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래 한국불교의례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근년에 수륙재에 대한 활발한 연구로 영산재보다 수륙재가 역사적인 유래와 규모가 더 광대하고 국가주도로 설행되었음이 밝혀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영산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았던 관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영산재의 한국적 기원과 전개과정을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영산재의 현재적 의미를 고찰해 보고자 하였다. 영산재는 조선초에 간행된 "진언권공"(1496)에서는 '작법절차'라는 항목으로 나타난다. 이 절차는 조선중기 인조 12년(1634)에 간행된 "영산대회작법절차"에도 나타난다. 여기에는 '영산대회작법절차'로 명시되어 있다. 이것은 조선후기 "오종범음집"(1661)이나 "천지명양수륙재의범음산보집"(1721)에도 영산작법, 영산대회작법으로 명시되고 있다. 근대기 <독립신문>의 기사에는 영산제로, "석문의범"(1935)에는 영산재로 나타난다. 그럼에도 조선초와 그 이후의 것들에서 달라진 점은 창혼(唱魂)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이로써 조선초의 영산회가 부처님의 설법장면 등 가르침을 의례로 외형화하는 교화적인 내용이 중심이었다면, 중기 이후에는 창혼이 더해지면서 추천(追薦)의 개념이 추가되어 불교 교화와 망혼의 천도가 함께 설행되었다.
대심도 터널은 기 개발된 도시의 부족한 배수관망 능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지하에 설치하는 대규모 도시홍수 배제 시설물로 역 사이펀 관로 형태를 하고 있는 시설물이다. 대심도 터널과 같은 구조에서는 하류에서 발생한 불규칙 단파에 의하여 터널의 수리적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건설 중인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의 수리적 안정성에 불규칙 단파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다양한 홍수유입 시나리오에 대하여 수리모형실험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행한 수리모형실험 결과 하류에서 발생한 불규칙 단파가 상류로 이동하면서 관 내 포집되어 압축상태인 공기덩어리를 밀어내는데, 이 공기덩어리가 상류 수직유입구를 통하여 급배기 되는 과정에 수직유입구를 질식시키고 홍수유입을 차단하여 월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불규칙 단파의 이동속도를 분석한 결과 불규칙 단파가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전달하고 이때 관 내 압력 상승 및 불규칙 단파의 속도 증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심도 터널의 수리적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불규칙 단파의 크기 및 속도 예측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중환자 보호자의 불안 감소를 위해 단회기 노래중심 음악치료를 적용한 예비연구로, 총 6명의 중환자 보호자가 음악치료 세션에 참여하였다. 노래중심 음악치료 중재는 초반에 대상자의 현재 정서 상태를 확인하고, 신체적 이완촉진 및 심리적 저항감을 줄이기 위한 음악듣기 혹은 음악에 맞추어 악기(톤차임)를 연주하는 단계를 진행하였고, 이후 노래중심 활동에서는 노래 가사에 대해서 토의하고 실제로 노래를 부르는 과정이 진행되었다. 가사에 대해 토의하면서 대상자가 자신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노래부르기 동안에는 연구자가 대상자의 정서 상태에 따라 음악 요소(템포, 다이내믹, 리듬, 화성 등)를 조정하며 제공하는 반주에 맞춰 선택된 노래를 부르도록 하였다. 대상자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참여 전후로 상태불안 척도(STAI) 및 정서 상태에 대한 VAS 척도를 측정하였으며, 중재 과정에서 관찰된 대상자의 언어 반응 역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중재 후 대상자들의 STAI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자들이 지각하는 정적 정서상태는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단회기 치료과정에서의 심리적 변화에는 개인적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단회기 노래중심 음악치료가 중환자 보호자의 불안을 포함한 심리정서적 필요에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인의 우울감소와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IFS적용 음악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문헌조사와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요구조사,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한 타당도를 확보하여 예비 프로그램을 거쳐 수정·보완 후 최종 10회기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우울 척도 (CES-D)검사결과 20점 이상으로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25명을 선발하였다. 25명의 대상자 중 실험집단 10명, 통제집단 10명, 예비집단 5명을 무작위 배정하여 최종 연구 대상자로 확정하여 분석하였다. 실험집단은 주2회 90분씩 총10회기의 IFS적용 음악심리치료를 시행하였으며 통제집단은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자료 분석결과 첫째, 전체 우울과 하위요인인 우울 정서, 대인 정서, 신체적 우울의 측정시기에 따라 변화 양상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전체 자아존중감 및 하위요인인 자기 비하, 지도력과 인기, 타인과의 관계, 자기주장과 불안에 있어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IFS 점수의 측정시기의 변화 양상이 실험과 통제집단 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산업생태계의 관점에서 호주, 노르웨이, 미국, 일본, 한국을 대상으로 석유·가스개발산업이 갖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효과 측면에서 추정하였다. 석유·가스개발사업을 활발하게 하는 국가인 호주, 노르웨이, 미국을, 그리고 그렇지 않은 일본과 우리나라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산업생태계가 형성되어 있으면 자원개발에서 발생한 수요가 산업생태계를 타고 다른 산업들에 대해서 생산을 유발시키므로 보다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호주, 노르웨이, 미국, 일본, 한국은 석유·가스개발산업의 생산유발계수가 1보다 크다. 노르웨이와 미국은 전 산업에 걸친 산업생태계를 형성하여 1, 2, 3차산업에 대해서 고르게 중간투입재들을 수요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와 일본은 3차산업으로부터의 투입 비중이 매우 크고 3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산업생태계 내에서 특정 산업군이 보유하는 투입 비중의 여하가 유발효과 크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해당 산업을 지탱하고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연관 산업들이 각 산업군에 골고루 분포하여 영향력 계수가 높게 나타나고 생산유발계수가 높으면 해당 산업의 생산 규모를 증가시켜 계수들의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s among organizational commitment, job satisfaction, and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This study was conducted in five sub-organizations of one Korean conglomerate company. One thousand employees were randomly and proportionately selected, with 669 useable cases obtained, for a response rate of 67%. The organizational commitment instrument used from the "affective, continuance, and normative commitment" scale (ACNCS) of Allen and Meyer (1990). The "Dimensions of Learning Organization Questionnaire" of Watkins and Marsick (1997) was used to measure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The short form MSQ (Minnesota Satisfaction Questionnaire), developed by Weiss, Dawis, England, and Lofquist (1967), was the third instrument used.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al statistics, and inferential statistics (ANOVA and t-tests) were used. Organizational commitment (except for continuance) is moderately and positively related to job satisfaction and moderately and positively related to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In addition,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is weakly to moderately and positively related to job satisfaction. No differences by age were found. Four-year college graduates are more likely to have higher creating continuous learning opportunities in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than graduate school degree holders. Males are likely to have higher affective and continuance organizational commitment than females. Employees working in R&D, 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REM) are likely to have higher continuance organizational commitment than do other types of jobs. Employees are more likely to have higher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than assistant managers. Assistant managers have higher continuance organizational commitment than managers. Managers generally have higher organizational commitment,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job satisfaction than assistant managers. They also have higher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than employees. Employees who had worked for less than four years in their current job and organization have higher promoting inquiry and dialogue in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than those who have worked for ten years or more. Employees in the insurance organization have higher affective organizational commitment,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than those of the other organizations. Finally, employees of the electronic company have higher continuance organizational commitment in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than those of other companies. In summary, this research enables CEOs and HRD and HRM practitioners to view organizational commitment, learning organization culture, and job satisfaction as important variables in exploring diverse ranges of topics related to the workplace. And then, they can diversely apply their management, interventions and practices to fit these diverse characteristics.
본 연구는 보육교사의 개인변인, 회복탄력성, 사회적 지지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강원지역 어린이집에 재직 중인 154명의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하였고, 회복탄력성 질문지(이정현, 2013)와 사회적 지지 설문지(이재영, 2012)를 사용하였다. 결과 처리를 위해 빈도분석, 신뢰도 검증, t-검증, ANOVA, Scheff$\acute{e}$의 사후검증,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보육교사의 경력, 연령, 기관유형, 결혼유무에 따른 회복탄력성의 하위변인과 전체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7년 이상의 경력교사가 3년 이하와 4-6년 경력교사 보다 회복탄력성 전체와 긍정성을 유의하게 높게 경험하였다. 25세 이하 교사 보다 46세 이상 교사가 회복탄력성 전체를 유의하게 높게 형성하였고, 자기조절능력은 25세 이하 교사 보다 41-45세 교사가, 긍정성은 41-45세와 46세 이상 교사가 25세 이하의 경우 보다 각각 유의하게 높게 형성하였다. 가정어린이집 교사가 법인어린이집 교사에 비해 회복탄력성 전체와 긍정성을 높게 형성하였고, 기혼 집단이 미혼 집단 보다 회복탄력성 전체, 자기조절능력, 긍정성을 높게 형성하였다. 반면 학력에서는 집단 간 유의차가 없었다. 둘째, 보육교사의 사회적 지지와 회복탄력성 간의 관계는 각 하위변인 및 전체 간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사회적 지지가 보육교사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물질적 지지는 긍정성과 회복탄력성 전체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고, 평가적 지지는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 긍정성, 회복탄력성 전체에 유의한 정적 영향력을 주었다. 연구결과 보육교사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지지를 강화해야 함과 동시에 개인변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 받을 수 있다.
유기 실란화합물을 사용하여 실리카($SiO_2$)박막을 감압 유기금속 화학증착법(LPMOCVD)으로 제조하였다. 원료로는 triethyl orthosilicate(TRIES)를 사용하였다. 실험조건은 반응기의 출구압력을 1~100 torr, 반응온도는 $600{\sim}900^{\circ}C$로 하였다. 높은 반응온도와 원료농도에서는 $SiO_2$가 빠른 성장속도를 나타내었다. 마이크로 스케일 트랜치에서 층덮임이 좋게 나타났는데, 이것은 응축된 다량체들이 트랜치쪽으로 유동하는 현상 때문으로 생각되었다. 원료가스가 중합반응을 하여 다량체(2량체, 3량체, 4량체 등)들이 생성되고, 그 다량체들이 확산하여 고체표면에서 응축되는 반응경로를 따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응관의 출구에서 기상중의 화학종들을 사극질량분석기로 분석한 결과, 반응온도 $650{\sim}700^{\circ}C$에서는 단량체, 원료가스의 2량체, 고분자들의 피크가 관측되었다. 고온($900^{\circ}C$)에서는 거의 모든 원료가스와 중간체(중합된 다량체) 분자들이 산화되었거나 차가운 관벽에 응축되어 고분자들의 피크가 없어졌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test the effects of foot reflexology on pain and mood in patients who have just had a mastectomy. The research design was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non-synchronized design. The participants for this study were 28 patients with breast cancer on first or second day after mastectomy surgery. The first 12 patients were assigned to the control group and the second 16 to the experimental group. The study was conducted from October 28, 2001 to December 22, 2001 on a surgical unit of Y Medical Center in Seoul, Korea. Pain intensity, blood pressure, pulse rate and mood were measured as dependent variables. The instrument used for pain intensity and mood was a 10 cm visual analogue scale. Cronbach alpha for this study was .70. For the experimental group pre and post tests were done immediately before and 15 minutes after completion of foot reflexology. Foot reflexology was performed once for 20 minutes. After the pretest, patients in the control group were instructed to have a quiet time for a 35 minute period and then the post-test was done. The number of participants was small so the data were analyzed by Mann-Whitney U test, and Wilcoxon signed ranks test.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 : 1. In the experimental group there were significant decreases between the pre and post tests for pain intensity (z=-3.47, p<.001), diastolic blood pressure (z=-2.67, p<.01) and pulse rate (z=-3.44, p<.001) but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on the post test. 2. The systolic blood pressure, diastolic blood pressure and pulse rate were also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experimental group and the control group on the post test. 3. The mood score was significantly improved after foot reflexology(z=-3.52, p=.000) and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groups was also significant (u=49.0, p=.03). In conclusion,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mood between the two groups, but no difference for pain intensity, blood pressure, or pulse rate. However,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retest and post-test for pain intensity, diastolic blood pressure and pulse rate in the experimental group. On the basis of the above findings, this study suggests that foot reflexology can be an effective method of relieving pain and improving mood in clinical practice in women who have had mastectomy surgery.
일조시간 및 일사량은 작물생육에 중요한 기상요소이지만 기상청 동네예보 항목에 없기 때문에 3시간 간격 '하늘상태'를 활용하여 일조시간 및 수평면 일사량을 추정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기상청 동네예보의 3시간 간격 '하늘상태' 자료를 수집하고 전국 22개 일사관측 기상대의 동시간대 실측 운량과 비교하여 '하늘상태'의 4단계 격자값 '맑음(1)', '구름조금(2)', '구름많음(3)', '흐림(4)'을 0부터 10까지의 운량으로 변환하였다. 22개 일사관측 기상대의 일 평균운량 0인 날에 대하여 일조율을 비교하여 관측여건이 가장 좋은 3개 지점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지점의 3년치 운량과 일조시간 실측자료로부터 운량-일조시간 추정식을 도출하였으며, 이 식에 의해 추정된 일조시간값으로 Angstrom-Prescott 모형을 구동하여 수평면 일사량을 산출하였다. '하늘상태' 기반으로 추정된 일조시간 및 일사량을 3 지점에서 2년간 실측자료와 비교한 결과 RMSE 기준 일조시간 추정오차는 1.5~1.7 시간, 일사량 추정오차는 $2.5{\sim}3.0MJ\;m^{-2}\;day^{-1}$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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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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