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도덕, 윤리 교육의 위기는 학문적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지 못한 데에서 출발한다. 일제시대에는 식민지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수신'과목으로 출발하여, 미군정기 이후에는 '국민윤리'로서 개칭되면서 순수한 의미의 도덕교육과 일종의 반공교육과 정치 이데올로기 교육을 결합시켜 정체불명의 교과목을 만들어 정권 선전의 의도와 역할을 공공연히 담당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윤리교육의 학적 근거는 윤리학이며, 윤리학은 철학의 분과 학문이다. 이러한 명확한 사실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 학자들은 도덕, 윤리 교과의 학제적 성격은 말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기존의 도덕, 윤리 교과의 학적 근거를 다른 학문에 나눠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여 교육학에 교사 자격을 허용하게 만들고, 나아가 사회학에 교과가 통합될 위기에 처할 빌미를 제공해버리고 말았다. 윤리학의 모학문인 철학은 이미 고대로부터 학제적 성격이 아닌 통합학문의 이념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다른 학문들에서 학적 근거를 찾을 필요가 없다. 이제 도덕, 윤리 교육은 다시 순수한 의미의 도덕, 윤리의 역할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과거의 체제수호적인 반공교육이나 사회과학적 정치 교육은 해당 과목에 귀속시키고 윤리교육의 본래적 목적을 구현하여 현행 도덕 교과서의 학습 목표에 따라 다양한 도덕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판단능력"과 "삶의 이상과 원리를 체계화하여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 성향을 길러" 주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고령자들을 위한 노인교육에 관한 대학의 융합교육 사례를 살펴보는데 있다. 독일 울름대학교의 학문적인 계속교육 센터(ZAWiW)의 노인주제관련 여러 전공 영역간의 연계, 세대간의 협력 모형을 분석하여 대학기관의 노인교육 다양성과 차별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노인학습자 참여 중심으로 학제간 연구와 노인기의 삶이 연계된 다양한 주제들이 진행되고 있다. 계절아카데미, 울름 3-세대간 대학 등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연계, 학제간 융합 등이 활발히 제공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노인교육에 대한 대학의 차별화 전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본 연구는 영화를 활용한 플립러닝 기반의 학제 간 융합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창의성과 융합인재소양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D대학교의 '영화로 만나는 창의적 융합' 교양강좌에 수강한 대학생 44명과 비수강 대학생 45명 총 89명을 대상으로 총 15회기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독립표본 t-검증으로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화를 활용한 플립러닝 기반의 학제 간 융합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은 대학생의 창의성 하위영역에서 인내/집착, 유머감, 자기확신, 상상, 개방성, 독립성, 호기심의 순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창의성 전체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영화를 활용한 플립러닝 기반의 학제 간 융합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은 대학생의 융합인재소양의 하위영역에서 융합, 배려, 소통, 창의의 순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융합인재소양 전체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영화를 활용한 플립러닝 기반의 학제 간 융합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교육학을 기반으로 한 융합연구 분야에 의미 있는 방향설정과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This paper focuses on how an integrated or systemic approach is needed to both investigate and connect different kinds of interdisciplinary inquiry and knowledge within and beyond universities to encourage more productive collaboration with the other three ‘macro stakeholders’ - government, business, and the wider community. In this way universities can and should provide a greater leadership role in sustainability, innovation and policy studies. Such a framework is needed to also help to change the view of many that academics should just play a supporting role of providing specialised technical expertise only to the other macro stakeholders. The interdisciplinary and collaborative framework developed here is applied to the on-going water crisis in Malaysia - an exemplary complex problem-solving basis for seeking sustainable policy solutions to diverse challenges. As further discussed, this was applied also in practice to a multi-stakeholder seminar on addressing the difficult policy challenges of the Malaysian water industry and sector.
본 글은 고 사진실 교수의 '전통연희 시리즈 1~9'를 계승하기 위해, 고 사진실 교수가 견지하였던 전통연희 교육관과 초등 연극교육의 접점을 모색한 것이다. 고 사진실 교수의 전통연희 교육관은 제7권과 제8권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어 있는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인재상, 연극 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접점을 보이는 시각들을 예견하여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즉 전통연희 관련 인문지식(인문자원)을 체계적으로 습득하여, 실제의 공연 제작현장에서 그것을 창조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학생, 즉 창의융합형 인재를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확인된다. 그런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시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말하기'뿐만 아니라 '재미있게 말하기'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도 요구된다고 본다. 그와 관련하여 필자는 고 사진실 교수가 주목하였던, 한국의 전통 연극 중의 하나인 재담을 연극교육의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정규 수업에서 재담을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전통 연극 공연 양식을 계승할 수 있다는 점, 재담의 일인극적(一人劇的) 특성과 소극적(笑劇的) 특성이 '재미있게 말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논리적으로 말하기' 교육만을 강조하는 데서 발생하는 감성 공감교육의 미비점을 정규 수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 재담은 자기 자신이나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되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청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설득적 스토리텔링으로써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때 고 사진실 교수의 저작물 및 문화콘텐트와 교육 관련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는 전통연희 시리즈 1~9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평생교육에 대한 이용자의 공유기대가치 구성 요소를 융복합적 측면에서 접근, 정량적으로 확인하는데 있다. 선행연구 검토와 심층인터뷰 및 설문조사 실시 등, 2차 자료 수집과 1차 자료 수집, 그리고 정량적 정성적 방법론을 동시에 실시한 결과, 평생교육에 대한 이용자의 공유기대가치 구성요소는, 10개 관점, 27개 구성개념, 81개 측정 항목으로 정리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잠재적 측정모델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구성요인에 대한 개념타당성, 수렴타당성, 내적일관성 및 구성 개념 간의 판별타당성 등도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로 정리된, 평생교육에 대한 이용자의 공유기대가치 구성요소는 융복합적 측면을 바탕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이용자의 다양한 기대가치를 보여주는 바, 본 연구는 이론의 학제적 구축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로부터 평생교육에 대한 이용자의 공유 기대가치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략적 측면에서, 평생교육의 기획 관리 운영에서 이용자 욕구의 범주화 된 파악과 이에 상응하는 프로그램의 기획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며, 관리적 측면에서, 평생교육 이용자의 공유기대가치에 대한 효과의 정량적 파악에 현실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현실에서의 공학적인 문제들은 특정 분야에 한정된 제한된 설계 요소의 단순 집합이라기 보다는, 정량화하기 어렵고 최종적인 해에 도달하기 전에 항상 절충을 해야 하는 보다 광범위한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제약요인 들이 혼재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서로 다른 전공 분야의 지식을 가진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여 이러한 다차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을 충실히 받은 인재를 필요로 한다. 즉, 오늘날의 공학설계 문제의 특성 자체가 복합학제적인 설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미국 대학들의 복합학제 운영사례를 통해 복합학제 설계과제 도출 및 바람직한 복합학제 설계교육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였다.
Purpose: Ineffective communication between healthcare professionals leads to medical errors and puts patients at risk of harm.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s of interdisciplinary communication training in simulated settings on self-confidence in communication, observed communication behavior, and technical skill performances of nursing students. Methods: A repeated measures design with one group was conducted. Data was collected from 92 nursing students through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and an observed behavior checklist.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a paired t-test, the Wilcoxon signed rank test, the Friedmann test, a Repeated Measures ANOVA, and the Spearman correlation coefficient. Results: Self-confidence in communication, observed Identification-Situation-Background-Assessment-Recommendation-Read Back communication behavior, and technical skill performances of nursing students were significantly improved. In observed communication behavior, the performance of Assessment and Read Back communication significantly improved. However, communication of Background, Assessment, and Recommendation did not improve to a satisfactory level. Observed communication behavior was not correlated with the overall technical skill performance. Conclusion: These results indicate that interdisciplinary communication training in simulated settings was effective in improving nursing students' confidence and communication skills with physicians. Longitudinal studies with larger samples are recommended in order to verify the effects of interdisciplinary communication training on clinical outcomes as well as communication competence.
문화콘텐츠산업은 고부가 가치 창출 산업으로 최근 여러 대학들에서는 독립학과 신설 또는 학제간 공동과정으로 문화콘텐츠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J 대학 또한 2006년부터 6개 학과가 공동으로 문화콘텐츠 연계전공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연계전공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계전공 강의나 관리에 대한 진단이나 연구가 드물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J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문화콘텐츠 연계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연계전공 강의와 관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분석한다. 또한, 연계전공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 조사 및 교육효과성 분석을 통해 연계전공 진행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언한다. 이를 위해 연계전공 강의와 관리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며 이를 이용하여 연계전공 과목과 진행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실시하여 문제점 진단 후, 향후 연계전공 진행방향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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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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