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상은 시·청각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근접한 수준으로 정보를 전달받고 영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화면과 음향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이 연구는 배리어프리 영상을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적 시민권'의 문제로서 주목한다. 2010년대 들어 시·청각 장애인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여러 제도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청각 장애인이 모든 영상물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향유하는 것은 실현되지 못했다. 장애인 단체와 멀티플렉스의 갈등이 수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멀티플렉스의 위세를 공격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 향유의 권리를 보장하는 미국의 규제를 적용받는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진이 참여한 오리지날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면서, 장애인의 문화적 시민권 담론은 지구화 시대 국경을 가로지르는 문화소비자로서 권리 행사의 문제로 이행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동시적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공통의 담론 장에 참여해 영화에 대해 논평할 권리를 누리는 시민적 권리 보장의 문제를 제기한다. 오랫동안 한국영화로부터 소외되어온 청각 장애인의 '한국영화 관객이 될 권리' 역시 이제는 언어와 국가, 장애의 경계를 넘는 문화의 시민권이라는 차원에서 사유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한국에서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 향유의 권리를 둘러싼 논의를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장애인의 문화적 시민권 운동의 전지구적 확산이라는 동시대의 흐름과 접속해 살펴보고, 영상 문화 연구에서 장애학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한다.
오늘날의 급변하는 매체환경 속에서 파운드 푸티지 필름메이킹은 영화를 포함한 시각예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상제작 방식이다. 기존의 필름 푸티지들을 전유하여 새로운 의미와 맥락을 만들어 내는 파운드 푸티지 필름은 영화 스스로 자신의 매체를 검토하고 성찰하는 자의식적 장르이다. 본 논문에서는 파운드 푸티지 필름에서 중요한 지점을 담당하는 발견의 의미를 규정하고 그 기원을 원시 시대의 예술적 충동에 이어 다다와 초현실주의의에서 찾았다. 또한 파운드 푸티지 필름의 중요한 특징을 자기반영성으로 보고 이를 파운드 아트와 연계하여 논의를 진행시켰다. 덧붙여 유희적이거나 도발적으로 환영주의적 예술의 허점과 결함, 그리고 봉합 자국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스스로를 드러내는 모더니즘적 자기반영성의 특징을 고찰하고, 파운드 푸티지 필름메이커들이 취하였던 다양한 방법들 중 세 가지 방식을 축으로 텍스트 분석을 하였다. 이는 첫째, 필름의 물질적 구조를 드러내어 환영성을 폭로하고 탈신비화 시키는 방식, 둘째, 소멸되어가는 셀룰로이드의 유한성을 강조하여 필름의 물질성과 역사성을 환기시키는 방식, 셋째, 시간 구조를 변형시킴으로써 과거의 기록과 기억에 관여하며 새로운 지각을 환기시키는 방식들로 나뉘어 제시되었다. 셀룰로이드가 역사적, 예술적 매체로 보존되어야만 하는 작금의 시기에 필름을 재사유하고 재생산하는 자기반영적 파운드 푸티지 필름에 대한 고찰은 시각매체연구에서 필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시네마와 미술의 경계에 서있는 파운드 푸티지 필름에 대한 본 연구가 과거와 이어져있는 우리의 현 위치를 성찰하고 영상 문화를 이해하는데 부분적으로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애니메이션은 끈임 없는 리얼리티의 변형을 시도하며 발전해 왔다. 애니메이션의 그러한 시도가 사회문화현상 중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문화적 특징 속에서 어떻게 리얼리티를 표현하고 변화되며 발전되었는가를 연구하게 될 필요가 있었다. 그 연구를 위해 애니메이션 매체의 특성과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그것을 근거로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이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리얼리티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알아보고 그 특징을 애니메이션작품을 통해 분석하고 적절히 표현되어지고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션은 리얼리티를 표현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유추할 수 있었다. 첫째, 장 보드리야르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에 나타난 시뮬라시옹 이론이다. 둘째와 셋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일반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 마스터 나레이션의 붕괴에 의한 절대적인 선과 악의 관계에 대한 이분법적 결말의 해체이다. 그리고 장르의 통합으로 인한 기술적 리얼리티의 극사실주의(Hyper-Reality)이다. 이러한 이론적 바탕과 특징을 가지고 본 연구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중 애니매트릭스의 작품분석을 통해 어떻게 포스트모던 리얼리티가 표현되어지고 재해석되어지는지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북한의 중요한 정치적 해였던 2015년에 제작된 영화문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서 인민군대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의 의미생성 구조를 파악하여, 북한이 영화문헌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북한 주민을 선동하고, 설득시키는지를 살펴보고자 했다. 분석 결과, 분석대상의 서사구조는 서론, 본론, 결론의 논증구조를 통해 이미 제시된 주제를 확증시키고 있다. 영상기법은 대중적 투쟁정신을 고취시키고 있고, 사운드는 대중에 응집력을 추동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영화문헌의 의미체계는 첫째, 영상 실록의 형태를 띠며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를 택하고 있다. 둘째, 당의 선군영도를 따라 주체위업을 이루어 내자는 주제의식을 명확히 논증해 내고 있다. 셋째, 혁명 활동에 대한 수령의 근면성을 기록영상을 통해 착상, 배치함으로 늘 깨어 일하는 지도자상을 구축하고 있다. 북한에서 영화문헌은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 무기이다. 이에 따라 모든 기록영화 창작가들은 영화문헌을 수령과 당의 영화문헌이 되게 해야 했다. 김정은 체제가 '사회주의문명국'이라는 사회적 비전을 내세워 영화문헌이라는 선전도구를 통해 통치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에 있어 장르는 산업적 요구와 관객의 취향이 만들어낸 시스템이다. 그리고 하나의 장르는 특정 유형의 캐릭터, 내러티브, 도상들과 같은 관습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포켓몬스터>와 <디지몬>으로 대표되는 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장르의 관습인 캐릭터의 '진화'에 대해 고찰하였다. <게게게노 기타로>에서 시작된 요괴 애니메이션은 <드래곤 볼>에서 중요한 변화를 겪으며 그 하위 장르인 몬스터 애니메이션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포켓몬스터>와 <디지몬>시리즈는 일본 상업 애니메이션의 특정 장르 안에서 캐릭터 자체의 '진화'를 장르 관습의 요체로 삼아 수많은 캐릭터들을 양산하고 산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몬스터 애니메이션은 이야기 구조보다는 캐릭터성이 극단적으로 강조되는 장르적 특성을 보인다.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은 하이브리드형, 뮤턴트-중첩형, 변태형, 단순성체형, 내러티브형, 다중진화의 6가지 방식으로 진화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 <디지몬>의 경우 진화의 방향이 대부분 인간 병기로서 전투형 사이보그로 진화하는 일관된 경향을 보이며 캐릭터들 간의 하이브리드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는 게임과 완구 업계의 산업적 요구가 캐릭터의 수를 엄청나게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탁월한 산업적 전략으로 선택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동시에 시각적으로 반복되는 장르 관습을 극대화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산업적 전략 안에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국가 이데올로기나 군국 주의적 욕망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다면 이것은 적지 않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포켓몬 캐릭터의 진화와 디지몬 캐릭터의 진화는 이데올로기 효과의 측면에서 차이를 갖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이데올로기적 효과에 저항하고 새로운 놀이의 방식을 발견하고 있다.
최근 영화적 제작에서 필름과 애니메이션은 입체시각과 3D 댑스를 관객들을 위해 만들고 있다. 소비자 입장의 VR 기술의 성숙은 동시에 미디어 제작 추세를 3D 공간, 컴퓨터 게임에서 포르노 비디오 그리고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VR 단편 'Pearl'에 이르기까지 박차를 가한다. 이 모든 작업들이 양안시차의 정도에 반응하는 우리의 눈이 뇌의 좌우반구에 영향을 받아 입체시를 이루는 입체 퓨전과 연관이 있다. 이는 인간의 정상 시각을 모방한 것이다. 하지만 실험적 작업에서는 3D 공간 제작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본인의 추상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본인은 2D의 평평함과 장소의 혼돈성을 즐겨 사용한다. 이러한 점이 본인이 추상적 시각을 추구하는 부분이다. 내 앞에 있는 것과 무엇이 뒤에 있는지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없어서, 감상에서 요구되는 효과를 강화한다. 2015년에 큐레이터인 제프리 쇼(Jeffrey Shaw)가 나에게 아니마 믹스 비엔날레(2015~2016)를 위한 입체시각 작품 제작을 요구했다. 이것이 나로 하여금 어떻게 3차원에서 초결정적 공간보다 입체경이 장소적 시각의 혼돈을 성취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호기심이 일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연달아서, 어떻게 추상과 실험 움직임 이미지 실행이 입체경으로부터 새로운 시각과 네러티브 기회를 여는 해택을 얻을 수 있는가, 만약 유기적인 융합을 넘어서는 방법으로 사용된다면 말이다. 주목할 만한 작업은 전통성 내의 전형적인 예, 양안시에 대한 확장된 접근이 본 논문에서 논의될 것이다. 본고에서는 본인이 아니마믹스 비엔날레를 위해 작업한 반복 입체시 애니메이션 III=III의 간략한 소개와 예술가들이 관심가질 만한 기술, 즉 입체시와 관련된 더욱 실험적이고 확장된 작업방법에 대해 논할 것이다.
This article is aimed at understanding the political narratives represented in the National Museum of Indonesia. Starting initially as a colonial museum, the National Museum of Indonesia functioned as a useful tool for the Dutch colonial force to fuel its imaginations of the colonial territory and the people within it. The Dutch used the cultural display to advertize its benevolent colonial rule. All the while, the museum also inevitably reflected orientalism on the people and the culture of the colony. The republic of Indonesia inherited the colonial museum's practices and its display patterns. The business surrounding the museum also played a key role in the newly-born nation-state laying out a future for its redefined territory and people. Thus, what the colonial force imagined for the colonial territory through the study of museum displays was rather directly transferred to the republic without serious consideration of the decolonization process. Four main characteristics have been seen in the museum displays. The first is an emphasis on the glorious Hindu-Buddha history, from which numerous temples, statues, and jewelry have been found. Secondly, the Islamic period, which spanned between the Hindu-Buddha times to the colonial era, has almost completely been eliminated from the display. Third, the colonial era has been depicted as the time of Europe's exportation of scientific tools and adaption of sophisticated living patterns. Fourth, the images of ethnic groups were represented as being stagnant without reflecting any challenges and responses that these groups had faced throughout history. Looking at these display patterns, it can be concluded that all the dynamic internal developments and anti-colonial resistance that took place during the Islamic and Colonial Era have simply not been represented in the museum display. These display patterns do not reflect the real history or culture of the archipelago. Two considerations are thought to have influenced the neglecting of social realities in the display. The first of which is the Dutch's and Republic's apprehension over the possible political upheaval by the Islamic forces. Yet, more fundamentally, cultural displays themselves are distinct from historical education in that the former pays more attention to business ideas with an aim to attract tourists rather than to project objective historical knowledge. Thus, in cultural displays, objects which work to stimulate fantasies and spur curiosity on archipelagic culture tend to be selected and emphasized. In this process, historical objectivity is sometimes considered less vital. Cultural displays are set up to create more appealing narratives for viewers. Therefore, if a narrative loses its luster, it will be replaced by another flashy and newly-resurrected memory. This fact reveals that museums, as transmitters of historical knowledge, have a certain degree of limitation in playing their role.
디지털 몰핑은 영화의 내러티브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현실 넘어서는 상상을 사실로 구현한다. <블랙 스완>(2013)에서 디지털적으로 구현된 몰핑 이미지는 포스트 시네마로서 오늘날 영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컴퓨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술 같은 환각적 이미지를 제공한다. 디지털 몰핑 기술은 주인공이 발레를 추는 동안 기괴하게 변형되어 가는 신체를 현실과 환영이 구분되지 않게 제시함으로써 충격을 준다. 이러한 이미지는 어트랙션 효과로 그치지 않고 신자유주의 시대의 강도를 정동의 흐름으로 가시화해 낸다. 신체 변형의 기이한 효과는 신자유주의 현실의 징후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몰핑 이미지는 파트리샤 피스터스가 말한 신경-이미지 체제의 부상을 말해준다. 디지털 스크린에 나타난 신경 병리학적인 양상들은 신경-이미지에 해당되는 것으로,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체제를 넘어서 미래의 시간성을 띤다. <블랙 스완>의 몰핑의 경우 니나의 신체가 흑조와 혼종화 되어서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안 신경-이미지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신경 이미지로서 이 영화의 디지털 몰핑은 주체가 겪는 현실의 충격을 조절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 영화의 몰핑은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통제의 효과이자 그 통제를 조절하는 포스트 시네마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어떠한 정답을 내려주는 서사대신 영화 매체가 갖고 있는 순수한 감각(그것이 이미지든 소리든 음악이든지 간에)을 체험하게 하고,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관객 스스로 의미를 찾고, 해석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이창동 감독은 영화 <버닝>을 통해 순수한 자연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수수께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낯익고 익숙한 모든 것들이 이미지로 전달되기도 하지만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서로 존재감을 공유하며 묘한 상징성과 메타포로 그 무엇으로 규정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실의 무게감을 체험하게 하고,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비추면서 현실에 대한 호기심과 직접적으로 말하기 힘든 것들, 우리가 자각하지 못했던 삶의 의미들을 성찰하게 한다. 하나의 결정적인 모습을 갖기보다 모호한 행동의 복합체로 표현되는 불완전한 캐릭터를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참과 거짓으로 나뉠 수 없는 삶의 진리와 진실에 대해 질문하고, 인위적인 표현의 개념에 벗어나 정서적, 원초적인 감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연기, 절제된 느낌 위주의 연기를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된 보이지 않는 감정의 요소들을 들추며 관객 스스로 거리를 두고 삶의 보다 깊이 있는 성찰을 유도하는 이창동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영화 <버닝>의 캐릭터와 연기를 분석해보았다.
이 연구는 노인의 자아정체성과의 관련성 속에서 부정적 노인담론에 대한 노인들의 대응방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뷰를 통한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연구참여자는 총 14명이다. 이들은 노인정체성의 유무에 따라 크게 '부정'과 '수용'의 형태로 구분되었으며, 여기서 상위 집단인 '부정' 집단은 '전면적 부정'과 '선택적 부정'으로, 상위 집단인 '수용'의 집단은 '순순한 수용', '선택적 수용', '마지못한 수용'으로 구분되었다. '전면적 부정' 유형은 노인의 자아 인식과 노인의 상이 서로 극과극인 경우에 해당한다. 그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상은 매우 부정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노인집단에 속하는 사람임을 부정한다. '선택적 부정'과 '선택적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을 두 가지로 구별한다는 특징이 있다. 노인의 상중에서 하나는 긍정적이며, 다른 하나는 부정적이다. 두 가지의 노인의 상중에서 긍정적 노인의 상은 자신의 자아 인식과 거리가 가깝고, 그에 비해 부정적 노인의 상은 자아 인식과 거리가 멀다. 여기서 '선택적 수용'은 현재 자신이 노인집단에 속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반면, '선택적 부정' 유형은 현재는 노인집단에 속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순순한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과 자아 인식간의 거리가 가깝다. 그들이 인식하는 노인의 상은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이 노인집단임을 자연스럽게 수용한다. '마지못한 수용' 유형은 노인의 상과 자아 인식간의 거리가 가깝다. 따라서 자신이 노인이라고 수용을 한다. 하지만 '순순한 수용'과는 다르게, 이들 집단의 노인의 상에는 부정적 가치평가가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노인의 상을 수용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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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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