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학'과 '과학, 기술, 사회'의 두 가지로 번역되는 STS는 최근 국내외에서 과학 기술철학, 과학기술역사학, 과학기술사회학, 과학기술정책학 등의 여러 분과 학문의 연합체로서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학문적 정체성을 가진 독자적인 연구분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런 상황에서 과학철학이 과학기술학으로 이해된 STS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제간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우선 과학기술학 연구는 학제간 연구가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양식에 따라 분과 통합적 지적 협력인 간학문적 연구와 주제중심적 지적 협력인 다학문적 연구로 나뉘어 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그 후 구체적인 예를 통해 과학철학이 이 두 분야 모두에 생산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을 보인다.
이 글은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수행인문학부 STS(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전공 과정의 개발과 운영과정에 대한 분석이다. STS 전공은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학생들에게 제2전공으로 이수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수행인문학 융합전공 5개 과정 중 하나이다. 수행인문학 과정은 2005~2009년 사이 교육부의 "수도권 대학특성화 지원 사업"에 의해 과정이 개발된 뒤 한양대학교 행정체계 내에 수행인문학부로 독립되어 현재 과정이 운영 중에 있다. 이 중 STS 과정은 과학기술학에 기반을 둔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연결하는 복합학 과정이라 할 수 있다. STS 전공 과정의 설립은 전공의 내용과 운영 과정 모두에 있어서 학제적 교육에 대한 새로운 융합적 시도로서 의미가 깊다. 본문에서는 STS 전공의 교육과정 로드맵과 교육 운영 방법에 대해 논하고 개발과정과 운영 결과의 장단점을 분석해 본다. 융합교육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재, 이 글은 간 학문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STS 과정이 대학 내 전공과정으로 편입되고 운영되는 과정을 분석해 봄으로써 대한민국 대학체계 내에서 실행가능한 대안적 융합교육 모델들을 고민해보는 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ccording to the rapid change of the modern society, science & technology influences the society significantly. Thus, Korean education, especially the science education must be reviewed in the terms of tha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troduce social, environmental context's science education-STS education. STS education is to arise the ability of the democratic decision-making & participating in a discussion. The areas of this are knowledge, process, creativity, attitude, application. Also there are social issues approach & the social studies of science approach in the STS education. The social issues approach is the predominant approach to STS education; the social studies of science approach is often found in the form of goals & objectives for STS education. In order to introduce STS education to Korean science education,this author suggests the following; 1. The relation between science & society in science education must be emphasized more. 2. The study and development of STS education appropriate for Korean society must be preceded. 3. The new course about STS and technical education in the level of college must be developed.
The goal of the environmental education in High School is to make students survey and work out the issues on environment and to help them continue and improve the work. It is important that we should educate students the rational ability of decision-making. The more they can make decisions rationally, the more they participate actively in tha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e the model of a new teaching-learning method coinciding with the goal of the environmental education of Social studies in High School. This study is backed up by the following developing processes. To begin with, the contents related to environmental problems in Social Studies Curriculum are being investigated. To urge the importance of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1 will present the righteous understanding of Science in societal contexts, the development of rational decision-making abilities, and the cognitive connections between society and science. For this, 1'm representing a new model of learning-teaching method, backed up by Constructivism, especially Vygotsky's ZPD theory, giving 4 steps from everyday concepts to natural lingistic thought. Based on the above hypothesis, at last I will represent a STS whose topic is a problem of beach preservation because I intend to show the possibility of STS on the environmental education of Social Studies through this study. This study will help us lay a foundation stone of introducing STS in environmental education of Social Studies.
이 논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깔롱(Callon), 맥켄지(MacKenzie) 등을 주축으로 논의된 '수행성 테제'(performativity thesis)에 대한 개념과 사례 및 함의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과학기술학(STS) 학자들에 의해 주창되고 발전된 수행성 테제는 경제사회학 분야에서 주로 논의되었으나, 최근에는 일반 경제학, 회계학 등 다른 연구분야에도 확산되어 논의되고 있다. 수행성 테제의 핵심 주장은 '경제학 이론이 경제를 수행적으로 구성한다'는 것으로, 시장 참여자나 경제학자가 아닌 '이론'에 행위능력을 적극적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수행성 테제의 개념적 기원이 기존의 다른 분과학문뿐 아니라 STS 연구의 연장선 상에 놓여 있다고 본다. 특히 일견 단절적으로 보이는 머튼(Merton)의 '자기 실현적 예언'에서 파생한 수행성 개념과 행위자-연결망 이론(ANT)의 지적 전통을 강조한다. 수행성 연구 프로그램은 ANT 논쟁의 새 버전으로 비견될 정도로 STS 내외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과학기술 분야로부터 경제와 시장으로 연구대상을 확장하고, STS의 독특한 시각으로 경제와 시장을 해석하고 기술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This study reviews recently developed perspectives within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 and engineering education including engineering ethics and engineering design, focusing on defining why 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 between those two areas is required and how it can be realized. The disconnection between those areas is closely related to the chronic diseases that has brought the mono-disciplinary, segmented educational system of 20th century: fragmented perception of reality and gradual loss of academic influence. This study consists of two sections: the first section reviews new movements among STS, engineering ethics and engineering design; the second section analyses how their combination is developing and what significance it represents. Recently, some scholars attach more importance to scalable scholarship of STS, that is, strategic expansion of the range of STS. This kind of attempts is gradually producing satisfactory results as it is combined with innovative efforts arising from the field of engineering education. This study emphasizes that, when STS and engineering education are combined and interact more with each other, it will broaden our prospects about engineering and society; it will, particularly, contribute to enhance our engineering education.
On the grounds of Diane Vaughan's pioneering study into the Challenger Disaster, STS(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cholars have recently argued that most engineers seldom face an ethical situation, in which the boundary between the ethical and the unethical is absolutely clear, and for which a serious moral decision such as "whistle blowing" is urgently needed. They have instead suggested that engineering ethics needs to address engineers' everyday routine practices, which, if accumulated, may have some impact upon the overall performance of the technological system. However, such studies have not completely resolved the tension between STS that emphasizes contextual elements in which the everyday practice of engineers are done, on the one hand, and engineering ethics that stresses individual engineer's moral decision of an existential kind, on the other. By discussing various works on the Challenger Disaster and related issues over technological risks, this paper attempts to establish an interface between STS and engineering ethics, and proposes some practical implications for the effective education of engineering ethics to engineering students.
The purpose of this investigation was to examine and compare pre-service and in-service elementary school teachers' beliefs about Science-Technology-and Society (STS), particularly beliefs about the nature of science and technology, their interaction within society, and the epistemology of science. Large percentage of pre-service and in-service elementary school teachers were understood to perceive as follows : 1. they regarded the science as 〃Knowledge scheme aiming content'and technology as 'skill for solution of actual problems'. 2. they revealed themselves to perceive tat science/ technology influence our lives through new terms and ideas, that science/ technology is affected by governmental policies and that all the people concerned including scientist and technologist should participate in the course of decision making. 3. they perceived that scientist perform their studies by characteristic abilities and that the studies are affected by their religious viewpoint. Moreover, they were understood to perceive that scientific knowledge are constructed through social interaction. 4. they perceived that scientist discover and develop scientific laws by scientific methods such as verification and certification, and that those scientific laws could be changed later.
최근 한국 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마련한 <국가 과학기술 표준분류체계> (이하 <초안>으로 약칭함)에 관한 공청회가 있었다. 필자는 이 공청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나름대로 생각나는 것이 있어 <의견서>도 제출한 바 있다. 과학기술의 표준분류에 관한 논의는 과학기술학(STS)의 연구 분야와 긴밀히 연결되고 우리 학회차원에서도 검토해볼 만한 문제다. 이 글은 일차적으로 결단의 맥락(contort of decision)에서 표준화 안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것만이 이 글의 목표는 아니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STS의 시각이다. 그것은 공청회를 탐구공동체(community of inquiry)로 보는 시각이며 이를 통해 무엇인가를 배워보려는 배움의 맥락(context of learning)에서 STS의 한 가지 모델을 구성하려는 것이다. 결단의 맥락에서는 <초안>의 분류기준들 중에서 규모성 원칙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그런 잘못 때문에, 과학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을 <국가 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배움의 맥락에서는 과학기술학의 전형적인 사례연구(case study)의 한 가지 모형을 추구한다. 어떤 제안에 반대하거나 수정을 요구하는 부정적인 비판뿐만 아니라 미흡할지라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STS의 전형적 과제로 여겨진다. 대안을 분명히 해야 새로운 비판이나 수용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제시한 STS의 모델 자체도 그러한 새로운 비판과 수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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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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