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으로 적합한 우량품종을 선발하기 위하여 콩의 18개 장려품종을 5월 11일에 30x 20cm 거리로 파종하여 생육$.$수량성 및 조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를 하면 다음과 같다. 개화까지의 일수는 석량콩, 큰올콩 및 화엄콩이 58일로 짧은 편이었고, 단파흑두는 93일로 가장 늦었다. 그외 다른 품종이 개화까지 일수는 65∼69일이었다. 경장은 푸른콩, 남해콩이 각각 129.3, 124.6cm로 가장 길었고 큰올콩, 화엄콩 및 석량콩은 63.9∼66.9cm로 짧은 편이었다. 주당 분지수는 소백콩, 만리콩, 풍산콩, 광안콩 및 금강콩이 많았으며, 엽수는 소백콩, 익산콩, 남해콩이 많았고, 경직경은 푸른콩과 장미콩이 굵은 편이었다. 생초수량은 익산콩, 소백콩, 남해콩이 각각 39.5, 39.3, 38.0MT/ha로 가장 많았고, 건물수량은 백운콩, 푸른콩, 단파흑두가 각각 7.7, 7.5, 7.4MT/ha으로 가장 많았다. TDN 수량이 높은 품종은 백운콩, 단파흑두, 남해콩이며 조단백질수량이 높은 품종은 백운콩, 푸른콩, 남해콩이었다. 조단백질 함량은 단원콩, 다원콩, 석량콩과 풍산콩이 21.1∼22.5%로 높았고, 조섬유 함량이 높은 품종은 두유콩, 광안콩이며 조지방함량은 장미콩과 큰올콩이 2.97%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조회분 함량은 소백콩과 광안콩 품종이 10.0% 내외로 높았다. 가용성무질소물은 남해콩, 석량콩, 큰올콩과 진품콩이 40.0∼43.5%로 높았으며 가소화양분 총량은 큰올콩, 단파흑두, 남해콩과 석량콩이 59.8∼60.9%로 비교적 높은 품종이었다. 제주지역에서 청예용으로 콩을 재배하고자 할 경우, 영양과 수량면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면 단백질 함량이 19% 이상이고 TDN 수량이 ha당 4.20톤 이상이면서 건초수량 7.0톤, 생초수량이 36.0톤 이상으로 높은 영양가를 보유하면서 수량성이 우수했던 남해콩, 단파흑두와 백운콩 품종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