 특히 더 드물다. 본 증례는 편측성으로 양악에 함께 발생한 다발성의 함치성 낭종을 가진 11세 소년에 대한 치료 증례로 1년간의 관찰 후 양호할만한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1년이라는 관찰 기간이 짧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임상적, 방사선적 관찰을 필요로 하리라 사료된다.
임상적으로 흔히 관찰되는 상악 영구 전치의 매복은 대부분 치조골 순측에 매복되어 있다. 치조골의 순측에 매복되어 정상적인 맹출을 기대할 수 없을 때, 매복 원인을 제거 후 관찰하거나 필요시 외과적 노출술 또는 교정 장치물을 부착하여 교정적인 견인을 고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복치아가 치조점막부에 위치하거나, 치조골내 깊이 매복되어있는 경우, 단순히 치은절제술과 치조골 제거에 의한 매복치의 외과적 노출은 부착치은 폭경의 감소, 치은염 발생, 변연 치조골 상실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를 외과적으로 노출시키고 교정 장치물을 부착시킨 후 다시 판막을 피개하는 폐쇄 맹출법으로 교정적 견인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매복 치아가 가동성 점막 직하방에 존재한다면 근단 변위 판막술을 통해, 단순히 치은의 절제를 통한 노출시 발생하는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고, 매복치의 맹출 유도를 더 용이하게 시행할 수 있다. 본 증례는 상악 영구 절치의 미맹출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한 환아들을 대상으로 하여 근단 변위 판막술을 시행한 결과 부착치은의 상실없이 맹출 유도를 얻고 심미성에서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국소적, 전신적 요인을 동반하지 않는 제1대구치의 맹출 지연은 해당 치아의 발육 지연을 동반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제1대구치의 발육지연의 임상적 양상 및 동반하는 다른 치아의 발달 이상에 관하여 고찰하는 것이다. 국소적 요인이 없이 제1대구치 맹출 지연을 보이는 건강한 어린이 40명의 파노라마방사선 사진 분석을 시행하였다. 2명의 평가자가 Nolla 방법을 이용하여 해당 치아의 발육지연 여부, 해당 분악의 제2대구치 발육 이상 여부 및 제3대구치를 제외한 다른 치아의 선천적 결손 여부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제1대구치의 발육지연은 상악에서 호발하였고, 여성에게서 양측성 이환, 남성에게서 편측성 이환이 많이 관찰되었다. 제1대구치의 발육지연이 있는 환아는 유의하게 높은 선천적 결손치의 유병률을 보였으며, 이환된 분악의 제2대구치는 모두 발육 지연 혹은 선천적 결손의 이상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 제1대구치의 발육지연은 다른 치아의 선천적 결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악 전치의 맹출장애는 임상적으로 비교적 흔한 치열발육 이상으로 환자측에서 인지하기 쉬우며 심미적, 사회 심리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맹출장애의 치료방법으로는 주기적 관찰, 공간 확보, 치은 절제술을 포함한 단순 노출, 교정적 견인, 외과적 노출과 교정적 견인의 병행, 발거 후 자가치아이식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 중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의 내과적, 치과적 병력을 고려해야 하고 치아의 위치, 상태, 치근 형성정토 및 만곡여부, 맹출을 위한 공간 확보 여부, 주위 치조골 및 치주조직의 상태, 견인 방법, 이동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저자는 상악 전치부의 맹출장애를 보이는 두 증례를 치험한 바, 첫 번째 증례는 상악 우측 중절치의 이소맹출과 우측 견치의 맹출지연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로서, 견치를 노출시킨 후 견인을 시행하였으며 현재 우측 중절치를 배열중이다. 두 번째 증례는 상악 좌측 중절치의 맹출지연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로서, 상악 좌측 중절치를 발거 한 후 자가치아이식을 시행하였다. 위 증례를 통해서 치아의 맹출력을 기대할 수 없거나 맹출방향이 비정상적인 경우에는 외과적 노출과 견인을 동반한 방법을 우선 적용할 수 있으나, 치아의 위치 이상이 심각하거나 치근의 위치가 과도하게 이탈된 경우에는 자가치아이식을 포함한 외과적 술식이 맹출유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함치성 낭종은 미맹출치의 치관을 둘러싸는 퇴축법랑상피로부터 기원한다. 대부분의 함치성 낭은 적출술 또는 조대술로 치료된다. 조대술을 통해 낭 내부의 압력이 감소하고 골의 재생이 일어나면서 낭벽은 정상적인 점막으로 변하게 된다. 조대술은 적출술에 비해 인접 주요 구조물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 증례는 5세와 11세 남아의 상악 정중 과잉치와 치수 치료된 하악 유구치 부위에서 발견된 각각의 함치성 낭종을 치료한 증례로 모두 낭의 크기가 2개 이상의 인접 영구치의 변위를 발생시킬 정도로 크기가 매우 컸다. 환자의 나이가 어리고 낭의 크기가 커서 조대술을 이용하여 치료하였고 그 결과 변위된 인접 영구치의 맹출 방향이 개선되고 방사선투과상의 크기가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본 증례와 같이 크기가 매우 큰 함치성 낭의 경우에서 조대술을 이용하여 치료할 경우 위치가 변이된 인접치아를 보존하고 영구치의 자연 맹출을 유도할 수 있는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과잉치의 발거시기는 조기발거와 지연발거로 나뉠 수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특히 상악 중절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연구에서는 과잉치 발거 후 3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시행된 166명을 조사하여 최적의 과잉치 발거시기를 결정하고자 하였다. 환자의 나이가 어리고, 상악 중절치 미맹출 혹은 발육단계가 낮고, Hellman's dental stage상 낮은 단계에서 정중선 변위는 적게 일어났다. 정중이개와 상악 중절치의 회전, 추적 관찰 기간에 따른 변화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상악 중절치가 아직 맹출하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정중선 변위가 보인다면 이른 시기에 과잉치를 발거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상악 중절치의 위치 변위에 따라 과잉치의 발거시기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치아 매복은 어린이 환자 진료 시에 자주 관찰되는 맹출 장애이다. 어린 환자에서 매복된 치아가 존재하는 경우, 함치성 낭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함치성 낭은 제3대구치를 제외하고는 상악 견치, 하악 소구치 부위에서 가장 호발하며, 점진적인 증식으로 악골이 팽윤되어 안모를 변화시키며, 주위 악골의 파괴와 치근의 흡수를 야기하거나 침범된 치아의 변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함치성 낭과 연관된 치아가 과잉치나 지치라면, 치아의 발거를 포함한 완전한 낭종 적출술이 적절한 치료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 치아의 보존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치아의 변위 정도, 골 파괴 정도, 치근의 성숙도, 주위 치아와의 관계, 환자의 교합과 구강 악안면 영역의 성장 양상 등도 같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증례에서는 위와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함치성 낭과 연관된 매복 소구치와 대구치를 낭종 적출술 후 공간 유지, 외과적 수술과 교정적 견인, 외과적 발거 후 교정적 배열 등의 방법을 통해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기저세포모반증후군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하며 외배엽성과 중배엽성 기관과 장기에 이환된다. 기저세포모반 증후군은 특징적으로 피부 이상, 치아와 골격 이상, 안과적 장애, 신경 장애, 생식계 이상 등이 나타난다. 악골의 병소는 보통 여러 부위를 포함하는 치성각화 낭종이며 상, 하악에 모두 나타난다. 다발성 악골 낭종은 워낙 높은 재발율을 가진 각화성 낭종이기 때문에 완전 적출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제거 후는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중한 주기적 재검진이 필요하다. 본 증례는 다발성 치성낭종의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가 기저세포모반증후군으로 진단되어 양호한 결과를 얻었기에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이 환자는 전두골 돌출, 양안격리증, 정신지체 및 상, 하악에 2개의 치성 각화낭종을 가지고 있었다. 낭종은 조대술로 치료되었고 현재 obturator와 공간유지장치로 유지하고 있으며 치아 맹출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치아종은 치아조직의 비정상적인 과성장으로 인해 형성되는 외배엽성 상피세포와 중배엽세포로 구성된 혼합종양이다. 양성 치성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며 신생물이라기보다 과오종으로 보고 있다. 치아종은 악골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치아와 유사한 복합 치아종은 비교적 상악 전치부에 호발하고, 불규칙한 형태를 나타내는 복잡 치아종은 하악 구치부에 호발한다. 일반적인 증상이 없어 일상적인 방사선 검사에서 주로 발견되며 영구치의 맹출지연이나 매복, 유치의 만기잔존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을 동반한 증례는 매우 드물다. 치료는 외과적 제거가 추천되며 완전한 적출시 재발은 드물다. 본 증례는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을 동반한 복합 치아종 환자에 대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악골의 낭종은 크게 치성과 비치성으로 구분되며 치성낭은 치성기관이나 그 잔존 세포성분과 관련되어 주로 골내에서 발생한다. 비치성낭종은 과거에는 태아의 발육중 상피의 봉입이나 융합선을 따라 존재하는 상피잔사가 증식하여 낭성변형을 일으킨다는 설이 유력하였으나 현재에는 이러한 태아의 발육 동안상피의 봉입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함치성낭은 미맹출 치아와 관련되어 발생하고 상피의 전암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발리 제거하도록 하며 조대술이나 적출술이 이용될 수 있고 간혹 원인치의 발거가 추천된다. 비구개낭은 가장 일반적인 비치성낭으로 상악 중절치 사이에 경계가 명확한 방사선 투과상으로 나타난다. 적출술과 조대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전암 가능성이나 재발은 드물다. 본 증례에서는 전북대학교 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한 아동의 악골내 발생한 낭종을 외과적으로 제거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함치성낭의 환아에서, 원인 치아를 보존하고 완전 적출술로 병소를 제거한 후 경과를 관찰한 바 영구치의 정상적인 맹출이 이루어졌다. 2. 비구개낭을 치료시, 인접치아의 생활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법의 선택으로 불필요한 근관치료를 피할 수 있다. 3. 향후 비구개낭의 환아의 관련치에 대한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4. 악골내 방사선 투과성의 병소를 치료시, 정확한 감별진단과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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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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